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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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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국민의힘 메시는 나경원" vs 양문석 "여당에 메시급 스타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19 11:25  | 조회 : 1137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오늘 4부는 정치권에서 일당백을 하고 계시는 두 분의 용자들과 함께합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안녕하십니까.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하 양문석): 안녕하세요.

◇ 박지훈: 두 분 얼굴이 조금 힘들어 보이는 게, 혹시 축구 보셨습니까?

◈ 양문석: 예. 축구 보고, 바로 제가 오늘 6시에 YTN 도착했었어요.

◇ 박지훈: 사실 우리 정치 얘기를 해야 하지만 축구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근래에 본 최고의 경기였던 것 같아요.

◆ 조원진: 생방을 다 보고 시상식까지 다 봤는데. 한 2시간 못 잤잖아요. 그런데 90분, 30분 이렇게 돼서 드라마,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 수가 있구나. 전 세계인들이. 정치도 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 박지훈: 말씀 좀 드리면, 메시하고 음바페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프랑스, 아르헨티나 대단한 것 같고.

◈ 양문석: 그 과정에서 80분까지 음바페가 거의 화면에 잡힌 적이 없어요.

◇ 박지훈: 거의 안 잡혔어요. 수비에 당한 것 같아요.

◈ 양문석: 전혀 음바페한테 패스도 안 가고 공격도 안 되고. 그리고 정말 저 팀이 우리가 예선에서 봤던 프랑스였냐고 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80등 이후에 정말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죠.

◇ 박지훈: 그렇게 연속으로 두 골을 넣어버렸어요.

◆ 조원진: 그리고 음바페는 아직 스물넷이니까 미래가 많이 있고. 저는 아르헨티나 메시 응원했는데, 메시는 마지막 라스트 댄스를 잘 한 거죠. 과거에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 안에 야구부, 이구동성이란 야구부도 있고 축구부도 있고 이래가지고 했는데. 요즘은 재미없을 것 같아요, 국회의원들도. 눈치 보느라고.

◇ 박지훈: 국민의힘에서 메시는 누가 될까요?

◆ 조원진: 100 대 0, 10 대 0 이렇게 바꾸면 바로 나경원 의원이 출마 선언할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나경원 의원이 다크호스로 뜨겠죠.

◈ 양문석: 아니, 근데 국민의힘에 메시가 어딨어요. 탈탈탈 털어 봐도 메시가 나올 사람이 없는데. 메시는 십수년 동안에 수없이 많은 경기를 했고 그래서 수없이 많은 수상을 했고 수없이 많은 전 세계인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메시예요. 어떻게 국민의힘에 메시가 있습니까?

◇ 박지훈: 말 나온 김에 그 말씀을 바로 해 보죠. 국민의힘, 오늘 아침 보도 보니까, 원래는 경선 비율이 70 대 30인데 100 대 0으로 할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룰 변경 자체가 아무튼 유승민 의원은 절대 안 된다, 그런 확고부동한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 윤핵관의 입장이 분명하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윤핵관들 중에서 유승민 의원하고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게 문제죠. 그러니까 룰이라도 변경해서, 되게 불안하잖아요. 제가 볼 때는 대권 후보가 당권까지 지고 공천권까지 지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코너에 몰릴 테고 힘없는 정부가 되니까. 저도 조금은 이해는 가요. 그런데 룰 변경을 해도 너무 편하게 대통령실이 주도해서 하는 그런 형태를 보이고. 그 이후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나 이런 움직임들이 자꾸 보이니까 모양은 보기가 좋지 않다. 그런데 결국 이제 룰 변경 이후에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이 아까 말씀드린 나경원 의원이 아마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 같다. 그동안 계속 룰 변경 부분들만 바라보고 있었죠. 모르죠. 본인은 룰 변경 안 해도 이긴다고 하는데, 안 될 것 같은데.

◇ 박지훈: 룰 변경 얘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사석에서 ‘100% 당원 투표가 낫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또 보도가 됐었어요. 

◈ 양문석: 보고가 되고. 그리고 보도가 됐다고 하는 그 시점부터 갑자기 룰 변경을 친윤 쪽에서 치고 나왔었잖아요. 말 그대로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갑자기 어느 팀이 불리하기 때문에 그 팀이 확고한 승리를 이야기해서 경기 규칙을 바꾸는 행태하고 다를 바 없거든요. 실질적으로 경기 규칙을 바꾼다 하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 당이 정당의 제대로 된 형태이고 과정인가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석열당’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철저하게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도운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말 잘 듣는 사람으로 정당을 꾸리겠다, 이런 의지를 내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 조원진 대표는 복당도 힘들고 공천도 힘들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만들어버리면. 확당이나 이런 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냉정한 비판들을 그동안 해왔던 사람들은 사실상 국민의힘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그리고 국민의힘 외곽에 있던 보수 대연합의 형태도 꿈꾸기 어려울 정도로 이제는 이번 룰 개정 자체가 미치는 영향이 클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조원진: 지금 이제 10 대 0으로 룰 변경을 하면 유승민 의원의 행보를 우리가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유승민 의원이 아마 그 룰에 수긍해서 출마를 할 가능성은 굉장히 적어졌다. 오히려 지금까지 명분 쌓기를 해왔고. 아무튼 본인이 그동안 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이, 한 번 배신해본 사람 배신 잘 하거든요. 또 하나는 국민의 뜻이라는 얘기를 하고 도저히 이거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또 탈당할 가능성도 되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을 따르는 분들이 지금 양문석 위원장 말씀대로 다음 공천 받기가 좀 힘들어요. 이런 상황으로 룰 변경해서 다른 윤핵관 혹은 윤핵관이 미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에, 그렇게 됐을 때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할 거냐. 그냥 밀고 가면 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변수가 생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눈여겨봐야 됩니다. 특히 요즘 유승민 의원의 행태를 보면 ‘갈라섰다’, ‘그러면 안에서 싸울 거냐’. 안에서 싸울 명분도 없고 사람도 없어요.

◇ 박지훈: 나온다는 거예요? 나올 수도 있다는 거예요?

◆ 조원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열어놔야 된다. 그리고 제가 정부 여당이 쫀쫀하게 룰 변경 이런 거 하지 말고 집단지도 체제를 바꾸라고 자꾸 얘기한 것은, 곧 그런 가시적인 반발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 됐을 때 윤 대통령이 요즘 잠깐 잠시 이렇게 지지율 변동이 있지만 또 발목 잡힐 상황이 있다. 대통령이 자꾸 정치에 개입하면 결국은 정치의 발목을 잡히거든요.

◇ 박지훈: 당무 개입을 하면 안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조원진: 당무 개입하면 결국은 그게 처음에는 내 말을 국회의원들이 잘 따라주고 사람이 없지 않냐, 한편으로 이해는 가는 부분이 있어요. 대통령 후보가 당권을 쥐었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은 있잖아요. 단지 그걸 노골적으로 자꾸 이렇게 언론에 비치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언론에 공개되는 이런 행태는 저는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당무 개입이냐 그렇지 않으면 개입이 아니냐, 이런 차원을 떠나서 윤 대통령한테도 결코 옳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 후과가 굉장히 강하게 반발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당내뿐만이 아니고 국민들로부터도. 야당은 그렇게 반발하지만 국민들로부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그 부분이거든요. 지지율이 조금 회복되니까 그 지지율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윤심이 얘기를 하면 따라가는 그 모양새.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겁니까? 같이 말씀해 주시죠.

◈ 양문석: 그런데 지지율부터 봐야 되는데요. 대통령 지지율, 특히 보수 정당 소속의 대통령 지지율은 두 축에서 강한 힘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외교적 순방 이후에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노동자 파업을 강하게 대응했었을 때. 민주노총이나 전교조를 계속해서 많은 사냥해 왔던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민주노총이나 전교조를 때려서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봅니다. 그런데 이거는 말 그대로 마약 같은 거거든요. 텔레비전 시청률로 비교하면, 탐사 보도에 있어서 조폭이나 집창촌 때리면 시청률이 한 10% 이상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런 이슈 다음에 일상적인 내용을 가지고 방송을 하면요, 평균치보다도 못 따릅니다. 이미 크게 자극을 받고 마약 같은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화물연대 때리면서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이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 대통령 본인이 지지율이 50% 이상 넘어가줘야 당에서도 강한 힘을 받고 그리고 당에서도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침묵을 하거나 어쩔 수 없이 따라갑니다. 그런데 30% 중반의 지지율을 가지고 당무에 개입하기 시작을 하면 반발이 세질 수밖에 없거든요. 예를 하나 들어보면, 장제원 의원 전형적인 친윤이잖아요. 친윤이 주도했던 ‘국민공감’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 발대식을 했는데 71명이 참석을 합니다. 국민의힘 115명 중에 44명은 국민공감에 참석을 안 해요. 그러면 이분들은 친윤이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친윤에 못 낀 사람들이잖아요. 국민의힘의 44명이 친윤에 못 낀 사람이거나 그다음에 친윤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이 국회의원 중에 44명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거예요. 이 44명의 이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 이 부분이 또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유승민 전 의원이 탈당하면서 끌고 나갈 수 있는 최대치를 44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계속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면 탈당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저기에서 또 고사당해요.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에서 한번 심하게 고사를 당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번에 돌파해내지 못하면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저는 끝난다고 보기 때문에 탈당을 감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리고 탈당해서 함께할 국회의원들의 최대치 44명 정도는 여전히 국민의힘 당에서 비친윤계로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쳐다봐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끊임없는 거짓말이나 말 뒤집기인데요.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해왔던 그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대놓고 당무에 개입을 했었잖아요. 당무에 개입하는 방식들이 아주 점차적으로 했단 말이에요. 부부 만찬 회동을 한 서너 번 하면서 사실상 분위기를 만들고 그다음에 ‘100%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했겠어요, ‘100%로 하세요’라고 했겠어요. 밖으로 빠져나온 이야기는 좋지 않겠느냐라는 권유행위지만, 사실상 이러한 대통령이 권유형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명령어거든요. 그러면서 친윤이 치고 나가는, 일사불란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사실상 당무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그러면 이 앞서 다시 돌아가서 당무에 개입하고 그것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력과 자신들이 예상했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대통령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을 때 큰 잡음 없이 분란 없이 분열 없이 가능한데, 30%의 대통령이 깊게 당무에 개입함으로 인해서 사실상 자신의 발등을 찍는 또 하나의 악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조원진: 지금 윤 대통령이 저렇게 국민의힘 내에서도 힘을 쓸 수 있는 길은 하나는 임기가 많이 남았다는 거죠. 그다음에 전략 부재에 야당이 있다는 거예요. 야당의 리스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민주노총, 화물연대로 표현되지만 연대에 다 깨져버리고요. 화물연대 자체도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해 버렸어요. 그러면 전략 부재의 야당 또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대통령 그리고 당 내에 소위 대통령의 얘기를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 혹은 또 스타가 없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35%라도 대통령 뜻대로 갈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되면 소위 입법기관과 행정기관과 입법기관의 충돌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현재의 원심력은 대통령한테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상황이고 요즘 또 개혁 과제를 또 얘기하지 않습니까? 결국은 개혁 과제라는 것이 저는 국민 대타협, 이런 부분들이 있어야 되거든요. 사회적 대타협이 있어야 되는데 국민들한테는 시원할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개혁 과제라도 좀 얘기를 하니까 시원한데. 실질적으로 그게 성공하느냐, 안 하느냐의 여부는 전혀 다른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변주만 올리고 지지율만 혹은 조금씩 올라가는 그런 상황으로 갈 거냐.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국민들한테 와닿는 개혁을 할 거냐. 국민들께서는 3대 개혁을 하라는 거 아닙니까? 하라는 입장인데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할 거냐.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예의주시해 보자. 단지 이런 식의 국민 공감대가 없이 혹은 또 야당의 동의가 없이 이렇게 개혁 과제를 밀어붙이는 경우에는 굉장히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 과정들을 좀 더 매끄럽게 윤석열 정부가 했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아무튼 일 안 하는 국회, 일하는 정부보다는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 과제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런 방향으로 방향은 잘 잡았는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제대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양문석: 조원진 대표께서 말씀하셨던 ‘윤석열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3대 개혁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지금 이 정도 말씀인데, 그런데요. 개혁 의제는 경제 의제입니다. 박근혜 정부에 있어서 최경환 장관이 연금 개혁을 ‘초이노믹스’ 해서 강하게 했는데 옆에서 연금 개혁을 하고 있었거든요. 초이노믹스는 말 그대로 소비 심리를 위축된 소비심리를 확장하면서 내수 경제를 풀어내면서 수출 경제를 강화시키는 게 최경환 장관의 기본적인 경제 노선이었어요. 그런데 동시에 옆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계속 하면서 사실상 공무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히려 한쪽에서 계속 돈만 쏟아붓고 오히려 정책적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에 빠졌던 상황이 있었는데. 당장 지금 올 연말부터 시작했고 내년부터 아주 심한 경제 침체가 올 것이라고 끊임없이 경제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시점에 또다시 연금 개혁을 들고 나와서 소비 심리를 더 위축 시키는, 말 그대로 경제 정책의 반경제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오히려 국가경제를 또 힘들게 만드는 이러한 타이밍과 흐름에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 어떤 개혁이 들어가야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조차, 분석조차, 이전의 경험조차 없는 이들에게 현재 우리는 정권을 맡겨놓은 것 아니냐. 그리고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연금 개혁들이 들어가면서 지금보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측면에 있어서 서민 경제나 그다음에 바닥에서 어렵게 사는 분들한테는 정말 고통스러운 정권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조원진: 아무튼 개혁은 해야 됩니다. 특히 민노총의 악습, 악행, 악법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혁 과제가 1번 순위를 잘 잡은 것 같은데 노동개혁이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동개혁 그다음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본 사람으로서 두 번을 해봤잖아요, 양대 정부에서. 그래서 개혁 과제는 혁명보다 더 어렵다. 그래서 정부가 차근차근 여러 가지 디테일한 준비를 다 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 

◇ 박지훈: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 49재 한번 얘기도 조금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을 했는데요. 이후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양문석 위원장님 먼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양문석: 정말 49재를 보면서 저는 두 가지 생각을 했었는데요. 정부가 주도했던 영정 없는 추모 그다음에 이름 없는 추모, 그걸 가지고 10.29 참사 이후에 계속해서 보역 논쟁처럼 논쟁을 이끌어갔고. 그리고 보수정당 국힘 당뿐만 아니고 조중동까지 가세하면서 오히려 영정과 이름을 공개하는 걸 패륜처럼 몰아갔던, 그들의 말 그대로 정치 조작질이 얼마만큼 허무하고 나쁜 짓이었는지가 49재를 하면서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유가족협의회가 만들어지면서 100여 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모여서 그렇게 추모를 하면서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 그리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라고 피눈물 나는 호소와 통곡이 이어지는 그때에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쳐다봐야 되는 거거든요. 핼러윈 축제도 외국 축제고 크리스마스 축제도 외국 축제입니다. 그리고 그걸 외국 축제라고 공격했던 수많은 보수 진영의 스피커들이나 그다음에 정치인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기가 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가가지고 환하게 웃고, 그다음에 술잔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환하게 웃는 그 사진 하나가 희생자나 그다음에 희생자 유가족 그다음에 10.29 참사를 바라보고 가슴 아프고 힘들어했던 많은 국민들, 정말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의 그 고통을 겪어내고 있는 유족과 국민들에게 또 큰 대못을 박은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그런데 그렇게 계속 얘기를 하니까,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3년상 하라는 말이냐” 이렇게 또 강하게 얘기하기는 하더라고요?

◆ 조원진: 지금 윤석열 정부가, 특히 대통령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잖아요. 우선 수사 먼저, 국정조사 먼저, 그다음에 책임자 처벌하겠다. 이런 얘기인데, 시기를 놓쳤어요. 사실은 국민들은 작은 데 감동하고 작은 데 아픔을 드러내거든요. 그래서 49재 같은 경우에 여러 희생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번에 진상조사에 참여하는 분도 있고 참여 안 하는 분도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국민들 마음을 달래주는, 특히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행동이 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날 행보는 조금 조심했어야 되는 행보들이다, 이런 입장이고. 진상규명을 해야죠. 단지 대통령실이나 국민의 입장은 정치화되는 것은 안 된다, 이런 입장이 명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아무 답을 안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이쪽에서는 이태원 참사 부분이 정치화가 됐다, 이렇게 선을 긋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양당 양쪽의 생각이 다 다르지만 진상규명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해야 되는데,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이상민 장관이 아직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상민 장관의 역할이 도대체 뭔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의문이 가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태원 참사를 보면 안전의 공백이 생긴 겁니다. 결국은 그 책임은 정부가 지는 거예요. 정부가 져야 될 책임을 자꾸 이렇게 양쪽이 다 정치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지금이라도 명백한 진정한 진상 규명을 하는 데 여야 따로 없습니다. 같이 하는 게 좋겠다.

◇ 박지훈: 국정조사는 만약 안 되면 오늘부터 야당만이라도 하겠다라고 밝혔어요?

◈ 양문석: 예. 국정조사는 이제는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3년상 하란 말이냐”라는 이 발언은 완전 정신줄을 놓은 거예요.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끊임없이 구애하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좋은 말을 하려고 한다 하더라도,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 거예요. 비판할 때 비판하지 않는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으로부터 부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에서 비판해 줘야 되고 정신 차리라고 지금 조원진 대표처럼 이야기해 줘야 되는 시점에 끊임없이 ‘대통령님 잘하십니다’, ‘대통령님 파이팅’을 외치는 거나 ‘3년상 하란 말이냐’라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두 번째, 현재 국힘 당의 당 대표를 대통령이 지명합니까? 그런데 이미 친윤 계열이나 유승민을 제외하고 당 대표를 나선 사람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것처럼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정말 무오류의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런 말장난을 하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은 뒤집어지고 속이 뒤집어지는 거죠. 49재의 의미가 뭐예요. 진상 규명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적이 없고 책임자 처벌 한 명도 되지 않고 누구도 한 명 나서서 이 부분에서 책임진 사람 한 명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조원진 대표 말씀하셨던 도덕적 책임, 도덕적 책임뿐만이 아니에요. 이상민은 사법적 책임도 있습니다. 안전과 생명에 대한 총괄 책임자가 이상민인데 이상민이 버티고 있음으로 인해서 압수수색도 못 하고 있잖아요.

◇ 박지훈: 오늘 ‘용자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감사드립니다. 조원진 대표, 양문석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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