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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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정광재 “한동훈 비대위, 총선 과반 기대” 조기연 “尹 뜻 관철되는 당 만들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21 20:36  | 조회 : 626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면승부] 정광재 “한동훈 비대위, 총선 과반 기대” 조기연 “尹 뜻 관철되는 당 만들 것”

정광재
-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 혁신, 쇄신 해주길…총선 과반 기대하고 있어
- 한동훈, 與 수직적 당정관계 재설정의 단초를 열었다고 봐
- 이준석 탈당? 시간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어...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
- 국민의힘 변화 위해 비대위 출범…당의 변화하는 과정에 야당은 당황할 것
- 김기현, 울산 출마 공천 받을 수 있을지 의문

조기연
- 한동훈 비대위? 무조건적으로 실패할 거라 예상하진 않지만 한계 있을 것
- 짦은 시간에 임명…대통령의 뜻이 관철되는 당 만들려는 것
-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배우자에 관한 일, 상설특검법으로 다루기엔 부적절 
- 이준석,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어…탈당 명분 만들어주면 의외의 상황 올수도 있어
- 이재명, 이낙연과 교류 있어보이진 않아…이낙연으로 인해 당 출렁이진 않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자, 목요천막회인데요. 오늘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이십니다. 안녕하세요.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정광재):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조기연 법률위 부위원장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하 조기연): 안녕하세요. 

◇ 신율: 뭐 뻔하죠. 오늘 무슨 얘기부터 해야 되느냐, 뭐 당연하게 한동훈 전 장관이죠. 이제 비대위원장 수락을 했는데 비대위원장 잘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정광재 대변인님.

◆ 정광재: 제가 오늘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대변인 당직이어서 종일 여의도 본청에서 국민의힘의 의사결정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당연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 장관이라고 하셨죠?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우리 당을 혁신하고 쇄신해서 내년 4.10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저희 목표는 일단 과반인데. 하여튼 1당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고요. 그런 기대감이 지금 여권 지지자들과 합리적인 중도, 보수 세력들에게는 많이 퍼지고 있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조기연 변호사님은?

◐ 조기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사실은 한동훈 장관 또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겹치는 이미지도 분명히 있고요. 그 한계를 극복해낸다면 민주당이 기대하는 바와 달리 무조건 실패할 것이다라고만 예상되지는 않는데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왜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시급하게 국민의힘 지도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그리고 아주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동훈 장관이 사표를 수리하게 하고 비대위원장까지 가게 했을까. 대통령의 뜻이 관철되면 당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 국민들이 기대하고 또 바랐던 어떤 정권, 국정운영의 변화, 여당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과연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임명 과정에서부터 실제 비대위원이 되는 배경 되는 배경을 볼 때 그 한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 신율: 말씀하세요.

◆ 정광재: 한계라는 게 계속해서 얘기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의 수직적 당정 관계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들, 그런 의구심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어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을 아꼈습니다만, 그제죠. 사실상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자신은 ‘누구에게 맹종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맹종하지 않는다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으로 나아가고 성패가 달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과거에 이제 국회 나와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이 한마디로 국민적인 스타가 됐고, 그걸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잖아요? 저는 한동훈 법무 장관이 말한 맹종하지 않는다, 이 말에서 앞으로의 당정 관계가 과거 우리가 보여왔던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뜨겁게 지적했던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관계 재설정 이거의 단초를 열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게 수직적 관계를 다른 말로 하면은요. 제가 볼 때에는 한동훈 장관이 홀로 서는 정치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라고, 저는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 조기연: 그렇죠. 근데 이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맹종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같이 연결된 메시지를 보면 이제 주로 몇 가지 관건이 될 몇 가지 이슈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문제. 그래서 이미 사실은 말은 맹종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대통령의 뜻을 그대로 관철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독서 조항이 있다고 규정하고 그러면...

◇ 신율: 김건희 특검법이 악법이다, 그 말씀이시죠?

◐ 조기연: 네. 그런 규정을 한다는 것은 이미 한동훈 비대위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갈 것인지 다 자명하게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맹종이라는 게 말로서 어떤 몇 마디 대통령의 어떤 입장과 다른 입장을 표하는 정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중요하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 독선적 국정 운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어떤 메시지 그러한 정치적 행위가 가능할 것이냐를 볼 때 출발부터 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셨다고 보입니다.

◆ 정광재: 그런데 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한 특검법을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 당은 계속해서 주장해 왔던 게 그게 문재인 정부 시절에 검찰이 한 2년여 가까이 했지만, 기소하지 못하고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 내용이고요. 또 하나 저희는 특검에 대해서 다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 얘기가 만약에 특검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물리적으로 워낙 많은 의석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통과할 것이라고 봅니다만, 정치적 해결점을 찾자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독소조항 첫 번째는 이게 다 야당 추천하는 특검으로 돼 있다는 것과. 또 하나는 4월 10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수사와 관련한 사항들이 생중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브리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검찰 사건에 대해서 피의사실 공표를 하지 말자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 굉장히 강력하게 만들어놨던 거예요. 그런데 그 특검법에는 우리가 원론적으로 해놨던 내용들을 어긴 내용들이 포함돼 있단 말이에요. 그게 4월 12일 선거와 민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것들은 차치하고, 다른 그런 법을 만들자라는 것이 우리가 내놓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저는 궁금합니다.

◇ 신율: 궁금하시대요.

◐ 조기연: 증거법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신 피의사실 공표 아니냐라는 그걸 독소조항이라고 한동훈 전 장관이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그거 드루킹 특검 때나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때 그 조항은 없었습니까? 그리고 박근혜 특검 때 윤석열...

◇ 신율: 드루킹 특검은 없었을 거예요.

◆ 정광재: 그러니까 박근혜 특검 때 그런 게 문제가 되니까 그거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막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거에요.

◐ 조기연: 문제가 되지 않았고요. 오히려 그 특검에 국민들이 열광했던 것은 그 수사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국정농단의 실체를 국민이 알게 됐기 때문에, 매일 나와서 그렇게 브리핑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이 아무런 어떤 비판이나 반대 입장이 없었거든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의사실이 아닌 수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는 것이고 과거 본인들이 특검에서 했던 내용인데 이걸 왜 독소조항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고요. 그리고 특검 자체는 이미 이게 총선 상황에 왔으니까 지금 총선에 이용한다고 얘기하시는데, 그러면 처음 제안했을 때 받으셨으면 이런 일 안 생겼을 거 아닙니까? 그때 이미 특검을 받았거나 아니면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했다면 ,이걸 패스트트랙에 세워서 이 12월 28일까지 끌고 올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총선 이용 안 하게 할 수도 있는 카드는 오히려 검찰이나 여당이 갖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죠. 이 상황은 여당이 만든 겁니다.

◆ 정광재: 저는 그 특검이 다루는 사안의 중대성을 한번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한 특검과 관련한 내용은 민주당이 항상 우리 정부, 윤석열 정부의 약한 고리로 생각하고 있는 게 이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내용들이에요. 그러니까 이 내용들을 계속 집착하면서 거기에 어떤 내용들이라도 나오면 국민 정서에 분명히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이걸 가져가는 거지. 사실 말씀하신 박근혜 특검 관련한 내용은 그때 당시에는 워낙 국민적 관심사가 국정농단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정말 하늘을 찌를 때였고. 이 사안은 그 정도의 사안이냐 아니면 개별 사안에 대해서 피의사실을 받고 있는 분의 인권까지 고려해야 될 문제냐 이런 것들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얘기한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러면 이게 그런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법이 아니라면, 선거 이후에 할 수 있다 저희는 그렇게 충분히 보고 있는 겁니다.

◇ 신율: 근데 뭐 어쨌든 제가 생각할 때는 뭐 이 특검이 어떻게 되든, 저는 개인적으로 만일 상설특검은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상설특검법이 있죠. 이제 그 법에 사실 수사 대상을 지정하면 되는데 그조차 상설특검을...

◇ 신율: 그게 왜냐하면 빨리 거의 두 주 정도면 특검 구성이 끝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보통 우리가 저거 하는 게 뭐 50일, 60일 이렇잖아요, 일반적으로 특검이. 그러면 선거 전에 이거 완전히 다 정리하고 털고 갈 수가 있는데요, 그죠?

◐ 조기연: 그 사안에 따라서 좀 달리 봐야 할 게 있는데요. 뭐 어쨌든 수사의 공정성 문제가 있을 때는 특검을 할 수는 있는데 특히 이번 사안은 대통령 배우자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 상설특검법으로 다루기에는 좀 부적절하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법으로 만든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시켰다고 하면 진작에 진행할 수도 있었는데, 결국 패스트트랙까지 오는 상황을 자초한 것이 여당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에 와서 상설특검법에 그걸 태워가지고 신속히 수사한다? 이미 시기적으로 맞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신율: 이 얘기는 여기서 좀 그만하고. 이준석 전 대표 탈당할 것 같으세요? 어떻게 보세요, 정광재 대표님?

◆ 정광재: 탈당한다, 탈당한다 계속해 왔는데 지금 약간 고민입니다. 저는 왜냐하면 하루에 1%씩 탈당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기 때문에 무조건...

◇ 신율: 지금은 27일이니까, 27%.

◆ 정광재: 27~28%가 됐어야 하는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추진 동력이 시간이 갈수록 약화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한 미스터 린튼 사건도 있었고 어제 굉장히 큰 이슈가 됐지만. 안철수 의원에 대한 이xx 이런 것들을 보면서,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어서 2030 남성들 어떤 특정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신당을 만든다고 했을 때, 그게 정말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서 수권 정당으로 자기가 갈 수 있겠느냐라는 확신을 이준석 전 대표가 얼마나 하고 있는지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죠, 이제. 비대위원장으로 오면서 당의 쇄신과 혁신을 얘기할 텐데 이것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도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는 자기 스케줄대로 탈당하겠다라고 한다면 약간 어불성설이 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 당이 어떻게 변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탈당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런 면에서 많은 분들의 동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선택지가 많이 좁아진 것 같긴 합니다.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신율: 지금 선택지가요, 지금 주저앉기도 뭐 한 거 아니에요?

◐ 조기연: 그러니까 상황은 그렇게 돼버리긴 했는데, 한동훈 장관이 뜨니까 오히려 지금까지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했던 대로라면 윤석열 정부의 어떤 쇄신을 보여주면 다른 어떤 결단을 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미지가 그대로 겹치고, 사실은 지금의 국정 운영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없다는 게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드러난 거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뜰수록 이준석 전 대표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는 양상이...

◇ 신율: 그런 측면이 있더라고요.

◐ 조기연: 실제 지지율에서도 이동한 게 보였고요. 그러면 사실 신당 창당의 동력이 굉장히 상실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과연 이제 사실 지금까지 비판도 과연 신당을 한다고는 하는데,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할지에 대해서 아직 보여준 건 없었어요. 그러면서 계속 대통령실에 어떤 요구를 하고 그와 어떤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거에 대한 응답을 듣지는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상황이 왔는데. 이제 관건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어떤 줄 수 있는 카드가 있겠느냐. 일단 만난다고는 하잖아요? 물론, 이준석 대표는 만나도 의미가 있겠느냐라고 얘기는 하지만 만난다고는 했습니다. 며칠 사이 어떤 변화 가능성이 있기도 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준석 대표가 의도한 바는 아니더라도, 지금 처한 상황상 이준석 대표에게 어떠한 모양을 만들어주면 탈당하지 않을 명분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줄 수도 있다. 그러면 의외의 어떤 다른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 정광재: 오늘 날씨가 굉장히 춥잖아요.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12월 날씨로는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할 정도로 기상 변화가 심한데. 지금 이 추운 날씨가 어쩌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당면한 현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준석 전 대표는 이제 선택지가 아까 좁아진 거다라는 인식을 같이 하셨으니까, 저는 근데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싶어요. 민주당은 자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도 당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그냥 그걸 전제로 모든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변화들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비대위를 설치하고 비대위원장을 모셔왔는데. 민주당이 너무 당과 대통령실의 일심동체 이것만 전제로 자꾸 얘기를 하신다면 우리 당이 변하는 과정에 크게 당황하실 수도 있겠다라는 걱정을 해봅니다.

◇ 신율: 당황은 당황이고. 이낙연 전 대표 때부터 당황하는 상황은 또 안 벌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이낙연 전 대표요? 글쎄요, 아직까지 당내에 크게 어떤 동요가 있거나 어떤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이제 꽤 적극적인 매세를 내시다가 또 최근에는 약간 또 변화하는 기류도 보이고 있기는 한데...

◇ 신율: 다시 좀 말이 또 바뀌고요.

◐ 조기연: 그래서 그러니까 실제 어떤 신당에 대해서 너무 한 일주일 전까지 모습하고 또 약간 달라지셔서. 그러니까 실제 당내에서 과거에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이 정치적 행동을 했던 분들도 그렇고. 도대체 뭘 하시려는지 모른다 이런 평가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어떤 파괴력이 생길까? 그러니까 당 내에서 그나마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던 분들도 지금 여전히 이낙연 대표의 입장이 뭔지에 대해서 의아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통합 비대위나 이런 부분에 공감하면 얘기를 하면서 대표 사퇴 이런 요구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대표로 인해서 당이 크게 출렁이거나,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리거나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이 올 거라고 보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정광재: 저도 다른 당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금 대체로 말씀하신 부분에 동감하는 편입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나 우리나라에서 제3당을 만들고, 또 신당을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정이다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동력이 처음에는 이낙연 전 대표보다 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는 발언의 세기나 아니면 정치력 경험이나 인적 자산들을 봤을 때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오히려 더 빨리 신당을 차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 민주당 내 사정을 보니까 정작 이낙연 전 대표가 깃발을 들었는데 그 깃발 밑으로 몰려오는 사람이 지금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도 상당히 지금 ‘이 그림이 아니었는데’라는 어떤 당혹감 여기에 싸여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 사실 뭐 제3당 이게 되기는 쉽지가 않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고, 그다음에 20여 명 되는 또 의원들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다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최소한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총선 전에 1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러면 이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또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라는 분석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조기연: 글쎄요. 일단 신당이 가능할지부터가 문제인데, 만약에 실제 1월달에 공천 과정에서는 지금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상황이 될 수가 있으니까. 실제 신당이 출현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우려가, 실제 지도 체제가 흔들릴 만큼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공직선거법 선거 결과가 나올지도 아직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 검찰은 적극적으로 지금 돈봉투 의혹 관련된 의원들 소환 계획을 갖고는 있을 텐데. 실제 소위 말하는 21명의 명단이라는 게 그 지지 모임에 참석했다고 추정되는 의원들이어서, 범죄 혐의 사실 까지 입증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실제 구체적으로 돈 봉투 관련됐다고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분은 한 대여섯 분이거든요. 이제 그분들에 대해서는 물론 이제 소환이 되고 어느 정도 실제 혐의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하면 당의 어떤 대응을 해야 되겠죠. 지금처럼 그냥 검찰의 어떤 무리한 수사라는 측면이 한편에 있지만 돈봉투 수수라는 게 어떤 실체가 있는 사건인 것은 또 사실이기 때문에, 당이 당 차원에서 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고요. 그냥 이 상황에 계속 끌려가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혼란이 고스란히 지금 민주당의 위기로 이어지고, 그게 이낙연 신당으로 힘이 쏠리고 이렇게 전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신율: 간단하게, 김기현 대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울산 나가는 겁니까, 전 대표?

◆ 정광재: 울산 나갈지 안 나갈지는 김기현 전 대표의 의사에 달려 있겠지만, 글쎄요. 우리 당 공천을 비대위 체제 내에서 받을 수 있을까는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좀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조심스럽습니다.

◇ 신율: 중진들 거기는 뭐 어떻게 안 해요? 중진, 민주당은?

◐ 조기연: 불출마 선언으로?

◇ 신율: 그 험지출마 이런 거요.

◐ 조기연: 글쎄요. 그런 얘기는 없는 것 같고요. 아마 이제 이 공심위가 구성이 돼서 여러 가지 선거 전략 차원에서 영입 인사나 이런 걸 고려해서 공천이 구체화되면, 그즈음에 어떤 스스로 결단할 의원들이 좀 생기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정광재, ◐ 조기연: 고맙습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조기연 법률위 부위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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