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아이폰15, 겨울 오니까 손난로 기능 추가했냐? 네티즌 비아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4일 (수요일)
■ 대담 :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IT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플러스] "아이폰15, 겨울 오니까 손난로 기능 추가했냐? 네티즌 비아냥"

-애플폰 오프런...화웨이 선전, 미중 경쟁 영향 적어
-발열 48.1도, 저온 화상 입을 정도...애플 공식 입장 "소프트웨어 문제"
-하드웨어, 티타늄 소재 문제 의구심...갤럭시 반사 이익도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애플이 아이폰 15프로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 지 8일 만에 비정상적인 발열 문제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발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드웨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고 여기에 내구성이 약하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최진홍 이코노믹 리뷰 IT 전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IT 전문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우성 : 애플 아이폰 15 출시를 놓고 주식 시장도 조금 관심이 높았는데 사실 정식 출시하고 나서 오히려 반응은 좋았다라는 평가도 있고요. 이게 지금 출시한 지 한 열흘 가까이 되고 있는 건가요?

◆최진홍 : 네 맞습니다. 애플이 최신 아이폰 15를 공개한 건 지난달 12일이고요. 그다음에 지난달 22일 미국과 유럽 등 40개 나라에서 출시를 했고 그 이후에 이제 출시국을 늘리면서 이제 지난달 29일은 이제 마카오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에서 출시가 지금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우성 : 네 한국은 3차 출시여서 아마 10월 13일부터 받을 수 있다. 근데 뭐 혁신도 없다, 여러 혹평들도 있었습니다만 인기는 많은 것 같아요.

◆최진홍 : 예 그렇습니다. 사실 아이폰 출시는 그 자체로 화재를 일으키는 대형 이벤트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이제 마냥 기대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지금 미중 패권 전쟁 때문에 지금 여전이 한창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국 시장에서도 애플한테 불리한 정국이 펼쳐질 것이고 또 화웨이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하면서 기세를 올렸기 때문에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막상 이제 아이폰 15가 공개되는 순간 중국은 물론 이제 출시국 전체에서 거의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우성 : 독특한 이 아이폰의 생태계 때문이다라는 분석도 있긴 한데요. 그런데 여러 그런 기술적인 혁신이 있었냐 없었냐 논란보다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라는 논란은 중요한데 특히 발열 증상이 문제다라고 하는데 핸드폰 쓰다 보면 다 뜨겁기도 한데 이건 좀 문제가 있는 상황인가 보죠?

◆최진홍 : 말씀하신 대로 핸드폰을 쓰다 보면 가끔씩 발열 현상이 나오기는 하는데 아이폰 15 같은 경우는 상황이 좀 심각했습니다. 해외 유명 IT 인플루언서들이 올린 영상들을 보면요 실온에서 한 300니트 정도의 밝기로 아이폰 15에서 고사양 게임을 돌려보니까 30분 만에 온도가 48.1도까지 올라갔다. 이게 지금 확인이 됐습니다. 이게 이제 상황이 상당히 비정상적이죠. 아무리 발열이라고 해도 48.1도까지 올라가는 건 좀 지나친데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제 겨울이 오니까 손날로 기능을 추가했냐 뭐 이런 비난까지 나올 정도로 지금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김우성 : 온도에 따라 그렇게 된다면 정말 혁신일 텐데 그건 아니고요. 자동차 게임 비슷한 것들 고사양 게임들을 실행하면 갑자기 핸드폰이 쥐고 있기 뜨거울 정도로 48도면 저온 화상 입을 수 있는 온도거든요. 뜨거워진다는 건데 애플이 인정했습니다. 입장을 발표했어요.

◆최진홍 :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애플이 좀 콧대가 높은 곳입니다. 원래 언론 등을 통해서 공식 입장을 잘 내놓지도 않는데 이번에는 좀 이례적으로 주말에 공식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최신 운영체제인 IOS 17 소프트웨어에서 버그가 발생했고 여기에 이제 우버, 인스타그램 이런 이제 타입들이 한 11개 정도가 있는데 이들이 좀 이렇게 과부하를 일으키면서 발열이 발생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하드웨어는 문제가 아니고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 인프라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게 애플의 입장으로 보입니다.

◇김우성 : 네 특정 깔아둔 앱이나 여러 가지 상황 때문이지 이 폰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하는데 보통은 열이 어디서 나느냐가 사람들이 궁금할 텐데요. 인간으로 치면 핵심 두뇌 그러니까 프로세스에서 나지 않습니까?

◆최진홍 : 맞습니다. 모바일 AP에서 결함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사실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했지만 정말 제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게 현실이고요. 크게 두 가지 측면에 의심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제 A17pro라는 모바일 AP 자체 설계에서 문제가 있었을 경우와 리고 이제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이제 A17pro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뭔가 좀 문제를 발생시킨 게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명확하게 결론이 나온 건 아니기 때문에 단언을 할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업계에서는 이런 말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성 : 즉각 업그레이드를 하고 새롭게 또 17버전에 또 새로운 보안 버전을 설치해도 만약에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지금 앞서 제기한 뭐랄까요 아이폰 핸드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죠 CPU라고 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것도 좀 지나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SMC 원래 대만 기업 아닌가요?

◆최진홍 : 예 맞습니다. 글로벌 파운더리 회사이고요. 이제 글로벌 파운더리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고 기술력이나 생산량 측면에서는 아직은 2위인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많이 앞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우성 : 이번에 아이폰 15가 출시되면서 물론 전통적으로 이 기종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충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만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이게 사실 의료용으로도 쓰이고요. 가볍지만 단단하고 굉장히 관심이 있는 소재인데 그 소재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옵니다.

◆최진홍 : 맞습니다. 사실 티타늄 소재가 지금 처음으로 아이폰에 등장을 했는데 이게 이제 사실 티타늄이 워낙 단단하다 보니까 안에서 내부에서 벌어지는 발열을 밖으로 내뿜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고요. 또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내구성 측면에서도 의외로 약하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인플루언서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아이폰 15 맥스프로를 한 300cm 위에서 낙하시켰을 때 디스플레이 전체가 깨지고 박살나는 장면이 있거든요. 같이 실험했던 티타늄 소재가 아닌 갤럭시 S 23 울트라는 멀쩡했습니다. 물론 내구도에 대한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명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굳이 이럴 거면 왜 티타늄 소재를 채택을 했느냐 이런 말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성 : 완벽한 물건이야 있을 수는 없겠지만 떨어뜨렸을 때 갤럭시는 그래도 부서져도 좀 작동이 잘 되는 반면에 아이폰은 문제를 일으켰다라는 게 지금 해외에 여러 유튜버 그러니까 이런 IT를 분석하시는 유튜버들의 분석 실험 결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갤럭시도 차기작인 S24에서 티타늄을 쓰려고 합니다. 티타늄이 요즘 좀 트렌드인가 봐요.

◆최진홍 : 트렌드라고 하기보다는 사실 아이폰 15가 처음으로 이제 가지고 온 소재 즉 내구성 측면의 일종의 실험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이걸 이제 오해하지 마셔야 되는 게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티타늄을 덮어 씌운 게 아니라 그 표면에 있는 플라스틱과 티타늄 소재를 화학적 반응으로 융합시킨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무거울 것이다 이런 말이 나왔지만 사실 실제로 무겁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삼성전자도 차기 갤럭시 S에 넣을 수 있다 이런 말이 나오지만 지금 이것 때문에 또 발열에도 영향이 좀 있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굳이 그 길을 갈 것인가 좀 회의적인 게 사실입니다.

◇김우성 : 영원히 갤럭시는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국내에서는 각 사용자별로 약간 정체성처럼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아이폰 15의 혁신 논란도 있었고 또 제품의 내구성이나 발열 문제 이런 것들이 경쟁자인 또 갤럭시에는 좀 도움이 되는 상황인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홍 : 아무래도 경쟁사의 논란이 반사이익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일단 애플 아이폰의 이런 논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한데요. 근데 이제 사실 스마트폰적 측면보다 좀 더 관심을 둬야 되는 게 좀 파운드리 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이게 이제 지금 아이폰 15의 문제가 TSMC 공정에서 이상이 있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에 삼성전자 파운드리한테 의외의 기회가 생길 수 있거든요. 물론 이제 애플이 스마트폰 경쟁사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당장 애플 시리즈 수주를 맡긴다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까지는 몰라도 삼성전자 파운더리에 전격적으로 수주를 맡길 가능성은 낮지만 어쨌든 TSMC가 애플의 최신 폰에 이제 칩을 납품을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것들이 증명될 경우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요 나름의 브랜드 가치나 입지가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저는 이제 스마트폰도 중요하지만 이 파운드리적 측면에서도 좀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좀 생각이 됩니다.

◇김우성 : 완성 제품보다는 그 안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에 있어서 삼성한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차원도 가능하겠군요. 그리고 새롭게 나온 기술이 이건 또 삼성이 먼저 앞서간 기술인데 아이폰 15에서 지금 관심 적용된다고 하는데 폴디드줌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요즘은 사실 카메라 기능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최진홍 : 예 최근에 제가 지금 미국 가수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데 최근에 이제 갤럭시 S시리즈에서 이제 100배 줌이 이제 아주 미국에서 무슨 공연을 찍었는데 상당히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너무 명확하게 나오고 너무 정확하게 나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기술들도 사실은 카메라 자체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AP가 충분히 갖춰져야지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입니다. 앞으로 이런 기술들은 점점 발전할 거고요. 대부분의 이런 기술들은 모바일 AP를 중심으로 점점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성 : 삼성 갤럭시 24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컬컴 스냅 드레곤 8 3세대, 삼성 엑시노스 2400이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풀면 저희 청취자들은 그게 뭐야 이러실 것 같아요. 이게 뭔가요?

◆최진홍 : 말씀하신 것처럼 컬컴 스냅 드레곤 8 3세대 그건 컬컴이 만드는 모바일 AP고요. 삼성 엑시노스 2400도 똑같은 모바일 이 모바일 AP라는 개념이 쉽게 말씀드린다면 스마트폰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칩들의 모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SOC라고 부르고요. 시스템 온칩이라고 해서 이제 CPU, GPU 우리가 PC에서 많이 보던 CPU, GPU들의 모바일 버전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스마트폰 안에 집어넣는 거거든요. 하드웨어 제품이고요. 이 제품들이 얼마나 성능을 잘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스마트폰 전체의 기술력이 확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우성 : 내 손 안에 들어와 있는 최첨단 기술의 경합입니다. 애플 아이폰 15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발열에 대한 문제도 그렇고요. 또 삼성의 차기작도 기대가 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홍 : 네 고맙습니다.

◇김우성 : 이코노믹 리뷰 최진홍 IT 전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