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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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엄경영 “與 170석 2가지 조건…김건희 특검 수용·한동훈-이준석 투톱체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20 20:36  | 조회 : 883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정면승부] 엄경영 “與 170석 2가지 조건…김건희 특검 수용·한동훈-이준석 투톱체제”

- 비대위 사실상 결정, 한동훈 정권 창출의 핵심 인사…여론수렴 절차 밟고 있다고 봐
- 오래전부터 예기된 카드…영남 보수층 결집할 수 있어
- 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수용·한동훈·이준석 투톱 체제 만들면 국민의힘 170석 가능
- 이준석 신당, 차기 국민의힘 이끌어갈 집주인…尹 물어나면, 이준석 세상 올 수도
- 이낙연, 신당 창당 동력 와해됐다…이낙연 안 만나는 이재명, ‘정치 7단’으로 보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도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하 엄경영): 안녕하세요.

◇ 신율: 추우신데 오시느라 고맙습니다.

◆ 엄경영: 추위와 정면 승부를 벌이며 걸어왔습니다.

◇ 신율: 진짜 정면승부네요. 아니 너무 추워가지고 제가 담배 피우잖아요. 담배 피우는데 담배 더 이상 못 피우겠더라고요, 중간에 왔어요.

◆ 엄경영: 빨리 끊으세요, 건강을 위해서.

◇ 신율: 자, 요새는 뭐 당연히 한동훈 장관 얘기죠. 비대위원장 뭐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네.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고요. 절차적 정당성 내지 정치적 명분을 확보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동훈 법무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정권 창출의 핵심 3인방 중에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장관 이렇게 정치 공동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제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한계도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 여론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어떻게 잘할 거라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 한 3개월 전쯤에 김기현 지도체제는 시한부고 다음 위원장은 한동훈이다, 이렇게 이제 여기서 말씀드린 적도 있어요. 우리는 보통 최소 3개월 정도는 앞서 가니까.

◇ 신율: 그럼요.

◆ 엄경영: 네. 그래서...

◇ 신율: 야... 또 이게 예측이 맞았다 이렇게 돼야지 뭐 일주일 전에 얘기하면 뭐 합니까? 예측이 아니죠, 그거는.

◆ 엄경영: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 출연하면서 거의 예측의 달인 수준까지 왔다고 해도 자부해도 되겠죠?

◇ 신율: 그럼요. 당연하죠.

◆ 엄경영: 그래서 한동훈 장관 카드는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예기된 카드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야권 주자 1위잖아요. 여권은 한 장관이 1위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여야 대표가 1대 1로 맞붙는 구도, 그러니까 차기 대선 구도. 그래서 아마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면 내년 총선은, 총선 플러스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한동훈 장관의 장점 중에 하나가 전통적인 영남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다. 지지율을 보면 그렇죠. 그리고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2030 남성들이 동요하고 있는데 이쪽에서도 상당한 확장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큰 틀에서 볼 때 무당층이나 중도층을 폭넓게 이렇게 확장할 수 있는지 이거는 약간의 의문부호인데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근데요. 두 가지 제가 여쭤보고 싶어요. 첫 번째 불가피했다라는 단어를 쓰셨는데 원희룡 장관도 있고요. 김무성 전 대표도 있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있고 여러 분이 많은데 왜 불가피하다고 보세요?

◆ 엄경영: 네. 일단 차기 주자 1위를 확고하게 달리고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언론의 주목, 그리고 지지층 결집의 효과적인 그런 이제 바람이 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스마트하고 나름대로 이분이 이제 70년생이잖아요. X세대거든요.

◇ 신율: 70년생...72년 아닌가요?

◆ 엄경영: 71년? 이제 대략 X세대인데 X세대의 특징이 톡톡 튀는 개성, 그리고 할 말을 하는 태도 이런 것들이 젊은 층한테 호응도 받을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나름대로 국민의힘이 세대교체를 선도하면서도 스마트한 지도자를 내세웠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그리고 총선 플러스... 저기 한동훈 장관이 1973년생이네요.

◆ 엄경영: 제가 나이를 너무 높게 봤나요? 한 장관한테 약간 미안한데요.

◇ 신율: 괜찮아요, X세대는 맞죠. 근데 참 억울한 게 우리는 86세대 이러는데 X세대, MZ세대 멋있잖아요. 요즘 우리 세대는 그냥 이제 노년 세대죠.

◆ 엄경영: 역사의 뒤안길로 조금씩 밀려나고 있습니다. 일단 방송...

◇ 신율: 서구 68세대도 있고요. 그런데 그리고 두 번째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다 이 얘기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거든요. 회고용 투표를 정당 투표로 바꿀 수 있다라고 보십니까?

◆ 엄경영: 네. 사실은 이번 총선의 성격이 이제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심판이다 이렇게 몰고 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 심판으로 가면 국민의힘이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대략 한 30% 중반쯤 되고, 부정 평가가 55~60% 사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찬반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국민의힘이 당연히 불리하죠. 그래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민주당 대 국민의힘, 또 이재명 대표 대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런 구도로 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과거 투표 성격을 미래 투표 성격을 바꿀 수 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내년 선거가 일종의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띨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렇게 되면 이제 총선 자체가 흥행이 될 수 있습니다. 투표율도 올라가고.

◇ 신율: 그리고 저기 소장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셨던 거 170석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엄경영: 저는 이제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가 한동훈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을 전격적으로 무조건 수용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 두 번째가 한동훈, 이준석 투톱 선대위를 만들면 저는 여당 170석 민주당 120석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 신율: 한동훈, 이준석이요?

◆ 엄경영: 그렇죠. 선대위 때. 이렇게 되면 거의 완벽하게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세력을 복원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차도살인지계의 성격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국회에서 특검법이 넘어오면 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김건희 여사가 반대할 수도 있고 그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런데 이거를 그러니까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어요. 당 대표가 비대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수행하자 이렇게 제안하면 됩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지못해서 이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고요. 김건희 여사한테도 할 말이 있는 거죠. 야, 마지못해서 했다, 이렇게 안 하면 국민의힘 다 죽는다 어떻게 하겠냐. 그리고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얘기했어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 탈탈 털었다. 2년 이상 탈탈 털었고 아무것도 안 나온다. 그리고 그게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인데 세월이 하도 지나서 나올 것도 별로 없다. 압수수색해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 카드가 특검법 수용을 위한 윤 대통령의 차도살인지계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전격적인 수용,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일이 27일이잖아요. 그전에 전격적으로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장관이 회동을 할 수도 있고, 이 과정을 통해서 투톱 선대위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렇게 되면 저는 급속도로 여당 170, 야당 120 구도가 복원될 수 있다. 둘 다 이렇게 확신합니다.

◇ 신율: 둘중에 하나만 형성이 되면요? 저는 솔직한 얘기로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수 있을지 그게 조금 의구심이거든요.

◆ 엄경영: 만약에 둘 중에 하나만 된다 그러면 저는 과반. 

◇ 신율: 과반?

◆ 엄경영: 네. 저는 과반 확보 가능하다고 봅니다.

◇ 신율: 둘 다 안 된다면?

◆ 엄경영: 둘 다 안 된다면 글쎄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신년에 한 번 의석 수를 계산해 보죠.

◇ 신율: 알겠습니다. 갑자기 신년이니까 떡국이 먹고 싶어져요.

◆ 엄경영: 제작진하고 떡국 한번 하시죠?

◇ 신율: 아이 떡국 한번 해야죠.

◆ 엄경영: 지금 약속하시죠, 제작진한테.

◇ 신율: 떡국 한번 합시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얘기 조금만 더 하면 일설에 의하면 신당 준비가 상당히 진척돼 있다라는 설도 있고. 이런데 이게 지금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리턴이 가능할까요?

◆ 엄경영: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정체성이 이제 국민의힘과 맞닿아있다, 그러니까 보수와 맞닿아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도 보수의 쇄신과 혁신을 요구하기 위해서, 혁신에 대한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 이렇게 이제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원래 집주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 신율: 주인의식이 본인이 굉장히 컸어요. 제가 알기로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런 분들과 함께 차기 국민의힘을 이끌어갈 수 있는 쉽게 말하면 집주인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지금 집주인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게 이제 집주인이긴 한데 기한이 있어요, 기한이. 그러니까 영향력으로 따지면 2026년 지방선거까지 그리고 형식적인 기한은 2027년까지거든요. 그래서 그 뒤에는 이제 야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의 시대가 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 집을 그냥 다른 사람한테 맡겨두고 나간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전히 회군할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군에 대한 명분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줘야 한다. 저는 그런 면에서 아직도 여전히 27일까지 한 7일 남았지만, 정확히 7일 남았네요. 충분히 회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게 이 보수가 내년 총선에서 살 수 있는 그런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저기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떻게 돼요?

◆ 엄경영: 이낙연 전 대표는 제가 이런 말씀 드리면 기분 나빠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신당 창당 동력이 와해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 호남의 지지도 거의 없고, 그리고 또 ‘원칙과 상식’이라고 네 분이 있잖아요, 비명계. 그러니까 이분들마저도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고. 그리고 저는 이낙연 전 대표가 굉장히 그러니까 정치적 그 언어를 굉장히 아름답게 구사를 하는 분이거든요, 굉장히 숙고해서. 그래서 신당 창당을 세게 발언하셨을 때 이분 정말 달라졌구나하고 그렇게 속았어요. 근데 엊그저께 보니까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고 좀비 정치인이 점점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렇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이 무력화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외면했다. 계속 일부러, 일부러 외면하면서...

◇ 신율: 이게 부딪히면은 이게 좀 커지는데 동력이, 외면을 하니까 이쪽만 계속 하니까 기운이 빠졌다.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냅둔 거죠. 쉽게 말씀드리면 그리고 친명도 고립 작전을 지금까지 펴왔다. 예를 들어서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고 또 다른 이제 비명계에 대한 단도리 작업을 계속했다, 이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점점 고립된 거죠. 그래서 저는 신당 창당이 물건너 갔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아마도 연말, 연초쯤 되면 이재명 대표와 회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때는 이제 백기 투항인 거고. 그리고 아마 선대위 합류 쪽으로 잠정적인 어떤 접합점을 찾지 않을까, 이제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외면하고 또 김부겸 총리나 정세균 총리는 만나면서 이낙연 전 대표 안 만나는 거는 저는 약간 좀 작은 정치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우리가 정치 9단을 3김이라고 하잖아요. 나이 순으로 따지면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이 세 분인데, 이분들이 정치 구단인 거는 대의와 명분을 항상 지켰고 그리고 이제 상대방을 고려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조금 힘이 빠질 때까지, 백기 투항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저는 빨리 만나서 회군의 명분을 좀 줘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아직 정치 9단은 아니고 정치 7단밖에 안 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점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 신율: 근데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벌써 이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굉장히 반발을 하는데, 이게 반발을 하는 인사들이 이게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이게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라든지. 뭐 이런 분들이 이게 주로 지금 반발을 많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결국은 당내에서 동요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네, 그렇습니다.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공천 후보자들에 대해서 적격, 부적격 판정을 하고 있고. 일부 비명계 인사들이 부적격 판결을 받고 있죠. 그런데 저는 그게 당연한 권력 작용이라고 봅니다. 사실 공천은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50% 장악하고 있다. 그럼 공천을 50% 정도 한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90%를 자기 사람으로밖에, 자기 사람으로 심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근데 문제는 지금의 적격 부적격 판정은 아직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본게임은 아직 남았다는 거죠. 그래서 적격, 부적격 판정을 통해서 비명계 일부를 이제 골라내고. 그리고 당내 경선에 가면은 이 개딸들이 본격적으로 동원이 돼서 나머지 비명계를 사냥하지 않을까.

◇ 신율: 그거를 비명계들이 모를까요?

◆ 엄경영: 이제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원칙과 상식’도 만들고 또 이낙연 전 대표를 통해서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고 이렇게 하고 있지만. 사실 이재명 대표가 전혀 흔들리지 않는 세대 맹주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죠.

◇ 신율: 근데 나오지는 않을 거 같고.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나오지 않을 것 같고요. 일단 정치라는 건 저는 대의와 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에서 투쟁을 하고. 설사 이번에 공천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총선 이후에 또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비명계 나름대로 내부에서 지금 투쟁하기 위한 여러 가지 그런 논의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총선 이후의 가능성이 있으려면, 예를 들면 전당대회가 8월에 있죠. 거기에서 대의원 권리당원이 이게 1대 20이 돼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흔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당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는데도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 엄경영: 그렇죠. 그러니까 물론 이제 민주당이 지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은 저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의원의 비중을 한 10% 정도로 줄였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그게 김은경 혁신위 안이었는데, 얼마 전에 당 지도부에서 최종적으로 추인이 됐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작업이 이재명 대표가 이번 내년 총선에서 지더라도 내년 8월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하거나, 내지는 친명계 인사를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라고 보거든요. 다만 이제 총선에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진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가 예측한 건가요? 제가 예측한 건가요? 

◇ 신율: 아유, 소장님이 예측하신거죠.

◆ 엄경영: 아무튼 120석 정도가 되면 당연히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비명계가 다시 원기를 회복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김부겸 이런 전 총리들을 포용하는 과정에서 저는 비명계를 100% 이렇게 학살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중에 또 일부는 생존해서 당의 일원으로 남아 있을 것 같고요. 이제 이들이 이제 총선 패배 이후에 만약에 총선을 패배한다면 다시 세력화 과정을 겪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제 사실...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송영길 전 대표 구속은 어떻게 보세요?

◆ 엄경영: 송영길 전 대표 구속은 이게 그러니까 사실 너무 그러니까 이슈가 오래 갔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9월인가요?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도 오히려 민주당한테 호재로 작용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송영길 전 대표 구속 건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치에 크게 영향은 안 미친다고 봅니다. 이미 이슈가 반영이 됐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당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있다. 그래서 지금 핵심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 핵심으로 지목되다 탈당한 분이 두 분 계시잖아요. 송영길 전 대표도 탈당했죠. 그러니까 현역 중에서는 이성만, 윤관석 의원이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데 이런 분들은 이제 공천받기 어렵겠죠. 그리고 나머지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도 물갈이의 어떤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호남 같은 데서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검찰이 20여 명에 대해서 소환 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이분 그러니까 단순하게 돈을 받은 사람들한테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지금 또 시간도 많지 않고. 그래서 일부 의원들을 빼고는 저는 공천에서 크게 불이익 받지 않을 거다. 다만 친명 내지는 이재명 당의 가속화 계기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20명 되는 의원들이 검찰에 불려는 갈 거 아니에요?

◆ 엄경영: 그렇죠.

◇ 신율: 그런 모습이 보여지면 아무래도 민주당 이미지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안 하는 거 아니에요? 전직 당 대표는 구속되고 의원들은 불려가고, 현직 당대표는 재판 받으러 가고.

◆ 엄경영: 그렇죠. 당연히 이제 민주당의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훼손이 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또 이 돈봉투에 연루된 의원들이 대부분 운동권들이거든요. 전 대표나 대부분이나. 그래서 이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 오게 되면, 이제 부패한 운동권 대 한동훈 이런 이제 새로운 선거 구도가 정립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데. 다만 검찰이나 여권이 너무 민주당을 검찰 수사 카드를 통해서 밀어붙이는 거는 되레 언더독 심리를 부추겨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게 이제 지난 10월 11일 강서 재보궐선거의 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적절한 선에서 중용, 절제 이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신율: 송영길 대표의 구속이 86세대들의 용퇴론에 불을 붙였다고 보십니까?

◆ 엄경영: 저는 일부 그러니까 일부, 그럴 수 있는데 다만 지금 민주당 분위기는 180석, 200석 여기에 너무 취해서 인적쇄신이나 혁신에 조금 소홀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과거 이제 친문하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가까웠던 586 전대협 세력을 좀 정리하는 그런 물갈이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렇게 되면은 대체 세력은 친명이 되는 거죠?

◆ 엄경영: 그렇죠. 친명이고 그리고 이제 전대협 대신에 한총련 세력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좀 젊어지는 거지, 운동권은 똑같네요.

◆ 엄경영: 그렇죠. 한 2~3세 정도 젊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80년대 중후반 학번이 이제 주류가 되는 거죠. 지금은 80년대 초중반 학번이 주류인데. 이런 차이가 있는 거죠.

◇ 신율: 그럼 변화는 별로 없겠네요?

◆ 엄경영: 그렇죠, 이를테면 이제 호박에다가 살짝 줄을 그어서 수박이라고 우기는 정도? 또 수박을 싫어하니까 그것도 아니겠네요.

◇ 신율: 큰일 날 말씀을 하셨네, 수박이라니. 그거 왜 좋은 과일이 그렇게 됐는지...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경영: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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