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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제 개편시 분당 가능성...김용남 "국힘 높다"vs정봉주 "민주당 낮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1-31 11:39  | 조회 : 933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31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화요일 아침 원기회복 시간, ‘정치용봉탕’ 코너에서 귀가 탁 트이고, 속이 시원해지는 정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용남): 안녕하세요.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이하 정봉주): 안녕하세요. 

◇ 박지훈: 민주당 얘기부터 먼저 하죠. 이재명 대표, 주말에 검찰 조사를 받고 비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기소 목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기자간담회도 어제 열었는데요. 일단 어떻게 보시는지 정봉주 의원님 말씀부터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정봉주: 일단은 이재명 대표에게 대해서 검찰에 씌운 혐의가 저는 ‘카드깡 돌려막기식’이다. 처음에 이제 배임으로 시작을 해요. 배임이 뭐냐 하면 추가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았다. 그러므로 성남시에 피해를 끼쳤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한참 가다가 뭐로 바뀌냐 하면 유동규에게 김용, 정진상이 뇌물을 받았다. 뇌물로 갑니다. 그러다가 다시 그 받은 돈을 경선자금으로 썼다. 선거자금으로 가요. 그러더니 막상 최종적으로 조사하면서 바로 두 번째 부른 것은 배임으로 또 불렀어요. 배임으로 시작해서 돌고 돌아서 배임으로 왔다. 그래서 이제 당에서는 ‘물레방아식 수사’다라고 하는데 물레방아는 2030세대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카드깡 돌려막기식 수사’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1,300여 쪽 정도의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계속 이재명 시장하고 싸우는 얘기만 있지, 이게 한 팀이라든지 뭔가 정치적 공동체, 경제적 공동체라고 하는 얘기가 전혀 없거든요. 그 증거는 오히려 거기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그러니까 전혀 무혐의에 유리한 증거들만 있는데 도대체 검찰이 뭐로 기소를 하고 뭐로 의의를 할지 너무 궁금해요. 그러니까 막상 조사를 받고 나온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거는 ‘답정기소’ 아니냐, 답을 정해놓고 기소하려고 그런 거 아니냐. 저는 한 발 더 나와서요. 구속영장도 치라는 겁니다. 해라. 한번 해볼 때까지 해봐라. 그래야지 싸움이 좀 제대로지 잽만 날리고 말 거냐. 구속영장까지 치고 그럼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주마. 이재명의 실력을 보여주마. 이러고 요청하고 싶은 거예요.

◇ 박지훈: 같이 한번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이거 답변도 좀 주시고요. 이익 환수 부분에 관련해서 부산 엘시티 개발 사업하고 기자회견에서 또 이재명 대표가 비교를 하더라고요. 차이점도 같이 말씀 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용남: 사안이 완전히 다르죠. 부산 엘시티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라는 것 외에는 사안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성남 대장동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개입되면서 수용을 했죠, 사실은. 그리고 엘시티는 민간업자가 한 거지 거기에 무슨 공사가 개입하거나 그런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공사가 왜 개입하는 게 중요하냐. 이건 수용권이 있거든요. 엘시티는 민간업자가 했기 때문에 대부분 협의매수를 하고 사업 구역에 제가 알기로는 90% 이상을 매입하고 나서는 나머지는 수용할 수 있어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엘시티는 돈 주고 사서 부동산 개발을 했는데 그게 큰 이익을 남겼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장동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실상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성남시와 한몸인 공사가 들어와서 그 원주민들의 토지를 수용해서 수용보상금 조금 주고 거기다가 아파트를 지어서 사실은 이익의 대부분은 민간업자가 가져가는 구조로 사업을 짰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엘시티 얘기를 갑자기 꺼내는 것은 뜬금없어요.

◇ 박지훈: 맞지가 않다고 보시는군요. 지금 추가로 다시 소환을 한다고 하는데, 어제 이재명 대표는 “대선 패배의 대가다. 그렇기 때문에 가겠다”, ‘정치 보복’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계속 반복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겠죠. 앞으로 재판이 이루어져도 그럴 텐데. 사실은 사안 내용을 쭉 훑어보면 이재명 대표는, 쉬운 말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지금 법원의 1차적인 사법 판단, 그러니까 영장 재판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범죄 혐의가 소명된 사실만 간추려 보아도 일단 민간업자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줬어요. 그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오른팔, 왼팔이라고 불리우던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이 수억 원대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구속영장이 발부가 됐죠.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주장대로 ‘나는 몰랐다’ 이건데, ‘이 사업 잘 몰랐다’. 이게 대선 때 본인이 설계했다는 주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주장입니다마는, 지금 드러난 사실만 봐도 사실은 대통령은커녕 성남시장의 자격도 없는 건 드러난 거 아니에요? 자기 최측근들이 민간업자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았고, 그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드러난 것만 약 7,800억 정도의 이익을 몰아줬고, 이게 누가 봐도 어마어마한 이익이 날 게 뻔한 사업이었는데 아니, 여기에 뭘 할 말이 있어요.

◇ 박지훈: 측근들이 구속된 부분이거든요. 김용이나 정진상, 그 부분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갑갑하거나 아니면 지금 말씀처럼 뭔가 얘기가 돼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정봉주: 공격하는 쪽의 논리이기 때문에 김용남 의원도 대장동 개발의 성격으로 충분히 팔로업이 안 되신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우리는 방어하는 개념이고 그리고 이제 대부분의 공격하는 쪽의 논리는 검찰발 논리입니다. 들어서 한 거고. 우리는 직접 자료를 보고 그리고 그 상황에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그러면서 직접 취재가 되거나 조사가 된 내용이거든요. 대장동 개발은요, 아까 엘시티하고 좀 다르다고 하는데 엘시티하고도 성격이 똑같습니다. 뭐냐 하면, 엘시티까지 얘기 들어가면 좀 복잡하니까요. 성남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시장이 된 다음에 공영개발을 하려고 했던 거고요. 그리고 국힘의 전신은 민간 개발을 100% 하려고 그랬던 거예요. 그러니까 공영개발과 민간개발, 심지어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LH공사는 손 떼세요. 이건 민간개발로 해야 합니다’ 하면서 민간의 수익을 몰아주려고 했는데. 이재명 시장이 들어가서 이게 무슨 민간개발이냐, 그렇게 되면 민간이 100% 가니 공영개발로 하고 그러다 5년 동안 투쟁을 하다가, 그나마 민관합동개발로 가면서 민간이 가져가려고 하는 수익을 공영으로 돌린 거거든요. 그래서 전체 엘시티도 1조 원 정도 수익이 났는데요. 그거 충분히 민관공영개발할 수 있었던 겁니다. 성남 대장동도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합의된 게 2015년 3월에 합의한 건데 민관 공영으로 해서.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요. 약 4,000억 정도가 민간 사업자 수익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성남으로 돌아간 게 5,700억이에요. 그거 그냥 놔뒀으면 1조 다 민간개발업자들이 가져갔을 수익이거든요.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전체 들어가는 데 든 비용이 25억입니다. 그리고 민간개발업자들이 사업 시행이나 등등 해서 모든 부담도 떠안기로 하면서 개발자금을 1조 3천억을 넣었어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5억 넣고 5,700억 원을 가져온 거거든요. 원래 4,700억 원 정도 가져오려고 그러다가 수익이 늘어나니까 다시 터널, 배수지, 진입도로 공사, 지하주차장을 하자 해서 이것도 공사비를 한 1,100억 정도 뺏은 겁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5,700억 정도, 그냥 놔뒀으면 민간개발업자들이 1조 정도를 가져갈 것을 뺏어온 거예요. 뺏어오다 보니 그들이 원래 추진하려고 했던 민간개발권을 더 이상 제한을 못 한 거죠. 그게 수익으로 갔고. 그 와중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에 서너 배 정도 수익이 더 갔던 겁니다. 이게 성격이거든요. 그럼 여기에서 도대체 이렇게 민간 개발로 갈 수 있었던 것을 민관공영개발하면서 5,700억 원의 수익을 가져온 걸 어떻게 성남시가 손해를 봤다는 배임이 될 것이며, 그다음에 천화동인 1호요. 700억이거든요. 원래는 1,200억입니다. 이제 디테일한 것은 생략을 하고. 이걸 처음에 유동규 몫이라고 2011년 10월에 유동규를 기소를 합니다. 그때는 유동규 몫이래요. 그러다 2년이 지나서 지금에 와서는 정권이 바뀌니까 뭐라고 그러냐 하면, 유동규 몫도 아니고 유동규와 정진상 김용 3명 몫이다. 그런데 지금은 2025년 이재명 대표가 받기로 약속했다. 이거 하나도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이걸 갖고 자기들 마음대로 주물러가면서 이걸 만들었는데 어떻게 증거를 갖고 입증을 할 것이며 이 배임을 어떻게 입증할 것이며 뇌물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 도대체 검찰이 아무리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저는 궁금하기 짝이 없어요.

◆ 김용남: 이 부분 간단하게만 설명을 드릴게요 지금 이재명 대표 측이 주장하는 공공이익으로 환수했다는 금액, 대략 5,500억 정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이게 허수가 많아요. 왜냐하면 방금 말씀하신 서판교 터널 문제 있잖아요. 서판교 터널은 그 터널이 뚫려야 대장동의 땅값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야 이게 경부고속도로나 서판교, 동판교 쪽으로의 진입 도로가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대장동 사업 부지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비용이에요. 그러니까 그 터널을 뚫고 아파트 부지나 이런 것을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거죠. 이게 어떻게 성남시에서 환수한 거예요. 이거는 대장동 사업을 했던 김만배 일당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지출한 비용일 뿐이에요. 이게 무슨 성남시에서 환수한 거예요. 그리고 대장동이 민간 개발로 만약에 갔다고 하면, 제 생각으로는 이 정도의 많은 수익을 얻기가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그게 사업 형태가 어떻게 갔을지 모릅니다만 그렇게 진행이 안 됐기 때문에, 민간개발이라고 하면 이게 일종의 도시개발 사업이거든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그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원주민들이 보통은 도시개발사업 조합을 결성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사업 주체가 돼서 진행을 하는 경우가 있고. 하나는 이렇게 화천대유 같은 시행사가 들어가서 매입을 해서, 땅을 상당 부분 대부분 매입을 해서 사업을 진행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민간 시행업자가 들어가서 매입하는 과정에서는 땅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끼고 싼 값으로 토지 수용해서, 보상금 조금 주고 수용해서 땅을 이익은 화천 대유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만큼 수익을 남기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 정봉주: 왜냐하면 배임이게 되면, 예를 들어서 화천대유가 원하는 쪽으로 결정을 해 주고 그럼으로 인해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쳐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네 가지 정도를 보게 되면 화천대유와는 반대되는 결정을 계속해요. 화천대유는 ‘빨갱이, 공산당이다’ 이럴 정도로 이재명 대표를 욕을 하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한 것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네 가지 정도가 있는데 지금 환지 방식이라고 그랬잖아요. 환지 방식도 대장동 개발업자들은 강제 수용하지 말고 환지 방식으로 해달라고 그랬던 거예요. 그러면 토지 매수자가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걸 강제 수용했어요.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성남시의 수익을 높여간 거죠. 또 하나는 마지막에 화천대유가 지정하는 개발업자들에게 사업자를 지정해줘라, 자기들이 추천하는. 이걸 공모했어요. 그럼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전체 과정을 보게 되면 화천대유와는 계속 4년 동안 싸우면서 반대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했거든요. 이런 걸 보면 배임이 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런 걸 어거지로 맞추고 기껏 해봐야 지금 남욱과 유동규의 진술이거든요. 정형학과 김만배는 이재명 시장 관계 없다고 증언을 해요. 그러면 어떻게 도대체 입증을 할지.

◇ 박지훈: 오늘인가요? 민주당의 비명계 주축 모임인데,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직접 참석을 한다고 하네요.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 정봉주: ‘민주당의 길’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그거 비명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준호 비서실장 있잖아요. 그분이 거기 명단에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3분의 1 정도가 친명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거 왜 모이는 줄 아세요? 김용남 의원도 잘 아시겠지만 선거 때 되면 본인들 공천 문제 때문에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합종연횡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공천 주세요’라고 하면서 27명이 모인 거거든요. 그러면 당에 모여서 무슨 민주당의 미래를 고민한다는데 당 대표가 왜 안 갑니까. 무슨 비명계예요, 그게. 어디서 들으셨어요, 비명계라고? 진행 제대로 하세요.

◆ 김용남: 얘기 들어보니까 ‘민주당의 길’이 민주당의 살 길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거기 이재명 대표도 첫 모임에 참석하고 또 소위 친명계 의원들도 상당수 들어가 있으면 이게 어떤 개혁 방안을 내놓기가 어려울 것 같잖아요. 

◈ 정봉주: 국민과 공감 없는 ‘국민공감’이나 걱정하세요. 남의 당 신경쓰지 말고.

◆ 김용남: 민주당의 변혁, 변화를 이끌려는 모임인데 그게 좀 퇴색되는 것 같아요.

◈ 정봉주: ‘김용남의 길’을 만들까요, 그러면?

◇ 박지훈: 그러면 국민공감 관련된 국민의힘 얘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하고 있는데, 이거 질문 한번 드려볼게요. 총선 전에 분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얘기도 자꾸 해요. 신당 창당이라든지.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선거구제 개편이 만약에 된다고 그러면 분당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고요. 그러니까 중대선거구제로 바뀐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거의 90%의 확률도 깨질 겁니다. 그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왜냐하면 중대선거구는 여러 명 되는 거니까 이게 다당제 유지가 안 되는 구조거든요. 양당 유지가 안 되고 무조건 다당제로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변수일 것 같고요. 어느 당이나 총선 앞두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또 국회의원 개개인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는 못 할 게 없죠. 못 할 게 없으니까 항상 가장 큰 에너지로 꿈틀대는 시기가 총선 직전이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은 아주 많죠

◈ 정봉주: 저는 중대선거구제가 아니고요, 3인까지 중선거 구간이라 민주당 내에서 고민하는 게 4인 이상서부터 7인까지 대선거구제를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보다 국힘의 분열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왜냐하면 국민공감에 들어간 분이 71명이에요. 그다음에 장제원, 권성동, 윤한웅이 안 들어갔으니까 74명이거든요. 그러면 115명 중에 41명이 거의 강제적으로 왕따가 됐어요. 이분들 공천 못 받는다는 얘기거든요. 공천 못 받는데 왜 그 당에 있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확률이 좀 떨어진다고 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시로 밝히는 게 공천 확산은 없다예요. 예를 들면 전해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비명계, 이런 분들도 공천을 정당한 경선을 통해서 실력으로 해야지 인위적으로 민주당에서는 지금 당원들은 동일지역 3선 제한에 두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저도 같은 주장을 하지만 당 대표를 만나보니까 당 대표는 그런 뜻이 없어요. 다만 다른 개혁적 방법으로 하는 것은 옳지만 이렇게 강제적이고 인위적으로 쳐내는 것은 없다. 즉 공천 학살이 없으면 분당 가능성은 없습니다.

◇ 박지훈: 공천이 중요하긴 중요하네요. 그러면 지금 공천에서 만약에 배제될 게 확실해진다면 비주류 그분들은 중대선거구제가 안 된다 하더라도 뭔가 꿈틀꿈틀거릴 수도 있다는 거네요?

◈ 정봉주: 중대선거구제 안 되면 못 나갑니다.

◆ 김용남: 그런데 가능성이 없지 않죠. 왜냐하면 구심점이 있어야 되거든요.

◇ 박지훈: (예를 들어) 유승민 전 의원이나?

◆ 김용남: 구심점이라는 것은 확실한 차기 대권주자 중심으로 정치인들은 모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한 번 바른정당 실험 사례가 있잖아요. 어떤지. 집 나가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처절하게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냥은 쉽지 않죠.

◈ 정봉주: 바른정당 때는 소선거구제였거든요. 그래서 그때 진짜 풍찬노숙하면서 너무 쓰라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소선거구제에서는 못 나갑니다. 이게 대선거구제, 특히 3인 이상에서부터 7인 정도 되면 당에서 공천 학살의 대상이 될 사람들이 나가는데. 김용남 의원의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조금 다른 견해는, 대선 주자가 있어야 되는 게 필요 조건인데. 진짜 필요 조건은 뭐냐 하면, 본인이 탈당을 해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제, 즉 대선거구제가 돼야지 나갈 가능성이 있어서. 저는 민주당에서, 대선거구제 하고 국힘의 비주류와 연대하는 방식. 정치는 모르는 거거든요. 왜 이런 걸 고민을 안 하지? 저는 이게 이상해요.

◆ 김용남: 대선거구제 가면 민주당도 깨져요. 제가 보기에는. 양당 모두 깨져요.

◈ 정봉주: 남의 당 깨지기를 그렇게 바라지 마세요. 그거 뭔 심보예요, 아침부터.

◆ 김용남: 저희 집도 깨진다고 그랬잖아요,

◇ 박지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지금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하면서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으로 가는데. 여론조사 어제인가 보니까, ‘안철수 의원이 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유불리를 예측해 주십시오.

◆ 김용남: 그런데 물론 지금 여론조사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입니다만 당원은 또 다르거든요. 

◇ 박지훈: 당원은 또 아니예요. 지지층하고 당원은 다른 거니까요. 

◆ 김용남: 그렇죠. 그리고 당원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할 방법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여론조사만 보고 추측을 하는 건데. 엊그저께 토요일날 김기현 후보가 부천에서 경기도 출범식을 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어요.

◇ 박지훈: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많이 왔습니다.

◆ 김용남: 거의 다 갔더라고요. 그런데 뭐랄까요. 지금 캠프 규모를 보면 비교가 불가할 정도예요. 

◈ 정봉주: 9:1 정도 되죠?

◆ 김용남: 9:1씩이나 될까요.

◈ 정봉주: 그럼 9.1:0.9쯤 되나요?

◆ 김용남: 9.5:0.5?

◇ 박지훈: 9.5가 김기현 의원 측이고 0.5가 안철수 의원 측이라는 거죠?

◆ 김용남: 역대 전당대회 중에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규모 면이나, 이게 소위 얘기하는 세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또 안 좋게 비춰질 수도 있거든요. 너무 이렇게 뭐랄까, 심 자랑한다, 몰려다닌다. 그래서 김기현 후보 측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계속 부자 몸조심 하듯이 진행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안철수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의 변화를 추이로 ‘내가 된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은 저쪽이 많아 보이지만 바닥 민심은 나다. 그리고 당원이 지금 80만 명이나 되고 새로 가입한 당원이 훨씬 더 많거든요. 기존의 당원들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당선될 거다, 이런 당선 가능성을 계속 호소할 거고. 요새 보니까 ‘주김야안’이라는 말이 나왔더라고요?

◇ 박지훈: 주간에는 김기현 밤에는 안철수입니까?

◆ 김용남: 그렇죠. 그러니까 현역 의원들이 어떻게 태도 변화를 보일 것이냐. 그게 관건 같아요.

◇ 박지훈: 현역 의원들이 혹시나 싹 돌아갈 수도 있다, 이 말씀이네요?

◆ 김용남: 지금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보이지 않는데. 아무래도 정치인들은 항상 그렇잖아요.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

◇ 박지훈: 우리 정봉주 위원님, 또 ‘봉도사’ 예측을 좀 해 주십시오.

◈ 정봉주: 저는 이번에 3연타석 홈런을 쳤어요. 유승민 안 나온다.

◇ 박지훈: 아직은 정해진 건 아닙니다.

◈ 정봉주: 내기할까요? 나경원 못 나온다. 안 나온다와 못 나온다고 분명히 다릅니다. 유승민 안 나온다, 나경원 못 나온다. 그다음에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들어오면서 많은 분들이 변호사비 대납 얘기했지만 변호사비 대납은 이미 종결된 사건입니다.

◇ 박지훈: 3개 다 맞혔다. 아직 유승민 의원은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요?

◈ 정봉주: 안 나옵니다. 절대 안 나가고요. 왜냐하면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유승민이에요. 당 쪽에서는 이거 힘도 못 써보고 포기한 거 아니냐 했는데, 오히려 정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저렇게 진흙탕 싸움에서 꼴뚜기처럼 숟가락 꽂는 게 아니라 후퇴할 줄 아는 지혜도 있네, 이런 평가가 새롭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용산의 뜻은 김기현입니다. 김기현 의원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은 ‘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고 괄호 열고 나대면 큰일 납니다. 실질적으로 본인은 이번에 국힘에 뿌리 내리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끝나는 거지, 당 대표까지 가는 오버레이스 절대 안 합니다. 오버레이스 했다가요, 지금 3월 8일까지 한 달 열흘 남았거든요. 이 안에 안철수 의원 저격당하는 일 생길 수 있어요. 절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전당대회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그냥 당 대표 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년 4월 10일 공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국힘의 당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그 밑돌을 놓는 것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용산에서 봤을 때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올라가는 기미가 보이면 살짝 잽을 날리면서 누를 겁니다. 이럴 때 눌릴 겁니다. 그래서 결국 안철수 의원은 2등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당 대표가 되려면 본인이 아마 주춤주춤할 겁니다.

◇ 박지훈: 예리하게 말씀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글쎄요. 너무 나가신 거 아니에요? 

◇ 박지훈: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 결정을 안 하신 것 같은데?

◆ 김용남: 왜냐하면 2월 2일, 3일 동안 후보 등록 기간이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거의 지금 20일 이상을 잠행 중이다. 너무 외부 움직임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불출마 예상을 하시죠. 그런데 이번에 도입한 결선투표가 제가 보기에는 최대 변수가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3월 8일이 1차 투표 결과가 나오는 날이거든요. 그런데 그날 1위 후보가 과반을 넘기면 그냥 당 대표로 확정되는 것이고. 과반을 넘긴 후보가 없으면 3월 12일에 결선투표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컷오프를 몇 명 할지, 그래서 1차 투표에 몇 명의 후보를 올릴지를 결정을 해요. 아마도 4명 정도로 하지 않겠나 하는데. 만약에 3명으로 한다? 그러면 이거 보이죠. 이거는 거의 승부 조작 수준이에요. 그리고 만약 5명으로 한다. 그러면 결선투표의 가능성이 많이 열리죠. 오늘 그래서 컷오프를 몇 명으로 할지를 좀 봐야 돼요. 

◇ 박지훈: 3명이냐, 5명이냐, 이게 아주 크다라는 거네요. 3명이면 누구를 생각하고 만든 룰일 것이다?

◆ 김용남: 중간인 딱 4명으로 하면 그냥 뉴트럴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몇 명 될 것 같습니까, 컷오프 기준은?

◈ 정봉주: 저는 3명 내지 4명인데. 지금까지 했던 국힘의 폭력적 룰 제작 형태를 보면 3명으로 할 것 같습니다.

◆ 김용남: 저는 4명. 이거 내기 걸까요?

◈ 정봉주: 혼자 하세요.

◇ 박지훈: 저는 조심스럽게 5명 하겠습니다.

◈ 정봉주: 근데, 3인과 4인인데 4인까지는 안 갈 것 같아요. 3인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시간이 얼마 없는데 이것만 다뤄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김의겸 의원, 우리기술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서 대통령실에서 고발 조치를 했습니다. 한번 얘기를 해 주시고 마무리하시죠.

◈ 정봉주: 대통령실에서 고발하는데요. 일단 국민들이 보기에도 별로 모습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김의겸 의원이 본인이 취재한 내용을 얘기한 게 아니고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 공판검사가 하던 주장하던 내용을 갖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의혹이 있다. 그리고 김의겸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거예요. 그럼 얼마나 그 내용이 객관적으로 근거가 있고 자신 있으면 기자회견을 했겠어요. 자신이 없으면 상임위에서 얘기하면 되거든요. 면책 특권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보니까 기자회견을 하고 그래서 저도 그 뉴스를 들여다봤더니, 김의겸 의원이 그 뉴스 보도된 것, 그러니까 뉴스 보도는 재판 공판 기록을 갖고 뉴스로 한 거고요. 거기서 한 발 더 벗어나지 않았는데 뭘 고발을 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요

◆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이 사안은 민주당에서 자신이 없는 거예요. 자신이 있었으면 김의겸 의원 아닌 다른 사람이 했겠죠. 왜냐하면 김의겸 의원은 이미 몇 번의 볼을 찼죠. 그래서 많은 언론이나 기자들도 믿고 거르는 김의겸이에요. 김의겸 의원이 메신저다? 이거는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는 거예요. 자신 없구나, 민주당이. 자신 있으면 다른 의원이나 다른 대변인이 했겠죠. 별 거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왜냐하면 메신저 자체가 김의겸 의원 아닌 다른 사람이 할 사람이 없어서 김의겸 의원이 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믿고 거르면 됩니다.

◈ 정봉주: 그런데 바로 김건희 TF가 뜨거든요. 그리고 김건희 특검으로 가기로 당은 거의 결정을 한 것 같아요. 그런 거 보면 지금 김용남 의원이 바라보는, 그러니까 우리 진영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의겸 의원에 대한 신뢰가 높거든요. 

◆ 김용남: 그동안 거짓말로 드러난 것만 해도 몇 번이에요.

◈ 정봉주: 참고로 후원금 1등입니다. 그만큼 신뢰가 있다는 얘기예요. 

◆ 김용남: 그래서 자꾸 그렇게 나서시나.

◇ 박지훈: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우리가 다뤄야 할 게 많습니다. 컷오프 기준도 봐야 되고, 김의겸 의원 고발 조치까지도 한번 다음 주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용남: 자신있으면 내기하시죠. 저는 4명.

◈ 정봉주: 3명. 져도 괜찮아요. 커피 미리 샀기 때문에.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용봉탕’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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