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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두려워 미루나"…숙대 민주동문회,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정보공개 촉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27 09:30  | 조회 : 1060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유영주 숙명민주동문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과거 논문 부정 의혹은 여러 대학에 얽혀 있는 문제입니다. 지난 8월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 논문’에 대해 '연구부정 행위가 아니다' 재조사 결과를 내놨고요. 올해 초 숙명여대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만, 9개월이 지나도록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숙대 민주동문회가 학교 측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요. 유영주 숙명민주동문회장, 전화로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 유영주 숙명민주동문회 회장(이하 유영주): 네, 안녕하세요.

◇ 박지훈: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해서 예비조사가 3월에 진행이 됐는데, 그때는 어떤 결과가 나왔던 거죠?

◆ 유영주: 사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게, 그러니까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라는 게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왔고. 그 부분들을 학교에서 정식으로 어떤 발표를 하거나 이런 건 없는 거거든요. 물론 예비 조사를 마쳤다라는 부분들은 저희가 공문을 보내서 그쪽에서 저희한테 답해 준 부분에 있어서 예비조사를 마쳤다는 것까지는 학교가 확인을 해 준 건데.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라는 부분들은 공식적으로 확인을 학교가 한 바가 없고요. 그리고 사실 ‘본조사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은, 이 회의를 열어서 거기서 승인을 해야지만 나올 수 있는 언어인데 아마 이게 취재를 하면서 나왔던 그런 얘기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확실하게 학교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건 아닌 거죠.

◇ 박지훈: 3월 예비조사 때 '본조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결론을 낸 건 확실하지 않다, 이 말씀이네요?

◆ 유영주: 네, 맞습니다. 그렇게 발언이 나왔으니까 추정이 되는 건 맞는데. 이 부분은 어쨌든 회의를 열어서 그 부분을 승인하고 결정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회의를 지금 안 열고 있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거죠.

◇ 박지훈: 보도 상으로는 지금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하고 있는데, 만약에 그게 맞다면 그 이후의 절차는 어떤 것을 밟게 되는 겁니까?

◆ 유영주: 예비조사를 하신 분들이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면 이걸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라는 회의를 열어서 여기서 예비조사 결과를 승인을 하고, ‘그러니까 본조사를 해야 된다’라고 결정을 내야지만 본조사가 시작이 되는 거죠.

◇ 박지훈: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이게 다음 단계라는 건데. 이것도 안 열고 있다, 이 말씀인가요?

◆ 유영주: 네, 맞습니다. 이 회의를 안 여는 것으로 지금 논문 심사를 회피를 하고 있는 거죠.

◇ 박지훈: 그러면 민주동문회가 지금 요청하는 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회의 결과를 지금 공개해라, 이 말씀인 건가요?

◆ 유영주: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회의를 안 여는 방식으로 해서 예비 수사 결과를 공개적으로 외부뿐만이 아니라 학내에서도 제가 아는 분들 통해서 얘기를 듣다 보면. 전혀 여기에 대한 내용들이 다른 교수분들도 아시는 게 없어요. 그러니까 위원장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지 학내에 있는 분들도 아무도 모르시거든요.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거죠.

◇ 박지훈: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 현황과 처리 결과를 공개하라, 이렇게 청구를 한 거네요?

◆ 유영주: 저희 입장에서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처리해야 할 것들이 되게 많지 않겠습니까? 김건희 씨 논문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있고 그런데, 이거 하나를 회피하기 위해서 이 회의 자체를 열지 않고 있다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그러면 지난 10년 동안은 어떻게 한 거냐. 그 부분들이 되게 궁금한 거죠. 이게 말이 되는 건지. 이거를 우리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인 겁니다.

◇ 박지훈: 학교에서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조사 과정을 진행 중이다.. 다만 어느 단계에 있는지, 중간 단계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유영주: 저희가 그런 얘기들을 계속 해 왔기 때문에, 처음에 2월, 3월 보도 나올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8월 10일에 제보를 한 거거든요. 부정행위를 정식으로 저희가 제보를 하고 저희가 제보자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제보자의 경우에는 예비조사 결과를 통보를 받을 수가 있고, 본조사를 시작을 한다고 했을 때 본조사는 이러이러한 사람들이 한다고, 외부에 공개는 안 하더라도, 이익 충돌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으니까 그 명단까지 공개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제보자가 해야 할 일들이 되게 많거든요,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그래서 저희가 제보자로 정식으로 접수를 한 건데도 불구하고 저희한테조차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있는 거죠.

◇ 박지훈: 숙명여대 같은 경우는 교수협의회도 나섰지 않습니까. 검증하라고? 그런데 속도가 느린 이유가 뭘까요?

◆ 유영주: 그렇게 3월에 본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또 저희가 조사한 것에 의해서도 표절일 확률이 사실 되게 높은 상황이잖아요. 그런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아서 이렇게 미루고 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결론 내는 게 두려워서 이렇게 미루는 것이다. 지금 알려진 대로면 김건희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그때 논문이 이제 문제가 되는 건데. 그 논문 표절률은 어느 정도 됩니까? 조사를 직접 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 유영주: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소 48.1%고요. 더 높게 보면 54.9%까지 그렇게 표절률이 나왔습니다.

◇ 박지훈: 또 한 언론사가 카피킬러 프로그램을 돌려보니까 표절률이 42%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석사 논문으로서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 겁니까?

◆ 유영주: 일반적으로 보면 보통 15% 이상이면 의심 수준이어서 수정하라고 그렇게 논문 작성자에게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JTBC 카피킬러 검사도 그렇고 저희가 직접적으로 비교해서 조사한 것도 그렇고 40%가 훨씬 넘으니까요. 이건 논문으로서 인정받기가 어려운 거죠.

◇ 박지훈: 일각에서는, 논문 쓸 때가 99년도니까 현재하고 같은 기준으로 보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유영주: 그때는 카피킬러라는 이런 도구가 없었을 뿐이죠. 없어서 그렇게 드러난 게 없었을 뿐이지, 그때나 지금이나 학문의 양심이라는 것들은 그것은 만고불변의 원칙인 거잖아요. 특히 학위 논문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남의 글을 도용하면 안 되는 거고, 그리고 남의 글을 가져왔을 때는 당연히 출처 표기하고 인용을 통해서 그분이 연구한 것들을 인정해 줘야 되는 거고 이런 것을 지켜야 되는 게 학문의 양심이죠. 그리고 논문을 받으시는 분들은 당연히 그거를 지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카피킬러라는 그런 도구가 없었다고 해서 지금하고 그때하고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드러났으면 반드시 이건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박지훈: 민주동문회에 졸업생하고 재학생 모두 속해 있는 겁니까, 숙명여대에서?

◆ 유영주: 동문회니까요. 졸업생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 박지훈: 그러면 다른 동문회도 있는 건가요, 민주동문회 말고도?

◆ 유영주: 총동문회가 있죠. 졸업하면 당연히 소속이 돼야 되는. 졸업하면 무조건 그냥 3만 원씩 연회비가 자동으로 납입이 되고, 무조건 소속이 되는 총동문회가 있고요. 저희는 이런 사회적인 상식에 맞는 그런 활동들을 학교나 그리고 또 저희가 사회에 그런 부분들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뭉친 졸업생들 모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지훈: 동문회 중 또 다른 특정한 동문회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어떻습니까?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관련해서 민주동문회에서는 대체로 어떻게 보고 있는 겁니까?

◆ 유영주: 당연히 이건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얘기고, 학교가 똑바로 제대로 심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부분 구성원들이요. 그래서 저희가 논문 표절심사 저희 자체적으로 한 거고. 문제 제기도 저희는 처음에 3월에 보도가 나올 때부터, 학교가 보도가 나온 부분들을 부인하고 이런 양상들을 보면서 우리라도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해서 3월 말부터 시작을 한 활동이고요. 이것만을 위해서 저희 동문회가 결성이 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다른 여러 가지 부분들, 우리 학교의 이름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과 그리고 학내에서 좋은 일들을 올바른 역사의식을 새로 확립을 한다든가 필요한 일들을 기여하고 싶어서 만든 조직이지, 김건희 씨의 논문 부분들을 바로잡겠다. 이렇게 해서 만든 조직은 결코 아니거든요.

◇ 박지훈: 민주동문회를 만든 지 오래되신 거예요, 아니면 최근에 (결성)된 겁니까?

◆ 유영주: 처음에 결성된 것은, 대부분의 민주동문회가 그렇지만 1987년에 결성이 됐습니다. 

◇ 박지훈: 민주당하고 관계 있는 건 아니죠?

◆ 유영주: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민주동문회들이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저희도 그래서 계속 활동을 연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역사가 있는 그런 민주동문회입니다. 

◇ 박지훈: 이제 마무리해야 되는데, 혹시 못 다한 이야기 있으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유영주: 저희는 어쨌든 이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반대를 하고요. 포기하지 않고, ‘그냥 입다물고 있으면 조용해지겠지, 그러면 이것들이 그냥 덮히겠지’라고 생각하는 학교의 태도를 용납할 수가 없어서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끝까지 할 예정입니다.

◇ 박지훈: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유영주 숙명민주동문회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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