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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영선 지지율 하락에 獨 나치 괴벨스 닮아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8 09:38  | 조회 : 1871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 경쟁력 각자 묻고 합산 하자
-오늘 오후부터 여론조사 하면 내일까지 단일화 가능
-김종인 안 후보 멘토서 악연됐어...감정 대응자제
-안철수, 입당하면 제1야당이 가진 조직과 역량 본선에서 최대한 활용
-윤석열이 오면 분열된다고 말한 적 없어...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을 누가 주도할지 따져야
-부동산 재개발, 박원순 시장님 정말 일을 너무 그르쳐놓으셨다
-박원순 피해자 기자회견, 박영선 사죄하고 사퇴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들, 오세훈,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 어제 심야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과 설문 문구 때문입니다. 양측이 양보 없이 팽팽한 입장인데요. 중앙선관위 등록일이 내일인데요. 야권 단일화 시간이 계획보다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세훈 후보(이하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어제 심야 협상이 밤 9시 20-30분까지 이어진 것 같은데요. 답을 찾지 못했네요?

◆ 오세훈: 네, 10시 정도까지 했는데요. 결국에는 마지막에 또 다른 수정 제안이 나와서, 지금은 그런 상태입니다. 

◇ 황보선: 오세훈 후보님 측에서는 여론 물을 때 유선전화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신 거죠?

◆ 오세훈: 네, 유선전화가 왜 들어가야 하면, 서울 시내에는 약 5% 내지 10%의 시민이 무선전화가 없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선전화로만 조사를 하면, 그 분들은 의견을 낼 기회 자체가 박탈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여론 조사에 유선전화를 꼭 집어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그게 주요 쟁점은 이젠 아니고요. 어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새로 수정 제안이 나왔습니다. 그 내용이 좀 복잡하긴 한데, 이렇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이 두 군데인데요. 통화되는 분들게 한 군데에서 경쟁력을 묻고 적합도를 묻고, 다른 데서는 적합도를 묻고 경쟁력을 물어서 그걸 합산하자는 겁니다. 그런 수정 제안이 나왔어요. 갑자기 나온 수정 제안인데, 그렇다 보니 너무 복잡합니다. 한 분에게 경쟁력을 물은 다음 적합도를 묻고, 다른 기관에서는 또 적합도를 물은 다음 경쟁력은 묻는다면, 아마 전화 받는 분들이 어리둥절하실 거예요.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이해도 안 가실 거고요. 그건 여론조사 전문가들이나 차이를 아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어제 나온 수정 제안이 있으니, 타협의 여지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오전 한 10시까지 타결이 되면 여론조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전에라도 양쪽 팀이 만나서 한쪽 기관은 적합도를 묻고, 다른 기관은 경쟁력을 물어서 단순 합산을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간단하고 이해도 쉽고 좋습니다. 아침에 저희 협상팀 3분과 통화를 해서 지금 논의 중입니다. 되도록 그런 방향으로 해서 단일화를 절실하게 바라시는 국민 여망에 부합해드리는 것이 맞지 않겠나, 한번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주십사 연락을 드렸고요. 공개적으로 지금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전 일찍이라도 그쪽 협상팀을 급히 만나서, 빨리 협상이 타결되길 청을 넣어놨으니 기다려보시지요.

◇ 황보선: 안철수 후보가 SNS에 방금 말씀하신 두 개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 오세훈: 지금 답변을 드리는 겁니다.

◇ 황보선: 일각에서는 새벽에 협상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아직 시작되진 않은 건가요?

◆ 오세훈: 아직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10시 전, 11시 전만 되어도 오후부터 돌리면 내일까지 결론을 낼 수 있고, 그럼 등록 마감 시간 전에 등록하는 게 가능합니다. 

◇ 황보선: 오세훈 후보님 입장은 방금 말씀하신대로 협상팀에 전달하셨고요. 가능하면 10시까지는 서로 단일화 방식, 여론조사 문구, 순서 등에 대해 저쪽 측에서 제시한 두 개의 수정안을 받자는 의견을 전달하셨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오세훈: 복잡하게 제안이 온 건데, 제가 단순화한 거죠. 같은 내용이니 저쪽도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두 개 수정안을 거의 받아들여서 협상 타결될 가능성, 높게 봐도 되겠습니까?

◆ 오세훈: 글쎄요. 실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지는 검토해봐야 하니까요. 지금 저희 협상팀에서 그걸 검토하고 있을 겁니다. 실무적으로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하고요. 그러니 그냥 기다려주시죠.

◇ 황보선: 10시, 11시까지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늦어도 11시까지는 나와야 할 텐데요. 혹시 안되면 어떻게 합니까?

◆ 오세훈: 안 되더라도 투표 용지에 이름이 인쇄될 때까지 시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등록을 해 놓고 협상을 계속해도 되는데요. 가급적이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양쪽 의견이 많이 수렴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타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직접 두 후보께서 만나셔서 협상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그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 오세훈: 그게 필요하다면 그것도 방법인데, 양쪽 협상팀에 전권을 위임했고 공개적으로 의견이 수렴됐으니 그 점은 계속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럼 잘 되면 오늘 내일 중으로 여론조사도 진행 될 거고요?

◆ 오세훈: 가능하죠. 오후부터 돌리기 시작하면 시간적으로 가능하답니다.

◇ 황보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내일 19일이니까, 그 전까지도 단일화 이뤄낼 수 있겠다고 예상하시는군요?

◆ 오세훈: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혹시 안 되더라도 투표 용지 인쇄 전날인 28일까지 하면 되는 것이고요?

◆ 오세훈: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필요하다면 직접 만나시겠다는 말씀도 하셨고요.

◆ 오세훈: 네, 그럼요.

◇ 황보선: 그런데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단일화 걸림돌, 김종인 위원장 얘기입니다. 상왕 얘기도 나오고 엑스맨 표현도 나오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이 단일화하는 데 도움이 안 됩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오세훈: 그런 말씀을 자꾸 안철수 후보께서 하시는 자체가 도움이 안 되죠. 양 후보가 통합 의지도 밝혔고, 앞으로 단일화가 된 다음에도 2인3각 경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왜 자꾸 감정적으로 날선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 되고요. 지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지 않습니까. 경쟁 중에 서로에 대해 불편한 언급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경쟁이니까요. 그런데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주시면 좋겠고요. 또 김종인 위원장이 한때 안 후보의 멘토이기도 하셨던 분 아닙니까. 왜 이렇게 악연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제가 부탁드리건대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건 좀 자제하시는 게 좋겠고요. 김종인 위원장과 저의 관계는 당 대표와 당 대표선수 후보 관계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당대표를 자극하기보다 단일화의 의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게 제일 바람직한 입장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가 선거 후 합당을 제안했는데, 오 후보님께서는 선거 전에 입당하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왜 그러셨는지 이유 좀 말씀해주시죠.

◆ 오세훈: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나중에 합당을 하시겠다고 분명히 말씀 하셨거든요. 선거가 끝나고 합당을 하느니, 지금 입당하면 제1야당이 가진 조직과 역량을 본선에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지지 않습니까. 장점이 크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차피 할 합당이라면 입당부터 하시란 말씀을 드린 거고요. 또 안 후보께서는 기호 4번을 달고 나가야 확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모양인데요. 이미 이렇게 합당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어느 당 소속인가에 따라 지지의 폭이 달라진다는 건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어차피 마찬가지라는 상황을 감안해주십사 하고 입당을 요청드린 거죠.

◇ 황보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활용하자는 얘기도 했는데요. 오세훈 후보께서는 분열된다고 걱정하는 입장이시죠?

◆ 오세훈: 저는 분열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문재인 정부 실정과 폭정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이 윤석열 사태인데요.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윤 총장과의 연대는 이뤄져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또 저는 그렇게 되길 희망합니다. 다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윤석열 전 총장님은 현직에서 물러난 지도 얼마 안 되셨고, 정치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밝힌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분 인기에 기대 그 분을 거론하는 게 사실 도리도 아니고 도움도 안 된다고 보는 거죠. 지금은 각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우리가 상황을 좀 잘 만들어 놓으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움직일 수 있는 여지도 많아지지 않겠나 생각하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이 오면 분열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안 후보가 그간 보여 온 축소 지향의 정치 스타일, 정치 리더십 때문에 윤 전 총장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는 말씀을 토론회 때 드렸고요. 윤 전 총장은 야권에 어쨌든 도움이 좀 되실 분입니다. 그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을 누가 주도할 것인지는 앞으로 따져봐야 할 일입니다.

◇ 황보선: 아직은 시기상조란 말씀이시네요. 여권 얘기 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변은 없었죠.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됐는데요. 바로 오 후보님 향해서 그런 얘기를 꺼냈습니다.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요. 어떻습니까? 오 후보님 법적 대응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 오세훈: 그 말에 대해서 법적대응을 할 일은 아니고요. 그런 말씀에 제가 답변할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그 분은 흑색선전이나 마타도어의 대가로 알려진 나치 시대의 괴벨스가 연상이 됩니다. 박영선 후보가 요즘 점점 괴벨스를 닮아가시는 것 같아요. 지지도에서 떨어지고 불리해지니, 결국 그런 쪽에서 버거운 상대를 향해 흑색선전 수법을 쓰는 것이거든요. 괴벨스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흑색선전이 참 좋은 선거 방법이다, 흑색선전 간단하게 하나 해놓으면 상대방은 그걸 해명하느라 에너지 소모되고 여러 번 답변하느라 복잡해지니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요. 저는 그 전략을 쓰는 것 아닌가 싶어서, 박영선 후보의 캠프는 지금 괴벨스 집단화되어 간다, 그런 얘기를 들어도 감수를 하셔야 할 겁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 후보님께서도 상황이 되면 사퇴 하시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오세훈: 상황이 되면 사퇴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자꾸 제가 내곡동 땅 지정과정에서 부당한 영향을 행사한 것처럼 자꾸 저쪽에서 거짓말을 해대니까요.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니 혹시 그런 과정에 개입한 분이 있으면, 나와 보시라는 겁니다. 뻔하지 않습니까. 그때 주택국에 계신 직원들과 SH공사에서 그 일을 담당하신 분이 몇 분 안 되는데, 그런데 그분들 중에 누군가 오세훈이 관여했다고 하면 제가 거기에 책임지겠다는 겁니다. 그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내곡동 땅 사건의 본질은 2006년도 제가 시장되기 전에 그 문제의 땅이 국민임대주택 지구로 예정되어서 절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게 본질이고요. 그 이후에 그렇게 어려운 분들을 위해 국민주택을 지어야 하는 땅에 시장 관련된 처갓집 땅이 있다고 해서요.  그럼 그 땅을 빼는 것이 옳습니까? 그런 엉터리 주장을 하는데, 대꾸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 황보선: 그런데 민주당이 또 고발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죠?

◆ 오세훈: 그거야 결국 수사기관이 밝혀내겠죠? 그쪽의 무리한 주장, 특히나 천준호 의원이라는 분은 제가 지정을 촉구했다는 표현을 기자회견 때 쓰셨거든요? 그건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황보선: 오 후보님, 어제 장위 뉴타운 방문하셨죠? 현장에서 읽으신 부동산 민심은 어떻습니까?

◆ 오세훈: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잘 진행되던 재개발, 재건축 지구가 전부 해제되고 취소되는 바람에 주민 갈등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조그만 규모라도 집을 짓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고요. 신축 수요는 늘 동네마다 있는 것이니까요. 또 전체 통합 개발을 해야 하는데 군데군데 신축이 들어서면 어떻게 하나, 노도 등의 요건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참아달라는 국민 갈등이 정말 심각하다는 걸 느끼면서, 박원순 시장님 정말 일을 너무 그르쳐놓으셨다는 판단을 했고요. 어제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간곡하게 꼭 재개발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을 하시는 걸 들으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습니다. 제가 시장에 취임하게 되면 재개발, 재건축 막힌 것 바로 뚫고 최단 시일 내, 한 석 달 내 몰아치듯이 해결해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맺히고 정말 절실한 분들 재건축, 재개발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김용민 씨가 오 후보님을 경찰에 고발했어요. TBS 지원 끊겠다, 이게 방송법 위반이라는 거죠. 대응은 어떻게 하실까요?

◆ 오세훈: 그것도 전형적인 정치 공세죠. 제가 당장 예산 지원을 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제가 방송 편성에 개입할 능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제가 아직 시장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고발감이 되겠어요? 정치 공세지요. 다만, 지금 문제의 TBS 특정 시사 프로그램의 편파성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계실 거고요. 그점에 대해서 질문이 왔길래요. 교통방송 아닙니까? 교통과 서울시민에게 정보 제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진 방송인데, 그 역할에 충실하도록 유도하는 게 실은 시장의 역할입니다. 나와서 특정 정파에 아주 기운 듯한 시사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에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했더니, 그걸 또 꼬투리 잡아서 고발했네요.

◇ 황보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어제 직접 기자회견장 나와서 이야기 했습니다. 피해자 이야기 공감하시나요?

◆ 오세훈: 공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그거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 분 지금 굉장한 공포를 느끼고 계시더라고요. 혹시라도 박영선 후보가 당선돼 시장이 되어서 들어오면 나는 어떻게 하나, 이런 마음이 읽혀져서요. 정말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더군다가 거기에 대처하는 박영선 후보의 태도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절규가 있으면, 바로 죄송하다, 제가 들어가서 정말 잘해서 불안하시지 않도록 하겠다, 불안해하시는 이유가 우리 캠프에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른 몇 명의 여성의원들이 있는데 이분들 바로 내치겠다, 그렇게 하면 안심하실 수 있겠냐, 라고 해야 하는 게 박영선 후보의 올바른 자세죠. 그런데 몇 시간 생각해보고 밤에 페이스북에 올리겠다고 하더니요. 밤에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안고 갈 일입니다, 앞으로 저를 답해주십시오 등 아주 흐리멍텅한 이야기죠. 결국은 3인방인가 4인방인가, 피해호소인 3인방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한마디도 없어요. 저런 식의 마음가짐과 자세로 과연... 사실은 이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생긴 것 아닙니까. 정말 의지가 보이지 않는,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고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오세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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