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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의 <구멍투성이 과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23 07:14  | 조회 : 80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의 책 <구멍투성이 과학>을 소개합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며 전직 학과장이었던 파이어스타인 교수. 그는 매주 현장 과학자를 불러서 강연하게 했는데요, 그 주제가 특이합니다. 과학자에게 그 자신이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강연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무지와 실패야말로 과학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무지를 만들고, 무지는 과학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우리는 무지의 품질을 재는 척도가 있다.”
이런 생각으로 과학의 엔진은 지식이 아니라 무지라고 주장한 저자는 이미 <이그노런스-무지는 어떻게 과학을 이끄는가>라는 책을 냈고, 이어 ‘실패’를 주제로 <구멍투성이 과학>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냈습니다. 
과학에는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하는데, 어떤 과학자가 어떤 부분에서 실패를 했을까요?
뉴턴의 경우, 중력 이론의 근본을 설명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의 방정식은 시속 2만7천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로켓을 400킬로미터 상공의 우주 정거장에 도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후에 뉴턴의 모델에서 실패한 부분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통찰을 주었다고 합니다.
라마르크주의 유전학은 진화를 설명하는데 실패했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우성유전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귀환하고 있다는데요.
완벽한 결과에 대한 집착은 과학 자체를 질식시키지만, 실패를 순순히 받아들이면 오히려 더 큰 발전을 맞을 수 있다는 사례가 책에 등장합니다.
과학에 절대 오류가 없다는 것보다 더 심한 왜곡은 없다는 저자. 좋은 과학은 완전히 옳은 경우가 드물고, 동시에 완전히 틀리지도 않다는 그의 말을 책에서 확인해보시죠. 

오늘의 책,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의 <구멍투성이 과학>(김아림 옮김/리얼부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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