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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빈대, 사람 피가 유일한 먹이..물리면 불면증 스트레스 등 유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1-09 10:36  | 조회 : 650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9일 (목)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요즘 빈대 출몰 소식이 온라인에 떠들썩한데요. 요즘 세상에 빈대가 웬말이냐 이제 뭐든 다 빈대로 보인다 등등 시민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빈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또 그 퇴치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고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이동규 교수님과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교수(이하 이동규)  : 네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접수 건수가 30여 건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빈대 출몰 국민들이 우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 맞습니까? 교수님

◆ 이동규 : 이게 없다가 이게 발생이 되기 때문에 지금 실상보다는 좀 국민들이 많이 염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근데 이제 이것이 전에는 1970년대 초까지는 우리나라에 드물지 않게 있었거든요.

◇ 박지훈 : 빈 데 있었죠. 많이 봤어요.

◆ 이동규 : 그런데 이게 DDT라고 하는 살충제가 상당히 잘 들었었는데 그거 사용하고 그다음에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나서 이게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 미국하고 캐나다에서 입국한 내국인들 또 유학생 귀국하면서 그리고 이제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들 여행가방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때 보건당국에 처음으로 신고가 됐고요. 그 이후에도 간혹 외국에 여행 갔다 오신 분들 가방 속에 섞여 들어와가지고 퍼지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분들은 제 가정에 들어와서 간혹 이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고요. 그리고 외국인들 들어와서 호텔에 이게 이제 퍼져가지고 문제가 됐는데 이런 것이 보건당국에 그동안 신고가 안 됐었죠. 자체적으로 조용히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 박지훈 : 그렇죠. 

◆ 이동규 : 예, 그러다가 이번에 이제 프랑스하고 미국의 빈대가 많아진 것은 역시 관광객하고 중남미나 아프리카 난민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퍼진 것으로 보거든요. 그런 일들이 생기다 보니까 국민들이 경계심을 갖게 됐죠. 그러다가 이제 기숙사라든가 이런 데서 문제가 되다 보니까 그동안 넘어갔던 것이 이렇게 됐습니다.

◇ 박지훈 : 그러면 우리가 예전에 저희 어릴 때 빈대를 좀 빈대가 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사라지지는 완전 박멸되지는 않았던 겁니까? 있긴 있었던 겁니까? 우리 국내에도

◆ 이동규 :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06년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고 봐야

◇ 박지훈 : 없었는데 사실 이렇게 최근에 많아진 거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그 사람들이 가지고 아니면 그 사람들하고 같이 들어왔다고 봐야 되겠네요.네

◆ 이동규 : 벌써 10년 전 10년 전 이후에도 간혹 가정집에서 이게 이제 동남아시아 여행 갔다가 이게 퍼진 빈대가 있다는 전화를 저도 개인적으로 좀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보건당국에 신고가 안 됐을 뿐이지 여행 갔을 때 이게 묻어오는 경우들이 간혹 있습니다.

◇ 박지훈 : 빈대가 빈대도 사람 피 빨아먹는다고 하던데 모기하고 좀 다르게 봐야 됩니까? 어떻게? 다르게

◆ 이동규 : 완전히 다릅니다. 이게 분류학적으로도 모기는 파리목이고요. 빈대는 노린재목에 속하는데 빈대는 날개가 없죠.모기는 있는데 흡혈하는 것도 모기는 암컷 성충만 흡혈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빈대는 새끼인 약충도 흡혈을 해야 되고 암 성충

◇ 박지훈 : 편하군요. 

◆ 이동규 : 예 먹이 자체가 혈액이기 때문에 이제 알에서 부화하고 나서부터는 죽을 때까지 성충될 때까지 계속 혈액을 빨아야 합니다.

◇ 박지훈 : 모이는 물리면 간지럽잖아요. 빈대한테 이렇게 물리면 가려움증 같은 게 느껴집니까? 차이가 좀 있습니까?

◆ 이동규 : 모기에 비해서 훨씬 더 가볍죠 더 가려워요 네 흡혈량도 거의 모기에 비해서 7배 이상 흡혈을 하는 데다가 흡혈 시간도 짧게는 3분 길게는 10분 정도로 흡혈을 합니다. 

◇ 박지훈 : 그 정도로 쭉쭉 빨아 먹습니까? 

◆ 이동규 : 네 많이 빨아 먹어요. 그리고 이게 이제 한 군데만 빠는 게 아니라 적어도 세 군데 이상을 빨기 때문에 많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이제 몸에 있는 타액이 우리 사람 몸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부풀죠.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오르는데 이제 목이나 벼룩 같은 경우는 물었을 때 그 자국이 남습니다. 까만 점 같은 게 가운데 이렇게 있는데 빈 데는 그런 점이 안 보여요. 그래서 그 구분이 됩니다.

◇ 박지훈 : 그 점 없는데 만약 부풀러 올랐다면 그거는 빈대한테 물렸을 가능성이 있는 거네요

◆ 이동규 : 네네. 그러니까 부푼 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그런 물린 자국이 나오면 빈대 의심이 됩니다.

◇ 박지훈 : 피부 질환을 넘어서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올 수 있다고 하던데 이것도 맞는 말입니까?

◆ 이동규 : 네 그게 이제 불안감이죠. 저도 옛날에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이게 이제 묘한 냄새가 나거든요. 이 빈대가 있는 방은 그 냄새 맡고 이제 이 이상하다 그러고 누우면 불안하죠. 그리고 이제 한번 물려본 사람은 여기 또 이 그 빈대한테 또 물릴 수 있기 때문에 그 같은 방이라면요 그 불면증도 생기고 스트레스가 생기죠. 과민 반응을 보입니다.

◇ 박지훈 : 지금. 빈대가 또 다른 질병을 또 전파하는지 그런 가능성, 왜냐하면 럼피스킨병도 모기로 인해서 전염된다고 얘기를 하긴 하던데 또 다른 질병을 전파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 이동규 : 네 이게 이제 수명이 1년이나 1년 반 정도 살기 때문에요, 그 한 마리가 여러 사람을 물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학계에서는 이게 그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조사를 했는데 이제 b형 간염이나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빈대가 질병을 전파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박지훈 : 그렇다면 이 빈대 번식력이 굉장히 무섭다고 하던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어떤 초기 단계는 지났다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겁니까?

◆ 이동규 : 그렇게 확산이 초기 단계 지났다고 보지는 않고요. 빈대가 여러 장소에서 그것도 이제 실내에 많은 수가 번식해가지고 사람들의 옷이나 가방에 묻어가지고 옮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박지훈 : 혹시 그 빈대 주로 출몰한 곳에 특징이 있습니까? 더럽거나 뭐 이런 게 있나요?

◆ 이동규 : 그것보다도 깨끗하게 이제 그 옷차림이나 가정을 깨끗하게 한다 하더라도 이게 이제 특히 외국에서 들어올 때라든가 또는 관광을 위해서 이제 해외에 나갔을 때 가방에 묻어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 박지훈 : 가방에요

◆ 이동규 : 네네 그래서 그 외국 여행을 가실 때는 숙박업소 안에서 가방을 반드시 물건 꺼내고 잠궈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박지훈 : 가방에 빈대들이 막 들어가는 겁니까? 계속 여기에

◆ 이동규 : 밤에 얘네들이 활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한테도 물론 사람한테 가지만 얘네들이 숨을 곳을 찾기 때문에 그들 한 다음에 곳곳에 파고 들어갑니다.들어갈 때 가방이 열려 있으면 자기네 틈으로 생각하고 그로 들어가요.

◇ 박지훈 : 그러면 불을 좀 켜놓으면 가방으로 못 갑니까?

◆ 이동규 : 얘네들이 빛을 싫어하긴 하지만 생체 리듬이 있기 때문에 빛이 있다고 하더라도 밤에 활동을 합니다.

◇ 박지훈 : 어쨌든 간에 지금 가방에 갈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지 번식이 지금 가능하다 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이동규 : 네 일단은 조심해야 될 상황은 뭐냐면 이제 얘네들이 숨는 곳이 침대 매트리스라든가 침대 스프링 박스 속이라든가 이 침구 쪽에 주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흡혈을 위해서 이놈들이 이제 숨어 있어야 되니깐요. 그것뿐만 아니라 가구의 틈새라든가 서랍 속이라든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가방 속 옷장, 책이라든가 심지어 책깔 비슷 옷 속에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곳곳에 카펫이나 러그 밑바닥이라든가 이런 곳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이러는데 그렇기 때문에 퇴치 방법을 우리 개인이 하기에는 상당히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 방지업체한테 의뢰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자주 한다는거나 또는 침구를 자주 세탁한다거나 또 오염된 그 옷 같은 경우 오염된 방에 있는 옷 같은 것을 뜨거운 물에다 세탁한다거나 매트리스를 교환한다거나 그다음에 이제 틈 같은 것을 벽지 사이에 벌어지는 데 그런 데도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 손상된 부분을 수리하게 되면 빈대 서식지를 최소화할 수가 있죠. 이 정도는 우리가 개인이 할 수가 있습니다.

◇ 박지훈 : 전체적으로는 좀 방역이 필요하다는데 이 바퀴벌레 한 마리 발견되면 수천 마리 있다고 얘기하잖아요. 빈대는 한 마리가 혹시나 발견됐다면 얼마나 있다고 보면 됩니까?

◆ 이동규 : 바퀴하고 좀 달리 얘네들은 먹이 자체가 사람의 피기 때문에 밤에 자다가 이제 화장실 간다. 불을 딱 켰을 때 이럴 때 몸 주위에 있는 것이 그게 다입니다. 몸에 다 나온다. 얘네들 먹어야 되니까

◇ 박지훈 : 다 몰려 나옵니까? 

◆ 이동규 : 예 다 나옵니다. 그래서 그 바퀴하고는 좀 달라요.

◇ 박지훈 : 바퀴랑 다르군요. 모기 살충제로 지금 정부에서 좀 활용하겠다고 하는데 모기 살충제로 빈대를 잡을 수가 있습니까?

◆ 이동규 : 예 그게 지금 증명되지는 않았어요. 지금 나와 있는 거는 모기 거기 보시면 모기 바퀴용 살충제라고 써 있기 때문에 그 살충제를 가지고 빈대를 죽일 수 있다는 건 증명된 게 아니에요. 그래서 그거는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지훈 : 디노테퓨란 살충제 이거가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게 좀 쉽지는 않습니까?

◆ 이동규 : 이게 살충제 저항성 때문에 그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특히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가 그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인데 이걸 워낙 오랫동안 썼기 때문에 이게 이제 저항성이 생겼을 것으로 봅니다.미국에서는 그렇게 증명도 됐고요.  그래서 다른 계열 살충제를 쓰는 것이 이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기인계 살충제라든가 또는 디노테퓨란 같은 경우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이라고 계열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거 다른 계열을 쓰면 살충제 저항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거죠. 아직 증명된 건 아니고요.

◇ 박지훈 : 내성 극복이 가장, 내성 문제 극복이 이제 가장 중요하겠네요. 예방이 그렇다면 예방이 가장 중요할 건데 꼭 지켜야 될 수칙 좀 설명해 주십시오. 교수님.

◆ 이동규 : 네 이제 이게 제가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국내 바퀴가 들어온 거는 바퀴가 아니고 빈대가 들어온 거는 외국인 노동자 또는 유학생 또 동남아시아에 여행 갔던 분들 가방 모두 다 짐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여요.

◇ 박지훈 : 짐에서

◆ 이동규 : 그래서 외국에 갔다가 온 외국인이나 국내인들이나 모두나 짐을 정리할 때는 밖에서 하신다거나 짐을 꺼낼 때 조심스럽게 후레시를 비춰가면서 그 안에 다른 이런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규 : 네 고맙습니다.

◇ 박지훈 : 이동규 고신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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