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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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송갑석 “송영길,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4-25 19:34  | 조회 : 728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송갑석 “송영길,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

-김현아 수사 상황, 이재명보다 다른 인사가 거론했으면 좋았을 듯
-‘돈봉투 의혹’에 86그룹 용퇴? 사건의 본질과 전혀 관련 없는 말
-민주당 자체 조사, 지금은 아니지만 필요한 시기 오면 해야 할 것
-尹 ‘일본 무릎발언’ 국민 열에 아홉은 일본 총리 발언이라고 생각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귀국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도 있고요. 또 ‘지도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반응도 있어서 이 반응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 연결해서 관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세요?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송갑석)> 안녕하십니까. 송갑석 의원입니다.

◇ 신율> 지금 송 전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을 했죠, 그렇죠?

◆ 송갑석> 정확하게 제출했는지는 확인은 안 됐는데요.

◇ 신율> 언론에 보니까 아까 보니까 제출했다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 여쭤본 건데, 근데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 지금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사태 전개를?

◆ 송갑석> 일단은 송 전 대표께서 조기에 귀국을 하고 또 당에 대한 어떤 정치적 부담을 지어주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껴서 탈당을 하시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하는 자세는 굉장히 저는 좋은 자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파악하겠다”, “모르는 사안들이 많다” 그러니까 본인은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송갑석> 일단은 “모르는 사안들이 많다”라고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상황을 파악하겠다”라고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나는 아는 게 없다’, 이런 입장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고요. 어쨌든 본인도 전모를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다라고 하는 의미이고요. 그러면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말을 조금 아끼는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일단 본인이 이렇게 조기에 귀국한 것은 본인이 대표가 되는 전당대회 때 벌어졌던 일이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 앞에서 낱낱이 알리겠다, 이런 뜻이니까요. 저는 송 전 대표한테 조금 시간을 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뭔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 신율> 그러니까 송 최고위원님께서 보실 때에는 전혀 모르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송갑석> 네, 말씀 자체도 모르는 사안들이 많다라고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세세한 상황까지 모두 다 알 수는 없었겠다, 이런 생각은 그냥 상식적으로 드는 생각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또 일부 사안은 또 알고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사안이 어떤 건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또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고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성급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물론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송 전 대표가 그래도 일정하게 뭔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은 조금 주어져야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당 대응에서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사과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계속 국민의힘 전 의원들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물어보지 않습니까? 이런 대응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송갑석> 일단은 당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김현아 전 의원, 현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죠.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을 대가로 해서 뇌물을 받은 그 사건인데요. 녹취록도 나오고 있고 관련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또한 저희 당의 돈봉투 사건 못지않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한 조사는 조사대로 형평성 있게 제대로 되고 있느냐라는 어떤 상식적 수준의 대표의 문제 제기였던 것 같고요. 이 사건으로 저희 당의 돈봉투 사건이 덮어질 수 있다거나 그런 어떤 인식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왕이면 대표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보다는 다른 어떤 민주당 당내 인사들이 거론을 하고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어떤 개인적인 인격이라든지, 그러니까 ‘물욕이 없다’라든지 이런 쪽으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게 사실 이 사건의 핵심하고는 상관이 없다라는 얘기들이 많아서 또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송갑석> 이 사건의 핵심과는 말씀하신 것처럼 상관이 없습니다. 분명히 상관이 없고. 이것은 당내 선거에서 과거의 관행처럼 있어왔던 일들이었는데, 그런데 적어도 제가 생각할 때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당명 아래에서는 없었던 일이다라고 굳게 믿어왔었던 일인데 지금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지금 실제로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굉장히 충격적인 사안이죠. 물론 이제 그것을 거론하신 분들은, 그런 말씀을 하신 분들은 송 전 대표와의 오래된 개인적인 관계, 이런 것 속에서 여러 안타까움과 착잡함, 이런 것이 있어서 그런 표현들을 했었던 것 같은데. 이 사건의 본질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죠. 그리고 그런 점에서는 당내에서도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떤 발언들은 굉장히 좀 조심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586 그룹의 맏형’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지 않았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이런 의혹에 관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 하나만으로도 586 그룹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 송갑석> 저는 이 문제가 586이다, 아니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요. 물론 저도 586에 속한 사람이지만 이게 결국은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거든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어떻게 느끼고 또 이 문제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하고 또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 민주당의 어떤 생존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대한 문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좁은 범위의 어떤 특정한 세대나 어떤 정파에 국한하지 않는, 민주당 전체에 상당히 심각하고 중요한 위기 상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송영길 전 대표는 출국 금지 결정이 오늘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의혹의 당사자인 상황에서는 조금 상황이 많이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민주당도 좀 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송갑석> 예,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가장 첫 번째로 했던 조치는, 물론 그 전에 개별 의원들이 ‘야당 탄압’이라고 거론을 했었고 또 저희 민주당의 첫 반응이 ‘기획 수사’라고 하는 것이 있었지만, 민주당이 빠르게 이 사건의 본질을 직시하고 인식하면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촉구했던 것이, 워낙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이렇게 자료가, 또 관련해서 아는 사실이 없다 보니까 해당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송 전 대표가 귀국해서 발 빠르게 진상 파악을 해서 국민들께 낱낱이 알리는 게 중요하겠다라고 해서 송 전 대표의 귀국을 설득을 해서 송 전 대표가 귀국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이 이후에도 당 차원에서 결국 이 사건의 진상이랄지 그다음에 재발 방지랄지 이런 것을 위해서 당이 해야 할 일은 또 지금부터 또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 얘기인 즉슨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 이 말씀이시네요?

◆ 송갑석> 자체 조사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그 시기가 언제일까요?

◆ 송갑석> 그러니까 지금 자체 조사가 참, 이게 참 매우 송구스럽지만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측면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어떤 근거나 자료가 너무 빈약한 상황이고. 그다음에 돈을 받았다고 하는 의원들의 명단이 속칭 이야기하는 ‘찌라시’에 나돌고 있는데 그 ‘찌라시’를 근거로 해서 어떤 조사를 진행시킬 수도 없고 또 그 조사에 대한 어떤 강제적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당분간은 조금은 지켜봐야 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송영길 전 대표도 귀국을 시켰고. 또 지금도 조사위를 가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는 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그 ‘찌라시’에 나와 있는 거는 저도 맞지 않는다고 보지만, 그러니까 이제 169명 의원 전수조사를 하자라는 얘기도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 송갑석> 네, 일부 그런 의원들의 그런 요구도 있습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지금 조사를 만일 진행을 했을 경우에 이게 조사의 결과에 따라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만일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전선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닐까, 이런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송갑석> 저는 그건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돈봉투 사건의 심각성이나 중대성을 생각해 봤을 때, 어떤 의원이 연관되어 있다라고 할 때 그것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일까요? 저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진실을 덮을 수도 없고, 어떤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냥 넘어갈 수도 없는. 그것이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조사 결과가 나와서 불가피하게 누군가를 징계를 하거나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그것이 무서워서 그것을 피하고자 조사를 미룬다? 이것은 그렇게 되지도 않고요. 그러니까 저희가 조사를 당장 못 들어간다 할지라도 내일이라도, 오늘 밤에라도 언론에 의해서 구체적인 이름이 나온다거나 또 내일이라도 또 검찰에 의해서 어떤 발표가 된다거나 이런다면 그 관련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현재서는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예단해서 조사를 못 들어가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은 타당한 추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에 외신하고 인터뷰할 때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선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 나온 발언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송갑석> 저는 이 대통령의 역사 인식은 말할 것 없고, 이 끊임없는 설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는데.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을 보면 이건 누가 했는지를 말하지 않고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들려주면 이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라 일본 총리의 발언이다라고 열에 아홉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유럽에서의 그러한 상황은 전쟁을 일으켰던 당사국인 독일의 처절한, 그러면서도 반복적인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호도할 뿐만이 아니라 이것에 대한 국민의힘, 여당의 발언이라고 한다는 것이 결국 주어가 없는 거다. 그러니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하는 의미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인터뷰를 했었던 외신에서 바로 원문을 공개하면서 이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분명히 이야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말로 이 발언도 경악스럽고 이 발언에 대한 대응도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 신율> 김대중-오부치 선언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

◆ 송갑석>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 신율> 여쭤볼 건 많은데, 다음번에 꼭 시간을 한 번 내주십시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송갑석>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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