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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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엄경영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집회, 개딸 동원하겠다는 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21 18:43  | 조회 : 1146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621(수요일)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담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엄경영 "후쿠시마 오염수 장외집회, 개딸 동원하겠다는 말"

 

-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국민 불안감 부추기는 모양새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톤 다운하며 적절한 속도조절 필요해

-이재명, 핵폐수 언급 '타고난 선동가'장외집회하며 국정 주도권 유지 전략

-민주당, 2030 청년들 '비토정서'배치기 당할 수 있어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발언공천권 행사하기 위한 꼼수

-민주당 분당 가능성 크지 않아민주당 세력 하나로 묶는 비대위 출범 가능성도

-이재명 강성지지층, 개딸 최소 100~500만에 이를 것

-신당 창당, '숟가락 정치' 준비하는 듯성공 가능성 높지 않아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 정치권 이슈를 야무지게 찔러보고 날카롭게 분석해 똘똘한 해법까지 제안해 보는 시간, '엄경영의 촉!'으로 시작합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이하 엄경영)> , 안녕하세요.

 

신율> 소장님은 회 좋아하세요?

 

엄경영> , 좋아합니다. 요즘 비싸서 못 먹었는데요.

 

신율> 좀 싸지면 많이 먹어야죠.

 

엄경영> , 그렇습니다.

 

신율> 그런데 사실 후쿠시마 오염수, 이 문제가 지금 민주당에서 많이 제기가 되는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굉장히 이 문제에 대해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45월이 외교의 슈퍼문이었죠.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바꿀 때만 해도 윤 대통령 외교에 대한 우려가 되게 많이 제기가 됐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리고 G7에서 심리적으로 대한민국이 G7 국가가 됐다. 이런 부분이 부각이 됐잖아요.

 

신율> 그건 정신 승리가 아니고 진짜 G8 정도는 돼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캐나다 수준은 되니까요.그래서 이렇게 외교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민주당은 일본의 한일 관계 과거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죠. 그런데 그런 집중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점점 코너에 몰리고 있었던 상황이었죠. , 울고 싶은데 마침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겁니다. 외교 성과의 약한 고리가 이 오염수 문제였는데 민주당이 이 약한 고리를 집중적으로 물고늘어지면서 상당히 성과를 냈다. 민주당 입장에서요.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신율> 그러니까 천일염도 지금 동이 나고 이렇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엄경영> , 그렇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지금 널리 확산하고 있는데요. 후쿠시마 오염수가 실제로 얼마나 우리 사람들한테 해로운지, 그것과 별개로 국민들의 감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고 그리고 이것을 민주당이 최대한 부추기고 있는 거죠.

 

신율>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서울, 부산, 인천 이렇게 순회도 하고 그럴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게 광우병 시즌 2. 사드 국면이 다시 되살아난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엄경영> 광우병은 사실은 광우병 쇠고기로 인한 인체에 해는 별로 없었죠. 다만 확산했고, 이것을 당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잘못 대응한 거죠. 그러니까 이를테면 정면 대응을 통해서 과잉 대응을 한 건데, 불안감은 사람들의 머릿속 생각에 있는 거라서 정면 대응한다고 이걸 없앨 수 없거든요. 그래서 톤다운으로 대응하면서 적절하게 관리를 했다면 그때도 광우병 파동은 없었을 것 같은데요. 지금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때는 더군다나 미국 소가 막 쓰러지는 걸 TV로 보니까 사람들이 겁이 났는데, 그 전에 이거 여쭤봐야겠네요. 그래서 지금 현재 정부의 대응은 잘하는 거라고 보십니까?

 

엄경영> 정부의 대응이 제가 보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는 일 브리핑을 한다든지,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오염수 전문가를 초청해서 국회에서 강연을 한다든지. 이렇게 정면 대응 태세를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기보다는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나 또는 국제사회.

 

신율> IAEA도 민주당은 못 믿는다는 거 아닙니까?

 

엄경영> , 그런 데하고 공조를 취하면서 톤다운 대응을 하면서 시간을 버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 마음속에 있는 것을 정면 대응 군사작전 하듯이 밀어붙이면 그게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과잉 대응보다는 적절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사실은 지금 말이에요. 민주당이 저는 뭐 이게 정략적이 아니라 진짜로 국민을 걱정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만일 본인들이 국민을 그렇게 걱정한다면 이걸 자꾸 화살을 정부한테만 돌릴 게 아니고 물론 문제가 좀 커졌지만 중국 대사 만났잖아요. 일본 대사도 제1야당 대표가 만날 수 있는 거고, 따질 수 있는 거고, 얼마 전에 민주당 의원들 중국 갔다 왔잖아요. 그럼 일본에 그렇게 대량으로 좀 가서 미리 어레인지 해가지고 가가지고 거기에서 따지는 것도 있고, 또 하나는 학회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학회는 정치학에서는 한국정치학회, 그리고 이제 원자력에서는 한국원자력학회거든요. 그런데 한국원자력학회에서 좋게 얘기해서 공포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하고 일대일 토론하자고 지금 나왔거든요. 토론에 응해야죠.

 

엄경영> , 그렇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대응은 여론조사에 기초해서 반일 정서가 굉장히 강하다. 특히 오염수 방류는 70~80%가 반대한다. 이런 여론조사에 기초해서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주중대사 만났고 또 민주당 의원 12명이 두 차례에 걸쳐서 티베트 갔다 왔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역풍이 강하게 불고 또 지금 우리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해서 반중 정서가 굉장히 강하잖아요.

 

신율> 20, 30대가 특히 좀 그렇죠.

 

엄경영> 특히 2030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관심을 반일 정서로 돌리기 위해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장외집회를 하겠다는 것은 이를테면 개딸에 대한 동원령을 내리겠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핵폐수라는 자극적인 말을 썼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사실은 준비된 또는 타고난 선동가라고 볼 수 있는데 개딸에 대한 동원령을 내리고 이것을 장외집회로 연계를 해서 국정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겠다. 이런 전략적 함의가 숨어 있는 거죠.

 

신율> 예를 들면 국민들이 거기에 막 호응을 하면 지지율에도 그게 나타나야 되거든요. 우리를 보호해줄 사람은 민주당밖에 없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좀 올라가야 되는데, 한국 갤럽은 동률이 나왔지 않습니까?

 

엄경영>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화 면접조사로 보면 비슷합니다. 비슷하게 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적절한 공세, 또 지변 공세.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반일 감정이 가장 강력하게 형성돼 있는 세대가 4050입니다. 그런데 4050은 사실 굳이 일본에 대한 공세를 안 하더라도 민주당 지지할 수 있거든요.

 

신율> 지지자가 많으니까요.

 

엄경영> 그런데 2030, 특히 2030 남성은 민주당한테 굉장히 비토 정서, 거부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우리 사회에도 바이제팬 현상이 불고있지 않습니까? 일본 애니메이션인 <슬램덩크><스즈메의 문단속> 이런 것들이 굉장한 히트를 했고 그리고 J-, 일본 여행, 일본 맥주 이런 것들이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너무 과도하게 공세를 펴면 이게 청년층들한테는 지속 가능한 이슈가 아니다. 저는 민주당이 과잉 대응, 오바를 하게 되면 언제든지 되치기 당할 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있고, 돈 봉투 논란 의혹이 있고, 코인 논란이 있고, 이재명 대표의 중국 대사 방문 논란도 있고요. 이런 악재를 후쿠시마 오염수 하나가 다 덮을 수 있는 거죠?

 

엄경영> 그렇죠. 현재까지는 버티고 있는데요. 그건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지금도 5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5월은 민주당의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5.18도 있고요.

 

신율> 그런데 지금은 6월이잖아요?

 

엄경영> 그런데 그게 조금 영향을 미치고 있고 6월은 반면에 호국의 달이라서 국민의힘 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의 달을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가 막고 있다. 하지만 이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는 이 이슈는 점차 사그라들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만약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쟁점에서 사라지면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민주당이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해야 된다. 특히 2030 남성한테 지지율이 낮은 게 최대 약점이거든요. 이것을 보강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청년 정치를 활성화한다든지 2030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에 선착을 한다든지. 이런 깊은 성찰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신율> 그 성찰 중에 하나가 불체포 특권, 재미있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한다고 그랬죠. 특권이라는 단어를 안 썼어요. 불체포 권리라고 썼죠. 그 단어를 보면서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그러니까 일반 국민이 볼 때는 얄미운데 민주당 지지층이 볼 때는 굉장히 뛰어난 정치 감각을 갖고 있는 거죠. 그게 헌법 제44조에 있는 권리인데 우리는 통상 특권으로 고유명사처럼 돼 있잖아요. 당연하다는 것처럼 이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권리라는 말을 쓴 것 같은데요. 사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대선 때도 그런 얘기를 했고 그런데 안 지켰죠. 그래서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원고에도 없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정말?’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잘 못 믿겠다. 이런 측면도 있고, 그게 비대위 출범을 최대한 늦추면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신율> 그런데 소장님은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위 출범했는데, 그걸 어떻게 평가하세요?

 

엄경영> 혁신위가 출범을 해서 어제 첫 회의를 했죠. 첫 회의를 했는데 김은경 위원장이 첫 회의하면서 이게 돈 봉투하고 코인, 이런 도덕성 논란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이것은 이제 혁신위가 할 일은 주로 공천을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2015년 김상곤 비대위가 현역 하위 20% 컷오프 그리고 사무총장 폐지 가이드라인 2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공천심사위원회가 혁신위가 만든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공천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어제 김은경 혁신위가 얘기한 것을 보면 도덕성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 의원들을 컷오프 할 수도 있다. 이런 뉘앙스를 준 거죠. 그래서 지금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탈당했지만 이런 지역을 이 사고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사고지역으로 지정된 데에는 이재명 사단이 대거 들어올 수도 있는 거죠. 이런 사전 정비 작업을 아마도 혁신이 하게 될 것 같고 그런다면 공심위한테 넘겨서 역할 분담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가는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저는 그런 역할을 혁신위가 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신율> 그런데 돈 봉투 의혹 조사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강제수사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일단 돈을 받은 의원을 특정할 수도 없고, 설령 특정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검찰도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둘이 결론이 같으면 문제가 없을 텐데 결론이 다를 경우에는 말이에요. 상당한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에요?

 

엄경영> 그래서 그게 항상 이게 주류의 힘, 그러니까 주류의 무기가 되는 거죠. 친명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검찰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어차피 그 명단은 공개됐죠. 일부 언론을 통해서요. 그래서 그런 인사들에 대한 공천 배제, 이런 것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율> 어쨌든 만일 거기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이른바 분당 가능성이 또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민주당은 지금 크게 세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가 개딸을 비롯한 이재명 강성 지지층인데요. 그러니까 개딸이 10만 수준이 아닙니다. 지금 당원존 라이브 가입자가 거의 80만 육박해 있거든요. 그리고 김어준 유튜브 구독자가 한 130만인데, 개딸 중에 일부는 당원에 가입 안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딸이 최소 100만 명 정도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갤럽에서 차기 지도자 조사를 하면 이재명 대표 20% 나옵니다.

 

신율> 22%.

 

엄경영> 우리 유권자가 전체 4,500만 되니까 한 900만 명 정도가 주관식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거죠. 그런데 호남 등을 빼면 최대 500, 저는 개딸이 최소 100만에서 최대 500만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세력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호남이죠. 그러니까 전통적인 지지층을 대표하는 게 바로 이낙연 전 대표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문 세력, 그러니까 조국이 한때 문재인 대통령의 황태자였잖아요. 조국, 김경수 경남지사 등을 필두로 하는 친문 세력. 이 세 가지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 세 가지 세력은 칼로 무 베듯 단절적이지 않습니다. 때로는 중복되고 있고 합쳐질 수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간에 최대 세력이 개딸이고 그리고 또 민주당 친명 주류이기 때문에 분당 가능성은 아직은 크지 않다. 그러니까 저는 경우에 따라서 공천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다음에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는 비대위가 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이 투투 비대위로 만들어질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사무총장이나 공천심사위원장 정도를 친명이 맡는 그런 저는 구도도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624일에 이낙연 전 대표 들어오시잖아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죠.

 

신율> 양향자 의원도 신당 만들고, 금태섭 의원도 신당 만들고, 조국 전 장관도 신당 얘기 나오고요. 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엄경영> 지금 신당 얘기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숟가락만 들고 있다. 숟가락 정치인들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밥상이 차려지려면 누군가 밥도 짓고 반찬도 만들어야 되는데 다 지금 숟가락만 들고 준비하고 있는 거죠. 밥상이 차려지기를요. 그래서 신당 성공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보고요. 현재 시점에서 신당을 만들어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딱 2명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또 한 사람은 이재명 대표, 그러니까 당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든지 이런 경우에요. 그런데 지금 이 두 사람은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당을 확고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요. 이 두 사람을 빼면 어느 누가 당을 만들어도 교섭단체 불가능합니다.

 

신율> 그렇군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금 말씀하셔서요. 요새 수능 킬러 문항, 지금 자제분은 다 컸죠? 대학 들어갔죠?

 

엄경영> 아닙니다. 고등학생도 하나 있습니다.

 

신율> 학부모로서 킬러 문항 어떻게 보세요?

 

엄경영>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긴 되죠. 그런데 이제 본질적으로는 고교 서열화나 대학 서열화 그리고 초경쟁 사회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일단은 처음에는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국정 혼선으로 정부 여당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킬러 문항이 또 다른 쟁점으로 부각이 되면서 정부 여당이 오히려 공세로 태세 전환을 했고, 또 교육개혁은 사교육 문제 해결, 이런 이슈를 선점하게 되는 결과를 결과로 간 것 같아요. 반면에 민주당은 백몇 억씩 번다는 일타 강사 편을,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신율> 아니 저도 이게 스탠스가 지금 어떻게 정리가 돼야 하나 생각을 했어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일타 강사하고 마치 공조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민주당이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서민층이나 3040 여성들한테 오히려 점수를 잃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민주당은 지금은 전사를 확대할 게 아니고 차라리 후쿠시마 오염수 갖고 열심히 싸우는 게 당 지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율> 지금 상당히 전선이 묘한 게 예전에 진보 정권이었을 때는 사교육 시장이 상당히 그랬는데, 지금 사교육 시장이 진보 세력을 대변한다는 얘기가 시중에 돌고 있다는 거예요.

 

엄경영>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스탠스를 잘못 잡은 거고요. 원래 사교육 시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세력은 국민의힘하고 정부잖아요.

 

신율> 원래는 그렇죠.

 

엄경영> 원래는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금 이상하게 입장이 거꾸로 바뀌어서 오히려 정부는 서민층이라든지 그러니까 3040 여성들한테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그래서 민주당은 전선 두개에 싸울 게 아니고 전선을 하나로 줄이든지, 우선순위를 빨리 정하든지 그럴 필요가 있는데 최근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가려지고 있는 측면도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조금 더 손해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율> 어쨌든 학생들 같은 경우 이게 제도가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낸다는 것이 바뀌는 거지, 제도가 바뀌는 게 아닌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제도의 변화다. 자꾸 이렇게 얘기하는데 물론 의도적이 아닌 상태에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의도성도 있다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야지 문제가 더 커 보이는 아니겠어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사교육 문제의 원청, 그러니까 원래 책임은 민주당한테 있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사교육 시장 손을 못 댔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여야가 합심을 해서 사교육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야 하고요. 사교육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수백만 명이 사교육에 의존해서 생계를 끌어가고 있고 또 쉽게 문제가 풀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당이나 야당이나 이 문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별로 이익을 볼 게 없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율> 어쨌든 이 문제도 생명력이 그렇게 길다고 보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엄경영> 그렇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일타 강사랑 원팀처럼 되니까 앗 뜨거이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제 저는 당장 오늘 내일부터 출구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은 어제 오늘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영어 PT 이런 것들이 많이 부각이 되고 있고, 또 부산 엑스포 같은 경우에는 국가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이 그쪽에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율> 그런데 만일 11월에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 결정이 된다. 이게 총선에 영향을 미치겠죠?

 

엄경영> 그럼요. 그러니까 총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민주당은 완전히 닭 쫓던 게 쳐다보는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반면에 정부 여당은 날개를 달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율> 어쨌든 총선 이런 거 다 떠나서 엑스포는 당연히 우리가 좀 가져와야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낙관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쪽이 워낙 오일 머니 가지고 들이대니까 이게 좀 힘든 것 같지만 반드시 이겨야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대정신연구소의 엄경영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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