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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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박수현 “민주당 혁신위, 여러측면에서 실패라고 해도 과언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0-24 20:17  | 조회 : 558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박수현 “민주당 혁신위, 여러측면에서 실패라고 해도 과언 아냐”

- 이재명 당무 복귀 ‘통합 메시지’ 예상 됐던 일…당연히 해야할 일
- 당 대표의 메시지로 충분 “신뢰 가져야”…공천 과정 불이익, 깊은 염려 
- 민주당 당원 200만 넘어…공천을 좌우하지 못해. 
- 인요한-김기현·비윤계 포용·공천 등 갈등 지점을 어떻게 녹여가느냐가 관건
- 민주당 혁신위, 여러 측면에서 설화, 혁신안 실행 안돼…실패라고 해도 과언 아냐
- 비윤계 끌어안기가 굉장히 큰 갈등 요소 될 것…유승민·이준석 끌어안고 가야 
- 尹 시정연설 당시, 각 당 지도부 만나는 것이 시작…여야정 3자회담 디딤돌 될 수 있어
- 가결파 의원 징계, 현실적 방법 없어…가능하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4부 시작합니다. 민주당은 비상중으로 꾸려지는데요. 오늘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내셨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 전화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님 안녕하세요?

◆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신율: 이재명 대표가 이제 당무에 복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성이 왈가왈부하지 말고 통합의 메시지를 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이미 예상이 됐던 일이고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 마지막 날 퇴원을 하면서 유세장에 들려서 작은 차이를 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랬기 때문에 당무에 복귀하는 일성으로 이런 통합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예상이 됐던 일인데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에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민주당도 그렇게 변화하지 않으면 이렇게 심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국민께서 분명하게 경고를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어떤 국민의 목소리를 잘 읽고 그렇게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민주당 원내 1당 아니겠습니까. 그런 모습을 모범적으로 선도적으로 보여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대표로서는 당연히 예상됐고 당연한 메시지를 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 신율: 그런데 비명계 일각에서는 통합 메시지 좋은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런 얘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수현: 글쎄요. 그것은 비명계가 있다면 저는 당 대표의 그런 메시지로 저는 충분하다. 서로 신뢰를 가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다만 제가 걱정을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천의 과정에서 어떤 다른 어떤 행동들이 불이익이 오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이런 걱정들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는 당 대표가 직접 관여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지역구의 강성 친명 지지자들이 어떤 친명 출마자들을 강력하게 지지함으로써 어떤 경선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든가라고 하는 어쨌든 이런 것까지 예상이 되고 있는 그런 평가들도 있는데 저는 그것은 너무 깊은 염려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지금 당 대표의 메시지를 그대로 믿고 신뢰하고 그대로 좀 같이 다양한 목소리 속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는 민생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체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너무 깊은 염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대표는 진짜로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하고 꼭 그 이재명 대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성 친명 지지층이 꼭 같이 행동하리라는 법은 없는 거 아니에요?

◆ 박수현: 그런데 민주당의 당원들이 200만이 넘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200만 정도 되는 당원들은 전체 집단지성이 작동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고 강성 의견도 있지만 그 강성 지지자들이 당원들 전체를 구성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지역만 봐도 그렇게 강한 혁신성을 가진 당원들이 있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은 당원들의 숫자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그래서 제가 깊은 염려라고 하는 것인데요. 그런 다양성 속에 여러 가지 변화의 시도는 있겠으나 그러나 그것이 꼭 그렇게 정치 생명을 좌우하는 공천을 좌우하는 그런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런 아주 다수의 민주당 당원들의 건강한 집단 지성을 믿으면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요새 국민의힘은 이제 혁신을 꾸려가지고 인요한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이제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그거는.

◆ 박수현: 저는 아주 잘 한 것 같고요. 일단은 주목을 받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이제 어떻게 해 나가야 될 지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또 잘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잘 되길 바라지만 갈등이 없을 수가 있겠나요? 당연히 혁신위의 갈등이 있겠죠. 혁신은 갈등 위에서 또 태동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기본 속성인데요. 그래서 그 혁신의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충돌과 이런 것을 어떻게 잘 녹여가면서 가느냐가 관건이겠죠. 그거 보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 아무리 잘 좋은 분 모셔왔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잘 될 수 없는 일이겠죠. 앞으로의 그런 갈등을 어떻게 잘 녹여내느냐, 특히 김기현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야당으로부터는 ‘바지사장이다’ 이런 모욕적인 평가도 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혁신위가 정말 잘 하고 잘 돼 나간다고 그러면 김기현 대표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될 때 사실 인간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요. 또 비윤계를 어떻게 포용하자 배척해야 된다라고 하는 이런 주제에 있어서도 벌써 갈등의 소지가 있지요 분명하게. 그다음에 결과적으로 전권인데 이 정권이 어디까지냐라고 하는 이런 문제의 범위 그다음에 혁신위가 공천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까지 할 것이냐라고 하는 이런 지점들이 제가 예상할 수 있는 갈등의 지점들일 텐데요. 이런 것들이 어떻게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이에 그 갈등이 잘 녹여질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성공의 열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이 혁신위보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잘 굴러갈 것이다라는 예상 가능하다고 보세요?

◆ 박수현: 글쎄 민주당의 혁신위는 일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설화에 묻혔고. 또 실제로 혁신위가 제안한 안들에 대해서 아직 실행이 안 되고 있는 측면에서 보면 실패를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민주당의 교훈을 들여다보면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갈 수밖에 없을 텐데 또 그렇게 비교당하지 않기 위해서 그런 부분들을 잘 풀어나가지 않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 혁신위가 큰 교훈이 될 것이고 그것보다는 또 잘해야 되겠죠. 잘해야 될 텐데 어쨌든 저는 다른 아까 말씀드린 공천권 전권 다 줬습니다만 그런데 그중에서 보면 이 비윤계 끌어안기라는 이 문제가 저는 정권의 범위나 그다음에 공천권을 행사의 범위 이런 것보다 이것이 굉장히 큰 갈등의 요소가 될 것이다 그걸 어떻게 풀어낼 거냐. 벌써 인요한 위원장은 그분들까지 끌어안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또 친윤의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는 당을 망하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을 수 없다라고 벌써 갈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인요한 혁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요소 중에 저는 공천권 전권의 범위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비윤계를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는 문제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 신율: 어떻게 할 거라고 보세요?

◆ 박수현: 글쎄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정당이라고 하는 것 정치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여러 가지 다양성과 포용성 위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유승민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나 당연히 끌어안고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저희 당에 그런 문제가 있어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거 못 끌어안으면 그렇게 자신 없는 당이 집권당 할 수 있겠습니까? 또 그렇게 자신없는 당이 가장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을 할 필요가 있나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진 정당으로 민주주의 정당으로 발전하기를 원하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이준석 전 대표 끌어안아야 된다라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주장한 바가 있는데 이미 그렇게 되기에는 너무 많은 선들을 넘고 있지 않는가, 인계점을.

◇ 신율: 누가 선을 넘어요?

◆ 박수현: 인계점을 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예를 들어서 끌어안는다라고 하더라도 혁신위가 그런 의견을 내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이미 그런 지점은 좀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판단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이 굉장히 큰 갈등의 요소가 될 거고 그 부분에서 성과도 제대로 잘 나기가 어렵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 박수현: 저는 뭐 그것도 가능하다고 봐요.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측에서 여야 대표와 대통령 이 3자 회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박수현: 예, 그렇습니다.

◇ 신율: 근데 글쎄요. 그게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제 조금 있으면 있잖아요. 그렇죠? 예산 관련해서 그때 자연스럽게 그렇게 3자 회동이 될 것이다 이걸로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 박수현: 저는 그것이 시작이어야 된다고 보죠. 제가 청와대도 있었고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봤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시기 위해서 국회 방문하실 때 짧은 차담이지만 거기에 각 5부 요인 그다음에 각 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상임위원장단 그렇게 해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짧지만 하게 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결과적으로 김기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담도 할 수 있습니다만 이 민심에 응답해야 될 것은 김기현 대표가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이어야 된다라고 평균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회담을 하셔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피의자와 만나는 것이 적절치 않다라고 하는 등등의 어색한 분위기를 한 번에 깨기가 어려우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31일 예정돼 있는 시정연설하러 오셔서 거기에 당 대표가 포함된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도 이렇게 해서 차 한 잔씩 하면서 일단 웃으면서 서로 악수하는 그 모습을 국민에게 한번 보여주시는 것 그것이 시작이 되어서 정말로 두 분의 회담이 어렵다면 여야 정 그렇게 해서 3자 회동을 하는 것도 새로운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겠죠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신율: 근데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 지난번에도 기회가 있었다 근데 야당이 보이콧했다 이런 얘기거든요.

◆ 박수현: 아니 설사 이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입니다.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탓 전정부 탓 이런 거 그만하시고요. 이제 설사 야당이 그런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그 국민께 응답을 집권여당이 해야 될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속 좁은 처사고요. 오늘 당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신사협정을 제안을 해서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하거나 하시거나, 또 여야 당대표들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동안 거기에서는 적어도 야유를 하거나 손피켓을 붙인다거나 이런 거 하지 말자라고 해서 합의를 잘 했잖아요. 그렇게 합의를 해나가는 작은 거지만 그런 것들이 출발이 되어서 좋은 국회의 분위기와 여야 협치로 이어질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마당에 이런 어떤 대통령과의 만남과 이런 것들이 ‘전에 민주당이 이렇게 보이콧 했잖아’라고 그렇게 말씀하고 나오는 것은 좀 여당답지 못하다. 좀 통 크게 그렇게 좀 새로운 방향들을 여당이 제시하면서 그렇게 협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지금 그 말씀하시니까 그 국감장에서도 고성 지르지 말고 피켓 붙이지 말자 뭐 이렇게 지금 여야가 합의를 했다고 그러는데 아 좀 진작 그러지 그랬어요.

◆ 박수현: 그러니까요. 이게 저도 국회의원을 해봤습니다만 초선의원 때 굉장히 큰 고민은 예를 들어서 우리가 예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되는 그 당시 박근혜 전 대 통령이었습니다만 입장을 할 때 일어서서 박수를 쳐야 되냐, 말아야 되냐 앉아서는 박수를 칠 거냐 말 거냐 뭐 이런 거 가지고 고민하는 국회의원들 저도 그랬으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정말 자괴감을 느꼈거든요. 좀 국민이 보시기에 정말 국회답다, 국회의원답다 이렇게까지 아직은 아니더라도 제발 이런 부끄러운 모습들은 또 국회의원 스스로가 자괴감이 들지 않도록 하는 이런 것들은 빨리빨리 합의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면 그게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정치가 그런 어떤 지지층에 의해서 휘둘리거나 이끌려가는 것이 정치가 아니잖아요. 적어도 그분들도 국민들이시고요. 또 밖에는 당원들이신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정확하게 제시하고 반대 의견이 있으면 그런 어떤 내부적인 부분들을 설득을 하고 그것이 정책을 해야 될 본령이죠. 그래서 그런 너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맞다면, 방향이 맞다면 설사 내부에 일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고 그분들의 목소리가 커서 압박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분들을 설득하고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죠.

◇ 신율: 그런데 그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다라는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얘기를 했지만 이 소수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 박수현: 예 맞습니다. 그런 것인데 지금 문제는 현실적으로 보면 예를 들어 가결파 의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했는데 어떻게 누군지를 어떻게 색출합니까. 그리고 만약에 그 무기명 투표를 했는데 징계를 뭘 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뭡니까. 법적인 방법들을 통해서 소송에 들어가지 않겠어요. 그 얼마나 불가능한 일입니다.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정치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그런 많은 요소들을 포용하고 끌어안으면서 결단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요. 이재명 대표께서 이미 통합의 메시지를 내시고 방향을 정했으면 내부에 그런 어떤 강하지만 작은 목소리들 일부의 목소리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당원들에게도 충분하게 설득하고 그렇게 해 끌고 나가는 것이 지도력이죠.

◇ 신율: 그 얘기는 결국은 징계를 하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 박수현: 아니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니까요.

◇ 신율: 없으니까 어쨌든 징계 그래서 가능하지 않다. 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가능하지 않다. 그죠?

◆ 박수현: 그렇죠.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데 그걸 한다고 또 이재명 대표께서 표현하신 왈가왈부가 그런 뜻일 거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거 가지고 또 한참 싸우고 뭐 하고 하다 보면 이제는 민주당이 회초리 맞는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예. 근데 이제 사실 강성 지지층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또 중도층한테 멀어지는 거고 이게 참 여러 가지로 딜레마가 좀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제가 좀 궁금한 게 공천 때까지는 그래도 강성 지지층을 좀 의식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어차피 여론조사 50에다가 당원 50이죠.

◆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저도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목소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죠. 당연히 하고 있는데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정치인들은 그러한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또 나와 다른 의견이 있을 때 설득하는 노력.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 자체가 정치이기 때문에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공천 때까지는 그런 것들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는 것도 솔직하게 사실일 겁니다만 또 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하여튼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 우리 정치가 민생을 향해서 나아가겠다라고 선언했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된다면 툴툴 털고 갈 건 가야죠.

◇ 신율: 근데 솔직한 얘기로 이제 피켓도 안 들고 고성도 안 하겠다. 지금 여야가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이게 저는 사실 뭘로 보이냐 하면 이제 시기적으로 중도층한테 좀 어필할 시기가 됐구나 이런 생각을 제가 했거든요.

◆ 박수현: 오죽 정치가 신뢰를 잃었으면 우리 신율 앵커님 같으신 분께서 그렇게 비판을 하시겠어요. 그래도 좀 합의를 했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 신율: 예. 어쨌든 좀 그래도 이 정치라는 게 뭐 갈등을 이게 대신 싸워주는 기능도 있거든요. 정치라는 게 여야가. 그런데 이제 사회적 갈등을 정치라는 링 위에 올려서 대신 싸워주는데 정치라는 링 위에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 대신에 사회적 갈등은 반대로 무한 투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링 위에 올리는 건데 좀 규칙 있게 싸우는 모습 같은 거를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 박수현: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정치는 국회는 싸우는 것이고 싸우는 곳입니다.

◇ 신율: 맞아요. 예 맞습니다. 

◆ 박수현: 그러나 논리와 품격 있는 언어로 태도로 경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은 간단하게 그걸 바라시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룰과 규칙이 없이 그냥 뭐 자기만 100% 어떻게 자기만 100% 옳습니까? 내가 50% 옳다하면 상대도 50%는 오를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해야죠.

◇ 신율: 네 맞습니다.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내셨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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