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미 연준 2주 후 금리 발표, 자이언트? 울트라? 전문가 예상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14 18:03  | 조회 : 111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714(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미 연준 2주 후 금리 발표, 자이언트? 울트라? 전문가 예상은..

 

-연준 금리 인상, 75pp 금융계 전망

-유가 너무 오르면 대체제로 소비 이동, 산유국 타격

-유로화 약세, 마이너스 금리와 유럽 저성장 탓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생생경제 2부 시작합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김대호 글로벌 이코노믹 연구소장님.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의 금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잖아요. 미국 연준이 2주 뒤에 발표가 될 텐데, 지금 이런 분위기라면 자이언트 스텝은 당연하고, 일각에서는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울트라 스텝,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 얼마나 올릴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글쎄요. 아직까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금리 인상을 했을 때 이례적으로 파월 의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연준이 금리 결정하기 일주일 전부터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해서 연준 위원들이 언론 접촉을 안 합니다. 그러면서 심사숙고하는 기간이 있는데,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게 보통 경기라는 게 확 확 바뀌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연준 위원들이라는 게 각 주에 중앙은행 총재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한은보다 더 큰 이제 돈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라 세상 돌아가는 건 누구보다 잘 알죠. 잘 아는 상황인데. 이례적인 말씀을 하신 게 뭐냐면 블랙아웃 기간에 올라온 보고서를 보고 마음 바꾸기가 처음이었다라는 말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급박하게 지금 이제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지금 그렇잖아요. 우리가 지난달만 하더라도 솔직히 처음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유가가 한번 올랐다 떨어지면서 그때 당시만 해도 이렇게 전쟁이 길 거라고 어느 누구도 예측을 못 했었던 상황이죠. 그런데 이제 고착화되면서 이제 원자재 가격이 상당히 우리를, 특히 유가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라고 했는데, 특히 6월 달 같은 경우는 더 괴로웠던 게 뭐냐면, 미국이 지금 사상 최악의 가뭄이 되면서 농산물가격까지 내려오지 않았다라는 거죠. 아르헨티나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불이 붙을 때예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이 75pp 금리 인상을 단행을 했고, 지금은 일단은 지금 1% 울트라스텝 얘기도 나오지만,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6월부터 하반기부터 조짐이 조금씩 바뀌었죠. 일단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고, 그다음에 각종 이제 원자재 가격들이 이제 떨어지기 시작했다라는 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제 결정은 대부분의 이제 연준위원들께서 결정하시는 것은 75pp가 지금 증권가라든지 금융계에서는 정설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 1% 정도 거론이 되는 정도지, 이걸 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지금은 75p 정도로 가는 거고, 8월 달에는 연준 회의가 없습니다. 9월 달에 가서 이제 또다시 연준 회의가 열리는데, 그때 이제 상황을 가서 보기는 해야 되기는 하겠습니다만 만약에 이게 1% 나온다. 그러면 이제 시장 예측치를 벗어난 거니까 또 셈법이 복잡해지긴 하겠습니다만, 지금은 이제 75p만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최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방금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는 말씀 해 주셨는데 소장님은 국제유가가 하락한 원인은 어떻게 보세요? 이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요?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국제유가와 같이 맞물려 있는데 방금 앵커님이 지적하신 과연 울트라 스텝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대목도 국제유가와 관련이 있거든요. 그래서 잠깐만 이 대목을 말씀을 드리면요. 우리 경제학 교과서에 샤워실의 바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목욕을 하러 샤워실에 딱 들어가면 대부분 물이 차갑죠. 물이 차가우니까 버튼을 뜨거운 물이 빨리 나오라고 확 돌립니다. 그러면 너무 빨리 뜨거운 물이 나와서 몸이나 얼굴을 데이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바로 지금 미국의 금리 정책이 샤워실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때는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금리를 막 낮추고 양적 완화라는 이름하에 돈을 마구 마구 풀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갑자기 버튼을 확 돌려버렸단 말이죠. 지금 울트라 스텝이라는 것은 1998년에 한 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 클린턴 대통령 때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런 시절이었는데, 그 당시에 1%를 했는데 1%를 했지만 경기가 오히려 상당히 많이 죽었어요. 그래서 연준에서 그 다음 날 다다음 날에 미안하다, 다시 금리를 내렸습니다. 그런 적도 있는데 아무튼 현재 지금 중요한 건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울트라 스텝이 아니라 울트라 스텝 그다음도 있어요. 슈퍼 울트라 스텝이 있어요.

 

최휘> 아 그런 것도 있나요.

 

김대호> 그러니까 금리는 마음대로 예를 들어 100%도 올릴 수 있는 겁니다. 올릴 수 있는데. 다만 금리를 올렸을 때 경기 침체가 심하면 그것을 좀 자제하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경기 상황과 물가, 이 두 가지의 조화를 이뤄 가는데 국제유가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국제유가도 금리를 정부가 또는 연준이 아주 공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하니까, 새로 사업을 할 사람들이 사업을 중단하고 눈치를 보는 거예요. 공사도 연기하고. 그러니까 수요가 줄어드는 겁니다. 그런 요인도 분명히 있고요. 그다음에 또 사우디라든지 산유국 입장에서 국제유가가 너무 오르면 산유국들이 타격을 받습니다. 흔히 단선적으로 생각하면 국제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우리는 돈을 많이 벌어서 좋다. 우리는 원유를 생산하니까. 그런데 유가도 대체제라는 게 있거든요. 이를테면 지금 미국의 셰일가스 유가, 이게 지금 생산 원가가 높기 때문에 캘 수 있는데 그냥 잠복하고 있어요. 이게 급격히 나오면 국제유가도 떨어질 수 있고, 그다음에 또 다른 원자력 발전 이런 것도 더 빨리 갈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원유를 전공하는 국제유가 전문 학자들도 120불 정도 넘어가면 오히려 산유국의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국제유가는 어느 정도 정점을 치지 않았느냐,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우리 차영주 소장님 얘기한 대로 전쟁 상황은 이것은 우리가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렵단 말이죠. 그리고 이제 단순히 전쟁으로 유전이 파괴되는 게 아니라 미국이 거기다가 또 경제적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 이게 변수고요. 또 하나 변수는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사우디 가서 살만 왕세자를 만나서 담판을 합니다.

 

최휘> 내일 가기로 했군요. 드디어.

 

김대호> 거기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이게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차영주> 유가는 저는 보충 설명이 몇 가지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유가가 움직이는 것은 일단 크게 봤을 때는 단순하게 수요와 공급도 있고, 그다음에 유동성도 있어요. 유가라는 것은 유동성들이 들어가는 것, 그다음에 심리도 있는데. 우리가 전쟁이 터졌을 때 유가가 100달러 넘었을 때는 불안감 심리였죠. 그런데 제가 지금 이제 미국이 대체로 축소를 하고 있잖아요. 유동성을 이제 빨아들이고 있죠. 이제 9월부터는 2배인데, 그러다 보면 원래 코로나 이전부터 미국이 양적 완화했던 걸 축소시키려고 했어요. 그런 움직임을 보이다가 코로나 터지면서 정말 돈을 그냥 놔버렸어요. 그래서 그래프가 엄청나게 올라가버린 걸 이제 축소를 시작한 거죠. 근데 그 근거 중에 하나는 2021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이제 경기가 살아난다고 봤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돈 줄 좀 죄자, 이제 그런 계획이 있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이제 전쟁이 터져버렸는데, 그때 당시에 이제 풍부한 자금이 어떻게 됐냐 하면 유가가 떨어지니까, 여러분들 신문기사 기억나실 겁니다. 유조선을 사가지고 기름을 가득 채워서 공해상에 띄워놓는 거예요. 언제든지 유가는 올라갈 것이니까. 그런 투기적인 수요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금리가 올라가고, 돈의 값어치가 올라가고, 유동성이 회수되니까 이 투기자금이 빠지는 거죠. 그러니까 글로벌 증시가 빠지는 것 중에 하나는 이 투기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도 있어요. 그것도 하나의 어떤 유가를 형성하는 거고. 박사님 말씀하신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게, 그리드 패러티.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증권가에서 보는 것은 70달러 정도까지 유가가 그 이상에서 놀게 되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되는 신규 수요가 늘어나는 거예요. 박사님 말씀하신 세일 오일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태양광이라든지 풍력이라든지 이런 게 발전 단가가 높기 때문에, 70달러 이상 올라가면 이들이 해도 수익이 나요. 근데 이게 지금 그래서 항상 우리가 유가를 봤을 때 그 이상 안 올라가려고 했던 게, 산유국들이 그 이상을 올리기를 안 하려고 했었던 거예요.근데 이제 빨리 내려와줘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여기서 또 느끼셔야 되는 게 뭐냐면, 유가가 급속도로 80달러, 70달러 떨어지게 되면, 지금 각광을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식들도 떨어질 수 있어요. 투자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물론 이제 유럽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기조적으로 가는 것들은 있습니다만, 우리가 그렇잖아요. 이게 아무리 정부가 정책을 내세우고 한다 하더라도 투자해서 수익이 나야 투자하는 거잖아요. 기업가 입장에서는. 그런데 기껏 정부 정책 받아가지고 보조금 받아서 만들어놨는데, 유가는 50달러야, 만드는 발전 단가는 60달러인데. 그럴 것 같으면 투자를 안 하죠. 그러면 그 관련 주식들도 여러분들이 한번 연계해서 봐야 된다. 이것도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최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푸틴 대통령이 지금 으름장을 놓고 있잖아요. ‘에너지 시장에 재앙이 올 것이다.’ 이러면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감축하기로 통보를 했다는데, 지금 유럽 에너지 상황은 어떤가요?

 

김대호> 지금 그 문제가 세계 경제의 가장 큰 고민이고 가장 심각하죠. 지금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 독일로 보내는 노르트스트림이라는 라인이 있습니다. 그걸 중단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일부러 정치적으로 안 팔겠다고 중단한 게 아니고요. 거기에 사고가 생긴 겁니다. 그 가는 파이프라인을 움직이는 터빈에 기계적인 하자가 생겼어요. 그런데 그 가스는 러시아 거지만 그 기술, 각종 설비는 또 독일이 만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터빈을 독일한테 보냈어요. 그러니까 독일의 지멘스가 자신이 고칠 수 있는 능력은 고치고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캐나다로 그 터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하고 경제 교류를 하는 것은 이것은 경제 제재를 해야 하고,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하니까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화가 난 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아예 안 보낼 수도 있어. 지금 이런 으름장으로 보는 것이에요. 그리고 지금 현재 약 한 10일 정도 일정으로 독일에 가스를 보내고 있지 않은데, 사전에 통보를 충분히 해줬고 날짜도 10일이라고 정했고. 이렇기 때문에 만약에 현재 캐나다로 가 있는 터빈, 이것을 미국이 돌려준다고 그러거든요. 돌려주면 지금 당장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문제는 이번 겨울입니다. 이번 겨울에 전쟁과 관련해서 푸틴 대통령이 하나의 승부수를 띄울 수가 있죠. 유럽을 분리시켜서 의견을 갈기갈기 나누어서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나라는 가스 공급 안 준다. 이런 것을 무기로 사용할 수는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도 사우디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바이든 대통령과의 협상이 좀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최휘> 그럼 내일이 아주 중요한 날이겠네요.

 

차영주>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체면 구긴거죠. 사우디 쪽하고는 그 말도 안 섞으려고 그랬는데, 직접 더군다나 본인이 오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날아가는 거니까. 여러 얘기들이 들리잖아요. 지금 남미 쪽도, 이제 산유국도 정치적으로 미국이 이제 거리 두기를 했는데, 이번에 여러 가지 제재를 풀어주겠다라고 하면서 손을 내미는 것도 있고. 더군다나 이제 가스는 아프리카 북쪽에 또 많이 묻혀 있어요. 이제 거기서 또 끌어올 수도 있는데 거기도 정치적으로 미국과 별로 그렇게 관계가 안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또 그런 나라들 입장에서 본다면 미국에 어떤 청구서를 내밀 수가 있죠. 그러니까 이게 단순하게 어떤 자원뿐만 아니라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러 간다는 입장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볼 때 정말 상황이 심각하구나.’, 그러니까 어쩔 수 없구나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그게 보이지 않는 것까지 지금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떨어지는 게 독일 아니겠습니까? 독일이 지금 현재 러시아와 관계를 좀 두려고 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하고 하기 때문에 박사님 지적이 가장 정확한 것 같아요. 지금 이제 푸틴이 할 수 있는 것은 각개격파를 시키는 거죠. 단합 못하게. 지금 그런 모습들을 우리가 우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휘> 그러니까 가스를 볼모로 뭔가 이렇게 협상이 오고 갈 그런 상황이 지금 펼쳐지겠네요.

 

차영주> 그쪽은 지금 가스 가격 같은 경우는 지금 전기 값이 5배 올랐다고 하죠? 그러니까 전기 값이 5배 오르면 에어컨이 못 키는 거죠. 그런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휘> 겨울에는 진짜 유럽이 가스가 없으면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는.

 

차영주> 전체 유럽 발전에 지금 가스가 차지하는 게 20%고요. 그거의 절반이 러시아에서 들어옵니다. 그래서 더군다나 그래서 석탄으로 돌리겠다고 하는데, 유럽 전체 소비하고 있는 석탄의 50%는 러시아에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단순하게 석탄으로 돌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하여튼 올겨울이 문제일 것 같아요. 어찌 됐든 올겨울에 만약에 러시아가 행동을 한다면, 지금 만약에 뭘 짓는다 하더라도 쉽지가 않죠.

 

최휘> 또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일 사우디에 가서 좀 좋은 성과를 만들어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 얘기를 해볼게요. 지금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유로화 약세도 지금 심각합니다. 20년 만에 유로가 1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유로화 약세는 왜 이런 건가요? 가장 큰 원인이 뭘까요.

 

차영주> 결국 유가 때문이죠. 20년 만이라는 게 이게 유로화가 탄생했을 때거든요. 탄생할 때 11이었어요. 탄생했을 때 11이었는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던 상황인데, 유로화가 떨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완전 슈퍼 울트라 달러입니다. 달러 외에는 지금 어떠한 자산도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인정을 안 한 거죠. 우리가 이제 비슷한 예로 엔화 약세를 목도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원래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비교할 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몰리면 원래 달러와 엔화 쪽으로 동남아 쪽에서 움직이는데,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금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나마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달러다라는 인식, 그다음에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미국밖에 없다. 이런 인식들. 그다음에 유럽 같은 경우는 경기가 급속도로 식어가고 있다는 점들, 이런 점들이 유로화의 약세를 상대적으로 나타내면서, 더군다나 제가 아까 언급드렸던 QT라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 지금 우리가 걸어보지 못한 길이에요. 그동안 돈을 풀기만 했죠. 그런데 양적 완화라는 정책은 박사님도 잘 아시겠지만 이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풀어놨던 것들을 회수한다는 것을, 걸어보지 못한 길을 더군다나 금리 인상과 맞물려서 걸어가는 게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지금 많은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조심하고 있는 거죠. 일단은 캐시를 확보하고 있다가 상황을 봐서 다시 투자를 늘리면 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한쪽에서는 진공청소기가 돌아가면서 돈을 달라고 하고 있고, 금리는 올라가면서 화폐의 가치는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서, 뭔가를 투자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믿을 만한 건 달러밖에 없다.

 

최휘>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호> 지금 통화 가치는 결국 그 통화가 얼마나 안전한가 하는 거 하고, 그 통화를 갖고 있을 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 하는 수익성. 이 두 가지에 따라서 통화가치가 결정이 되는데요. 현재 지금 가장 큰 변화는 지금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을 하느냐 울트라 스텝을 하느냐, 이것도 지금 미국이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국의 달러에 대한 돈의 값이 미국 금리인데,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 가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올린다 말이죠. 미국은 현재 지금 실물 경제, 고용지표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인상의 여지가 많아요.

 

최휘> 기초 체력이 좋기 때문에.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그 반대예요. 가뜩이나 경제가 비실비실했던 게 유럽인데, 지금 전쟁이 터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유럽이지 않습니까? 그 후폭풍이 유럽 전역을 밀쳐닥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지금 경기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은 물가는 오르는데도 금리를 마음대로 못 올려요. 지금까지 지금 유럽은 여러 가지 금리가 있습니다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하게 지금 유럽은 안전 면에서도 불안해, 그리고 적어도 러시아가 미국을 건드리지 않겠지. 이러니까 안전한 미국, 또 수익률이 높은 미국 쪽으로 돈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그런데 이 현상도 그렇게 오래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계속 강세가 되면 미국이 못 견뎌요. 미국 수출 산업이. 그리고 미국의 외국산 제품이 전부 미국 시장을 완전히 장악을 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보더라도 달러 강세가 2, 3년 계속 지속이 되면 미국 경제에 여러 가지 면에서 곡소리가 많이 나거든요. 미국 달러에도 변화의 조짐은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아닌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미국 달러의 시세는 또 현재 달러 인덱스라는 지수가 있는데요. 그것을 전 세계 주요 통화, 전 세계에 아주 똘똘한 통화관의 바스켓이 있어요. 그 바스켓을 결정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가 아니니까 들어가 있지를 못해요. 거기에 거의 60%가 유럽 통화들입니다. 유럽 통화 가치가 떨어지니까 달러는 더 올라가는 상황, 거기다 일본은 지금 의도적으로 엔화를 지금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달러를 강세로, 스트롱 달러로 만들 수 있는 자기 통화를 더 이상 올릴 수 있는 나라가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미국밖에 없다.

 

최휘> 그러니까 주변국들의 영향으로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형국인 거네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미국 스스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미국 달러를 가치를 올려주고 있는 것이죠.

 

최휘> 그러니까 기준금리도 인상이 됐고 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지금 몰리는 현상도 있기 때문에, 지금 강 달러가 계속 지속되고 있지만, 그게 2, 3년 앞으로 그렇게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김대호> 1년 내에 변곡점이 온다고 봅니다.

 

차영주> 그리고 그런 것도 하나의 뉴스를 여러분들 잘 생각해보셔야 되는 게, 블룸버그에서 최근에 나온 게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자금들이 미국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보고서가 일주일 전에 나왔거든요. 그러면 달러 사야죠. 달러 사야 되면 그쪽 통화 팔고 달러 사야죠. 그러면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거죠. 그러면 달러의 가치는 더 올라가는 거죠. 그다음에 유럽 같은 경우는 굉장히 문제가 과거에 이제 우리가 이쪽 남유럽 쪽, 그쪽에 불안한 국가들이 유로존으로 묶이면서 금리 인상이 어려웠었던 그런 시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스페인이라든지 이탈리아 이런 쪽들 굉장히 경제가 어렵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든지 해야 하는 불안감, 그때는 독일이 역할을 해 줬는데, 지금 독일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런 남유럽 쪽의 어느 한 나라가 터지면 유로존도 또다시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도 또 우려하고 있는 바이기도 합니다.

 

최휘> 네 알겠습니다. 정말 오늘 두 분과 함께한 50분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유익한 말씀 해 주셔서 참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호> 감사합니다.

 

차영주> 감사합니다.

 

최휘>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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