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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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우상호 "安 출마는 야권 교란의 원인, 협상 정말 어려울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2 20:28  | 조회 : 197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222(화요일)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우상호 "출마는 야권 교란의 원인, 협상 정말 어려울 것"

- 서울시 위기상황, 경험 많고 위기 전문적 해결할 해결사는 우상호

- 안철수, 예상 깨고 출마선언... 야권의 교란 요인됐다

- 범야권 단일화 한 명 후보? 2012년 반추해보면 후보와 협상 정말 어렵다

- 부동산? 공공주택 범위가 확보됐었다면 지금같은 상황 아니었을 것

- 윤석열, 더 이상 정부와 같이 갈 수 있는 총장 아냐... 자진사퇴가 답

- 국회의원 4선했으면 많이 했다, 서울시장 경선 패배하면 임기 지키고 훌훌 털고 떠나겠다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 이어 오늘은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하겠단 뜻을 밝혔죠. 상대적으로 여당은 조용합니다. 왜 그런걸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서울 시장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계십니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우상호)> . 안녕하세요?

 

이동형> 공식 출마선언을 한 지는 좀 됐습니다만, 출마선언하고 저희 방송하고는 첫 인터뷰니까. 출마의 변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우상호> 서울시가 워낙 지금 시장님도 안 계시고 코로나 위기가 워낙 확산되고 경제도 안 좋고. 위기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위기 시에는 좀 경험도 많고. 이 위기를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 우상호같은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동형> . 우상호 의원께서 안철수 대표 출마선언하니까 민주당으로선 더 낫다. 이런 말씀하신 것 같은데. 어찌됐든 언론에서 그 기사를 쓰기는 안철수 대표 출마선언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이 좀 달아오르지 않았느냐. 분위기가. 이렇게 평가하던데요?

 

우상호> 그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존재감이 굉장히 뚜렷하신 분이 예상을 깨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진 건 사실인데요. 근데 이게 보면 여당보다는 야권후보들 사이에 여러 가지 복잡한 함수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야권의 교란 요인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이죠.

 

이동형> . 말씀하신 것처럼 만일 안철수 따로, 국민의힘 후보 따로 나오면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지면 야권은 당연히 불리할 텐데. 그 의원님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교란의 원인도 될 수 있겠다. 야권 단일후보 선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겠다. 그렇게 판단하실 것 같네요?

 

우상호> 저는 지금 이 상황이 2012년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게임하고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원샷경선은 좀 어려울 것 같고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후보 단일화 게임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과정 자체의 순간순간마다 너무 논의하거나 합의해야할 사항들이 많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고요. 만약에 단일후보가 돼서 범야권이 한명만 딱 나온다. 그러면 상당히 경쟁력이 높아지는 거죠.

 

이동형> . 아무래도 국민의힘과 안철수가 합치게 되면 그럴 수도 있겠는데. 2012년 언급하셨으니까. 그때가 사실은 야권단일화 지루하게 협상하다가 결국은 파국된 것 아니겠어요?

 

우상호> 그래서 제가 드린 말씀이 단일화 이슈가 제기되다가 아름다운 단일화가 안될 경우에는 단일화를 추진한 과정 자체가 오히려 피해가 되는 경우가 2012년도 저희 쪽 경험이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저는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서 당선된 국민의힘 후보가 바깥에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게임을 순탄하게 잘 할 수 있겠나하는 예상을 하는 것이죠. 2012년도 반추해보면 안철수 후보와의 협상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 보궐선거판이 좀 커진 것 같고. 이렇게 되면 민주당에서도 다이내믹 경선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박영선 장관이나 박주민 의원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판을 좀 키워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더라고요?

 

우상호> 그건 뭐 제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경선이 조금 더 주목도를 높이게 되는 게. 아무래도 주목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죠.

 

이동형> .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어쨌든 여권에서는 박장관이 의원님보다는 지지율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의원님도 고심을 하실 텐데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대해서는? 보완이 있습니까?

 

우상호> 아무래도 저의 약점은 당내 기반은 튼튼한데, 일반 시민들 속에서 인지도가 좀 낮아요. 박영선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95% 이상 나오는데 인지도가. 저는 60% 초반대 인지도가 나오기 때문에. 인지도를 올리는 게 급선무죠. 근데 아마 경선판이 달아오르면 어쨌든 야권판도 달아올랐기 때문에 우리 쪽에 그 선수들이 링에 오르기 시작하면 제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같이 올라갈 거라고 보고요. 중요한건 내용 아니겠습니까? 내용면에서는 제가 제일 준비가 잘 돼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이동형> 알겠습니다. 경선의 과정을 거쳐야 본선에 나갑니다만은. 지금까지는 부산시장 보궐보다는 서울시장 보궐이 민주당은 그나마 낫다. 근데 최근들어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도 좀 출렁거리고. 본선에 가서도 좀 어렵지 않겠느냐. 선거 자체가 지난번보다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의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우상호> 지난 3번의 총선거가 워낙 좋은 분위기에서 치러지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근데 이제 지금의 이 형국을 보면 과거 2016년의 국회의원 선거 이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굉장히 어려운 조건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저는 우리 집권세력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세련되게 대처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지금 일시적으로 이탈했던 지지층이 상황에 따라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일부 있다고 보고요. , 범야권 보수후보들이 당과 후보가 대단히 새로운 플랜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면, 저는 결국 경쟁력 차이가 크진 않다고 보거든요. 결국은 두 당의 후보, 두 당 중에 비교한다고 할 때 그렇게 불리한 형국은 아니다. 여론조사 상에서는 굉장히 형국이 불리해지고 있으나. 상대비교 측면에서 그렇게 해볼 수도 없는 차원으로 가고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이동형> . 지금 민주당의 악재로 보면 추윤갈등의 문제, 코로나19의 확산문제, 또 부동산 문제. 특히 서울이니까요. 이런 것들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 방금 말한 지지층이 좀 돌아섰다는 것은 추윤갈등 문제에 있어서 시원스럽게 하지 못한 것에 있어서 지지층이 돌아선 것 같고. 그건 뭐 나중에 회복된다고 하셨으니까. 코로나 19도 나중에 회복되고 하면. 백신도 나오고 하면 민주당 측에서는 그렇게 나쁜 건 아닌 것 같은데. 결국 아킬레스건은 부동산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건 근데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가 없는 사안이니까 의원님께서 굉장히 서울시장 나가려고 하시는 분이니까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우상호> 저는 개별적으로는 16만호 가정의 공공주택 공급정책을 대표정책으로 발표했습니다만. 이미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여당을 심판해야겠다고 결심한 분들을 제외한다면 저는 부동산 이슈도 사실은 언어도단의 하나지. 부동산 정책 하나만으로 선거의 기준을 삼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집권층이 겸허하게 많은 국민들에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동형> 그러면 16만호를 공급하겠다. 대책을 준비하시고 있다고 하셨는데. 부동산 값이 뛰는 걸 못 잡은데 있어서는 공공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우상호> 저는 공공주택공급이 더 많아졌으면 시장의 논리로만 움직이는 물량 중에서 공공주택의 범위가 상당수 확보되어 있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외국의 도시들을 보면요. 공공주택의 비율이 작게는 25%에서 많게는 70%까지 공공주택이 있거든요? 싱가포르는 75%가 공공주택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나라에 비교해서 우리나라 대한민국 서울은 8% 미만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주거취약계층들이 먼저 보호되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는 공공주택이 너무 부족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제가 시장이 되면 모든 부동산 정책의 해법을 내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보고요. 시장이 되면 일단 저는 주거취약계층과 서민주택 공급에 주로 전력을 다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규제책은 중앙정부의 권한 아니겠습니까? 시장이 돼서 할 수 있는 일은 각 권한들을 활용해서 공급을 활용하는 문제밖엔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이동형> . 유승민 전의원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 니가가라 공공임대. 이런 발언도 했던데.

 

우상호> 근데 그분이 원래는 그 전주에는요. 해법이 공공주택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근데 바로 그 다음 다음주에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 방문했다고 하니까 바로 격렬한 비판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그분이 공공주택 공급론자였는데. 그래서 비판을 위한 비판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어쨌든 이 공공주택을 둘러싼 논의는 많을수록 좋다고 보죠.

 

이동형> . 코로나 관련해서도 대표 정책이 있으시죠?

 

우상호> . 코로나는 중앙정부가 백신을 공급해서 접종을 할텐데. 만약 거기에서 제외되는 시민이 있다면 그 시민들은 서울시 재정으로 백신을 확보해서 접종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윤총장 문제는 아마 민주당, 대통령 지지층 중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물러나야 맞는 게 아니야?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2개월 정직을 받았습니다만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는 것 같거든요? 이건 사실은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우상호> 그렇습니다. 이번에 징계위에서 해임결정이 된 것이 아니고 정직이기 때문에 설사 효력이 확인된다하더라도 2개월 후면 총장직에 복귀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효력이 정지되면 바로 즉시 총장직에 복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더 이상 다른 방법은 없어요. 사실. 그러나 더 이상 정부와 같이 갈 수 있는 총장은 아니다. 검찰총장입장에서도 대통령 상대로 소송까지 했는데 그 자리에 또 머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적절한 시점에 본인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답이다. 이렇게 권유를 하는 것이죠.

 

이동형> . 어쨌든 정치적으로 풀어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윤석열 총장측에서는 끝까지 가겠다는 이런 얘기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에서도 난감한 그런 상태가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우상호> 저분이 임기말까지 내년 7월까지 가겠다고 그런다면. 검찰 내부에서 반발이 시작될 겁니다.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했던 여러 가지 이유는 검찰개혁에 방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공수처 설치도 역시 검찰개혁의 일환이고. 윤석열 총장문제도 검찰개혁이고. 또 수사권 분리했던 것도 검찰개혁인데. 지금은 수사권,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했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검찰이 6개 중대사안에 대해서 여전히 수사권을 갖고 있으니까.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수사권,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는 법안을 내겠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우상호> . 올해 사실 이건 저희당의 원래 담론은 완전 분리였는데 올해 일을 처리하는과정에서 조금 후퇴했죠. 왜냐면 양쪽의 의견을 다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제도적인 개혁이라고 한다면 검찰 수사권 조정와 공수처 출발로 사실 제도적 개혁은 끝난 겁니다. 아직 처장 임명은 못했습니다만, 제가 볼땐 이 제도적 개혁이 더 중요했다고 보고요. 윤석열 총장 문제는 갑자기 불거져나온 것인데. 이왕 불거져 나온 김에 말끔하게 정리는 좀 해야 되겠죠. 어쨌든 올해 저희 당이 추진해왔던 검찰개혁의 큰 골격은 완수됐다. 저는 그렇게 보는 편입니다.

 

이동형> 제도적으로. 알겠습니다. 의원님 다음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이건 배수의 진입니까?

 

우상호>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정치하면서 어떤 자리를 목표로 싸울 때에 이거 안되면 다음에 그거하고 그거 안되면 다음에 뭐하고 이렇게 잘게 계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사실 국회의원 4선했으면 많이 했지 않습니까? 서울시장에 도전하고, 잘되면 서울시장으로 근무하는 거고요. 만약에 경선에서 패배하면 남은 국회의원 임기동안에 지역구 주민들과 약속했던 것 지키고 훌훌 털고 떠나겠습니다.

 

이동형> 서울시장에 본선에서 패배하는 것뿐만이 아니고 경선에서 패배해도 총선 불출마하는 겁니까?

 

우상호> . 그렇습니다.

 

이동형> 지역구 주민들은 뭐라고 하세요?

 

우상호> 아니 제가 임기를 채우니까 임기동안에 제가 해야할 일들은 다 하지요. 그 다음 불출마인거죠.

 

이동형> 아니 그러니까 아쉽다 계속 좀 해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우상호> 근데 왜 자꾸 안될 걸 대비해서 얘기를 하시죠?

 

이동형> 또 총선 불출마 선언하셨길래 쉬운 선택은 아닌데. 그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우상호>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그래서 기득권자들 퇴진해라 이런 얘기 들을 때도 괴로웠고요.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고. 필요하면 대표적인 인물 중에 한명은 그렇게 떠나주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도 해왔거든요. 겸사겸사 배수의 진도 치면서 그런 마음들도 담겨있다. 이렇게 이해해주십시오.

 

이동형> 알겠습니다. 끝으로 우상호가 반드시 서울시장 돼야한다. 이 이야기 청취자분께 해주시고 마치겠습니다.

 

우상호> 지난 20년간 서울에서 정치하면서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어떤 일을 할건가를 너무 많이 구상해왔습니다. 잘 준비되어있고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적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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