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승부]전문가 "변종 바이러스? 백신 피해갈 정도 대변이는 정말 큰 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1 22:35  | 조회 : 238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221(월요일)

대담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전문가 "변종 바이러스? 백신 피해갈 정도 대변이는 정말 큰 일"

-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 턱 밑까지 감염원 들어왔다

- 800~1000 명 확진자 넘었던 시점에 3단계 즉시 격상했어야

- 5인 이상 집합금지, 제대로 시행만 되면 불길 막는데 획기적 조치

- 변종 바이러스, 크게 변이하면 정말 큰 일... 제발 백신 피해갈 정도의 대변이 없어야

- 백신, 6월부터 3개월 놓아서 집단 면역 형성하면 안정성 문제 극복 가능

- 선제적 코로나 검사, 잘한 조치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21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926명을 기록했습니다. 엿새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습니다만 주말에는 진단검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10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 다행이다. 이렇게 말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포함해서 청취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법한 내용들,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셨죠.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교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장) (이하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이동형> .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와서 수도권 상황이 심각합니다만은 전국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죠?

 

정기석> . 이제 그렇게 돼버렸습니다. 어디서도 발생하고. 어디에 계시든지 간에 코로나19가 우리 턱밑에까지 감염원이 들어왔다. 이렇게 보셔야 합니다.

 

이동형> . 2.5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 게 2주인데. 2주가 지나서도 계속해서 천명단위로 나오는 것은 거리두기 효과가 없다고 봐야합니까? 아니면 거리두기를 격상했기 때문에 이정도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합니까?

 

정기석> . 두 번째가 맞겠죠? 거리두기가 사실은 수도권이 128일부터 2.5단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목표로 했던 200명 이하에는 어림도 없는 상태라서. 만일 그걸 안했다면 안했을 리도 없지만 우리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를 보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게 예상합니다.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지금 3단계 격상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이 많이 있거든요. 정부는 아직 그 얘기를 하고 있진 않지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3단계 격상했어야죠. 미리 할 건 없었지만 800에서 1000명이 일주일동안 넘었던 시점에 여건이 되면 즉시 하는 게 맞고요. 왜냐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5개 단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또 숫자가 얼마에 달하면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준비가 됐는데 정부에서는 걱정이 많아서 안하고 있는 거죠.

 

이동형> 3단계로 올릴 요건은 충분히 되는데 정부가 망설이는 이유는 역시 경제적 효과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겁니까?

 

정기석> . 그렇죠. 경제가 멈춘다는 식으로까지 정부에서 발표를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3단계 가더라도 경제가 멈추는 건 아닙니다. 그동안 정부가 해왔듯이 잘 응용을 해가지고 막을 건 막고 풀건 풀어주고 하면 경제활동, 내지는 생산활동은 다 하면서도 3단계라는 정신적 경각심을 높이는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 아직 정부의 방침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좀 두고보고요. 3단계와는 별개로 지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이 내일 모레부터 13일까지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이것 역시 2.5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하는 거겠죠?

 

정기석> . 사실 우리가 3단계에 가야 10명 이상 모임 금지라는 조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3단계는 안가면서 3단계보다 사실 강력한 5인 이상. 결국 4명까지만 모이라는 얘기기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조치가 돼죠.

 

이동형> 야외에서야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은 단속이 가능하다하더라도. 자택에서 만일 5인 이상 모이는 것을 단속한다든가 이런 건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정기석> . 사실 이게 만약에 제대로 시행만 되면 지금 이 불길을 막는 데는 획기적인 조치다. 이렇게 봅니다. 결국은 바이러스라는 게 사람 속에 뭍어서 다니면서 사람 간에 전파를 시키기 때문에 그 효과는 확실할 텐데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사적인 모임에서 이걸 다 집안에서 모이는 것까지 다 간섭을 하느냐? 또 그게 제대로 시행이 되겠냐라는 의문은 남는 것이죠.

 

이동형> 그럼 확실한 것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잘만 지킨다면 확실한 효과는 알 수 있다. 교수님은 그렇게 보고 계시네요?

 

정기석> 그렇죠. . 사람이 안 모이면 바이러스도 퍼지지 않습니다. 지금 외국에서 락다운이란 걸해서 줄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분명히 줄어듭니다. 문제는 풀었을 때 다시 퍼지는 게 문젠데. 다급할 때는 멈추면 효과는 있는 것으로 이미 증명이 된 것이죠.

 

이동형> 또 하루 사망자수가 지금 24. 역대 최다규모인데. 걱정되는 것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급등하고 있어서 이것도 역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만일 60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고 하면 더 위험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기석> . 지금 제일 우리가 걱정했던 부분이 60세 이상 비율이 얼마냐는건데. 지금 30% 상회했고요. 60세 이상이 걸리면 10명 중 한명은 중증으로 가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있고. 지금 사망하고 있는 숫자의 95%60세 이상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방역당국이 신경써서 관리해야할 부분이 연령을 보면 60세 이상입니다.

 

이동형>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가 는다면 병상 부족문제도 심각하게 바라봐야할텐데요. 방역당국에서 계속해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만.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병상확보는 안 되는 것 같긴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 병상확보는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고 많은 의사, 전문가들이 병상확보를 해라. 병상확보의 방법까지도 저희가 많이 제시를 했는데. 웬일인지 사실 잘 안됐습니다. 지금 제가 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민간 중소병원. 100병상, 200병상을 갖고있는 병원들의 병상점유율, 가동률이 70%가 훨씬 안되거든요. 그러면 그런 병원이 대대적으로 참여를 하면 국공립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미리 입원할 환자를 다 받아놓고. 대표 국공립 병원 몇군데는 코로나 진단병원으로 일찌감치 지정을 해서 외래도 보고 입원도 하고 중환자실도 만들고 그랬으면 지금같이 수백명씩 대기를 하다 사망을 하는 일은 훨씬 줄일 수가 있었겠죠.

 

이동형> . 그런 부분에서 조금 방역당국이 아쉽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최근 전해진 소식 가운데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부분이 영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봉쇄령이 내려지고 있다. 이런건데.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크기 때문에 걱정인데. 우리도 미리 걱정을 해야합니까. 대비를 해야합니까. 어떻습니까?

 

정기석> . 면밀히 관찰해야하고요. 이 얘기는 제가 그전에 영국인 의사와 보름, 한달전에 이야기 할 때 벌써 나왔고요. 이게 영국에서 더 많이 번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확실히 전염력이 강한건 틀림이 없고. 대신 다행스럽게도 치명률이 높지는 않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이제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세계적으로 이동률이 줄었지만 조금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만일 그 지역에 있는 분들이 무증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이 바이러스가 번진다면.그런 가정도 하고 있어야겠죠.

 

이동형> . 근데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어쨌든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 이런 보도가 있어서. 조금 다행스러울 것 같긴한데. 우리가 지금 3단계로 올린다. 매일 천명씩 나온다. 결국은 백신나올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과연 우리가 만든 이 백신의 구조가 바이러스가 크게 변이하는데에 안 맞으면 정말 큰일이죠. 겨우 만들었는데 피해버리니까요. 총을 겨눴는데 과녁이 피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건 과학자들이 계속 보면서 우리가 스파이크단백질에 변이가 있냐 없냐를 볼거니까 그렇게 맡겨두시면 되니까.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큰 변이는 나오지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RNA바이러스의 특성상 끊임없이 변이는 계속되는 것이다. 제발 백신을 피해갈 정도의 대변이는 없어야 되겠다.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이동형> 지금 영국과 미국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벌써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외신보도를 보면 전 미국인이 다 맞으려면 결국은 내년 연말까지 가야한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러면 우리 정부에서 얘기하는대로 빠르면 2, 늦어도 3월에 접종이 시작되면 우리도 결국은 전국민이 다 백신 맞으려하면 내년 연말쯤이나 돼야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데 어떻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저희가 제일 걱정은 우리나라 이번에 보셨듯이 겨울이 되면 또 내년에 이렇게 올겁니다. 이건 우리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 바람은 적어도 9월 말까지 독감백신이 완료되는 적어도 10월 말까지 코로나 19백신을 우리가 원하는 만큼 그게 3천만명이 됐든 4천만명이 됐든간에. 원하는 만큼 놔드리고 다음 겨울을 맞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지금 외국인들은 또 불안해서 백신이 나와도 맞지 않겠다고 여론 조사한 응답이 좀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분이 좀 나올 거 같긴한데. 안정성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기석> 그래서 이제 안정성 문제 때문에 정부에서도 조심스럽게 백신에 접근을 했던 것이데. 지금으로서는 많은 사람들 생각하는 게 확보는 확실하게 해두고 안정성 문제는 끝까지 참았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맞아야 되겠다는 건데요. 지금 유럽하고 미국이 시작했기 때문에 제 판단으로는 내년 6월이 되면 안정성 문제도 거의 나옵니다. 항체의 안정성 문제도 6개월 지나면 어지간한건 다 나오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가 6월부터 부지런히 놓기 시작해서. 3개월 놓아서 집단 면역력을 형성할 정도로 놓으면 안정성문제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이동형> 중요한 건 교수님 말씀해주셨습니다만 결국은 여름 지나고 다시 추워지기 전에는 다 끝내야한다 이 말씀이네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금년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거리두기 하는데도 겉잡을 수 없이 퍼지거든요.

 

이동형> 그럼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내년까지는 코로나랑 계속 같이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기석> . 답답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이동형> 치료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기석> 치료제는 지금 국산도 나오고 있긴 한데 문제는요. 바이러스 치료제가 그렇게 쉽게 나오는게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개발하는 것 포함해서 외국에서 개발하는 항체치료제라는 것도 대개는 초기에 치료를 해서 항체가 바이러스가 번창하는 걸 막기 위한 것이지. 병이 어느정도 진행된 우리가 보고 있는 위중환자한테 결정적으로 쓸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올라온 건 없습니다. 그럴 정도로 치료제 개발은 백신보다 훨씬 더 긴 기간이 걸리는 것이 정설이거든요.

 

이동형> 그렇군요. 어쨌든 백신이 내년 초에 빨리 우리가 접종할 수 있도록 그것만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 같고요. 지금 수도권에서 임시 선별검사소 선제적으로 익명검사를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코로나 19 검사하는 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게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정기석> . 저는 이제 필요하다고 보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누구나 다 한다기보다는 본인이 최근에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났다든지. 주변에 접촉자가 있었는데 의심스럽다든지. 이런 경우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면 익명성도 보장되고 하니까. 제법 지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우리가 발견을 안했으면 또 똑같은 숫자의 다른 분들한테 감염을 시키고 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몇백명이 며칠사이에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조치는 잘한 조치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같이 가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이동형> 그럼 이렇게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것. 행정명령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내린 것. 3단계가 필요하면 가야하는 부분이고. 그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이 혹시 있겠습니까?

 

정기석> 저는 정부가 좀 결단력있게 가야될 땐 확실하게 가는 방역정책.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방역정책을 했으면 좋겠고요. 시민들은 그런 방역정책이 생겼을 때, 정말 이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협조를 하셔야해요. 이정도만 잘 지내면 내년에는 어떻게든 다른 희망이 있다고 보는 것이죠.

 

이동형>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게 할 이야기는 하셨으니까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있으십니까?

 

정기석>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서 붙어서 사람에서 나오면 얼마 못살고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내가 안 걸리고 내 가족을 지키려면 사람을 안 만나셔야합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접촉. 내가 살기위해 사람을 만나는 것외에는 일체 불필요한 사람 만나는 것은 이번 겨울만은 자제하시자. 1월 말까지입니다. 12, 1월이 가장 호흡기 병이 잘 걸리는 때거든요. 그래서 1월 말까지만이라도 서로 조심하시자. 마스크 끼고 하는 건 다 아시잖아요. 그래서 사람 만나는 것만 제발 좀 줄이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이동형> . 이번 겨울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좀 넘겨보자. 이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기석> . 고맙습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