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기남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반장
- 2분기, 지역 사회 어르신들 대상으로 예방 접종 시작
- 코로나19 치명률 연령 높을수록 위험하기 때문에 고령자 우선적 추진
- 14건의 사망 사례심의...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 인정된 사례 없는 상황
- 코로나 백신 접종후 혈전 발생 비율, 통방 발생 비율보다 높지 않아
- 코로나19 예방 접종 받았더라도 일반적인 감염 예방 수칙 지켜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미 상반기 1차 접종자 규모를 1천200만명이라고 밝힌 만큼 당초 계획보다 접종대상이 확대되는데, 특히 고령자 우선 원칙으로 만 75세 이상의 접종 계획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병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김기남 반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남 반장(이하 김기남):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신규 확진자 수가 어떻습니까? 어제보다는 줄었습니까?
◆ 김기남: 어제 0시 기준으로 452명 국내 발생했고요. 해외유입 사례 17명 포함해서, 총 9만 6천 명 확진자 수가 있습니다. 하루에 수 백명 대에서 줄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오늘도 보니 0시 기준으로 400명 대 예상되는 것 같아요. 그럼 코로나19 예방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지금까지 몇 명입니까?
◆ 김기남: 2,3월 달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이나 코로나19 치료병원 등을 중심으로 79만 7천명 대상으로 추진 중에 있고요. 오늘까지 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64만 명이어서 접종률 80% 수준입니다.
◇ 황보선: 어제 정부가 2분기 백신의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의 주된 내용, 뼈대가 어떻습니까?
◆ 김기남: 2분기 계획은 상반기 중에 총 1천 200만 명까지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2,3월 달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 같이 특정 시설이나 기관에 종사하시는 분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2분기에는 지역 사회에 계신 어르신들 대상으로 예방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첫 번째로 어르신 대상으로, 4월 초에는 75세 이상 어르신, 6월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되고요. 두 번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종사자들을 위한 접종이 시작됩니다. 4월 달에 특수학교 교수부터 시작해 보건교사,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마지막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노숙인 시설처럼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취약 시설과 만성 질환자 중 투석 환자, 호흡기 질환자, 당초 3분기에 예정되었던 사회 필수 인력들에 대한 접종이 2분기로 당겨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 황보선: 고령자 우선원칙을 정한 이유 좀 설명해주십시오.
◆ 김기남: 일반적으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연령이 높을 수록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령 별로 치명률을 비교해보면, 80대인 경우는 치명률이 20%가 넘고, 70대가 6.4%, 반면 50대 이하는 0.05%입니다. 그래서 고령자가 코로나로 인한 중증과 사망에 대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항공 승무원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나오네요. 아무래도 변이 바이러스 때문일까요?
◆ 김기남: 네, 그렇습니다. 현재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14일 간 격리하고 있는데, 승무원들은 특성 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비행 차질 때문에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적인 관점에서 우선적으로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변이바이러스, 국내 감염은 어느 정도 입니까?
◆ 김기남: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213건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나오고 있고요. 영국 변이가 178건, 남아공 변이나 브라질 변이가 일부 있습니다.
◇ 황보선: 백신 이상 징후도 꾸준히 있죠. 사망하는 사례가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습니까? 설명 좀 해주시죠.
◆ 김기남: 백신 접종 후에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는 신고가 접수되면 저희가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하고, 피해조사반 회의를 해서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피해조사반은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등의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총 14건의 사망 사례가 심의되었고, 아직까지 사망과 백신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지금 사망한 60대 여성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분은 요양병원 환자 아닙니까. 언론에서 발표가 늦어진 것이 아니냐고 얘기하던데요.
◆ 김기남: 지금 이 분은 2월 26일에 접종을 하시고, 8일이 지난 3월 6일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사망하신 사례입니다. 이 사례에 대한 피해조사반 심의 당시, 피해조사반은 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시간적인 개연성이 낮고,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었던 분이고, 사망 전 의료기록을 검토했을 때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를 한 상황입니다. 다만,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으로 심의해서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사례입니다.
◇ 황보선: 유럽의약품청(EMA)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일, AZ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거 나오면 참고해야 하는 상황인가요?
◆ 김기남: 네, 맞습니다. 그동안 WHO에서도 최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백신 접종 후의 혈전 발생과 예방 접종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고요. 유럽의약품청도 1차 조사 결과, 혈전과 백신이 관련되어 있다는 근거가 없다,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 중에서 혈전으로 신고 된 환자 수가 일반 인구에서 통상적으로 혈전이 발생하는 비율보다 높지 않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마 이 결과에 대해서 오늘 발표할 예정이고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예방 접종과 혈전증 사이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요. 해외의 이런 조사 결과, 근거 자료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400명 대인데, 200명대로 줄여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합니까?
◆ 김기남: 사업장, 다중 이용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400명 대로 지속되고 있는데요. 예방 접종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반적인 감염 예방 수칙은 계속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기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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