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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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전여옥 “송영길 들고 온 책? 나 잘못 건드리면 폭탄 투하하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4-25 19:21  | 조회 : 1643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여옥 “송영길 들고 온 책? 나 잘못 건드리면 폭탄 투하하겠다”

-민주당에서 봉투 못 받은 ‘봉따’들, 전수조사받는 것에 반발 많아
-‘이정근 녹취록’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몰라 민주당 의원 떨고 있다
-일본도 통일교와 북한에 대한 이미지로 우리나라에 입장 안 좋아
-여당 윤리위 출범, 태영호는 재고의 여지 있지만 김재원은 부적절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국민의힘은 안착중’인데요. 오늘은 전여옥 전 의원과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전여옥)>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 방문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떤 생각, 어떤 의견,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십니까?

◆ 전여옥> 정말 좋은 일이죠. 12년 만에 국빈 방문이라는 것은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국빈으로서 정말 나라의 가장 큰 손님으로서 맞아들이는 경우가, 나라의 경우에는 다르겠지만, 미국도 두 차례, 세 차례 정도에 그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을 얼마나 미국이 정말 동맹이자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여긴다는 걸 알 수가 있고요. 또 이번에 한미동맹 70년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동맹 가운데 가장 성공한, 역사적으로 성공한 한미동맹이다. 이렇게 정의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아주 어려울 때 사선을 함께 넘은 관계죠. 6.25 때 미국이 인천상륙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저나 신율 교수님이나 김정은 이름을 연호하면서 꽃을 흔들고 있었을 겁니다. 

◇ 신율> 꽃을 빼실 것 같은데요. 

◆ 전여옥> 제가 보기에는 이단 종교 집단이니까 우리가 거기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신 교수님은 날씬하시지만, 저도 아마 다이어트 걱정은 평생 안 하고 그냥 날렵한 몸매로 있었을 거고요. 이건 농담이고. 혈맹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5만 4천 명의 미국 군인이 6.25 때 사망했고, 정말 피의 얼라이언스(alliance), 동맹이죠. 그리고 제가 그때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그 혹한 속에서 발과 손이 동상에 걸려서 병원에서 막 잘라내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사도 미국 군인들이 많이 했고요. 그리고 현재 15만 명의 부상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이요. 저는 그래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감사해야 한다, 은혜를 갚아야 한다, 이런 걸 떠나서 미국과 우리는 사선을 함께 넘은 진짜 동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현재 민주당은 좀 비판적인 것 같아요. ‘공포의 한 주가 시작됐다’ 이런 극단적인 발언도 나오고 이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여옥>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걱정할 때입니까? 제가 볼 때는 ‘공포의 한 주’는 민주당에 이제 다가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봉투도 봉투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을 했는데, 많은 분들은 ‘당을 위해서 자기를 던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송영길 대표가.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파리에서 있는 것보다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모든 것에 대해서 할 말 다 하고 이거 내가 대처하지 않으면 이러다가 나는 정말 재물로 바쳐지겠다, 이런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어저께 귀국하기 전에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기자들하고 일문일답 잠깐 하고 그다음에 빨간 책을 갖고 들어왔지 않습니까? 이렇게 끼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한동훈 장관이 부러웠나’, ‘똑같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책이 달랐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미국 갈 때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갖고 간 거고요. 그런데 똑같이 영문 원쇄이기는 합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갖고 간 책은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이라는 겁니다. 이건 신율 교수님도 잘 아시겠지만 이른바 맨하튼 프로젝트, 원폭 투하의 모든 프로젝트의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하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을 다룬 책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 이미지는 뭘까요? 많은 정치인들은 여성이라면 브로치라든가 남성이라면 넥타이, 이런 것을 통해서 시그널을 보냅니다. 정치적인 시그널. 그러니까 원폭 투하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의 책을 딱 갖고 간 것은 ‘나 잘못 건드리거나 나 마구 억울하게 만들면 폭탄 투하하겠다’ 이런 메시지라고도 저는 읽힙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은 이미 초토화됐고 폭탄이 투하됐습니다마는, 앞으로의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뿐만 아니라 굉장할 겁니다.

◇ 신율>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는 탈당하기로 했다, 이렇게 생각해서 이제 거리를 두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 전여옥> 그런데, 글쎄요.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도 있지만, 멀리 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당신도 있는데 그게 송영길 전 대표죠.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른바 봉투를 받은 의원들은 민주당에 지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봉투를 누가 받았느냐. 신정훈 의원처럼 우리가 169명이 다 고백을 하자, 또 이소영 의원처럼 이거 다 전수조사 받자, 이러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모든 결론은 검찰이 쥐고 있는 거예요. 스스로의 조사위원회를 한다고 하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으니까 검찰 조사에 지금 맡기고 있는 상태인데.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는 탈당을 했지만 봉투를 받은, 그리고 그 300만 원짜리 돈봉투는 그냥 그대로 민주당에 있는 거죠. 그러니까 ‘더봉투당’은 현재 진행형인 거예요. 그래서 아무리 탈당을 했다 이래도 도마뱀 꼬리를 자르는 것처럼 그렇게 되겠습니까? 절대로 불가능하죠.

◇ 신율> 그런데 어쨌든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는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거론되는 의원들 전수조사를 해서 조치를 취하자. 탈당을 시키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 일단 지도부는 자체 조사 안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셀프 조사’라는 말 듣는다, 이러면서. 그렇죠?

◆ 전여옥> 그렇죠. 처음에는 하려고 했죠. 그런데 이제 여론이 너무 나쁜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기업의 이사회에서도 사내의 인물로만 하면 그거는 이사회가 사회이사 함께 해야지 구성이 되는 것처럼, 지금 더구나 이거 부패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300만 원이라는 이 돈 봉투를 누가 받았느냐,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정근 전 위원장이 ‘오빠’라고 불렀던 사람들은 봉투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후원 문제라든가 또 엄청나게 많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 이런 당내 의견도 많다는 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검찰의 처분만 받느냐. 우리도 무슨 조사를 하고 외부 인사라도 꾸려서 뭘 하자, 이러는데. 또 한편으로서는 이 봉투를 확실하게 못 받은 사람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제 왕따를 지나서 ‘봉따’라고 해서, 우리를 어떻게 본 거냐.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서 다음에 당선될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니까 아예 ‘봉따’를 한 것 아니냐. 그런데 우리가 왜 전수조사를 받아야 되느냐. 그러면 우리까지 무슨 범죄인 취급하는 거냐, 이래서 민주당 안에서 굉장히 문제가 그리고 반발이 많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민주당에서 지금 보좌관들이라든가 민주당 출입기자들이 아주 바쁘다는 겁니다. 의원들이고 보좌관이고 막 전화해서 지금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자꾸 풀어내고 있는 JTBC의 경우 도대체 이 녹취록을 누구한테 받았느냐. 검찰한테 받은 건 아니죠. 왜냐하면 검찰이 JTBC에만 줬다가는 큰일 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검찰도 미치지 않고서야. 그렇다면 이정근의 측근으로부터 나온 거 아니냐. 그리고 정철승, 이정근 변호인이 이런 말을 했죠. “만약에 이정근이 구속되면 민주당에는 피바람이 불 것이다”

◇ 신율> 작년 9월인가 10월에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 전여옥> 우리 신 교수님도 기억하죠. 저도 그걸 들으면서 이거 장난 아니다. 제가 그 생각이 들어서 제가 똑똑히 기억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의 이 상황 속에서 민주당은 지금 도대체, 녹취가 3만 개가 있다고 하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7만 개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3만 개건 7만 개건 간에 지금 풀린 녹취는, 전화를 했다면 이정근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엄청나게 수다스러워서 전화했다면 30분 많으면 1시간 반까지도 전화를 한 게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녹취가 풀린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 안의 의원들은 너무너무 다들 부들부들 떨고 있는 거예요.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거 아닙니까. 이게 제일 무서운 거예요.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 게요.

◇ 신율>그런데 지금 상황이 민주당한테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이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해서 이게 또 논란이고. 오늘 민주당은 1시 40분인가요, 당 지도부들이 전부 모여가지고 성토대회 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여옥> 글쎄, 민주당이 이렇게 성토대회를 한다는 게 민주당으로서는 제가 보기에는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1998년에 민주당의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의 국회에 가서 이런 연설을 했어요.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결단을 내렸죠. 저는요, 일본하고 한국의 관계라는 것은 매우 독특하고 또 어떤 점에서는 운명적인 관계라고 봅니다. 이사 갈 수 없잖아요. 지리적으로 딱 붙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원래 가까이 있는 나라끼리는 사이가 좋기가 참 힘듭니다. 유럽을 보더라도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00년 전의 한일 합방 이 문제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계속해서 구해야 하는, 우리가 여기서 좀 벗어나라. 이것이 저는 핵심이고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에 대해서 우리는 내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를 했어요. 그래서 일본 천왕이 ‘통석의 염’이라는 말을 써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통석의 염’이라는 건 사실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건 그냥 간단하고 겉치레적인 사과는 아니에요. 그런데 일본에 대해서는 무조건 진정성, 그거는 말도 안 된다, 진정성이 없다, 맨날 일본 천왕이 사과를 해도 계속해서. 일본은 모든 총리마다, 거의 몇 총리 빼놓고는 사과를 했죠. 그런데 저는 이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왜 민주당은 북한에 대해서는 내재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계속 하느냐. 북한에서 이 3대 세습을 끝내서 4대 세습까지도 김정은이 얘기하면서 크리스찬 디올을 입힌 자기 10살짜리 딸을 데리고 다니는데, 이거 우리가 보기에는 이거는 정명석 JMS보다도 더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북한은 북한의 사정이 있고 북한의 상황이 있으니까 그렇게 봐야 된다 하는데. 저는 일본에 대해서 저 역시 일본의 사죄에 대해서 또 일본의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저만큼 많이 얘기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일본에 대해서 지금 그동안에 헤어졌던 이 사람들이 다시 만나서 재결합을 하고 앞으로 잘해보자, 이러는데. 왜 일본은 성의를 안 보이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해요. 특히 민주당에서는 잔을 왜 반을 안 채우냐, 기시다가. 그런데 저는 일본에 대해서 북한처럼 무조건 봐주고 굽히고 들어가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일본에는 나름대로의 상황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은요, 한국에 대한 또 북한에 대한 그런 이미지가 굉장히 안 좋아요. 가장 큰 게 뭐냐 하면 통일교입니다. 일본에서 아주 교세를 엄청나게 확장하고 있는 통일교에 그 미친 어머니가 전 재산을 바치니까 그 아들이 아베를 말하자면 저격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미 통일교가 실핏줄 같이 정말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 정계에다가 굉장히 많은 후원과 관계를 만든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입장이 안 좋죠. 두 번째는 뭐냐면, 일본에서는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 아직도 이것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1977년부터 1983년까지, 무려 20여 명에 가까운 일본인들이 납치가 됐고요. 그다음에 코이즈미가 김정은을 만나러 갔을 때 김정은이 2002년 9월에 일본인 납치를 인정을 했어요. 그러면서 뭐라고 했느냐. 이 일본인을 납치를 한 것은 일본에서 말하자면 공작원 노릇도 하지만 대남공작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일본어라든가 이걸 배우게 한 거다, 이러는데. 그때 일본인들이 제일 기가 막혔던 게 김정은이 ‘14명의 일본인이 있다’. 그런데 그중에 8명이 교통사고 가스 중독, 자살. 북한에 무슨 교통사고가 있습니까? 차가 없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일본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사실은 있잖아요. 일본은 사과를 53차례인가 하기는 했대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뭐냐면, 사과 후에 망언 하고요. 그 다음에 야스쿠니 신사 같은 데 막 집단으로 참배하고 이러니까 이제 사실 사과의 진정성 문제가 없다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전여옥> 물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이 지금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겁니다. 독일은 정말 일본보다는 오히려 사과를 적게 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독일은 독일 군대가 프랑스의 샹젤리제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할 수 있었어요. 그건 독일이 매우 진정성 있게 했고 전후 청산에 대해서 정말 착실하게 배상하고 그렇게 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스스로의 실책을 역사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떠냐. 굉장히 안보적으로는 어렵지 않습니까? 일본인이 노스 코리아건 사우스 코리아건 핵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한국 너무 싫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맨날 일본 코앞에다가 북한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것에 굉장히 불안하고, 우리는 핵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둔하죠. 핵 문제에 대해서. 그런데 일본은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그 처참한 기억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 신율> 그리고, 이 얘기는 이제 여기서 접고. 또 하나는 국민의힘 윤리위가 꾸려졌는데, 지금 이제 징계를 할 거리가 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거 징계 빨리 내려야지 국민의힘한테 타격이 덜 간다라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전여옥> 저는 이번에 오늘 이재명 대표가 ‘김현아 의원’ 그리고 또 ‘박순자 의원은’ 이러면서 ‘우리도 봉투 받았지만 그쪽도’ 막 이러는데, 이거는 여야 불문이죠. 아주 칼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부패에 대해서는요. 그런데 이제 윤리위에서 지금 첫 회의를 연다고 하는데 저는 글쎄요. 태영호 의원이 과연 뭘 잘못했는지. 이건 정말 이 윤리적인 문제에서 저는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에서 들은 대로 얘기를 한 것뿐이에요. 그리고 태영호 의원은 4.3 문제에 대해서 정말 이념의 상처, 이념의 희생자들에게 내가 진짜 위로를 드린다고 하면서 무릎까지 꿇었잖아요. 그러면서 내가 북한에서 있을 때 이른바 남로당의 500명의 공산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이 4.3이 시작이 된 거다. 그 얘기 한 거예요. 여기 틀린 게 어디 있습니까, 역사적으로?

◇ 신율> 김재원 최고위원은요?

◆ 전여옥> 김재원 의원은, 제가 볼 때는 본인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김재원 의원이 했던 여러 가지 언행, 이거는 저는 부적절한 게 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렇게 생각해요. 윤석열 대통령 최선을 다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나름대로의 5년 단임제의 가장 장점을 살려서 지지율이나 이것과 상관없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고단하고도 고통스러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떤 점에서는 한 개인으로서는 희생이라고 봅니다. 한 개인으로서는 정말 사랑하는 아내하고 은퇴하고 나서 즐겁게 개 산책 시키고 이러고 싶었을 거 아닙니까, 인간이라면? 그런데 국민이 부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에 있는 모든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희생한다’ 이 단어를 늘 머릿속에 갖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전여옥> 감사합니다.

◇ 신율> 전여옥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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