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스티븐 호킹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스티븐 호킹-아인슈타인 이후 가장 위대한, 천재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난 3월14일 타계했습니다. 
21살 때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그는 보통 사람들을 훨씬 넘어서는 업적, 우주의 신비를 풀어낸 인물입니다.
<시간의 역사>라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이 팔렸을 정도의 베스트 셀러를 내놓기도 했지만 정작 이 책은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 놓은 뒤 열 페이지도 넘기지 못했다지요. 그래서 ‘호킹지수’라는 말까지 만들어질 정도였는데요.
호킹의 타계 소식을 듣고 서점에 나간 저는, 집에 <시간의 역사> 책이 있는데도 ‘그림으로 보는’이라는 글이 덧붙여진 확대개정판을 한 권 또 사고 말았습니다. 책이 어렵다는 사람들의 하소연을 호킹 박사가 흘려듣지 않았나 봅니다. 이 개정판은 설명 사이사이마다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넣었고, 그리고 ‘벌레구멍과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그의 글도 한 장 첨가 되어 있는데요. 
호킹은 말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은 우리가 벌레구멍 즉 시공의 서로 다른 영역들을 연결시켜 주는 가느다란 관을 만들고 그것을 유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리는 그 벌레구멍을 이용해서 은하를 빠른 속도로 여행하거나 심지어는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로 여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요. 
이번에 새로 산 호킹의 책, 역시 10페이지도 채 넘기지 못하고 말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하고요, 나와 다른 상상력을 가진 호킹은 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천천히 책장을 넘겨보려 합니다. 

오늘의 책, 
스티븐 호킹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김동광 옮김/까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