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버림을 받은 앨리슨-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심리상담사인 저자를 찾아왔는데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앨리슨은 어려서부터 키 크고 잘 생기고 돈 많은 남편을 만나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왔고, 그런 결혼이 인생의 전부라 믿으며 지내왔고, 또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에 실패하자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진 나머지 세상에 속았다고 분노하며 지내고 있지요. 결혼 직후 불어나던 몸무게는 점점 더 불어났습니다.
앨리슨 자신이 연봉이 10만 달러나 되는 성공한 변호사인데도 자신은 인생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자조합니다. 자신의 불행을 만회하려는 듯 그녀는 온갖 소비에 푹 빠지고 맙니다. 정신없이 고급 물건을 사들이는 바람에 고소득자임에도 신용카드 빚이 엄청났지요.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그녀는 옷장부터 정리하려 들지만, 옷장 정리 전문가를 고용하고 수납용품을 새로 사고, 내다버린 옷만큼 새 옷과 새 신발을 사들입니다.
몸매관리를 하려고 영양사를 고용해 돈을 쓰고, 값비싼 다이어트 식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며, 운동을 시작하겠다면서 운동복이며, 기구,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 등을 사느라 엄청난 돈을 써버립니다. 운동할 때 효과가 좋다는 달달한 혼합물인 에너지음료도 정신없이 마셔댑니다.
다이어트하는 데에 지쳐버리면 정신없이 패스트푸드를 먹어대고, 밤늦게 야채주스를 갈아 마시며 위안을 삼는 앨리슨.
저자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앨리슨과 다를 바 없다고 하는데요, 현대인들은 어쩌다 이렇게 지나치게 먹고 사들이게 되었을까요?
실패할까 두려워서, 실패했다고 절망해서 불안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자본주의사회의 이상한 구조, 자기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밝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