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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옥과 이윤정의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04 16:28  | 조회 : 1064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한 권 더 소개하려 합니다. 우현옥과 이윤정의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입니다.

아주 먼 옛날, 동물들은 전부 꼬리가 없었습니다. 신이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좀 우스웠대요. 그래서 여러 가지 꼬리를 만들어 나무에 걸어놓고는 동물들에게 말했지요.
“자기 맘에 드는 꼬리를 가져가라.”
귀가 밝은 토끼가 이 소리를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빨리 가서 가장 맘에 드는 꼬리를 가지려 달려나가다가 토끼는 멈칫합니다. 그곳까지 가려면 흙탕물을 지나야 하는데 깨끗한 흰 털에 얼룩질까 두려웠던 것이지요. 예쁘고 멋진 꼬리는 갖고 싶고 그곳까지 가기는 싫고….
그러다 아! 그렇지!! 좋은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동물들에게 부탁하면 되는 거지요. 말이 꼬리를 가지러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코끼리도 지나갑니다. 원숭이도 지나갑니다. 토끼는 그들을 볼 때마다 소리칩니다.
“가거든 내 꼬리도 가져다 줘!”
동물들은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대답뿐이었습니다. 모두들 자기 꼬리만 챙겼고, 아무도 토끼에게 꼬리를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불쌍한 토끼. 과연 맘에 드는 꼬리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프리카에 전해지는 토끼이야기는 사랑스런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데요, 동물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동물관찰에 아주 좋은 자료가 되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 그림책은, “거봐라. 꾀부리다가 결국 제 것 못 챙겼지?”라며 토끼의 얕은꾀에 대한 판에 박힌 교훈을 내리기보다는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토끼가 진짜로 갔다면 어떤 꼬리를 가졌을지, 다른 동물이 왜 토끼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는지 이야기를 풀어보면 훨씬 더 재미있는 책읽기 시간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의 책,
우현옥 글, 이윤정 그림의 <토끼 꼬리는 누가 가져갔을까?>(책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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