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태풍 힌남노 북상,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태풍 힌남노 북상,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권?

-사과·배·포도 출하로 가격 내림세.. 멜론 가격 상승

-고온다습 기온으로 상추 물량 줄어...애호박 작황 감소

-추석상차림 전년대비 2만원 상승....장보기 쿠폰 적극 활용

-태풍 대비로 과일 조기 수확·배수로·하우스 미리 정비해야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최휘> 강력한 기억을 남겼던 8월 집중 호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서울에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같이 돌고 있는데요. 아직은 조용한 태풍 전야지만 전국적으로도 비바람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추석을 며칠 남겨 두지 않은 지금, 지난주 농산물 가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정지희> 예,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을 며칠 남기고, 상차림을 준비하시는 손길이 분주하시겠어요. 지난주는 햇사과와 햇배와 함께 저장성이 좋은 신고 배가 함께 등장한 주였습니다. 추석 대비 사과·배 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내림세가 돋보였는데요. 본래 사과·배는 9월부터 출하량이 늘어나는데, 이른 추석을 앞두고 반입량이 늘어 가격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8월 24일 수요일 신고 배 가격이 개당 4천원 정도였는데, 8월의 마지막날 3,200원으로 점차 내림세를 보였어요. 햇사과인 홍로 또한 같은 기간개당 3,200원에서 3천원 내외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포도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 24일 수요일 kg당 1만원대였던 최근, 캠벨은 9천원 아래로 내림세입니다. 거봉 또한 같은 기간 kg당 1만5천원 내외에서 1만2천원 내외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요. 샤인머스캣도 kg당 가격이 2만3천원 내외에서 2만원 아래로 내림세입니다.

◇ 최휘> 요즘 추석 과일선물 많이 하실텐데요. 국민 과일인 사과, 배 그리고 포도 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혹시 오른 과일은 없었을까요?

◆ 정지희> 요즘은 사과, 배 외에도 용과, 망고 등 열대 과일을 활용한 이색 선물세트가 많은데요. 요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멜론 당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추석 선물세트 수요까지 겹쳐서 멜론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과수당 1만1천원까지 보이는데요. 요즘의 멜론 맛이 탁월하다고 하니, 한번 구매해보셔도 괜찮겠습니다.

◇ 최휘>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해서 걱정되는 하루하루입니다. 아무래도 과수류보다는 날씨에 민감한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걱정인데요.채소류 가격은 어떠했나요?

◆ 정지희> 요즘 장 보러 가면 느끼실 것 같아요. 상추, 깻잎 가격이 오름세인데요.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녹아내리는 상추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한 봉지에 최근 2,200원으로 가량으로 거래가 되고 있지요. 아울러, 8월 중부지방 강우로 인한 작황 부진, 학교급식 및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애호박도 개당 2,700원 내외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오이와 애호박 모두 시설 침수 피해 복구와 기상호조 등으로 작황이 회복되는 추세였는데, 태풍으로 인해 추후 작황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 최휘>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야할텐데, 걱정이네요.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이제 곧 5일 후면 추석인데요. 올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는 좀 어떨지 궁금합니다.

◆ 정지희> 네, 부류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전년 대비 쌀, 녹두, 깨 등 곡류는 전년 수준 또는 소폭 내림세인 반면, 이른 추석으로 인하여 나물 재료인 시금치, 고사리 등은 강세입니다. 과일류인 사과, 배는 전년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송편에 넣으실 고소하고 달콤한 깨소의 경우에는, 정부비축물자방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여러 정책에 힘입어 500g에 16,000원 선으로 작년 17,000원대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금치는 저장이 어렵고, 15∼20도가 적정 생육기온인지라,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에는 재배수확이 어렵습니다. 찬 바람이 불면 같이 가격이 내려가는데 비해, 더위가 미처 풀리지 않은 이른 추석과 비 소식에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물을 준비하시는 가정에서는 시금치보다는 숙주나물을 적극 활용하심이 좋겠습니다.

◇ 최휘> 쌀, 녹두, 깨는 전년보다 저렴한 편이고, 사과, 배 등의 과일류 또한 전년보다 저렴하다는 소식 전해주셨습니다. 시금치, 애호박 등의 채소류는 이른 추석으로 인한 더위와 태풍 등으로 전년보다 강세라고 합니다. 추석 장보기를 하며, 선뜻 지갑 열기가 힘드실 소비자분들을 위해

구매 TIP을 주실 수 있을까요?

◆ 정지희> 예, 지난 8월 24일 수요일.추석 열흘 전 전통차례상 상차림 비용 조사결과 전년 대비 1만 9,338원 상승했습니다. 추석 물가 상승을 대비하여, 농식품부, 해수부 등에서도 비축물량 방출과 더불어 추석 성수품 20대 품목을 20%이상 할인하는 장보기 할인쿠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형마트는 인당 2만원까지, 전통시장 수산물은 인당 3~4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적극 활용하시면 오른 물가에 대응하기 좋겠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소비쿠폰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회원가입이 되어있으면, 계산대에서 바로 할인이 적용되니 꼭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만 할인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태풍 등으로 이동이 힘든데, 혹시 할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 정지희> 예, 쿠팡, 11번가, 우체국 등의 온라인 장보기에서도 할인혜택 적용이 가능합니다.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 발급 후 결제시 사용하실 수 있고요. 거주하시는 인근의 메가마트, 쿱스토어, 초록마을, 한 살림 같은 매장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인당 3만원까지 할인이 된다고 하니,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최휘> 네, 추석 성수품 구매와 관련하여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하여 다각도로 알뜰한 장보기를 해봐야겠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이 예보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유의사항이 있다고요?

◆ 정지희> 네, 오늘 자정 넘어서부터, 전국적인 비바람과 함께, 강풍, 풍랑, 폭풍 해일 등이 예보되었습니다. 태풍의 추진경과에 따라 날씨 여건에 민감한 농산물은 작황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겠습니다. 농식품부 등 각 정부부처에서는 대처 요령을 긴급하게 내놓고 있어요. 해수부에서는 힌남노 대비 태세를 조속히 정비하고 있고요. 과수의 경우에는 수확기 과일을 조속히 수확하고, 가지를 고정하는 것이 좋고, 밭작물의 경우에는 배수로 사전 정비 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시설 하우스의 경우에는 사전점검 및 출입문, 환기창 정비가 중요하고요. 많은 분들이 잘 대비하시어 최소한의 피해로 이 어려움을 막아내고, 가족분들이 모두 모여앉아 이 때의 어려움을 과거의 한때 이야기로 추억하게 되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 최휘> 네, 정부 소비쿠폰은 기한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 하니, 잘 활용하시어 알뜰한 소비 계획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태풍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부디 소비자분들도 농어가분들도 잘 대비하시어 최소한의 피해로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