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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의 <시민의 세계사> (2)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1-26 10:54  | 조회 : 1260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김윤태의 <시민의 세계사>를 계속 소개합니다.

역사의 주체를 ‘시민’으로 포착하고 있는 저자는 25개 주제로 현대사를 살피고 있는데요,
다윈과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의 등장은 인류역사의 흐름을, 포드의 자동차와 아파트의 탄생은 인간 개개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지요. 
예전에는 옳았던 것이 감히 틀렸다고 외치는 목소리도 현대사의 특징입니다. 페미니즘의 등장으로 가부장제가 흔들리고, ‘검은 것이 아름답다’는 목소리는 노예제와 아파르트헤이트를 처음부터 부정하게 만들었지요. 사회주의의 파란 많은 등장과 퇴장, 비틀거리고 있는 자본주의,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지금 세상을 향해 기지개를 켜대는 중국도 현대사의 커다란 관심거리이고요, 정보기술혁명과 정보사회의 등장으로 현대인들의 시공간개념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습니다.
지구는 점점 황폐해져가서 이제 시민들은 지구를 살려야 할 숙제를 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지구 위 어딘가에서 지금도 불특정한 시민들, 즉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에도 맞서야 할 운명입니다. 
저자는 한국사회도 다루고 있습니다.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의 촛불로 정권이 바뀌었고 구시대의 관습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지요.
이 책은 300년에 걸친 인류의 현대사를 연대기순으로 다루지 않고, 주제별로 다루고 있어 더 흥미롭습니다. 몇 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이제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 사건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해야하는데요, 
역사는 정보검색의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사고가 만나는 창조적 논쟁의 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으로 독자는 한 개인인 자신의 처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몸짓과 목소리가 엮여 있는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책,
김윤태의 <시민의 세계사>(휴머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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