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식카페
  • 진행: 이미령 / PD: 박준범

방송내용

정의길의 <지정학의 포로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3-27 10:45  | 조회 : 1057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정의길의 <지정학의 포로들>을 소개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공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인류 역사는 그 위치와 공간에 대해 인류가 대응한 결과입니다. 특히 영토를 확보해 세력을 확장하려는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은 위치와 공간에서 출발하는데요.
그렇다면, 국제 관계를 움직이는 모든 사건들은 이처럼 위치와 공간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어서,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서는 그 본질을 이해하기가 어렵겠지요. 저자인 정의길 기자는, 20세기 이후의 세계사를 세 차례의 그레이트 게임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첫 번째 그레이트 게임의 선수들은 유럽입니다. 바다로 뻗어나간 유럽이 서로 간에 세력균형을 하느라 세계는 심하게 열병을 앓았지요.
이후 두 번째 그레이트 게임이 벌어집니다. 초유의 해양세력으로 부상한 미국과 소련제국의 탄생은 지구에 ‘냉전’이라는 갈등과 견제 상태를 불러오는데요. ‘냉전’ Cold War라는 이 말은 1945년 영국작가 조지 오웰이 영국 신문 트리뷴지에 ‘핵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전후 세계의 공포를 묘사하기 위해 처음 쓴 말이라고 하지요.
냉전의 편가르기는 상대진영을 향한 봉쇄로도 이어지고 소련 붕괴 이후, 세 번째 벌어진 그레이트 게임에서는 대륙의 패권을 쥐고 해양세력이 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중국이 등장합니다. 
이 세 차례의 그레이트 게임에서 강대국들은 우리 한반도를, 세력을 뻗기 위한 완충지로 삼았고, 우리의 근현대사는 바로 그 역사이기도 한데요, 언제까지나 열강의 완충지로 남을 것인가, 저들의 게임을 교두보로 삼을 것인가. 한반도에 던져진 숙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등과 분쟁이 상수가 된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지정학’이라는 도구로 해석하고 있는,

오늘의 책, 
정의길의 <지정학의 포로들>(한겨레출판)입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