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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01 07:17  | 조회 : 71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남일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를 소개합니다.

35년 동안 왕성한 필력을 자랑해온 김남일 작가가 자기 고향 수원을 작심하고 둘러보고 걸었습니다. 
그의 발걸음은 장안문 가까운 곳에 있는 헌책방 오복서점에서 시작합니다. 글자를 알게 되면서 드나들었던 책방. 그곳에서 찾아 읽은 책들이 그를 작가로 살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수원을 타박타박 걷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 건물들은 이미 사라졌고, 부국원 건물만이 남아 시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부국원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설립해서 종자와 비료 등을 팔았고, 이후 법원 및 검찰 청사로, 민주공화당 경기도당 사무실로, 수원예총 건물로, 내과의원으로 그리고 인쇄소로 쓰이다 2006년 수원시 향토유적 제19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발걸음은 곧이어 수원화성으로 이어집니다. 
화성은 수원을 둘러싼 성으로 조금만 들여다보면 화성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치는데, 작가는 그냥 걷기로 합니다. 수원토박이인 그에게 ‘화성’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남문으로 나갔다가 북문으로 들어오고, 팔달산을 오르내렸을 뿐이었고, 굳이 이름하자면 ‘화성’이 아니라 ‘수원성’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화성이 가치를 빛내는 것은 그 공사현장 전부를 꼼꼼하게 기록한 덕분이라고 하지요. 가령, 돌을 다듬는 석수가 642명, 목수가 335명, 나막신 장이 34명 등 공사에 동원된 숫자는 물론이요, 인부들 이름과 구체적으로 그들이 한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김남일 작가의 발걸음은 화성행궁을 끼고 다시 나혜석이 태어난 신풍동으로, 구천동과 양키시장으로 향합니다. 
베이징을 가려면 임어당을 읽어야 하듯, 수원을 걷고 싶다면 김남일 작가를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책, 
김남일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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