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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다카노리의 <과로노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11-21 07:04  | 조회 : 1427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후지타 다카노리의 책 <과로노인>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사회복지전문가로서, 수많은 노인들의 사례를 곁에서 지켜본 후지타 다카노리. 그는 예전에 <2020 하류노인이 온다>라는 책에서, 수입이 없고, 저축이 없으며, 의지할 사회적 관계가 없어서 극빈층으로 살아가는 노인 문제를 우리 앞에 제기한 적이 있지요.
그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책 <과로노인>에서는 오늘날 일본 노인들의 빈곤과 열악한 노동 상황을 보여주면서 노인빈곤문제를 적나라하게 밝혀내고 있는데요, 연금이 모자라 일해야 하는 노인, 그리고 정리해고를 당한 뒤 편의점에서 일하는 노인, 부모 간병을 위해서 혹은 자식과 손주를 부양하기 위해 일하는 노인, 지방에 살고 있는 노인의 빈곤과 죽음 등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는, 우리 한국사회의 모습이라 해도 될 정도로 공감이 가는 사례인데요. 
하류노인으로 전락한 까닭에,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노인의 실태. 그 근본적인 원인과 폐해를 저자는 밝혀내고요. 아울러 ‘노후를 구할 돈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항목에서는, 세대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세금을 낭비한다는 불만 없이 약자인 노인을 구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민합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소득이 없고 의지할 곳이 없는 하류노인이 되지 않으려면 개인과 사회가 어떤 것에 신경을 써야 할지 몇 가지 대안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에 한국을 방문해서 폐지 줍는 노인 등을 보고, 한국도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저자입니다. 
노인 2명 중 1명은 가난하고, 3명 중 1명은 생활고로 과로하는, 힘든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노후.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고령사회의 모습은 아니지요.

오늘의 책,
후지타 다카노리의 <과로노인>(홍성민 옮김/청림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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