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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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인플레 정점론 무게,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12-14 16:18  | 조회 : 67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1214(수요일)

대담 :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인플레 정점론 무게,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될까?

 

- 소비자물가지수 7.1%, 물가 정점 찍고 하락세 보여

- IMF, 미국 내년 성장률 1%대까지 하락 전망

- 미 연준 이번에는 금리 0.5%p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12월에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더했습니다.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이하 오정근)> , 안녕하세요.

 

최휘>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1%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생각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한데요. 이번 CPI 결과, 이 숫자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정근> , 그렇습니다. 본래 시장에서는 7.3%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7.1%가 나오면서 주가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9%대를 고점으로 해서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10월에는 7.7%였기 때문에 11월에는 7.3% 정도 전망을 했는데, 그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상당히 FOMC가 금리 인상에 여유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휘> 확실히 물가가 좀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오정근> , 그렇습니다. 물가가 일단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휘> 연준이 또 중요하게 본다고 하는 근원 물가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오정근> 근원 물가도 5%대가 나왔어요. 그래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하락을 하고요. 또 뉴욕 연준의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하락하고,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도 지금 모든 지표가 하락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재무장관이죠. 옐런 장관도 내년 미국 경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놨더라고요.

 

오정근> 그런데 당연히 재무장관은 물가만 보는 게 아니고 성장률도 봐야 되기 때문에 좀 희망적인 얘기를 합니다마는, 그러나 IMF에 의하면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1%대까지 하락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거든요. 그러면 1%대라고 해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간다는 얘기인데요. 물가는 IMF가 내년에는 2.6% 정도로 더 하락할 것이지만, 반면에 성장률도 1%로 하락을 해서 옐런 장관이 생각하고 있는 낙관적인 것은 아니고 IMF 분석에 의하면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최휘>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네요. 그런데 내년에 아무리 물가가 안정이 된다고 해도 아직 갈 길이 멀잖아요. 2% 연준 목표치를 보면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 그래서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오정근> 일단 IMF의 지난 10월 수정 전망치를 중심으로 보면 내년에 2.6% 전망을 했는데 상고하저거든요. 반면에 2025년은 2.1% 전망을 해서 IMF에 의하면 연준이 생각하고 있는 2%대는 2025년 정도 가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휘> 2025년이면 한참 남은 것 같은데 연준이 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2%가 아니라 3%라든지요.

 

오정근> 그건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물가 목표를 오랫동안 2%대로 유지해 오고 있는데요. 이것을 다시 올린다든지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본래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정할 때는 소위 완전 고용 물가 상승률이라고 해서 2%대가 되면 미국 경제로 봐서는 완전 고용 수준에 달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휘>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미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참 볼 게 많더라고요. 점도표도 있겠고요. 관전 포인트, 뭐가 있을까요?

 

오정근> 결국은 내년에 물가 상승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이번 12월 물가 상승률이 7.1%로 나오면서 연준이 조금 여유가 생겼는데, 현재 4%인 연방기금금리를 이번에는 0.5%p 올리는 빅스텝. 저번까지는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했는데, 이번에는 0.5% 정도 올릴 것으로 시장은 대부분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7%대이기 때문에 금리를 0.25%보다는 좀 높고, 0.7%는 경기 침체 우려가 너무 높기 때문에 0.5%p 정도 올릴 것으로 이미 시장은 대부분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최휘> 이번 FOMC에서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빅스텝을 밟을 것이다라는 건데, 점도표도 이번에 발표되지 않습니까?

 

오정근> , 점도표는 중요한 것이 연준의 FOMC의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얼마로 보면서 미국 연방 기준금리를 얼마로 가져갈 것이냐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지금 연방 기준금리가 4%니까 0.5% 올라가면 4.5%가 되고요. 그러면 내년 2월달에 0.25% 정도 올리면 4.75%가 되겠죠. 그래서 내년에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가져갈 것인가, 이걸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많은 월가의 전문가들은 아마도 내년에 5%에서 5.5%, 그 사이에서 정점을 찍고 금리 인상도 어느 정도 가닥을 멈추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점도표가 나올 것으로, 내일 아침에 점도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월가에서는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최휘>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 점도표를 통해서 최종 금리 목표치를 볼 수 있는 거라는 거죠?

 

오정근> , 그렇습니다. 이번에 올리면 4.5%가 되는데, 내년 상반기에 한 두어 번 정도 0.25%씩 올리면 5%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5%가 대중을 이루고 있고요. 보통 5%가 넘게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조금 더 올릴 수 있으니까 5%에서 5.5% 사이에서 내년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점도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 4시에 그 점도표를 봐야 최종적으로 연준의 FOMC 멤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를 알 수가 있겠습니다.

 

최휘>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이 점도표도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내일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기준금리를 2월에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힌트도 좀 엿볼 수 있을까요?

 

오정근> 그럼요. 보통 연준은 1년에 6번 정도의 FOMC를 여는데 그중에서 네 번 정도가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그 기자회견을 통해서 앞으로의 전망과 앞으로의 금리 인상의 경로를 보여주는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걸 포워드루킹(Forward Looking)이라고 그래서 미래 지향적 금리 결정을 하면서 시장에 준비하도록, 시장에 너무 급격한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미래에 어떤 경로를 갈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는 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도 그런 암시를 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휘> 내일이 정말 중요한 날이네요.

 

오정근> , 그렇습니다.

 

최휘> 그러면 내년 2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을 하는데, 이게 내년 처음 열리는 FOMC잖아요. 그때까지 가장 큰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오정근> 물가는 좀 낮아질 것으로 대부분 전망을 하고 있고요. 지금 가장 큰 변수는 경기가 너무 침체하면 또 안 되거든요. 그런데 IMF1%까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특히 미국의 고용 사정 같은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고용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정근> , 감사합니다.

 

최휘> 지금까지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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