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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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빅스텝' 차영주"난제 속 묘수" 김대호"최초라는 건 가짜뉴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14 17:05  | 조회 : 99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최휘 아나운서

방송일 : 2022714(목요일)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빅스텝' 차영주"난제 속 묘수" 김대호"최초라는 건 가짜뉴스"

 

-빅스텝은 난제 속 묘수...금리 인상 긍정 영향도

-시중 자금은 수익률 쫒아 안전자산으로 이동

-이번 CPI, 유가 반영 안돼...오늘밤 뉴욕 증시 주목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십니까.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이하 김대호)> 네 안녕하십니까.

 

최휘> 국내외 이벤트가 참 많죠. 한국은행이 어제 사상 최초로 빅스텝을 단행했죠. 한번에 0.5퍼센트포인트 인상해서 지금 기준금리가 2.25퍼센트가 됐는데요. 일단 여기에 대한 두 분의 생각을 먼저 들어볼게요.

 

차영주> 한국은행이 먼저 발을 들였다고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한국과 미국의 올리기 전만 하더라도 1.75로 기준금리가 같았죠.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회의가 열렸고, 다음 주에 유럽 중앙회의에서 금리 애기가 거론이 되고, 그 다음주에는 결국 미국이 빅스텝을 할 것인지에 대한 순차적인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결국 0.5금리를 올렸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얘기는 미국이 0.75 금리 인상을 할 것이다라는 것이 기정사실 아닙니까?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금리 역전 현상이 현실로 드러나는 거죠. 그런 상태에서 우리 한국은행이 상당히 고심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한국은행 총재되신 분이 그 전부터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으셨던 분이에요. 경제라는 것은 결정을 하시는 분이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는데 우리도 따라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금리가 높고 우리 금리가 낮다면 상대적으로 미국 금리가 더 높아?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런 우려감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따라가자니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바짓가랑이 찢어질 수도 있다라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물가를 안정시키기위해서 일단 상황을 보자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인데, 50pp라는 게 0.5정도,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1.75에서 50pp면 무려 28%가 올라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원 이자를 부담하셨던 분들 같으면 130만원으로 이자가 껑충 뛰어버리는 거예요. 그런 부담이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가계부채나 이런 거 올리기 어려운데, 미국이 75를 가는데 따라가자니 그렇고 안올리자니 그래서, 이래저래 한국은행이 묘수를 찾아내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잘했다 잘못했다보다는, 나름대로 묘수를 찾아내지 않았는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휘> 소장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대호> 금리 인상이라는 것이 모든 경제 지표가 그러하겠지만,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닙니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를 하는데요. 일부 언론들이 이러한 큰 변화가 있을 때마다 나쁜 측면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니까 언론의 센세이셔널리즘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까 일반 경제 참여자, 시장에서 가계나 국민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금리 인상은 우선 시중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을 드리고 시작했으면 좋겠는데요.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0.5%의 큰 폭의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거 가짜뉴스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은 1950년에 출범을 했는데, 그동안의 역사에서 금리를 하루에 3%, 5%, 7%까지 올린 적이 허다하게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느냐하면, 금리 결정 방식이 IMF를 거치면서 조금 달라진 것이에요. IMF전에는 한국은행이 직접 은행의 예금금리 대출금리를 직접 정해서 고시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직접적인 통제방식은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해서 IMF때 한국을 구조 조정하러 들어왔던 IMF가 기준금리 제도로 가서 간접 통제를 하라, 근데 이게 1999년이거든요. 그때 이후로 0.5가 가장 높다. 그러니까 물론 IMF 이후로 가장 높은 것은 맞는데, 빅스텝이 사상 최초다 최고다, 이러니까 불안감이 증폭된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왜 하느냐, 금리 인상은 경제가 너무 좋기 때문에 하는 게 금리 인상입니다. 필립스 곡선이라고 경제학에, 조금 전문적인 얘기이지만 쉽게 말씀드리면 물가하고 성장이나 고용, 서로 어긋난다는 얘기인데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그 나라 경제가 가지고 있는 체력 이상으로 고도성장을 할 때 물가가 올라간다. 이것이 전통적인 통화주의 이론인데요. 현재 지금 성장률이 너무 높고 고용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이걸 조금 둔화시켜야한다. 물가를 막기 위해서. 그런 면에서 세계 경제가 망해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 다음에 금리 인상을 하면 좋아지는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금리로 생활하는 노후 세대, 이런 사람들은 국민 연금도 올라가고 좋아지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영끌 대출한 사람은 갑자기 타격을 받겠죠. 그런 복수적인 문제가 혼합이 된 것입니다. 그 진상을 조금 제대로 알 필요가 있고요. 근데 지금 우리 차영주 소장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최근 들어서 가장 큰 변화이기 때문에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이런 현상에 대해서 시장이 충격을 받고, 그래서 ytn같은 곳에서 잘 설명을 해주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를 위한 일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소상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휘> 두 분 소장님께서 오늘 소상한 이해를 위해서 잘 설명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리가 사상 최대, 역대급으로 올랐다고 언론사에서 얘기를 하니까 시장에서는 공포감을 조장하는 듯한 그런 부분을 지적해주셨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좋은 점도 있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7%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7월과 8월에. 이번에 한은이 빅스텝을 하면서 고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차영주> 고물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봐야할 것 같아요. 고물가의 원인이 일상적인 어떤 경기가 경제주차가 활성화되면서 좋아진 상황이다. 보통 그러면서 과열 국면으로 7%면 굉장히 높은 수치니까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여지니까, 우리가 보통 우리나라 정상적으로 보면 한 4% 정도 이제 보고 있는데, 그보다 높아지니까 그쪽으로 이제 맞추기 위해서 금리를 조절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죠. 근데 지금 우리가 실질적으로 우리 소비자 물가가 7%로 올라간 것들이 우리가 소비가 늘었느냐라는 것보다는 공급사이드에서 발생했잖아요. 결국 지금 유가라는 게 저는 이렇게 표현을 종종 드리고 있어요. 제가 한 경제 행위는 올해 초와 지금과 똑같은 행위를 한 게 있습니다. 기름을 차에다 가득 채웠을 때 똑같은 행위를 했을 때 제 소비는 1월 달에 10만 원이었어요. 근데 지금 15만 원이에요. 그러면 내 소비가 지표상으로 50%가 늘어난 걸로 보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러한 전반적인 부분들, 더군다나 이런 유가가 올라가다 보니까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까 이것을 또 소비자 가격에 전이를 시키면서 또 각종 재화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여기서 농산물까지 이렇게 돼버리니까 지금 이제 가장 되는 게 이제 이런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외식 가격이 올라가고 이런 것들에 대한 것들. 이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과연 금리로 잡히겠냐라는 부분들을 봤을 때, 증권 쪽이나 경제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확언하기는 어려운 거죠.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이게 7%라는 숫자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걸 다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금리를 결정하거나 이런 분들이 그분들 모르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걸 감안해서 금리 인상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들도 없어요. 어느 정도를 감안해야 되나, 이것도 안 되죠. 그러니까 일단 지금 이것을 누르기 위해서 금리를 조절한다라는 것은 있는데, 하나의 어떤 과정으로 봐야 되겠죠. 더군다나 또 우리 외생 변수가 있잖아요. 지금 전쟁이라는 외생 변수가 지금 계속 우리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전쟁이 내일 당장 끝난다. 그럼 또 상황이 또 달라질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거는 단순하게 보기에는 상황이 조금 녹록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최휘> 그러니까 전쟁이 끝나거나 해서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물가 상황은 쉽게 잡힐 거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차영주> 그것이 불러일으킨 파장이 지금까지 연장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단순하게 금리 문제로 해결되느냐라고 보기에는 쉽지 않다라는 거죠.

 

최휘> 그럼 소장님께서는 앞으로 한국은행이 몇 번 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을 하시나요? 앞으로 한 몇 번 더 남았죠?

김대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빅스텝을 단행한 이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기자회견하는 자리에서는 어제 이번에 빅스텝은 이것으로 마지막일 것이다. 그리고 올해 금통위가 3번 남았는데 그때마다 0.25%씩 정도 올릴 수 있다. 물론 이것은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그렇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대목과 관련해서요. 이창용 우리 총재님 아주 능력도 많으신 분이고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강력한 통화정책 수단을 가지고 얼마든지 물가 잡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금리를 이렇게 찔끔찔끔 0.50% 올릴 것이 아니라, 50% 올리면 어떨까요. 과거에 그렇게 했었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못하느냐, 경제 목표는 물가만이 목표가 아닌 것입니다. 금리를 대규모로 올려버리면 시중에 돈이 쫙 줄어들고 아무도 돈을 못 쓰게 되면 물가는 잡힙니다. 그런데 경기가 급속하게 침체돼서 당장에 실업자가 속출하고 경제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흔히 우리가 경제학 책에 두 마리 토끼 이론이라는 게 있어요. 물가하고 성장이나 고용, 이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튄다고요. 예를 들어서 물가가 오르면 이게 성장률이 같이 막 뛰는데, 거기서 물가를 잡으면 성장률도 같이 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책을 썼을 때 물가는 안정시키고 성장률은 높게, 이렇게 두 마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책은 없어요. 적어도 경제학적 전통적인 논리에 따른다면요. 그런 면에서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하지 못하는 고민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경기 침체로 가지 않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수단을 지금 다 동원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둘 다 살려보려고. 일단은 그렇게 하다 보니까 물가는 일정 기간은 한꺼번에 갑자기 죽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현재 지금 정부의 7%까지 오른다는 게 6, 7, 8월 예상이에요. 전년 동기 대비, 작년에 6, 7, 8월 물가가 굉장히 낮았던 이런 시기거든요. 그런데 현재 추세로 보면 연 평균으로 보면 5% 안으로 떨어질 것이고요. 현재 빅스텝 정도 한 것으로도, 그리고 미국도 전체적인 물가 상승 기조는 꺾였다고 봅니다. 언제까지나 물가가 오를 수가 없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제 이 현재 5%라는 물가도 우리한테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거든요. 이상적인 경제 성장도 할 수 있고 물가도 안정시킬 수 있는 물가 상승률을 2% 정도로 봐요.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목표가 물가 2%거든요. 이때까지 내려가야 되는데 그렇게 내려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 1년 정도는 금리 인상, 긴축으로 고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당장 경제가 망하거나 거덜이 나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불안감을 갖지 말고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최휘> 물가라는 토끼와 성장률이라는 토끼 두 마리가 있는데, 일단 물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까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 물가라는 토끼를 잡기 위해서 이번에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되겠네요. 사실 이렇게 금리를 올려버리면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상당히 크잖아요. 시장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지금 역 머니무브가 시작됐다. 이런 말들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앞으로 좀 시중 금융시장에 풀린 자금들이 어디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을 하시나요?

 

차영주> 시중 자금들은 수익률을 쫓죠. 항상 수익률이 높은 쪽에 가서 되는 건데, 우리가 2020년에 소위 주식시장의 동학개미운동이 일으키게 됐던 계기 중에 하나가 처음에 동학개미 운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2020년 가을쯤입니다. 왜냐하면 주위에서 돈을 버신 분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시중금리 놔둬봤자 한 2% 1% 남짓, 적금 3천만 원 1년 들어서 딱 보니까 이자 가지고 무슨 뭐 어디 놀러 갈 돈도 안 나오고, 소고기 한 번 사 먹으면 끝날 돈이네. 거기에 많은 분들이 허탈감을 느꼈죠.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는 돈을 버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주식에서 얘기하는 요구 수익률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상당수 증권가에서는 그때 느낌이 뭐냐면 많은 분들이 돈을 막 보따리 싸들고 오면서 하는 얘기가 그거예요. 은행에 나두면 돈이 안 되니, 여기서 내가 은행 수익률보다 조금만 더 주면 나는 만족하겠다. 원래 들어오실 때 대부분 다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 한 5~6프로, 많으면 한 10프로 정도는 만족하겠다. 이렇게 들어오셨다가 이제 욕심을 부려서 이제 문제가 되는 건데, 이제 문제는 지금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돈의 가격이 올라가는 거죠. 금리라는 것은 돈에 대한 어떤 이자에 대한 개념이니까. 돈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더군다나 지금 이제 주식시장과 일반 은행과 보게 된다라면 주식시장에서 요구하는 이론적인 요구 수익률은 기준은 항상 은행 금리예요. 은행 금리 플러스 알파예요. 이 알파가 어느 분은 5%고 어느 분은 100%인 분도 있으니까, 이건 차이점인데. 금리가 낮을 때는 이 알파의 관점을 찍지만 이제 돈의 가격이 올라가잖아요. 지금 보면 특판예금 같은 경우는 4%대가 나온다고 보면, 알파는 똑같은 상태에서 기준이 올라가잖아요. 기준이 올라가는데 지금 알파가 주식시장이 떨어지다 보니까 요구 수익률을 못 맞히죠. 그러면 오히려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이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 근데 많은 분들은 여기에 대해서 이해 못하겠다라는 분들도 계세요. 왜냐하면 주식시장에 있는 돈이 은행으로 간다라는 개념으로 봤을 때, ‘아니 내가 주식에서 물려가지고 지금 30~40%씩 다 깨졌는데, 이거 팔아서 은행가서 내가 무슨 3, 4% 이자를 받겠느냐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의 자금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렇게 역 무브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보면 거액 자산가들이에요. 거액 자산가들 같은 경우는 일단은 여러 가지 포트폴리오 상에 있다가 주식시장에서의 일정 부분만 들어가고, 그런 부분들에 손실이 나니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을 뿐더러 손절이 충분히 가능한 분들, 지금 거액자산가들이 보면 은행 증권사 PB들이 가장 곤혹스러운 게 돈이 이제 뭉칫돈들이 은행으로 가고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고객예탁금이 우리가 2021년부터 올 3월까지 평균 60조 이상을 유지했어요. 이게 이례적인 현상인데, 60조라는 돈이 주식을 사기 위해서 매번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특히 LG엔솔 같이 1조 때의 유상증자가 있을 때도 이게 무너지지 않았던 거예요. 근데 지금 55조까지 떨어졌어요. 그럼 5조라는 돈이 빠져나간 거죠. 단순하게 봤을 때,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수익률이 주식 쪽에서는 별로 미래 전망도 잘 안 보이고. 왜냐하면 경제가 둔화된다면 주식이 가장 먼저 빠지니까. 그러다 보니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휘> 그러니까 금리가 인상이 되면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통한다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차영주> 지금의 셈법이 좀 복잡한데 일단 단순하게 봤을 때는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라면 은행이 지금 이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차입을 많이 일으키는 기업들은 별로 없어요. 근데 이제 차입을 많이 일으켰던 기업 같은 경우에는 내몰리는 거죠. 특히 지금 같은 경우는 LCC라든지 항공 쪽 같은 경우, 코로나로 만약에 여행 수요가 꺾이게 되면 그동안 차입을 많이 해놨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이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는 것, 그런 기업들 수익률이 떨어지고요. 하여튼 성장주라든지 이런 것들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기업들에게는 달가울 리 없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대호> 지금 금리를 올리는 목적, 물가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그랬는데, 그러면 물가를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느냐. 아까 두 마리 토끼 중에서 성장률을 떨어뜨려야 돼요. 그러니까 성장률을 둔화시키고 실업자를 좀 늘리고 경기를 둔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바로 금리 인상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금리 인상을 하느냐. 경기가 좀 거꾸러져서 물가에 부담이 오지 않을 정도로. 그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침체할 수 있어요. 아직까지는 경제학적 경기 침체까지 진입은 하지 않았지만, 경기가 좀 떨어지고 있거든요. 경기가 떨어지면 기업들이 장사를 잘 못합니다. 잘 안 팔려요. 그러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이런 게 좀 떨어집니다. 실적이 나빠지니까 주가가 떨어질 우려가 생기는 거죠. 거기다가 기업들은 개인과는 달라서 어느 기업을 막론하고 상당수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외부금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예외도 있지만,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면 사실 민간 가계대출 부담보다도 훨씬 많은 게 기업들 부담입니다. 그러면 그것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져요. 최근에 매출은 늘어도 수익률이 낮은, 이런 것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것이다라고 걱정이 되니까 주식시장에 신규 자금이 안 들어오는 이런 현상이 있을 수가 있죠. 그러니까 그러나 경기가 좀 침체해서 물가가 안정이 되면 그때부터는 다시 또 경제가 경기순환론곡선에 따르면 다시 올라갑니다. 그 저점이 어떠냐가 문제인데 그때부터는 주가가 대폭등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시중에서는 이제 그런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 은행에 놔두면 수익 금리는 얼마 안 되지만, 언제든지 뺏을 수가 있는데 주식시장에 놔두면 당장의 가격이 변하니까 좀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최휘> 물가 고점이 어디일까, 이게 참 중요할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사실 어제 굉장히 충격적인 수치잖아요. 9%가 넘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그런데도 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폭락하지 않았다. 이런 평가가 많은데, 이것도 그러면 물가를 고점을 찍었다라는 판단 하에 이게 이렇게 나타난 걸까요?

 

김대호> 저는 9.1%가 그렇게 충격적이라는 말에 동의를 좀 하기가 어려운데요. 뉴욕 증시의 컨센서스가 8.8 정도 됐어요. 8.89.1 차이가 0.03인데, 그게 세상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예상보다 높았으니까 CPI 서프라이즈가 왔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이든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만, ‘이번 물가 통계 엉터리다.’

 

최휘> 화가 많이 났더라고요.

 

김대호> ‘out-of-date’. 왜냐하면 물가 통계는 한 달에 한 번 뽑는데 지나간 통계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물가를 보면 특히 가장 중요하게 차지하는 게 미국의 휘발유 값인데요. 휘발유 값이 6월 한 15일부터 떨어지기 푹푹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반영이 안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억울하다. 자기는 열심히 일해서 물가가 지금 떨어졌는데, 정점을 쳤는데, 안 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다음에 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하니까 9.1% 나타났는데요. 그중에서 시세 변동이나 경제적 상황이 아닌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많이 변동하는 유가하고 식품류 가격을 뺀 경제만 놓고 보면 수요 공급에 따라서 좌우한다고 보는 이른바 근원 물가라는 게 있습니다. 코어(Core) CPI라는 건데요. 그것은 세 달째 지금 떨어졌어요. 적어도 CPI상으로 보면 미국은 국가는 고점을 쳤다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이 맞다요. 그런 면에서 뉴욕 증시도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물론 증권시장이라는 건, 저는 차영주 소장님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니까 함부로 앞에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동안에 또 밸류에이션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한 정책만 가지고 좌지우지할 수는 없겠죠.

 

차영주> 실질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오늘 밤 미국 증시를 더 걱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박사님이 잘 말씀을 해 주셨고, 여기에 더군다나 며칠 전에 백악관에서 이례적으로 놀랄 만한 수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언지를 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월가에서는 9자가 나온다는 것을 거의 기정사실화 했었어요. 그러니까 증권가에서는 갑자기 이례적으로 백악관에서 높은 수치가 나올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버렸기 때문에, 계속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러면 9자가 나오겠다. 이렇게 받아들인 거니까 그러니까 대비를 하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왜 오늘 밤을 언급을 드리냐면, 확실치는 않지만 우리가 5월 달에 CPI가 나왔을 때 우리 어린이날이었어요. 그니까 우리나라가 쉬었던 날이에요. 그래서 이제 어린이 날 새벽에 그때 당시에 처음으로 이제 8이라는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했는데 미국 증시가 올랐거든요. 어린이날 아침에 딱 확인하신 분들이 그래서 어린이날을 잘 즐겼어요. 그리고 56일 날 딱 출근하려고 딱 뚜껑을 열어보니까 폭락을 해버렸어요. 그리고 이제 6월도 똑같습니다. 6월 달도 똑같이 수치가 그때 좀 잦아질 걸로 봤지만, 그런 CPI는 이미 꺾였습니다만, 이 일반 CPI는 올라가 버렸어요. 근데 그날도 잘 버텼어요. 그 다음 날 폭락을 했고. 그래서 하루 차 시간 차 공격을 지금 두 달 연속 받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오늘 새벽만 잘 버텨주면, 이거는 이제 고점을 찍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게 이제 56월 공교롭게 어떻게 보면 지난 일이긴 합니다만, 시간차 공격을 당했었다. 그런 아직 아픔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휘> 시간차 공격을 당할 수도 있으니 오늘 시장 상황을 잘 주시해야 한다고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이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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