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올해 기준금리는 내리고 채권 금리는 올라... 투자자들 셈법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27 16:54  | 조회 : 44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이태연 아나운서
■ 방송일 :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거시 경제 영향
-향후 주식시장 관건은 기업 이익 개선 여부
-채권시장은 금리 변동 여부따라 변화...위험 요소 안고 투자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태연 앵커(이하 이태연)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화요일의 풍요로운 코너입니다. 귀티 나는 코너 “부자 대세” 시간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만날 전문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진호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이코노미스트(이하 최진호) : 안녕하십니까?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에서 금리와 외환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최진호입니다.

◇ 이태연 : 금리와 외환 전략, 말씀만 들어도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이제 박사님이라고 말씀을 전해 들었어요. 그 정도 전문가라고 믿고 여쭤봐도 되는 거겠죠?

◆ 최진호 : 네, 전문가일수록 최대한 쉽게 설명을 드리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 이태연 : 워낙 채권이라는 게 어려운 분야니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부탁드리겠습니다.먼저 요즘 기준금리는 내리고 채권 금리는 올라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요즘 채권시장 금리 동향 어떤지 소개해 주시죠.

◆ 최진호 : 기준금리가 사실 내린 거는 아니고요. 우리가 코로나 이후에 미국 연준이나 한국은행이 금리를 많이 올렸잖아요? 이제 드디어 이제 긴축이 끝나고 올해는 이제 금리를 인하할 거다라는 이제 그러한 시그널이 작년 12월 FOMC에서 이제 발산이 되었죠. 그래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를 하기 시작을 하면 한국은행도 한 번쯤은 인하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라는 이런 시각이 시장의 대세적인 그런 목소리였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시장 채권 금리도 같이 따라서 내려가야지 정상인데 올해는 이제 그런 믿음이 좀 무색하게 계속해서 채권시장 금리가 조금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이제 그런 상황입니다.

◇ 이태연 : 그럼 보통 그 채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런 얘기는 한 번쯤 들어보잖아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의 가치는 올라간다 이런 금리와 채권 가격은 역행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최진호 : 네 맞습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한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그게 왜 그러냐 하면 채권 같은 경우에는 이제 발행되는 순간에 미래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미래 가격을 현재에서 이제 거래를 하려면 미래 가격을 현재 가격으로 바꿔야 되잖아요? 그걸 이제 할인한다라고 하는데 그 할인하는 이제 금리가 바로 이제 시장 금리이기 때문에요. 시장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할인율이 올라가게 되죠. 그래서 가격은 내려가는 거고요. 반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할인율이... 죄송합니다.반대로 시장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할인율이 내려가는 거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다라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이태연 : 워낙 이제 금융 쪽에 대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게 복잡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럼 채권 금리에는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그런 것들을 좀 짚어주시죠.

◆ 최진호 : 채권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은요. 대부분 거시경제적 요인입니다. 그래서 약간 채권이 재미가 없는 일반인들이 조금 이제 접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한데요.일반적으로 이제 경제의 성장성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성장성이 좀 약해지게 되면 인플레이션, 그러니까 우리가 물가 상승할 몫도 같이 조금 약해지고요. 그러면서 이제 금리는 같이 내려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로직에서 그러니까 이런 흐름에서 최근의 상황을 좀 보시게 되면요. 작년에 미국 경제는 연간 2.5% 성장을 했습니다.그런데 올해는 이제 미국 경제가 얼마큼이나 성장할 거냐라는 것을 이제 컨센서스라는 것이 있는데 그걸 보시게 되면, 올해는 이제 작년보다 조금 약한 한 2%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라는 그런 목소리가 시장의 메인 시나리오입니다.

◇ 이태연 : 2% 정도 성장할 것이다라고 예측을 한 것이죠?

◆ 최진호 :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경제의 성장성이 약해지니까 채권 금리도 함께 내려가는 게 이제 합리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게도 올해는 채권금리가 앞에서 말씀드리는 것처럼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 이태연 : 아니 그러면 이게 예측한 대로 가야 되는데 왜 그렇게 안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뉴스에서 연준이나 한은이 이제 곧 금리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다라는 식의 언론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면 당연히 투자자들은 채권금리도 내려가겠지라고 예측을 해야 되는데 이게 왜 오르는 거에요?

◆ 최진호 : 네 맞습니다. 여기에는 이제 경기하고 금리가 내려가는 그러니까 꺾이는 그런 속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조금 반영되어 있다라고 봐야 되는데요.

◇ 이태연 : 속도에 대한 인식 차이요?

◆ 최진호 : 맞습니다. 앞에서 이제 2024년 그러니까 올해 미국의 예상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게 처음부터 2%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불과 한 두 달 전 그러니까 작년 말이죠.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2024년에 미국 경제성장률은 한 1%밖에 성장을 못할 거다라는 것이 금융시장의 메인 컨센서스였습니다.

◇ 이태연 : 그러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가 지금보다 한 절반 수준으로 예측을 했었던 거네요.

◆ 최진호 : 그러니까 작년에 2.5% 성장을 했던 거에 비하면 거의 성장률이 반토막 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굉장히 빨리 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이제 그런 전망이 조금 힘을 얻기 시작을 했고요. 그래서 작년에 채권시장 같은 경우는 올해 금리 인하가 약 한 5에서 6회 그러니까 125bp에서 150bp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그러한 목소리가 힘을 얻었던 거죠.

◇ 이태연 : bp는 0.01% 포인트를 얘기하는 거죠?

◆ 최진호 : 맞습니다.

◇ 이태연 : 네네 그러면 이런 지금 두 달 남짓 흘러간 시간 사이에 미국의 고용시장은 좀 예상보다는 강했고 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경제 전문가들이 분석할 때 좀 예측치가 달랐다라고 본 거죠?

◆ 최진호 : 네 맞습니다. 이게 가격이라는 것은요. 제가 금융시장에서 몸을 담은 지가 이제 10년이 조금 넘어가는데 참 신기하게도 유기체 같습니다. 항상 전망하고 다르게 되면 그 전망에 맞는 다른 콘센서스가 또 힘을 얻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모든 경제지표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빠르게 말씀하신 것처럼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어떠한 그러한 엇나간 현상들,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미국 경제가 생각만큼 나쁘진 않구나, 그러면서 이제 올해도 한 2%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거다라고 하면서 시장 전망치가 조금 조금씩 올라온 거죠.

◇ 이태연 :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라는 관점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는데 그럼 이런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의 셈법도 좀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주식 투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최진호 :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이제 경기가 그렇게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라는 이런 뉴스 타이틀을 접한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겠죠? 하지만 금융시장 참여자들 그러니까 투자를 전업으로 하시는 또는 투자에 굉장히 비중이 높으신 그런 분들은 셈법이 조금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먼저 이제 주식 투자를 조금 주로 관심 깊게 하시는 분들은 경기가 이제 예상만큼 나쁜 건 아니니까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 번 걸어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말부터 지금 최근까지도 글로벌 주식시장이 굉장히 랠리를 보이고 있잖아요? 근데 이렇게 랠리를 볼 수 있었던 그런 이유 중의 하나는 올해는 드디어 기준금리가 인하가 될 거다라고 하는 이런 큰 거대 담론의 힘을 얻었던 그런 현상이기 때문에요. 앞으로 여기서 추가적으로 주가가 더 탄력을 받아서 달려가기 위해서는결국은 이제 기업은 돈을 버는 조직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다든지 이러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이태연 : 그러면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도 이제 앞으로는 좀 더 잘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성과를 좀 많이 내고 이윤을 많이 창출해야 좀 더 주가지수도 오르고 좋은 모습을 랠리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거네요?

◆ 최진호 : 네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올해 기준금리 인하의 시점이 게시하는 시점이 점점점 조금 뒤로 밀리고 그리고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공격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그런 사이클이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사실 그 이면에는 경제가 그만큼 나쁜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태연 : 그렇군요.

◆ 최진호 : 그렇기 때문에 기업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를 한 번 더 걸어볼 수 있고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굳이 올해 주식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거죠.

◇ 이태연 : 예전에 한때는 올해 몇 월 전에는 돈 다 빼야 돼 이제 주식 투자하면 안 돼 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우리 박사님의 분석에 따르면 어쨌든 올해는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굳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는 해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 최진호 : 그러니까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그런 시점이 점점점 뒤로 밀린다라고 하는 거는 우리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왜 금리 내렸다는데 안 내려’라고 하면서 나쁘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나쁘게만 볼 이유가 없는 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주식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성장성을 먹고 사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보다는 기업이 개선이 된다라고 한다면 조금 더 주가가 랠리를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태연 : 그러면 이제 주식과 채권은 살짝 다르잖아요. 주식에 비해서 채권은 좀 안정적인 투자 금융 상품이다 이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채권에 대한 투자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최진호 : 채권 같은 경우에는 주식하고 조금 다를 수가 있는 게요, 앞에서 이제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채권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성장성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채권은 발행되는 순간 미래 가격이 딱 정해져 버리죠. 1년 뒤에 내가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 만기 시에 받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가 정해져 버리기 때문에 경기가 아무리 좋건 나쁜 건 이걸 떠나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원리금은 정해져 있습니다.

◇ 이태연 : 이자율도 고정으로 가니까요.

◆ 최진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라는 것을 제가 아까 할인율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할인율이 변동되는 것에 따라서 채권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이 금리가 시장 금리가 조금씩 조금씩 오른다라는 것은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 즉 채권에 투자하셨던 분들은 어느 정도 손실이 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죠.

◇ 이태연 : 그렇군요.

◆ 최진호 : 그렇기 때문에 이제 분명히 이제 연준이나 한은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이제 이러한 뉴스와 또는 분위기를 믿고 채권 투자를 하셨는데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자꾸만 뒤로 밀린다면 그동안은 채권에 대한 손실이 계속해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겠지요.

◇ 이태연 : 그러면 채권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올해는 좀 가능성을 열어두고 위험 관리를 동반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셔야겠다?

◆ 최진호 : 네. 맞습니다. 특히나 이제 어쨌든 큰 그림에서 보게 되면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이제 지난주에도 이제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한은 총재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물가 상승률이 내려오는 것이 선형적으로 쭉 내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다소는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고 이렇게 이런 시그널을 주셨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이태연 : 그렇군요. 오늘 이렇게 또 채권 투자와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 짚어주셨는데 역시 약속해 주신 대로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진호 : 네. 감사합니다.

◇ 이태연 : 지금까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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