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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족 “이상민 수해 현장 방문? 가식적인 모습, 아직도 정신 못차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7-26 09:20  | 조회 : 697 
□ 방송일시 : 2023년 7월 26일 (수)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최선미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 (고 박가영씨 어머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 12.9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헌재까지 간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기각이 됐습니다. 참사가 일어나고 269일을 기다려온 유가족분들 또다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 故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씨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최선미 : 네, 박가영 엄마입니다. 

◇ 박지훈 : 네, 어제 탄핵이 기각이 됐습니다. 어제 심경이 어떠셨습니까?

◆ 최선미 : 너무나 참담하죠. 어제부로 저희는 “사법이 죽었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어제 방청을 하셨습니까? 유가족분들이 함께?

◆ 최선미 : 헌재에서는 못하고 인근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박지훈 : 기자회견도 가지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최선미 : 네네.

◇ 박지훈 : 일단 지금 보수단체가 나타나서 얘기를 하는 바람에 일부 유가족들을 실신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괜찮은가요? 지금은.

◆ 최선미 : 세 분이 병원에 실려가셨었는데 두 분은 안정을 찾아서 지금 퇴원하셨고 한 분은 지금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 박지훈 : 유가족 분들이 헌재에 직접 편지까지 썼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써서 호소를 하신 겁니까?

◆ 최선미 : 참사 당일, 정부가 부재했다는 것에 대한 저희가 내용을 적었고 이상민 장관이 왜 탄핵이 되어야 하는지, 이상민 장관의 무능함으로 인해서 이 참사가 얼마나 더 큰 일이 되었는지를 알리는 편지를 썼습니다.

◇ 박지훈 : 지금 이상민 장관은 기각이 되자마자 직무에 복귀를 했습니다. 어떤 말씀 해 주고 싶으십니까?

◆ 최선미 : 너무 가식적으로 보여지죠. 저희 참사 다음 날, 골든타임이 끝났다고 해서 자기가 그 장소에 와도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는 집에서 80분간 운전기사를 기다렸다는 아주 거침없이 그렇게 말을 했거든요. 그런 사람이 지금에 와서 수해 지역을 방문해서 수재민들을 돌아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가식적이고 그에 보여지는 사진을 보면 논에 가서 수재민들을 위로하는 그런 사진들이 이렇게 찍히더라고요. 그림 너무 좋게 나오는 것만 생각하고 논은 항상 물이 가득 차 있거든요. 그곳이 수해 지역이 아니거든요. 정말 수재민들을 만나서 손을 잡고 정말 그들의 어려움을 들어야 하는데 논 한가운데 가서 사진 찍고 수해 지역에 왔다라는 너무 가식적인 표현이, 가식적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정신 못 차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지훈 : 대통령실하고 여당에서는 탄핵 자체가 맞지 않다. 야당,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입장을 내놨거든요. 유가족들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최선미 : 세월호 참사나 대구 지하철 참사나 이런 다른 참사들은 1차적인 가해자들이 있었어요. 운수회사가 있었고 그다음에 방화범이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는 1차 가해자가 행정부거든요. 자신들의 과오가 인정을 함으로써 그 자리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감출 수밖에 없고 이 사람들은 은폐할 수밖에 없는 자기네 잘못이 드러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는 게 저희들한테는 보여지고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 박지훈 : 네,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 아직까지 유가족하고 대화를 하지 않았죠?

◆ 최선미 : 우리 국민분들이 많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뭐냐면 저희는 박희영과 면담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음으로 인해서 용산 구민들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 사람이 그 자리를 유지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런 심정들을 저희가 대변하고 저희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퇴를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 사람과 면담을 하기 위해서 저희는 범죄자와 저희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거든요. 면담을 요구하려고 저희가 그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박지훈 : 그렇군요. 지난 2월에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부분 서울시에서 지금 분향소 이전 요구를 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최선미 : 언제든지 계고장은 날아올 수 있고 언제든지 강제 철거는 할 수 있다는 위협적인 상황은 여전하고요. 저희는 서울시에서는 추모 공간을 이야기를 우리는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직접적으로 저희들에게 추모공간 이야기한 것은 없고 저희는 추모 공간을 얻기 위해서 서울시에 나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는 특별법을 통해서 독립적 조사기구를 설치해서 저희가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이렇게 이 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이 참사가 더 이상 다른 참사로 이어지지 않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저희가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국한되어서 얘기하는 추모 공간 이야기는 저희랑 맞지 않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 오늘로 참사 발생한 지 270일째인데요. 유가족들의 바람은 철저한 진상 규명 맞죠?

◆ 최선미 : 그렇죠.

◇ 박지훈 : 그게 가장 지금 중요하다. 아직 규명이 안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최선미 : 그렇죠. 진상규명이 돼야만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는데 진상규명이 안 되고 이렇게 자꾸 은폐만 되고 자꾸 덮으려고 하다 보니까 오송 참사와 같은 행정 참사가 또 일어나는 거거든요. 저희가 두려워했던 게 이런 행정적인 행정의 정부의 부재로 인해서 일어나는 이 참사가 또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라고 저희가 8개월 동안 계속 주장을 했는데 또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이 참사가 기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더 많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 박지훈 : 지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서 처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수백 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한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고 싶은 건가요?

◆ 최선미 : 그날 왜 예방하지 못하고 질서 유지를 못했는지, 그날은 왜 경찰은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었는지. 그리고 마약 경찰이 50명이나 나왔어서 마약 단속을 했다는데 그 사람들은 그 참사 그 시간에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저희는 궁금하고 그다음에 참사 이후에 우리 아이들에게 명예롭지 못하게 그다음에 수습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존엄을, 인권을 무시하는 행동들을 왜 했는지 그것에 대해서 저희는 알고 싶어서 그런 부분은 국정조사나 특수본 수사에 전혀 밝혀진 게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게 그거를 밝혀야 진상규명이 확보가 되고 첫 단계이기 때문에 그래야 시작이기 때문에 저희는 반드시 묻고 싶습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좀 전달해 주십시오.

◆ 최선미 : 저희가 지금 특별법을 제정을 촉구하고 있거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 특별법이 정말 우리 유가족과 우리 희생자들을 위한 사실 법이 아니고 국민 여러분들과 그 자리에 있던 생존자, 목격자들, 우리 청년들을 위한 법입니다. 우리 이 특별법은 우리 희생자들이 혜택을 받는 법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 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 특별법을 만들기 때문에 만들어야겠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헌법에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꼭 다 같이 촉구해서 재정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선미 : 네, 감사합니다.

◇ 박지훈 : 지금까지 1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故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씨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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