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박주민 “안철수,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에 힘을 보태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박주민 “안철수,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에 힘을 보태야“

- 이재명-김부겸 만남, 시의적절한 만남…당내 화합 굉장히 중요,필요한 행보 할 것
- 민주당 공천심사 부적격 논란…많은 의원들이 납득하는 분위기 
- 이낙연 신당창당, 당에 많은 분들이 걱정…크게 도움되는 방향 아니야
- 송영길 구속, 관련 의원 소환 예정…관련 의원 적절히 대응할 것
- 검찰의 수사의 공정성 여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재명, 사법리스크 증폭시키진 않을 것
- 내년 총선, 100일 넘게 남아…민주당 유불리,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성과를 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주민):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네, 오늘 이재명 대표하고 김부겸 전 총리 만났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사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굉장히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특히 그리고 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잘 통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굉장히 시의적절한 만남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채널A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을 보면, 김부겸 전 총리가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 지지층을 자제시켜야 한다라고 요청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글쎄요. 실제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고요.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당내에서의 어떤 다양한 목소리들을 좀 보장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하나 정도로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뭐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도 확인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따라서 어떤 맥락에서 어떤 의미에서 하셨는지도 잘 알 수가 없네요, 지금.

◇ 신율: 네, 근데 만일 이 발언이, 이 단독 보도가 사실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거 좀 자제시켜야 한다라는 그런 데에 대해서 공감하십니까?

◆ 박주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님의 경우 사실 이제 당에 있던 어떤 구성원들에 대해서 비난과 비판은 가능하지만 그것을 도에 넘게 하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자제 요청을 해 오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새로운 얘기는 아니고요. 그렇게 보여집니다.

◇ 신율: 그런데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을 비롯해가지고 화합을 이제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계속? 그런데 지금 사실 이 강성 지지층 문제도 그렇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일부 인사들이 공천 심사 부적격에 대해서 상당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이런 모습들이 사실은 화합과는 좀 거리가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화합 굉장히 중요하고요. 특히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서 당이 단합해야 평상시에 실력 또는 그 이상의 실력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합을 강조하시는 거 맞고. 또 평상시에도 이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 필요한 행보들을 계속하고 계시거든요. 계속 그런 노력을 기울이실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의 반발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글쎄요. 제가 어떤 공천 심사를 하거나 적격 여부 심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뭐라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지 잘 모르겠는데요. 심사 결과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 문제 제기를 하긴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 제기를 하신다는 것 자체만으로 뭔가 당이 분열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것도 평상시에 통상적인 당의 모습에 비추어 봤을 때 약간 또 안 맞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어떤 분들이 어떤 사유로 반발을 하시는지 제가 제대로 알지 못해서 정확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 신율: 친이낙연계 쪽의 인사들이 좀 반발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 박주민: 그런 말씀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오늘 의총이 짧게 있었습니다. 오늘 의총이 짧게 있었고, 공천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역할을 맡으신 분이 조직부총장이고. 조직부총장이 의총장 앞에 나와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래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납득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그런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으로 넘어갈 것이다?

◆ 박주민: 음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는데. 오늘 하여튼 조직부총장이 굉장히 좀 자세히 잘 설명을 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많은 의원들이 납득을 하는 분위기였던 건 사실입니다.

◇ 신율: 네. 이재명 대표, 정세균 전 총리하고도 28일 만난다 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하고도 만날 거라고 보세요?

◆ 박주민: 당의 화합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만나시겠죠.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안 만나고 그러시지는 않을 걸로 보여지는데요.

◇ 신율: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사실 이제 당에 있는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세요. 이제 그런 행보나 또는 그런 말씀에 대해서. 일례로 의원들 중에 상당수가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뜻을 모아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멈춰주셔야죠. 만약에 진짜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저는 크게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항소심 법원이 취소 결정을 내렸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저는 사실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게 그 결과를 놓고 말씀드리기보다는 그 과정 때문에 그래요. 왜냐하면 1심에서 승소했던 변호사를 교체했죠. 그리고 그 교체돼서 진행됐던 항소심에서 관련된 징계를 담당했던 사람이 나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안 받아진다든지, 이런 일도 있었고. 또 재판정에서 판사가 담당 변호사에게 제대로 정리된 자료를 제출해라라는 식의 취지의 말을 할 정도로 부실하게 소송이 진행되고 관리돼 왔던 것 아닌가. 아시다시피 우리 행정소송은 직권탐지주의가 적용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직권탐지주의라는 게 뭐냐하면 판사가 알아서 뭘 찾고, 뭘 자료를 달라고 하고 이런 게 직권상 기준인데요. 그런 게 아니라 변호사의 변론주의라고 그래서 변호사들이 내는 자료 변호사가 하는 말을 기반으로 소송을 진행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담당하는 변호사가 제대로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그 굉장히 부실한 토대 위에서 재판부가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법무부가 과연 진심을 가지고 이 소송에 임했는지. 이런 부분이 좀 안타깝고 참 의심스럽고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네. 송영길 전 대표 구속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송영길 대표가 구속된 부분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고 그렇죠.

◇ 신율: 유감인데 지도부는 유감 표명을 안 한 것 같은데요.

◆ 박주민: 아 그거는 그렇지는 않고요. 이미 이제 올해 4월에 이재명 대표님의 경우에는 그런 입장을 표명을 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이제 당을 떠나셨으니까 당을 떠난 상황에서의 당의 어떤 공식 입장을 가진다는 부분,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당을 떠난 거는 맞는데 이 지금 구속된 사안 자체가 민주당에 있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거 아니겠어요?

◆ 박주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이미 지난 4월에 이재명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셨었고 그때 저희 당에서 여러 가지 입장이 나왔었죠.

◇ 신율: 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주민: 사실 이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부분보다는 그 이후에 이제 이어질 수사들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예의주시해야 하겠죠.

◇ 신율: 예의주시한다라는 말씀은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요?

◆ 박주민: 그러니까 저희가 전에도 이제 말씀을 드렸을 겁니다. 이 부분의 어떤 진상이나 이런 것들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리라 기대하고요. 수사에 의해서 밝혀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서 밝혀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신율: 지금 또 하나가 이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20여 명의 의원들이 이제 검찰에 소환될 것이다, 뭐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박 의원님도 법조인이시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글쎄요. 검찰이 누구를 또 몇 명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있는지 지금 알 수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면서 필요하면 소환을 하겠죠. 그리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 신율: 근데 이렇게 20여 명 되는 의원들이 만일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이 매스컴에 노출이 됐고요. 송영길 전 대표는 구속이 된 상태고요. 이재명 대표는 계속 재판받으러 법원에 출석하는 상황. 이러한 것들이 총선에 결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지금 보면은 이제 검찰의 수사가 그러면 얼마나 공정한가 이런 것들도 또 국민들이 보실 겁니다. 수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 가지고 국민들이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검찰이 이제 혹시나 이후에 이어지는 수사를 혹시나 편향되게 한다거나, 공정하지 않게 한다거나 이러면 또 그 부분에 대한 어떤 국민적 판단도 있을 테니까. 수사를 받는다는 것만을 가지고 또 국민들이 판단하시지 않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이나, 연루 의원 20여 명이 되는 의원들의 검찰 소환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군요?

◆ 박주민: 지금 뭐 사안이 별개 사안인데요.

◇ 신율: 사안은 완전히 별개 사안이지만 일반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계속 사법과 관련된 일들이 전개가 되고 있으니까요.

◆ 박주민: 글쎄요. 사안이 별개인데 그것을 같이 엮어서 보시는 국민 분들이...

◇ 신율: 많지 않을 것이다?

◆ 박주민: 많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 신율: 알겠습니다. 이게 어쨌든 지금 이런 상황인데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몇 석 정도 할 거라고 판단하고 계세요?

◆ 박주민: 저희가 그런 걸 지금 예측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고요.

◇ 신율: 아니 왜 200석 얘기도 나오고 그랬잖아요.

◆ 박주민: 지금 선거가 아시다시피 100일이 넘게 남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과제들도 굉장히 많고요. 지금 뭐 몇 석 할 거다, 몇 석 할 거다 예측하는 건 제가 보기에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야죠.

◇ 신율: 유리하다고는 보시죠?

◆ 박주민: 유리하다 불리하다 글쎄요. 뭐 저 같은 경우에는 열심히 숙제하는 원내 지도부에 소속돼 있는 사람이니까요. 하여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열심히 하고 최대한 성과를 내면 유리하겠죠.

◇ 신율: 아 한 가지만 더, 안철수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민주당 탈출해서 여당으로 오시라” 이렇게 해서 화제가 됐는데, 이원욱 의원께서는 모독의 언어다 이렇게 비난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안 의원의 발언?

◆ 박주민: 남의 당에 당대표까지 하셨던 분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얘기하시는 건 좀 지나쳤다고 봐요. 그렇게 하지 마시고 안철수 의원님 정도 되시는 분이니까. 지금 국민의힘 보십시오, 당 대표가 두 번 연속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쫓겨나는 모양새 아닙니까? 국민의힘을 좀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시는 게 어떨까요?

◇ 신율: 근데 왜 이런 얘기를 했을 거라고 보세요?

◆ 박주민: 모르겠습니다.

◇ 신율: 아니 저도 이 얘기를 듣고서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을 좀 했었거든요. 정치인의 발언에 분명히 의도가 있을 텐데… 거기에는 생각 안 해보셨어요?

◆ 박주민: 특별히 생각을 해본 적은 없고요. 지금 안철수 의원님이 국민의힘을 대표하시는 의원님도 아니시잖아요. 그래서 그 의미를 막 복합적으로 해석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주민: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