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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0초 침묵, 남자 박근혜냐? vs 기다렸을 뿐!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3 07:39  | 조회 : 1741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김제동: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어제 예고한 드라마 ‘지옥’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 김제동: 1위 자리를 지켰습니까?

◆ 이현웅: 네.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때 미국 애니메이션 ‘아케인’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왔지만 다시 1위를 차지한 건데요. 2위와 꽤 차이를 보이고 있고,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순위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 김제동: 같은 1위를 차지했지만 드라마 ‘지옥’은 ‘오징어 게임’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보면 색감도 화려하고 ‘게임’이 소재가 되면서 조금 더 가볍게 극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지옥’은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에 삶과 죽음, 또 인간의 이성과 비이성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도 또 국적, 인종과 관계없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들이니까 세계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제동: 어제도 잠시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래서 ‘지옥’과 관련한 종목들은 어제 장에서 힘 좀 받았나요?

◆ 이현웅: 장 초반에 굉장히 힘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옥’ 관련주가 ‘천국’ 간다는 말도 나왔는데요. 그런데 오후장에 들면서 급격히 반전을 맞아서 크게 떨어져 마감하는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주식투자는 정말 신중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제동: 자 이렇게 우리 드라마들이 넷플릭스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데, 넷플릭스 가격이 인상된다고요?

◆ 이현웅: 맞습니다. ‘지옥’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공지했는데요. 기본 요금제는 9500원 그대로 이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12.5%, 17.5% 인상했습니다. 최근 계속 논의되는 망 사용료를 내게될 때를 대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결국 망 사용료 또한 소비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꼴이 됩니다.

◇ 김제동: 10% 이상씩 올린거면 꽤 큰 상승폭인데, 넷플릭스의 해명은 없었습니까?

◆ 이현웅: 넷플릭스 측은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는데요.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흥행 수익 대부분을 넷플릭스 측이 가져갔다는 보도를 보았을 때 조금은 궁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김제동: 그렇군요. 다음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입니다.

◇ 김제동: 주간 위험도 평가가 나온 건가요?

◆ 이현웅: 네. 어제 방대본은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의 주간 위험도 평가를 공개했는데요. 수도권이 직전주 ‘보통’에서 ‘매우 높음’으로, 비수도권도 ‘매우 낮음’에서 ‘중간’으로, 전국을 기준으로는 ‘낮음’에서 ‘높음’으로 각 2단계씩 올랐습니다.

◇ 김제동: 지난주에 계속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한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반영이 된 거군요.

◆ 이현웅: 맞습니다. 위험도 평가는 주간 위중증 환자 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하는데요. 지난주 하루하루 관련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이미 결과는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 김제동: 이런 상황에서 추가 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 같은데, 관련 계획이 좀 나오고 있나요?

◆ 이현웅: 네. 가능한 한 추가접종 간격을 줄여 그 효과를 키우려는 모습인데요. 기본 6개월이던 추가접종 간격을 60대와 50대에 대해 4개월과 5개월로 줄였고, 또 18살에서 49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도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조만간 관련 검토를 마치고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김제동: 이제는 추가접종까지가 진정한 백신접종완료로 보는 시각도 있던데, 모쪼록 정말 ‘일상 회복’이 되는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윤석열 후보의 ‘도리도리’입니다.

◇ 김제동: 어제 그 프롬프터 이야기죠?

◆ 이현웅: 네.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마 어제 이 소식을 가장 주목하셨을 것 같은데요. 간략히 정리해드리면, 어제 열린 한 포럼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연설을 위해 연단에 섰지만, 원고를 보여주는 모니터,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1분 넘도록 침묵한 일이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여서 이전에 이야기가 나왔던 ‘도리도리’가 다시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 김제동: 준비해둔 원고가 없으면 연설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겠군요.

◆ 이현웅: 네. 여권 관계자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의 경우 ‘남자 박근혜’라는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때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신 기자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오바마 대통령이 ‘불쌍한 대통령이 질문을 잊으신 모양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상황을 떠오르게 하는 비유였습니다.

◇ 김제동: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이현웅: 윤 후보 측은 그저 기술적 문제에 대해 주최 측의 안내를 기다렸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생방송 중이었고, 돌발 상황이 발생 했으므로 관련한 안내를 기다리는 게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 김제동: 이전에 반복됐던 실언 논란을 의식해서 말을 하지 않은 것일까요?

◆ 이현웅: 사실 저희 같이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오디오가 3초만 비어도 무슨 말이라도 하잖아요. 그런데, 윤 후보는 방송인은 아니니까 당황했을 것 같은데요. 당시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본인만 알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결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는데요.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달변가 까지는 아니어도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해주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 김제동: 윤 후보에게는 일종의 예방 주사가 됐겠군요. 앞으로 연설이나 기자회견 자리가 더 많아질텐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수능 감독관의 치명적인 실수 입니다.

◇ 김제동: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지난주 목요일에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한 감독관의 실수로 수험생 한 명이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1교시 국어 시험을 보는 중, 감독관이 갑자기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시한 겁니다. 그런 규정이 없다는 걸 안 수험생은 자신이 정해둔 순서대로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해당 감독관이 갑자기 강제로 시험지를 선택과목 페이지로 넘겨버린 겁니다.

◇ 김제동: 부정행위라고 생각했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어 과목에서 공통이나 선택 과목 중 어떤 것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는데요. 감독관의 잘못으로 수험생이 시험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해당 학생은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져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 10점 이상 틀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김제동: 이거 정말 큰일인데요. 관련 조치가 있었나요?

◆ 이현웅: 해당 감독관은 시험 시간 안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재안내한 후 수능 시험을 마친 뒤 사과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구교육청 측에서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감독관이 착각해 실수한 점 등 해당 학생의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제동: 피해 학생 구제나 감독관 처벌이 이어질까요?

◆ 이현웅: 피해 학생에 대한 교육당국 측 구제는 힘들 전망입니다. 점수를 올려줄 수도 없고, 해당 학생만 재시험을 치를 수도 없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감독관에 대해서도 유의사항을 지키도록 안내할 뿐, 어겼을 때의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겠는데요. 다시 수능을 치러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소송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 김제동: 참 안타까운 일인데, 구제안이 없다는 게 더 답답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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