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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별 헤는 밤>, 나태주의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22 07:07  | 조회 : 1595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가을이 천천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신간서적 코너에는 시집들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두 권의 시집을 소개합니다.

먼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별 헤는 밤>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윤동주. 그가 시를 쓴 기간은 17세였던 1934년부터해서 8년 정도라는데요. 그가 남긴 작품은 대략 시 118편과 산문 4편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시인. 올해가 탄생 100주년이어서 그럴까요, 그를 기리기 위한 시집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시집 <별 헤는 밤>에는 그가 남긴 모든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노트에 실린 원문 그대로를 싣고 있어서 문학청년 윤동주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그의 작품 사이에 국내 대표화가들의 그림도 곁들여져 있어서, 윤동주 시인과 더 풍요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대표시 선집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도 소개합니다. 쓰라린 실연의 아픔을 표현한 시 <대숲 아래서>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래,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나태주 시인. 
앞서 낸 시선집에 미처 담지 못했던 시들을 현재의 시부터 1970년대 시까지 창작연도 역순으로 담고 있습니다. “가을 늦은 저녁이 주름진 손을 /보여주면서 말했다/처음부터 내 손이 이렇게 주름이 많고/상처투성이인 것은 아니었단다”라는 첫 번째 시에서 가을의 저녁, 인생의 황혼을 맞은 시인의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시를 살리는 힘은 독자에게 있으며, 독자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오래 자신의 시가 세상에 남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책,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인 <별 헤는 밤>(교보문고), 나태주 대표시 전집인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푸른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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