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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톰슨의 <노동, 성, 권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1 11:03  | 조회 : 1115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윌리 톰슨의 <노동, 성, 권력>을 소개합니다.

찬란한 문화와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광기와 폭력의 역사도 함께 굴러온 인류문명.
이 거대한 인류 문명의 수레바퀴 안에서 역사를 추동시키고 지탱해간 핵심 동력으로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 세 가지를 들고 있지만, 스코틀랜드의 사회주의 역사학자인 윌리 톰슨 박사는 노동과 성, 그리고 권력 이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19만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렵과 목축 노동을 하던 인류는 기술발전과 함께 문명의 창조와 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200여 년 동안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노동의 모습과 문명을 만들어냈고 역사는 엄청난 변화를 불러왔는데요. 
인류 역사는 노동하는 자와 노동력을 착취하는 자들의 대립이며,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침략과 약탈, 그리고 더 많이 가져가려는 자와 자기 것을 지키려는 자들의 투쟁이 사회 문명의 발전을 불러일으켰고, 계급과 집단의 형성과 함께 폭력과 학살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입니다.
노예제와 임금 노동, 진보된 기술에 의한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과 같은 역사적 발전이나 진보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빚어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진단까지도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아울러 인류의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서 권력과 차별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성의 문제와, 어떤 집단에서든 반드시 발생하고 유지되는 ‘권력관계’ 또한 인류 문명사에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인류문명의 씨줄과 날줄, 그 그물코에 놓인 노동과 성, 권력과 무관한 사람은 없겠지요. 특히 노동을, 착취당하는 자의 서글픈 신세가 아닌, 문명사의 절대적 요인으로 꼽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꽤 매혹적인 사색거리를 안겨줍니다.

오늘의 책, 
윌리 톰슨의 <노동, 성, 권력>(우진하 옮김/문학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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