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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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이재용 1심 무죄, 오히려 삼성의 미래 발목 잡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7 19:07  | 조회 : 116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주요 외신과 인터뷰, 한국 경제의 투명성 등 문제 다시 지적
- 국내 언론과 삼성가 '콘트롤 타워' 부활 이야기 계속
- 2심, 대법까지 리스크는 계속 안고 가야하는 상황
-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행보는 계속
- 삼성의 발전과 새로운 먹거리 등은 아직 답보
- 포스코 신임회장 권영수, 김지용 2파전 예상
- 호화 이사회 논란에도 후추위 지속,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그 기업의 구성원이 사장이자 직원인 1명 1인 기업도 있고요.수십만 명이 일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리더의 자리는 한 명이든, 수십만 명이든 무겁습니다. 왜냐하면 그 리더의 결정에 따라 많은 것들이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이 리더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입니다. 글로벌하게 인지도를 높이고 계신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축구 보셨어요?

◆ 박주근 : 네. 맞습니다.

◇ 김우성 : 아, 잠이 좀 부족하셨겠는데요?

◆ 박주근 : 네 잠은 걱정 안 하는데. 속이 터졌습니다.

◇ 김우성 : 요즘 어제 축구 보고 SNS에 올라온 글 중에 제일 부러운 글이 저는 어제 안 보고 잤습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부럽다라는 댓글을 많이 달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또 우리 축구팀도 새로운 과제와 숙제를 얻었는데,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글로벌하게 인지도를 높이는 박주근 대표님이 하셨는데. 사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나 로이터 같은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대표님을 인터뷰했어요. 왜 박종근 대표님 우리 <생생 플러스>에 정말 고정 코너의 소중한 동반자인데. 왜 이분을 인터뷰했지? 봤더니. 역시 이재용 회장 1심 재판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얘기들 주로 여쭤보던가요?

◆ 박주근 : 1심이 2월 5일 나왔잖아요? 그 금요일. 그전 주부터 사실은 계속 인터뷰 요청이 있어서, 파이낸셜 타임스나, 로이터 통신이나, 그 다음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나 여러 외신들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저는 금요일까지만 해도. 보통 일반적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 김우성 : 3.징.5.집. 이렇게 불렀죠.

◆ 박주근 : 그렇게 예상을 하고 사실 인터뷰를 했어요. 그런데 막상 오후에 모두 무죄. 저도 놀랐고. 외신 기자도 놀랐고.

◇ 김우성 : 삼성도 놀란 것 같아요.

◆ 박주근 : 스스로도 놀란 것 같습니다. 이번 판결로 인해서 이재용 회장은 사법 리스크에서는 벗어났겠지만. 우선 제가 걱정되는건, 국가의 경제 정의에 대해서는 일단 할 말을 잃은 것 같고요. 뿐만 아니라 기업 합병에 대한 과거의 모든 법원 판결에 위배되었고. 더 직접적으로는 이재용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아서 감옥에 있다가, 사면을 받고 나온 사건과도 위배가 됩니다. 그러니까 사법부 스스로 이율배반을 했다.

◇ 김우성 : 앞뒤가 다르다 이 말인거죠.

◆ 박주근 : 그리고 최근의 사안을 좀 가지고 오면 최근 정부에서 굉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이 하나 있어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없애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주된 원인. 외국 투자자들이 보는 거는, 지배구조의 불투명입니다. 이번 재판의 무죄 판결은 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인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 문을 오히려 열어줬다.

◇ 김우성 : 그래서 사실은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는 투명할수록. 소액 투자자. 100만원, 1,000만원, 10만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수조원 단위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는 이 그룹이, 이 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보여야 되는데.

◆ 박주근 : 그렇습니다.

◇ 김우성 : 이렇게 되면 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그런 비율로 합병이 됐나요? 어떻게 결정됐나요?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데, 여기에 대해서 범죄 혐의. 여러 가지 범죄 혐의들을 얘기를 했는데. 법원이 무죄라고 하니까, 더 궁금증이 커졌다. 이건 사실 숙제인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대표님. 1심이 무죄가 나면서 오히려 이 사안이 더 길어지게 된 것 아니냐? 라는 시각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집행유예 받고, 실형을 받거나 하면. 사실은 대략은 경제인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보통 사면해서 더욱 경제 발전시키고, 기업 키우세요라고 하는 게 그간의 과정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이게 재판부가 오히려 골탕 먹어봐라, 이건지 잘 모르겠어요.

◆ 박주근 : 이번 판결에 대해서 그 다음날 반응이 되게 재미있었는데요. 언론들의 국내 언론들 반응은 뭐 되게, 사법 리스크를 벗었다. 족세를 벗어났다. 모두 무죄라고 굉장히 크게 했는데. 정작 이 사건의 주체인 삼성전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삼성물산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 김우성 : 뭐가 안 나왔어요? 저도 계속 뒤져봤는데 뭐 나오는게 없어요.

◆ 박주근 : 어떤 기자회견도, 보통은 이제 이런 판결을 받고 나오면. "사법부의 의견을 존중한다."든지 이런 일을 하지만. 오히려 표준 관리를 할 정도로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이게 과연 삼성전자에게도, 삼성그룹에게도 득이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물어봐야 될 질문입니다. 삼성전자는요. 물산도 마찬가지고, 이미 국내 기업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주주의 반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들이고요. 이미 글로벌한 기업인데. 이 글로벌한 기업에 대해서 이러한 사법적 무죄 자체가 지배구조 투명화와 지금 이야기 많이 하는 ESG라든지. 다양한 글로벌 스탠다드의 맞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어요. 왜 과연 이 재판 결과를 가지고, 과연 글로벌한 스탠다드에 어떤 투자를 해라, 우리 지배구조 투명하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굉장히 되물어봐야 되는 사항입니다.

◇ 김우성 :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돼버리는거죠.

◆ 박주근 : 짧게는 사법적 족세를 벗어나서 이익일지 모르지만 길게 본다면 길게 본다면 그게 과연 그 기업과 그 국가의 자본시장의 이익인가에 대해서 반드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봐야 될 지점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저희 방송 듣는 분들 중에 이런 뉴스를 잘 따져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막 바쁘게 일하시면서 듣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면. 신호등은 항상 정해진 시간만큼 초록불에서 빨간불로 바뀌는 게 원칙이고 투명한 건데요. 이게 어떨 때는 살짝 멈췄다가, 길어졌다가, 줄어졌다라고 하면 믿지 못합니다. 신호등을.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 시스템을 믿지 못하게 되면, 이게 정말 큰 위기다. 이런 얘기를 지금 대표님이 좀 풀어서 설명해 주신 거고요. 자, 이게 이제 좀 그래도 어쨌든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히려 더 많은 숙제가 남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이재용 회장은 지금 등기이사 이름을 올리는가? 아니면 또 해외 현장을 가는가? 이렇게 하면서 그 다음 행보들이 계속 보도는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 박주근 : 우선 이번 많은 청취자들이 좀 헷갈려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에 건 뭐고, 이건 뭐지? 그 국정농단은 뭐고?  이건 뭐지? 이런 거.

◇ 김우성 : 그 재판 결과에 대해서.

◆ 박주근 : 이게 자세히 안 보면 헷갈리거든요. 그러니까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미 징역을 살고, 사면을 받았지 않습니까? 국정농단은 뭐냐 하면. 뇌물죄가 핵심이에요.

◇ 김우성 : 그렇죠.

◆ 박주근 : 본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뇌물을 준 게 아니냐? 그에 대해서 유죄를 내린 거죠. 그리고 이제 형을 산 것이고. 그러면 그 뇌물을 왜 줬느냐?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 준 건데. 이번 사안은 후자입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느냐가 이제 기소의 핵심인데.

◇ 김우성 : 과거 국정농단 재판을 얘기하는 겁니다.

◆ 박주근 : 그렇죠. 두 개가 아주 연관돼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이재용 회장은 당시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심플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핵심 관건인데. 불행히도 당시 2015년도에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의 지분 0.57%밖에 갖고 있지 않았어요.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보를 해야 되는데, 너무 비싸죠. 너무 많은 비용이 들죠? 그런데 삼성전자의 1대 주주는 삼성생명이고, 2대 주주는 삼성물산이에요. 삼성전자는 7.5%, 삼성물산은 4.1%를 가지고 있었는데. 삼성생명은 금융회사가 일반 회사의 지분을 가지면 늘 리스크가 있거든요. 그게 보험법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생명보다는 물산을 통해서 지분을 확보하는 게 더 안정적이죠. 그래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을 했는데. 합병 비율을 가지고 이제 기소를 당한 거죠. 그 당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 1 : 1이면, 삼성물산은 1.27까지 봤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조차도 당시에 평가보고서를 보면 1대 0.65 정도였는데. 실제 합병은 1대 0.35로 됐어요.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억지로 삼성물산의 주가를 누른 것이 아니냐는 게 핵심 쟁점이죠.

◇ 김우성 : 이재용 회장의 그렇죠. 지배권을 위해서다.

◆ 박주근 : 그리고 그거를 위해서 사후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를 분식한 게 아니냐가 딱 두 가지가 핵심 쟁점이에요. 어쨌든 이 두 가지 공통점은 뭐냐면. 그렇게 해서 경영권을 확보한 거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게 핵심인 거죠. 이번에 무죄를 받았잖아요? 그러면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는 어떤 걸 얻었냐 하면, 경영권을 확보한 정당성을 확보한 거예요.

◇ 김우성 : 이번 재판에서

◆ 박주근 : 무죄를 받았기 때문에 정당성 확보가 사실은 가장 핵심입니다. 이 정당성이 왜 중요하냐? 이 정당성 확보가 되고 나면, 그 다음에 지배구조의 마지막 포즈를 완성할 수가 있어요.

◇ 김우성 : 네. 그러니까

◆ 박주근 : 그러니까 이번 재판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냐. 저는 한 세 가지 정도를 지금 했는데. 첫 번째는 정당성 확보가 됐잖아요? 그러면 마지막 퍼즐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정당성도 확보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그걸 끌고 있었거든요.그러니까 아까 지배 구조 말씀드렸듯이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삼성생명인데. 불행하게도 삼성생명은 금융회사예요. 금융회사가 일반 회사를 지배하면 이런 의견이죠. 보험회사는 일반 국민들이 보험 들어서 키운 회사 아니냐? 그러니까 보험금으로 지배를 하면 옳겠느냐? 이건 문제가 있다라고 해서 국회에서 보험업법이라는 거를, 그러니까 의결을. 지금 상정을 한 상태예요. 보험법은 뭐냐면, 남의 돈으로 일반 회사를 지배하는 건 문제가 있으니,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해 주고. 나머지는 의결권을 인정해주지 하지 마라는 거예요. 그러면 7.1% 중에서 3%고, 나머지 4.2%는 일단 잃어버리잖아요? 그러면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 리스크를 지금도 안고 있어요. 그런데 해결하고 싶은데 못 했어요. 왜? 이 사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었으니까. 이번에 정당성을 확보했으니까, 저는 첫 번째는. 어떻게든 지금 현재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불안하잖아요. 4월에 총선이 있는데 또 여소야대가 되면 삼성그룹은 항상 불안한 거예요. 이 보호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러면 이재용 회장 입장에서는 정당성 확보한 다음에 뭘 하겠습니까?

◇ 김우성 : 지분 확보를 더

◆ 박주근 : 그렇죠. 삼성생명의 리스크에 있는 4%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해야 됩니다. 이게 첫 번째 과제가 되겠죠. 두 번째는 아마 현재 삼성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삼성전자가 바뀐 게 하나가 있죠. 준법감시위원회라고 해서 하나 설치됐습니다.

◇ 김우성 : 맞아요.

◆ 박주근 : 옥상옥 구조인데.

◇ 김우성 : 지난번 사외이사 제도 설명하실 때도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 박주근 : 사외이사 제도가 원래 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걸로 안 되니, 그 후에 그걸 감시하는 기관을 더 만든 게 준법감시위원회예요. 지난주에 3기가 발동했습니다. 1기, 2기 3기가 발동했습니다.

◇ 김우성 : 연임 얘기 나왔는데요.

◆ 박주근 : 연임을 했어요. 김 위원장이 연임을 했는데. 이 김 위원장이 지난 7월에. 작년 7월에 무슨 얘기를 계속했냐면, "자기가 계속 준법감시위원회를 해보니. 이 거대한 그룹이. 공룡 같은 그룹은 컨트롤타워가 꼭 필요해"라는 연기를 계속 피웠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이재용 회장이 직접 '미전실'을 해체하겠다라고 하고, 여러 가지 말을 제시했는데. 반대로 그 국정농단 사태 때문에 문제 있는 그룹을 투명하기 위해서 만든 준법감시위원회가 오히려 당위성을 제공한 거죠. 컨트롤타워 필요해라는 이야기를 계속 언론에 흘렸습니다. 그러면 사법적 리스크를 벗었어요.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뭘 하겠습니까? 컨트롤타워를 제건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

◇ 김우성 : 미전실이 부활하는건가요?

◆ 박주근 : 미전실의 부활입니다. 일단 준법감시위원회가 어느 정도 연기를 피워줬고요. 그리고 실제 삼성전자의 최근 임원 인사들을 보면, 당시 미전실에 있었던 많은 분들이 아직 핵심 요직에 그대로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리고 장충기 사장을 비롯한 분들이 또 같이 무죄를 받았어요.

◆ 박주근 : 그것도 크죠. 거기에다가 최근에 삼성전자가 이번에 사장 두 분 되셨는데. 김은경 사장하고 용 사장님 딱 두 분 승진하셨는데. 외교부 출신이에요. 그러니까 대외관 업무 쪽에서 굉장히 많이 영입을 했다. 그것도 이런 이제 그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가의 두 번째 이제 예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제 마지막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주주들이 이야기를 해요. 삼성전자에게 요구를 합니다. 왜 주가가 지지부진해? 왜 미래 성장 동력이 없어? 그럴 때마다 삼성전자의 현재 부회장이나 CEO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CES 이런 데서 기자회견 할 때마다 우리 대규모 M&A 할 거야. 새로운 성장 동력 그걸 확보할 거야라는 말을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그거 왜 안 해라고 계속 질문을 던졌는데. 그 질문의 답변은 많은 언론들이 대신해 준 것도 있지만, 우리 사법적 리스크 있잖아. 결단을 못해라는 걸로 갔죠.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우리가 민감하게 봐야 되는데. 이재용 회장이 징역형으로 감옥에 있을 때도 그 사면을 해야 되는 당위성으로 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총수가 없으니, 의사결정할 사람이 없어서 우리 앞으로 투자도 잘 못하고. M&A도 잘 못하고 하니, 기업의 발전에 방해가 돼.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당시에 주가 엄청 좋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오니까 다시 이제 뒤집은 이런 상태인데. 물론 그게 다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계속 이야기하는 게. 외신들도 저한테 물어요. 계속 이런 한국 언론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데 추가 M&A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물어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삼성전자의 가장 잠재적인 문제는 일단 잘 보시면, 2015년도에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당시 실질적으로 이재용 회장이 총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의 10년이 다 돼 가잖아요? 9년쯤 되는데. 사업 구조 변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 즉, DS 사업본부. 반도체. 반도체는 메모리, 파운더리, 시스템 LS. 3개가 있고. 그 다음에 스마트폰인 im 사업부, 그리고 가전인 CE 사업부가 합쳐서 지금 DX 사업본부. 그리고 디스플레이인 DP 사업본부. 그리고 하만 사업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하만' 하나 인수한 거 외에는 지금 사업 구조가 똑같아요. 그러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성장 동력이 뭐야? 미래를 보여줘.  늘 반도체 경기에 따라서 좌지우지하는 거는 너무 리스키하지 않아?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 뭔가를 보여줘. 이미 소니도 다시 부활하고 있고요. 거대한 공룡이라고 했던 소니가 다시 부활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보여줘라는 질문을 할 때마다, M&A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것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지금 삼성의 각 사업부가 매출이 수십 조예요. 그걸 대체할 만한 사업부를 하나 만들어야 되는건데.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려면. 그거는 현재로는 우리가 CES 이야기했지만, AI 라든지 이런 기업들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삼성이 엔비디아 M&A 하겠습니까? 엔비디아 주가가 삼성 주가의 4배입니다. 2천조가 넘었어요.

◇ 김우성 : 지금은 세계 최고 대장주가 돼 있습니다.

◆ 박주근 : 그러니까 만만치가 않은 거죠. 그래서 과연 바로 이걸 실행할까도 어쨌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이번 사면으로 아마 이재용 회장이나, 삼성에서는. 어쨌든 이 경영 지배구조의 개편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다시 이 여소야대가 되고, 이런 리스크가 늘 남아 있으니까. 두 번째는 컨트롤타워를 부활하는 당위성을 확보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사업에 대해서 뭔가 제시를 해야 된다. 이건 숙제일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1심 판결 이후에 굉장히 급하게 준비되는 부분일 수도 있고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내 기업과 기업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얘기는. "누가 책임져? 우리 리더가 앞에서 지금 도장 찍어야 되는데. 불안하잖아. 그래서 뭘 못 하고 있어."라는 거고. 투자자나 글로벌 경제가 바라보기에는 다들 공장 없는 콘텐츠를 가지고 어마어마하게 키우고 있는데.  예전에도 유튜브, 삼성에도 한 번 제안 갔었는데, 놓쳤잖아. 왜 삼성은 지금 새로운 걸 안 보여주고 있어? 왜 하던 거 계속해? 그리고 심지어는 지금 이제 가장 장점이라고 했었던 스마트폰 밀렸지 않습니까? 지금 그리고 10대, 20대. 한국만 해도 전부 다 아이폰을 쓰는 상황입니다. 위기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대응은 안 하고 있나? 궁금해서 보면, 이제 최근에 AI폰. S24 바람은 있지만 그렇게 세지 않다. 그러니까 질문과 답이 두 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경영권에 대한 질문. 진짜 이 기업이 어떻게 뚫고 나갈지에 대한 질문. 그런데 이제 대표님 지적하신 것처럼, 이 질문에 대해서 뭔가 지금 착착착착 이 맥락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 박주근 : 이 후자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청사진이 없다

◇ 김우성 :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됩니다. 일단 궁금한 게 말씀하셨던 것들 중에 하나가. 별로 중요한 부분인가 모르겠습니다만. 등기이사가 되느냐, 마느냐. 사내이사가 되느냐, 마느냐. 이것도 좀 보도가 몇 개 되더라고요? 이건 중요한 사안인가요?

◆ 박주근 : 물론 오너가 등기이사로 올라가는 건 되게 중요하죠. 왜냐하면 책임 경영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 김우성 : 4대 그룹 중에서 등기가 안 된 이사는 이재용 회장 뿐입니다.

◆ 박주근 : 4대 그룹 중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되게 중요한 부분인데.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이유도 사실 사법적 리스크 때문에 사임을 했습니다. 그 부분 때문에 그럼 사업적 리스크가 해소되었기 때문에. 등기이사 되느냐, 저는 아직 시기상조다. 왜냐하면 1심이다. 2심 남았고.

◇ 김우성 : 처음 도입 때 말씀해 주신 문제가 사실은 결국 발목을 또 잡는 거네요?

◆ 박주근 : 이게 완전한 족쇄를 푼 거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물어봐야 되는 거 물어봐야 되는 것이고. 등기이사에 올라서 최고 경영을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에 대한 미래 비전과 이런 거. 늘 이재용 회장에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원하고 있으니까요. 그거에 대한 답을 저는 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런 상황이고요. 앞서 말씀하신 먹거리 과제들. 이런 것들도 지난번에 한번 AI 관련해서 쭉 한번 얘기를 해 주신 적이 있잖아요? 그래도 그렇게 큰 기업인데. 뭔가 준비하고 있다라고 얘기는 종종 나왔습니다. CES 때도 그렇고, 어떻게 평가하세요? 물론 지난번 CES 때 아주 신랄하게. 아니 세계적인 AI 인재들 데려왔다가, 다 떠나버리고. 저도 그렇게 캡션을 달아서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반응을 하더라고요. 도대체 삼성 왜 AI 인재를 놓치고 있냐? 이런 반응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 변화가 없는 거죠? 그럼 그 상태에서는.

◆ 박주근 : 그렇죠. 삼성전자 제가 보는 삼성전자의 가장 핵심 경쟁력은 일단 기술적 리더십이에요. 그걸 이제 초격차 기술이라고 많이 표현을 하는데. 그러니까 압도적 기술적 리더십을 베이스로 글로벌한 연결망을 통해서 선제적으로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 이게 이제 삼성전자의 가장 핵심 경쟁력인데. 최근에는 이 바로 기술적 리더십에서 밀리는 게 사실 걱정입니다. 일단 반도체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 김우성 : 지금 소니를 삼성이 이겼잖아요? "이제 뭐 제쳤잖아?"라고 했는데. 최근에 소니 관련 보도를 보면 불안합니다.

◆ 박주근 : 영업 이익이 소니가 앞섰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충격적이었고요. 그리고 이 반도체 모바일 모든 부분에서 매출 1위를 지금 내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실 처음이고요. 그리고 사업 구조가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10년 전과 똑같다.

◇ 김우성 : 변한게 없다

◆ 박주근 : 변화가 없다. 이 두 개의 말은 미래 성장 동력이 꺼지고 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서. 저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한 해제 이거 되게 중요하죠. 지배구조 투명성도 되게 중요한데. 사실 이 두 개는 한 세트입니다.

◇ 김우성 : 이 이야기는 뭐 저희뿐만 아니라 이미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나 로이터에서 지금 출연하고 계신 박주근 대표가 얘기했던 부분인데요. 여러분 축구에 비유해 보면 수비 불안 해결 안 됐고, 조직력 문제라든지, 포메이션 전략 없어서 계속 답답해했는데. 어쨌든 경기는 이겨서 다음 경기에 갔다. 과연 이게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요. 똑같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1심이 무죄가 났지만, 삼성에 대한 여러 가지 불안한 상황은 계속 이어지는 결과가 되어버린 게 있고. 말씀 지적하셨다시피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부분들 안 나오는 것들. 그런데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말씀하셨다시피 미전실이 새로 생기거나 혹은 미전실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개념의 컨트롤타워가 생기면서 지배구조 강화. 지분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 이런 작업들은 예측 가능하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국민들이 워낙 응원하고 사랑하는 기업이잖아요? 물론 거대 기업이지만. 그에 걸맞은. 뭐랄까요?

◆ 박주근 : 국민 기업이고 글로벌 기업이죠.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전 세계 사람들과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모습도 보여줘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삼성 얘기만 할 게 아니라, 하나 더 얘기해야 될 게 있습니다. 저희가 두 번 정도 또 얘기했었는데. 포스코. 역시 또 한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이끄는 중요한 기업인데. 여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내일 1명의 회장을 결정하게 되는데. 아직도 뜨끈뜨끈합니다. 노조에서도 반대하고 있고, 철강인이 와야 된다. 탈철강이 웬말이었냐부터 시작해서. 아니 지금 후추위가 어차피 지난 회장님의 사람들 아니냐. 이거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 거예요?

◆ 박주근 : 제가 이제 지난번까지 경찰 고발이 있었고. 이제 좀 잠깐 정리하면 롱리스트를 발표했어요. 롱리스트를 발표하고. 그 전에 먼저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연임에 대해서 반대가 국민연금이 있었고. 그래서 최정우 회장이 안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그리고 롱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이 와중에 후추위에 대한 일종의 도덕적 결함을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경찰 고발이죠. 호화 이사회라든지. 이걸로 인해서 사실은 후보 숏리스트에서, 사내 이사 세 분이. 아주 유력한 후보 세 분이 빠져버렸어요. 일단 정탁 포스코 인터내셔널 부회장. 그리고 근데 포스코, 현재 포스코 홀딩스가 아니고. 포스코 전체 CEO인 포스코 부회장인 김 부회장. 그리고 현재 포스코 홀딩스의 CFO인 정기섭 사장, 아주 유력한 후보였는데. 이 세 사람이 일단 후추위의 어떤 그런 호화 외유로 인해서 고발을 당하면서 다 빠졌습니다. 그러면 숏리스트가 결국에는 내부 3명, 외부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6분으로

◆ 박주근 : 6분인데. 내부 3명은 누구냐 하면. 현재 포스코의 CTO를 맡고 있는 김지용 사장이에요.

◇ 김우성 : 네. 미래기술연구원장.

◆ 박주근 : 가장 젊습니다. 61세고. 그리고 2018년도에 현재 최정우 부회장하고 경쟁을 했던, 장인화 당시 포스코 사장이 다시 도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중선 포스코 홀딩스 사장. 이 분도 도전을 했는데. 이 세 사람이 일단 내부 사람이고. 그 중 외부인이 이제 되게 중요해요. 외부인이 세 분이 도전을 했는데. 권영수 LG 에너지 솔루션 부회장. 그리고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그리고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출신 부회장입니다. 그래서 이 외부 3인이 됐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각각 1명씩을 뽑는다면. 내부에서는 김지용 현재 CTO. 왜냐하면 최정우 회장의 전략은 이거였어요. 포스코라는 기업을 탈스틸로 가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좀 더 다양하게 해서, 미래로 가자라고 했는데. 이거에 대한 그림을 밑그림도 그리고 참여했던 사람이 김지용 사장입니다. 이 분이 이제 서울대 금속과를 나오시긴 했는데. 실제 2차 전지에 능통하시고요. 네 2차 전지 포석 추첨이라든지 이런 cto를 하시면서 밑그림을 많이 그리신 분이에요. 그러니까 김지용 사장은 현재 최정우 회장이 이끌었던 탈스틸이라든지, 금속의 베이스도 있고. 그리고 탈스틸에 대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에서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그런 이력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김지용 사장이 또 61세로 이 중에서도 가장 젊으시고

◇ 김우성 : 그렇죠 내부 출신 중에서도 현직. 이 점도 강점이고요.

◆ 박주근 : 그래서 이 분이 어떻게 보든 3명 중에는 1등 같고, 외부에서는 역시 권영수 부회장이 뽑힙니다. 이유는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에서 44년을 있었습니다. 44년간의 주력은 이제 배터리로 알지만. 사실은 CFO예요. CFO시고. 구조조정과 LG화학, LG, 통신 다양한 분야에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 기업의 어떤 어떤 외부적인. 이런 걸 끄는 게 능통했기 때문에 거기다가 이제 탈스틸면에서 2차 전지 쪽에서 아마 유력할 것 같은데.

◇ 김우성 : 수소 전지 이런 부분들이.

◆ 박주근 : 이 두 분이 아마 유력한 후보로 내일 뽑히지 않을까. 어떻게 됐건 포스코에서는 누가 됐건, 과제는 분명히 안게 됐습니다. 과제는 한 세 가지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내부 조직을 추스려야 합니다.

◇ 김우성 : 이게 지금 KT 사례를 자꾸 비교하면서도. 후추위는 뭐 그래도 외부 개입 없다. 우리는 꿋꿋이 하겠다. 그런데 후추위 자체가 이미 상처를 많이 입었잖아요?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논란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게 이렇게 끝나지 않고, 또 계속 반복되고. 여러 가지 또 문제 제기가 되고.

◆ 박주근 : KT 일을 재발하면 안 될 것 같고요. 포스코는 너무 거대 기업이고. 어쨌든 내부 조직 추스러야 되고요. 역시 그래도 포스코는 철강 기업입니다. 요즘 철강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철강이 중국에 치이고, 일본에 밀립니다. 중국은 가격으로, 일본은 UST를 인수했어요. 그래서 품질로 다시 승부를 하기 때문에. 이 상황을 또 이겨내야 하는 게 과제가 됐고. 마지막으로는 포스코의 미래도 만들어내야 되는 게 이 분들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내일 사장이 둘 중에 한 분이 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저희가 한번 박주근 대표와 함께 한국 기업들을 잘 이해하셔야. 투자를 하시든, 취업을 하시든 또 대한민국을 살아가시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하게 활약하고 계신,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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