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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하태경, 이재명 구속? 검찰에 빨대라도 있나… 개인적 희망사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8-09 08:00  | 조회 : 1629 
□ 방송일시 : 2023년 8월 9일 (수)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내년 총선을 여덟 달 앞두고 민주당,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의원들을 만찬 회동에 초대해서 ‘수도권 민심’ 대책을 논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과 함께 민주당 현안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전화 연결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진성준) : 네, 안녕하세요. 진성준입니다.

◇ 박지훈 : 네, 의원님. 먼저 조선일보 기사거든요.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만찬 회동에 초대했다’ 이런 내용, 이게 진 의원님도 청와대 출신이잖아요. 

◆ 진성준 : 예, 그렇습니다. 

◇ 박지훈 :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 진성준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박지훈 : 전혀 아닙니까.

◆ 진성준 :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텔레그램 방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뵙고 싶어 하는 의원들이 많이 계세요.

◇ 박지훈 : 그렇겠죠.

◆ 진성준 : 당연히 그런 것 아닙니까? 그래서 어떤 의원들은 수시로 찾아뵙기도 하고 또 어떤 의원들은 기회가 있을 때 찾아뵙기도 하는데 혼자서 대통령의 시간을 뺏어가서 만나기는 좀 어렵잖아요. 그러니 가실 분이 있으면 함께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의견이 나왔고 그래서 언제가 좋을까 이렇게 논의를 텔레그램 방에서 했을 뿐입니다. 

◇ 박지훈 : 논의를 했는데 지금 보도를 봤을 때는 토론회 일정 토론 발제는 누가 하고 세부적인 내용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나온 보도일까요?

◆ 진성준 : 전혀 별개의 문제예요. 양산에 방문하는 것과 별개로 최근에 정치권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정례적으로 발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고 있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에 뒤진다라고 하는 보도들이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니까 이런 수도권 민심에 대해서 우리 의원들이 한번 모여서 심도 있게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좋은 생각이다. 한번 준비해 보자 이런 얘기를 했을 뿐이고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뵙고 그 자리에서 함께 논의하자고 하는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 박지훈 : 다른 문제다. 이게 왜 이런 보도가 됐는지도 궁금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 이 부분 또 내년 총선의 가능성이 있는지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 우선 의원들끼리 텔레그램 방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사실과도 달리 왜곡되어서 바깥으로 전달된 경위를 잘 모르겠어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사실관계는 분명하게 바로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판단으로 필요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싶으신 생각이 없으세요. 잘 아시는 것처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시면서 청와대를 떠날 때 “이제 자유인이 됐다” 라고 얘기하시면서 “잊혀진 존재로 살고 싶다.” 이런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해서 발언도 해 달라, 또 당신의 그런 아직도 지지하고 좋아하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그런 현실 정치에 답답한 점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소회나 입장도 밝혀달라, 이런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런 요청과는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현실 정치에 전혀 관여하고 싶으신 생각이 없고 자연인으로서 조용하게 살고 싶으신 겁니다. 그런 분을 자꾸 정치판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신 스스로의 판단과 결심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면 일부러 대통령을 정치판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박지훈 : 이재명 대표 휴가에서 돌아왔습니다. 반전 카드 있느냐, 이렇게 생각도 했는데 아직은 그런 어떤 반전 카드 같은 게 없어 보이긴 합니다.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진성준 : 어떤 반전 카드를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 당의 큰 현안으로 제기된 것은 두 가지 사안 아닙니까? 하나는 혁신위원회의 활동이 기대와 다르게 용두사미가 되어 가고 있고 오히려 당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 문제는 이미 지도부가 혁신위원회를 조기에 종료시키겠다고 결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달 말까지 활동을 마치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 방침이 기왕에 서 있고요. 두 번째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돌리고 받은 게 아니냐, 그래서 최근에는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의 실명까지도 공개가 됐는데 이 사안이 무슨 반전 카드가 따로 있을 수 있는 사안인가 싶습니다. 지금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본인들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캠프의 회의에 참석한 것이 어떻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것으로 둔갑하느냐 해서 언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하고, 또 검찰 관계자를 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하고 이러고 있기 때문에 그건 사실관계가 밝혀질 사안이지 무슨 특별한 반전 카드가 따로 있을 수 있는 게 아니다. 

◇ 박지훈 : 혁신위 말씀하셨는데 혁신위 지금 ‘대의원제 축소’ 혁신안 내일로 예고를 했습니다. 이 부분 대의원제 축소 혁신안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 그간의 대의원제를 이제 폐지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이 당내에 있고, 특히 권리당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의원제를 폐지하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혁신안이 무엇인지는 제가 알지 못하고 그것이 발표되어야 알겠습니다만 대의원제의 폐지가 아니라 축소라고 한다면 당장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축소 조정하겠다고 하는 것이 우선 떠오르는데 만약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합의가 가능한 반영 비율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예컨데 지금은 60 대 1로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걸 줄인다는 거죠.

◆ 진성준 : 그렇죠, 표값이 그렇다는 것인데

◇ 박지훈 : 표값을 따지면

◆ 진성준 : 구체적인 반영비율은 대의원이 40%인가요, 이렇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 반영 비율을 축소한다면 어디까지 축소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얼마든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그 반영 비율을 결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박지훈 : 두 번째 말씀하신 것 중에 돈봉투 의혹 문제 말씀을 하셨는데 만약에 지금 윤관석 의원은 구속이 됐고요. 다른 의원들 실명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소환 조사라든지 혹시나 체포동의안이 무더기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부분 당내 분위기는 어떤지 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요?

◆ 진성준 : 글쎄, 무슨 체포동의안 문제를 지금 거론하는 것은 조금 이른 것 아닙니까? 우선 검찰이 돈을 줬다는 사람으로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을 특정해서 윤관석 의원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마는, 돈을 받았다라고 하는 의원들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특정하는 것이 먼저일 거예요. 그렇다면 당장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다른 객관적인 증거도 수집하겠습니다마는, 그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을 불러서 조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지훈 : 네, 소환 조사를 할 수도 있고요. 

◆ 진성준 : 그런 후에야 그 죄의 경중을 따져서 구속해야 될 사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사를 먼저 선행하는 것이지 체포동의안을 논의할 계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지훈 : 지금 또 이재명 대표 문제 중에 이른바 ‘사법 리스크’ 관련해서 지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 중에 변호인이 퇴정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진성준 : 제가 재판을 참관한 것도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만, 그 부인의 편지라든지, 또는 이화영 부지사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편지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이화영 부지사가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고문에 가까운 회유와 협박을 받은 게 아니냐, 그래서 마지 못해서 진술이 자꾸 이렇게 바뀌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임의적으로 진술해야 맞는데 검찰이 과도하게, 무리하게 이재명 대표를 잡아넣겠다는 생각으로 회유하고 협박하고, 심지어 고문에 가까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실을 왜곡하는 수사 아니겠습니까? 이제 이런 것에서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도 그런 혼선들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되느냐 또 10월 사퇴설도 일전에 나왔던 얘기가 있고요.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구속영장 청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월, 9월 정도에.”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 하태경 의원이 검찰에 무슨 빨대를 두고 있습니까? 검찰의 수사 기밀을 보고받는 게 아니라면 그런 관측을 어떤 근거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뭐라고 얘기할 게 아닙니다. 개인적인 희망을 얘기한 것입니다. 

◇ 박지훈 : 희망일 수도 있다.

◆ 진성준 : 이재명 대표를 잡아가라고 고사를 지내는 분들이 국민의힘 의원들 아닙니까? 그런데 거꾸로 이재명 대표가 없어지면 자기 당이 선거에 불리해진다고도 얘기를 해요.

◇ 박지훈 : 부산 선거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진성준 :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없어지면 자기들이 선거에 불리해진다는데 왜 그렇게 또 이재명 대표를 잡아놓지 못해서 ‘억지 수사’, ‘억지 정치적 공세’들을 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모순적인 얘기 아닙니까?

◇ 박지훈 : 모순적으로 말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에 있는 게 더 유리하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민주당 입장에서?

◆ 진성준 : 글쎄, 뭐라고 지금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지금은 당원과 국민의 총의로 선출된 당의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이 단결해서 정국 현안에 대응하고 총선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지도부를 다시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는 것도 적절치 않고요. 그래서 무슨 당 대표가 내려오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은 당의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전 당이 일치단결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좀 전에 우리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 연합뉴스하고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매트릭스에 의해서 지난 5일, 6일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 내용 홈페이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대충 보면 민주당이 조금 수도권이 조금 쉽지 않다. 그것도 국민의힘하고 아주 접전한다. 이렇게 여론조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총선 이기려면 수도권에서 이기는 게 승리 방정식인데 앞으로 조금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진성준 : 수도권만이 문제겠습니까?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특히 수도권 민심이 앞서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도 심상치 않으니 심각하게 좀 토론해 보자라고 하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수도권 민심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민주당의 총선 대책 좀 이르긴 하지만 뭡니까, 혹시?

◆ 진성준 : 글쎄요. 지금 많은 분들의 지적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정말 기대 이하이고 매우 실망스러운 지경이어서 민주당이 국회에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인 만큼 그런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분명하게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견제를 할 것은 견제해서 국정을 바로잡아달라고 하는 요구가 거셉니다. 당이 이러한 정치적 요구에 제대로 부응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현안들이 발생하는데 이 현안에 대해서 이 정부는 하급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정작 고위직들은 다 빠져나가려 하고 있거든요. 그에 대해서 민주당이 매섭게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 헌법과 국회법이 허용하고 있는 국회의 권한을 최대한 동원해서 그런 실정을 바로잡는 단호한 조치들을 현안마다 단호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 이것이 민심을 얻는 지름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진성준 :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1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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