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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이미령 / PD: 박준범

방송내용

프란츠 카프카의 <성> (1)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04 10:53  | 조회 : 1004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프란츠 카프카의 장편소설 <성>을 소개합니다.

“K는 밤늦은 시각에 도착했다. 마을은 깊이 눈 속에 파묻혀 있었다. 성이 있는 산은 안개와 어둠에 둘러 싸여 있어서 전혀 보이지 않았고, 커다란 성이 있음을 알려 주는 아주 희미한 불빛조차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니셜 K로만 등장하는 주인공.
그의 직업은 토지측량사입니다. 베스트베스트백작의 성에서 일하기로 되어 있지요. 그런데 밤늦어 도착한 바람에 성에 들어갈 수 없어서, 근처 허름한 여관에 들게 됩니다.
여관 주인의 푸대접을 받으며 막 잠이 들려는 찰나 성에서 사람이 나와 그를 깨웁니다. 마을에 온 이유를 캐묻는데요, 이 마을이 성에 속한 곳인 만큼 어느 누구도 성의 허락 없이 함부로 묵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내 주인공 K의 신분이 확인되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K는 성으로 들어가서 백작을 만나고 앞으로 해야 할 일과 보수도 이야기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좀처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 근처까지 갔지만 이상하게도 길을 잃어버립니다. 설령 성으로 가는 길을 알아낸다고 해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성에서 누굴 만나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작 마을 사람들조차도 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성과 이어져 있으며, 성의 관리들은 언제나 엄청난 서류를 준비하라 이르고 자신들의 명령을 따를 것을 요구하지만, 어떤 조직으로 이뤄져 있는지, 누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오로지 성으로만 들어가고 싶어 하고, 성과 인연맺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과연 K는 베스트베스트 백작의 성에 무사히 들어가서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될까요?

오늘의 책,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홍성광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 내일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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