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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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플러스] "低PBR 믿고 오는 외국 자본들, 정부 대책 기다려보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07 19:13  | 조회 : 105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 대담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미국 기술주는 워낙 강세 유지, 차익실현으로 주가 변동
- 중국 증시 부양책 등에 따라 경기민감주는 반응
- 금리 인하 시점 물가 자극 않도록 보수적으로 발언
- 오를 때처럼 타이밍 놓친 자이언트스텝, 내릴 땐 없을 듯
- 삼성 이재용회장 1심 무죄와 삼성물산 주가상승 무관
- 일본 성공사례 벤치마킹한 저PBR 대책 믿고 기다려보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주식에 좋은 투자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인데요. 그냥 어느 종목 투자해, 이것만 배우는 게 아니라 주식과 경제의 본질과 흐름을 잘 배워야 합니다. 누구한테요? 이 분한테요. 염블리, 이베스트 투자증권 염승환 이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이하 염승환)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먼저 글로벌 증시부터 미국 증시부터 한번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오늘은 보면 좀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데. 여러 가지 FOMC 이후에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인 거죠?

◆ 염승환 : 일단 이제 미국 증시 같은 경우는 오늘 다우가 0.37% 정도 올랐고요. 나스닥은 강보합에 좀 그쳤는데. 여전히 강세장 흐름 자체는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이 계속 이어지는 그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되겠고. 다만, 이제 약간 오늘 좀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건 좀 경기 민감주들이 좀 강했던 게 좀 특징적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기술주들은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악재라기보다는 이제 차익 매물이 좀 나왔던 것 같고. 그래서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늘 마이너스 1%나 하락을 했는데. 반면 이제 다우지수가 좀 올랐고, 특히 다우존스 지수에 지금 편입돼 있는 이제 경기 민감주들이 좀 반등했던 것도 특징인데. 이제 아무래도 또 어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중국 증시 한번 들여다보겠다 이렇게 좀 언급을 했는데. 그게 이제 중국 경기 부양과 좀 약간 연결을 짓는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증시가 이렇게 안 좋으니까, 뭔가 증시 부양을 할 것 같고. 그러면서 좀 소비 부양도 하지 않겠냐? 그러면 이제 중국의 이런 이제 경기가 좋아지면 미국의 화학 업체라든가, 철강업체들 실적도 약간은 일부 도움이 될 거라는 이제 그런 내용들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 약간 이제 경기 민감주 쪽으로 훈풍이 좀 불었던 것 같고. 다만 이제 미국의 요즘에 지역은행 쪽이 좀 분위기가 안 좋잖아요? 그래서 지역은행 같은 경우는 여전히 주가가 부진한 그런 모습들은 나왔지만. 그걸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는 좀 긍정적인 흐름이 나왔고. 특히 오랜만에 좀 테슬라 주가가 올라간 것도 조금 이제 특징적인 그런 부분이었던 걸로 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인공지능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짐 크레이머 이 분은 "거품 없다." 좀 거침없이 말하기로 유명하신 분 같아요. 이 분의 발언도 소개가 되고 있고. 지금도 기사에 AI 관련해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조용히 급등하고 있고,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이건 뭐 통상적으로 약간 이제 언론에서 받아 쓰는 건지, 아니면 실제 움직임이 좀 다른 건지 궁금합니다.

◆ 염승환 : 지금 AI 관련주들 같은 경우는 최근에 이제 엔비디아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갔었고, 또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좋은 편이죠. 그런데 이제 조금 쉬어간다고 많이들 보는 것 같아요. 워낙 이제 주가가 내년 좋은 것까지 어느 정도 좀 반영을 하다 보니까. 일단 이제 급하게 상승한 데 따른 약간의 기간 조정 정도로 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AI에 대해서 시장이 지금 의심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이제 너무 근데 이제 밸류 자체가 높다 보니까, 거기다가 지금 미국의 금리가 지금 인하될 걸로 기대는 하는데. 지금 로레타, 이제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또 한마디 해버렸거든요? 금리 인하 세 번 할 거다. 그러니까 지금 6번까지 시장에 기대를 했는데. 이 금리 인하가 좀 약간 늦춰지게 되면 성장주들한텐 좀 아무래도. 또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겠죠. 이런 부분들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AI 쪽에 대해서는 좀 쉬어가자는 그런 이제 얘기들이 지금 나오는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전기차 관련주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테슬라 쪽이 조금 모처럼 반등했는데. 근데 전기차는 여전히 좋은 건 아니에요. 뭐가 업황이 좋아지거나 그런 거는 아직은 좀 바뀐 게 전혀 없고. 다만 이제 테슬라도 좀 기술적인 반등이 나왔고. 또 중국의 '니오'라는 전기차 회사가 오늘 12% 올랐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좀 많이 오른 건 맞는데 다만 이것도 실적이나, 이런 부분보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 이게 좀 약간 나오면서 반등을 했기 때문에. 주가만 봤을 때는 오늘만은 전기차 쪽이 더 좋긴 했지만. 여전히 펀드멘탈상으로는 크게 바뀐 건 없다라고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중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지금 상해종합지수도 그렇고. 시진핑 주석이 거기 안정자금 투입. 몇백 조 단위 얘기도 나왔었고. 이미 오래된 얘기니까, 알려진 얘기긴 합니다만. 오늘 그것과 관련해서 조금 좋은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도 얘기하는 것 같고요. 어느 정도의 얘기일까요? 지난번에 이사님께서는 증시 안정 자금이 아니라 차라리 기본적으로 기업이라든지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더 투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조언도 한번 해 주셨었거든요.

◆ 염승환 : 그래서 사실 중국 같은 경우는 지금 최근에 보면 이제 돈을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는 이제 지준율 인하라든가, 이런 이제 약간 간접적으로 좀 대출을 늘리거나. 이런 쪽으로 좀 약간 이제 집중을 좀 하는 것 같은데. 이제 증시 부양은 어떻게 보면 돈을 직접 투입하겠다라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아직은 확정된 건 아니에요. 여전히 확정된 건 아니고. 그런데 저는 어쨌든 중국이 만약에 경기보다, 증시 쪽에 돈을 투입해서 부양을 한다면. 그게 금액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은 오히려 주식시장이 좋을 수 있는데. 경기 부양보다 너무 주식 부양 쪽에 만약에 돈이 많이 들어가게 됐을 때는, 사실 중국 정부가 지금 함부로 막 돈을 투입하려는 정책은 안 쓰거든요. 근데 증시를 단지 살리기 위해서 그런 정책을 펼친다면. 저는 미봉책이라고 좀 보고 있어요. 주식시장이 일정 부분 오를 수 있겠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주가지수가 더 장기적으로 오르려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해소가 돼야 되고. 지금 중국에서 돈 빠져나가잖아요? 이런 걸 좀 막아줘야 되고. 거기다 기본적으로 지금 중국의 소비가 안 좋거든요?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뭔가 정책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단지 주가 지수 빠졌으니까, 이거 좀 살려놔야 되겠다. 더 망가지기 전에. 이거는 그냥 어떻게 보면 좀 땜질 처방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무슨 생각하는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여전히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체질 개선이 좀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주식시장도 그렇게 됐을 때 좋은 거지, 그냥 단지 주가 부양만 한다는 건 사실상 그냥 단기적으로 좋은 거지 중장기적으로는 그렇게 좋게는 안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거는 시장도 원하는 건 그거예요. 좀 확실한 소비 부양을 좀 해라. 그런데 그건 지금 아직 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좀 나와야 좀 의미 있지 않나. 그래도 이제 우리나라 증시에는 나쁜 건 아닌 게. 중국이 그동안 우리나라 증시에 별로 도움은 안 됐잖아요?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근데 어쨌든 이제 중국 증시가 이후에 어찌 됐건 좀 하방이 단단해지면, 이 자체로는 한국 증시에는 그래도 단기적으로,  우호적으로는 좀 작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지급 준비율을 좀 완화해서 은행들 숨통 트여주고, 돈 좀 잘 돌게 하고. 그래서 숫자를 방어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중국 경제가 세계에 굉장히 활력이 되었던 부분들 장점들 다시 되살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봐야 되는데. 이게 지금 당장 뭐 땜빵한다고 해결될 일인가라는 지적. 많은 분들도 좀 궁금해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그런 정책이 미국 증시 앞서서 경기 민감주 얘기도 하셨지만. 영향 주는 것도 저희 또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시는데요. 정말 글로벌 증시가 마치 인트라망처럼 딱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고요. 앞서 FOMC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발언도 얘기하셨는데. 금리 인하가 이제는 크게 시장에 여러 가지 발언 하나하나가 미치는 영향에 임팩트가 더 세진 것 같지는 않지만, 앞서 3회 얘기하셨잖아요. 이미 올 하반기에서도 6월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다라는 인식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판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염승환 : 사실 이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속도가 늦어지고, 한 6번 할게 세 번 한다고 해서 그게 큰 악재가 되는 건 아닌데. 다만 이제 금리에 민감한 업종들이 있잖아요. 특히 성장주 이쪽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 최근에 약간 성장주들이 주가가 좀 후퇴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라고 좀 보고 있고. 다만 여전히 미국은 올해 금리 인하는 할 거고요. 할 가능성은 높고 그게 몇 번이냐의 차이지 경기는 좋은데. 금리는 낮아지거든요. 그 이유가 뭐냐 하면 경기가 엄청 뜨거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경기가 좋은 상태에서 물가가 상당히 낮아요. 근데 물가보다 너무 기준금리가 높은 편이거든요. 지금 미국의 물가가 2%대로 떨어지고 있는데/ 기준 증인이 5.5면 너무 긴축이 많은 거죠. 사실은 그래서 이걸 정상화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3번에서 5~6번 하는 것 자체가 그게 잘못된 건 아닌 거죠. 그런데 이제 연준 의원들은 시장이 너무 또 흥분할까봐, 거기다가 지금 이렇게 금리 인하 시그널을 너무 또 자기네들이 세게 줘버리면. 가뜩이나 잡혔던 물가가 또 기대 인플레라고 그러죠. 사람들 심리가 올라가 버릴 수가 있어요. 그럼 물가가 또 기껏 잡힌 물가가 자기네들도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보니까. 저는 계속해서 연준 위원들은 굉장히 좀 강하게 금리 인하 속도를 좀 제어하는 발언을 의도적으로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고. 다만 물가가 자기네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낮아지고. 거기다가 혹시라도 경제 지표가 좀 꺾이는 모습이 나오면은 또 언제 그랬듯이 말을 바꿀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금리 인하 기조 자체는 좀 저는 이 속도의 조절은 있겠지만. 오래 하는 거는 문제였기 때문에 증시 자체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뉴스나 이런 연준위원들 발언. 이런 거에 대해서 많은 보도를 하고. 또 이사님 같이 전문가분들한테 저희가 청취자들한테 많이 설명해 드리고 있는데. 올라갈 때는 왜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이래서. 필요에 따라서는 굉장히 급격하게 올리면서 물가 방어를 하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물가와 금리 차이가 굉장히 있는 편이고, 고용지표나 다른 건 좋다고 하지만. 또 부동산 등 여러 가지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만약에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칫 침체라든지 분위기가 안 좋아질 때는 세 차례를 내리더라도 '비 자이언트 스텝처럼 그렇게 급격하게 내릴 수 있는가 그 궁금증도 있습니다.

◆ 염승환 : 그러니까 이제 올릴 때는 급하게 올렸던 게 사실 이유가 있는 게. 2021년 5월에 파이로 연준 의장이 노숙자 텐트촌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제 좀 잘못 판단을 한 거죠.그때 이제 그분들을 보고 나서 금리 사실 그때부터 좀 올렸어야 되거든요.물가가 그때 아마 5%대로 이제 찍혀 올랐어요. 그런데도 이게 일시적이라고 얘기를 해버렸거든요.왜냐하면 이제 이 물가만 봤을 때 올려야 되는데 이렇게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다시 물가 잡으려고 이걸 또 올려버리면 그러니까 노숙자분들만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서민들을 봤을 때 이거 진짜 내가 자칫 또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 이 분들의 타격이 크겠구나. 금리 올렸을 때 이게 늦춰버린 거예요. 네, 근데 사실은 냉정하게 판단을 했어야 되거든요. 당시에 그냥 선제적으로 좀 올렸어야 되는데 언제 올렸냐면 2022년도 그 때 3월인가 올렸잖아요? 이미 전쟁 터지고 나서.

◇ 김우성 : 그래서 속도를

◆ 염승환 : 너무 늦게 올려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자이언트 스텝까지 가버린 거죠.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천천히 미리 올렸으면. 이미 이제 시장은 또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적응을 했을텐데. 그러니까 1년에 금리 올린 게 1년 만에 거의 5% 올려버린 거잖아요? 너무나 빨리 올린 거죠. 그러니까 이제 증시가 감당이 안 돼요. 그러니까 그 때 정책에 좀 좀 실기가 있지 않았나. 근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지금 뭔가 위기 상황이 터진 것도 아니고 물가도 낮아지는 속도가 천천히 낮아지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갑자기 경제 충격이 가하거나, 물가가 급격히 더 떨어지면 연준도 액션을 빨리 취하겠죠. 그러니까 0.25가 아니라 0.5% 한 번에 인하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연준 입장에서 그 정도 상황은 지금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뭐 그렇게 급하게 낮추는 것보다는 아마 연준은 단계적으로. 그러니까 천천히 0.25씩 계속 낮추지 않을까 이렇게 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미국의 미 연준의 금리가 내려가면서 우리도 좀 기준금리를 내리고, 이자 부담을 덜고 싶은 분들이 궁금해할만한 질문이어서 드렸고요. 어쨌든 정책적인 타이밍 결정의 타이밍에 대한 얘기로 물가 인상 때 금리 인상 때 얘기를 해드렸고. 지금 떨어질 때는 그 부분은 잘 지켜보면서, 오히려 물가가 더 자극받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서 이해를 하고, 머릿속에 넣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증시로 와보겠습니다. 일단 한국 증시 전체적인 상황을 여쭤보기 전에 앞서 저희가 박주근 대표랑도 얘기했었고, 판결이 났을 때 지난 월요일에도 얘기를 했었는데. 이재용 삼성 회장의 삼성전자 회장의 1심 무죄가 나왔는데. 증시는 그렇게 영향을 안 받는 것 같아요. 이 무죄 판결에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시장에서는.

◆ 염승환 : 그런데 그게 이게 무죄인지 아닌지 우리가 알 수는 당연히 없죠. 증시도 그런 걸 선반영한 건 아닌데. 최근에 삼성그룹주 주가가 굉장히 좋았어요. 이제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대표적으로 거기에 연관된 게 삼성바이오로직스랑 삼성물산이잖아요? 둘 다 올라간 이유는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는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바이오, 이제 바이오 제품을 이제 위탁받아서 생산을 해주는 업체인데. 세계 1등 업체인데. 워낙 실적이 좋고, 올해 전망도 나쁘지 않다 보니까 좀 어느 정도 주가가 올라온 상태였고. 그게 이제 악재가 해소된 거지, 이거 가지고 더 주가가 레벨업되는 그런 재료는 아니었고. 삼성물산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사실 이제 삼성물산은 근데 그전부터 주가가 이미 급등을 했던 이유가. 요새 우리나라 저PBR주가 유행하잖아요? 저 PBR주들이 이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재가치 받아야 된다. 그 대표적인 기업 중에 하나가 또 삼성물산으로 거론이 되는데. 삼성물산은 이제 앞으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이미 결정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조화는 많이 해주겠다 이러면서, 이 재판 결과랑 이미 상관없이 주가가 이미 올라가 있었어요. 올해 작년이었죠. 작년에 10만 원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14만 원 넘었으니까. 상당히 많이 오른 거죠.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사람들이 봤을 때. "호재 나왔네? 좀 팔아볼까?" 이제 약간의 빌미로 작용했지.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은 안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이미 오른 주가가 그걸 빌미로 해서 차익 매물이 좀 나왔다라는 정도로 보셔야지. 이 것 때문에 주가가

◇ 김우성 : 무죄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 이건 아니고.

◆ 염승환 : 이거는 아닙니다.

◇ 김우성 : 어쨌든 자사주 소각도. 지난주에도 미국 사례 들면서, 주주 이익 방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한다라는 얘기도 한번 소개해 주셨었는데. 여러 가지 저도 그 얘기를 설명을 듣고 났더니, 삼성물산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약간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반영된 것이다. 이게 좋고. 말씀하셨다시피, 요즘 한국 증시의 저PBR.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뜬 기사 중에 하나는 저PBR 열풍에도 미국으로 간다, 이런 얘기도 있고. 이게 어떤 상황인지 좀 궁금하네요.

◆ 염승환 : 그러니까 이제 요즘에 저도 좀 안타까운 게 저PBR 개인 투자분들이 이렇게 원하는 게 그거잖아요. 우리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 이게 이유가 뭐냐면, 번 돈이. 회사가 돈을 벌잖아요? 이 돈을 잘 분배해달라는거든요. 그런데 그 동안 이제 대주주나 너무 기업이 유보를 한다거나, 아니면은 투자를 M&A 할 수도 있는데, 그게 기업 가치를 올리는 M&A가 아니라 좀 엉뚱한 데 들어간 M&A도 있었던 것 같고. 이제 그러다 보니까 분배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이제 실망을 해서 떠난 분들이 꽤 있고, 그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인데. 이거를 해결하려는 게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목적이거든요.  개인들분들이 원하는 게 이건데. 저는 좀 아쉬워요. 왜 떠나시는지. 왜냐하면 지금 오늘도 개인들이 1조 1천억을 팔아버렸어요. 하루에. 그러니까 좀 주가 오르니까. 근데 이제 모르겠습니다. 개인 투자분들이 어떤 생각하지 모르지만, 지금 뭔가 분위기는 바꾸려고 하는데, 좀 못 믿는 거 아닌가. 여전히 또 이러다 마는 거 아닐까, 연속적으로 이걸 정책을 시행을 할까, 또 강제성은 있을까. 왜냐하면 아직 발표가 안 됐거든요. 기대는 있는데. 그래서 좀 확인하고 사려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한 번 나오는 거 보자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신뢰가 좀 증시가 부족한 게 아닌가. 개인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도 여전히 그러니까 저렇게 판다는 얘기는 그래서 저는 좀 당부드리고 싶은 게. 뭔가 저는 외국인들이 저렇게 사는 거 보면, 국내 증시의 변화를 저는 믿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외국인들이 지금 갑자기 많이 들어와요. 이번 주에만. 그러니까 지금 2월 시작한 지 며칠 안 됐잖아요? 벌써 4조 원을 샀어요. 이거 왜 샀을까요? 갑자기 안 사다가, 그 이유는 우리나라 밸류업 프로그램을 좀 믿는다는 얘기거든요. 실제 산 기업들 보면 그 쪽 관련된 기업들 진짜 많이 사고 있어요. 그러니까 외국인은 실제로 좀 그 쪽에 매수를 하고 있는데. 좀 안타깝게도 개인들은 지금 떠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좀 생각하시면 좋겠고. 미국만 볼 게 아니라 한국의 변화도 이번에 한 번 생각하셨으면 어떨까. 물론 저도 정부 정책이 나와봐야 되는 거라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근데 대통령까지 저렇게 얘기할 정도인데. 그냥 저는 헛으로 한다고 생각은 안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한번 이번에는 좀 바뀌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개인적으로는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통화정책은 오죽하면 구두 개입이라는 게 아주 중요한 변수입니다. 우리도 그래서 누구 은행장이 말했고, 누구 장관이 말했고, 이런 얘기를 보도해 드리는 건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 이제 왜냐하면 코로나 짧은 시기에, 증시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많아지셨거든요. 그래서 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게 많은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 PBR. 좀 낮은 기업들. 저PBR 기업들에 대해서 조금 뭔가 일본에서 벤치마킹했다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라고 모르실 수도 있거든요. 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염승환 : 그러니까 이제 PBR이 낮다는 건 뭐냐 하면. 회사가 자본을, 그러니까 자기 돈이잖아요? 자본이라는 건. 부채 빼고. 1조를 갖고 있으면. 정상적이면, 시가총액이 1조 이상은 돼야 돼요. 주식 값이 시장에서 근데 일부 기업들은 0.2배짜리도 수두룩합니다. 

◇ 김우성 : 기업은 1조 인데, 주가를 합쳤더니 2천억밖에 안 돼? 이렇게 되는건가요?

◆ 염승환 :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지금 이마트 같은 게 0.2배고요. 현대제철. 이게 정상은 아닌 거죠. 그건 뭐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주들한테 돈을 돌려주지 못했거나. 사업을 좀 제대로 지금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회사의 성장이 없거나. 업황이 안 좋아서. 중국의 경기가 안 좋아서. 여러 이유는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정부에서 건들고 싶은 건 뭐냐면, 아니 기업이 업황이 안 좋고, 이건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정부가 컨트롤 하겠어요?

◇ 김우성 : 그렇죠

◆ 염승환 : 그거 말고 충분한 현금도 있고, 주주들한테 돈을 돌려줄 수도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 왜 안 돌려주냐? 이거죠. 그래서 그런 기업들 같은 경우는 좀 이제 압박을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주주 환원 좀 많이 해라. 그게 이제 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러니까 안 되는 기업을 억지로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아니 돈이 없는데 주주들한테 어떻게 돈을 줍니까?그죠?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런데 충분히 돈도 많고 하는 기업들이. 이게 아까 말씀드린. 자본 배치를 잘못해가지고, 너무 이제 대주주만 갖고 있다는 거죠. 그걸 바꿔보겠다는 게 이제 일본의 그런 프로그램이었고. 일본이 성공을 했거든요?

◇ 김우성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염승환 : 우리도 이제 그렇게 하면 PBR 0.2배가 올라가지 않겠냐 이거예요. 그래서 모든 기업에 다 해당하는. 그러니까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거는 PBR 낮으니까 무조건 이제 한 배 가겠네? 이거는 정말 엄청난 착각이시고. 그렇게 투자하시면 절대 안 되고. 낮은 기업 중에서 현금 많고 이런 여력이 있는데, 주주 환원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기업들이 뭔지. 그런 기업들을 좀 찾아보시는 게 지금의 정답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기업은 물론 여러 가지 기업의 자산도 있겠지만. 실적입니다. 열심히 그 기업이 성과를 잘 내야 되는 부분까지 고려하셔야지. 오늘 방송에서 머릿속에 저 PBR만 기억하시고, 이거 싸다 사야지. 이렇게 하시면 절대 안 된다는 얘깁니다.

◆ 염승환 : 돈 없으면 주주들한테 돌려줄 수 없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 염승환 :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 김우성 : 종잇조각밖에 안 되는 거니까요. 그게 정말 가치를 가지고 또 시장 참여자들이 그 주식을 사서 들어오게 하려는 정부의 정책. 일본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건데요. 그게 좀 효과를 낼 수도 있고, 외국인들이 들어온다고 하는 거 보니까 뭔가 그래도 거기에 대해서 좀 다른 시각에서 봐도 역시 좀 타당한 면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설 연휴 앞두고 그래서 여러 가지 주식을 파는 분, 또 새로 사려는 분들 많은데요. 기본적으로 방금 말씀하셨던 저 PBR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만. 한국 증시 보시는 분들 어떤 전략 어떤 태도를 좀 가지고 계셔야 될까요?

◆ 염승환 : 일단 이제 외국인들이 저렇게 들어온다는 거는 좀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거기다가 이제 이 밸리 프로그램 아직 발표가 2월 말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 때까지는 적어도 기대감은 남아 있으니까, 시장 좀 긍정적으로 보시면서 좀 저는 주식 갖고 계신 분들. 뭐 팔지 마시고. 한번 좀 들고 가시면 어떨까, 이렇게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 김우성 : 팔지 마시고요. 대책 세웠다니까 좀 기다려서 들어보시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염승환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네. 염승환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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