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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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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문가 김영대"대한민국은 BTS를 보유한 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23 08:43  | 조회 : 1205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 진행 : 방송인 김제동 
□ 출연자 : 김영대 음악평론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다음으로 잘 알려진 시상식…당대 가장 최고 스타들이 받는 음악상에서 BTS가 3관왕
-BTS가 가진 메시지의 힘,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이 사람들로 하여금 BTS에 대한 믿음 갖게 한다고 생각
-그래미 어워드는 내일 후보 발표…BTS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후보 오를 가능성
-그래미 뮤직비디오 부문에 ‘퍼미션 투 댄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의 영예 있지 않을까도 조심스럽게 예상
-세계인의 힘 받아 이뤄낸 BTS의 성과, ‘병역 혜택’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가둬둘 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 아닌 우려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인 김제동(이하 김제동): BTS 노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분 좋으시죠. 이렇게 BTS 노래 나갈 때는 가만히 있어야 되는데, 10분 정도.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연결해 이번 수상의 의미 자세히 좀 들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대 음악평론가(이하 김영대): 안녕하세요.

◇ 김제동: 제 얘기 줄이고 BTS 얘기 계속 하겠습니다.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시상식인지부터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영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보통 3대 시상식이라고도 하고 4대 시상식이라고도 하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보통 하는 그래미 어워드 다음으로 잘 알려진 시상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미가 59년에 만들어졌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의 하나의 대항마로서 73년에 만들어졌거든요. 차이가 있다면 그래미는 레코딩 아카데미라고 해서 회원들이 투표를 하고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대중들이 투표를 하는 것이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좀 더 상업적인 면, 인기, 대중성,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데는 조금 더 적합한 상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우리 잘 아시잖아요.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역대, 당대 가장 최고의 스타들이 받는 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 김제동: 제가 마이클 잭슨 세대인지는 또 어떻게 아시고. (웃음) 그러니까 3관왕 한 거죠?

◆ 김영대: 그렇죠. 방금 말씀드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그 다음에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이라는 상은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3년 연속으로 받았어요. 그리고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이라는 부문도 받아서 3관왕을 했고요. 이게 한국처럼 대상, 그렇게 따로 정해진 건 아닙니다만, 대상격의 상이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라는 게, 장르나 이런 것들을 초월한 일반 부문의 상이 되겠는데요. 그런 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인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제동: 이번에도 방금 말씀하신 아주 쟁쟁한 가수들하고 경쟁을 했고요. 그렇죠?

◆ 김영대: 네, 맞습니다. 

◇ 김제동: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평론가님 보시기에 BTS가 이렇게 쟁쟁한 경쟁자들 제치고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어떤 힘이 있을까요?

◆ 김영대: 이거 한 30분 주시나요? (웃음)

◇ 김제동: 저도 맘 같아서야 오늘 특집으로 하고 싶죠. 

◆ 김영대: 농담이고요. 그만큼 사실 어떤 아티스트가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매력이 있고 또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단순한 결론을 얻게 되는데. 저는 그들의 음악이 가진 어떤 메시지의 힘 같은 것들, 그런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 같은 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BTS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있을 것 같고요. 이런 소통 같은 측면에서도 사실 그 어떤 아티스트들보다도 열심이고, 또 진정성 있게 해오는 부분이 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우리 정치에서도 그런 말을 씁니다만, 고관여층이라고 하잖아요. 이러한 고관여층의 팬들을 지속적으로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제동: 말씀을 하셨으니 BTS는 노래도 노래지만 사실 말로 사람들을 위로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말에 리듬을 붙이는 것이 음악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BTS의 말 중에 ‘이 말은 참 좋다’ 하는 거 몇 가지 소개해주시죠. 

◆ 김영대: 예전에 RM씨가 했던 말 같은데, “청춘이라는 것이 자기 마음속에 있는 꽃 같다. 그 꽃을 찾으면 그때가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울림이 뭉클한 마음이 있었고요. 또 예전에 유엔에서였나요. 수상소감이었나 그럴 것 같은데요. “사람들이 코로나 와중에 자기 일을 못 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각자 열심히 살아가자, 이런 말을 하기가 굉장히 미안하다“ 이러면서, ”우리는 그래도 노래하고 무대를 보여주는 사람이니까 그대로 살아가자, 라는 우리를 너그러이 받아주시라. 그걸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말을 했는데, 정말 어른스러운 말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제동: 진짜 시간을 30분 정도 드렸으면 좋겠는데 이미 시간이 다 됐습니다. BTS 얘기를 하면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갑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10분 정도 더 드리겠습니다. 준비하실 수 있겠죠?

◆ 김영대: 네네.

◇ 김제동: 그 말도 굉장히 가슴에 와 닿았었고, BTS는 유엔 같은 데서 연설을 하면서도 그랬고 사람들을 그렇게 위로하는 음악들을 많이 하고 위로하는 말들을 많이 해줘서 사람들이 훨씬 더 BTS를 많이 좋아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영대: 맞습니다. 그러니까 한 시대의 대중음악인 팝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게 단순히 화제가 되는 어떤 음악을 하고 인기가 있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 시대 진정한 아이콘이라는 건 사실 그 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이야기들, 그리고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 또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을 한다는 것. 아까 마이클 잭슨 세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마이클 잭슨이 단순히 춤을 잘 춰서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맨 인더 미러(Man In The Mirror)’라든지 그런 음악들을 발표를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비틀즈로 마찬가지고요. 그런 의미에서 BTS가 지금 이 시대에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어떤 팝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 김제동: 이 얘기를 하다 보니까 사람 욕심이 또 끝이 없어서. 아 이제 AMA 끝났으니까 또 축음기 한 번 사러 가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미, 축음기 받으러 가야 될 것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대: 내일 후보가 발표가 되는데 섣불리 예상을 했다가 하루 만에 들통 날 것 같은데, 어쨌든 총 7개 부문에 제출을 했습니다. 그래미는 먼저 제출을 해야지 후보로 고려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제 느낌에 기세가 좋고 또 여러 가지로 반응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제너럴 카테고리라고 하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쪽에도 한번 후보로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고요. 그리고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뮤직비디오 부문에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 못했었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라는 부문이 있거든요. 이 부문에는 수상의 영예가 있지 않을까, 이런 조심스러운 예상을 또 해봅니다. 

◇ 김제동: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이게 잘 되면 저도 한 걸로 하고 안 되면 평론가님한테 넘기면 되는 거니까.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지 맙시다. 되는 걸로 해야 되니까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24일 새벽이네요?

◆ 김영대: 맞습니다. 

◇ 김제동: 그래미도 사실 대세도 외면하지 못하지 않을까요?

◆ 김영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미라는 게 결국 레코딩아카데미 회원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사실 듣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BTS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최근에 이런 흐름이다, 라는 것들을 서로 알게 되면서 입소문 같이 퍼져나가는 부분도 있고.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부분도 있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흐름이 좋아진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여성층들 그리고 다양한 인종층의 투표인단이 대거 들어갔고요. 그리고 보통 뒤에서 몰래 만든다, 밀실에서 만든다고 하는 예비선정위원회가 올해부터 없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아마 BTS에게는 좀 더 좋은 소식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쪽도 많이 있어요. 

◇ 김제동: 뒤에서 한다는 이야기들이 들렸을 때, 아무래도 대중들의 판단과는 좀 동떨어진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 김영대: 아무래도 그렇겠죠. 

◇ 김제동: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또... 이런 뒷이야기는 어떻게 아십니까? 거기 갔다 오십니까?

◆ 김영대: 하하하, 직업이다 보니까 이런 저런 채널로 듣는 이야기들이 있죠. 

◇ 김제동: 역시 전문가 얘기를 들어야 해요. 떨리면서도 기대가 되고 그런데요. 또 하나 저희가 관심이 많은 게 병역혜택 부분인데요. 모레 국회 국방위에서 법안소위회의 엽니다. 병역법 일부 개정안 통과 여부 결정하는데요. 예술·체육요원 편입 대상, 그러니까 대체복무에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자는 내용인데요. 이게 사실상 BTS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건데요. 여러 여론들이 있으니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혜택이 돌아가는 것도 이들이 보여준 어떤 공헌이나 국위선양 같은 것에 비하면 걸맞은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중음악인의 공헌에 대한 평가나 형평성 문제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이 논의됐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BTS가 충분히 일반인적인 시선으로 볼 때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병역의 의무 대신 무언가 다른 방향으로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향후 이게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기준이 애매할 경우 남용되거나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런 것이 있고. 또 BTS라는 그룹이 세계인의 힘을 받아서 이뤄낸 성과지 않습니까. 그런 역사적인 아티스트인데, 이걸 한국에서 병역 혜택이라는 이름으로 잘못 가둬둘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우려 아닌 우려도 해봅니다. 

◇ 김제동: 그러니까 사실은 BTS는 정작 이 얘기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 김영대: 맞습니다. 

◇ 김제동: 주변에서 자꾸 이런 논란들을 만들어내니까 BTS나 아미들 같은 경우엔 조금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죠.

◆ 김영대: 그리고 이게 약간 또 정치인들의 약간 보여주기 식의 제스처가 되면 그건 좀 마땅치 않은 것 같아요. 

◇ 김제동: 맞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지켜보는 사람들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드는 거죠. 정치 쪽에서 이런 일들을 흔드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고. 어쨌든 영국인들이 “비틀즈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비틀즈의 나라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우리나라도 BTS로 그런 자부심을 가져도 되는 거죠?

◆ 김영대: 그럼요. 맨날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을 했잖아요. 미국의 마이클 잭슨, 영국의 비틀즈, 그런 팝 아이콘, 이건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고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팝 아이콘을 우리가 보유하게 됐다, 이런 생각 가지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 김제동: 알겠습니다. 앞으로의 BTS... 그러니까 지금 BTS, BTS 저희들이 얘기를 하긴 합니다만, 오늘도 음악을 들으면서 시작을 했는데요. 평론가님께 죄송하지만 사실상 사람들은 BTS 음악을 쭉 듣고 싶었던 시간 아니겠습니까. 

◆ 김영대: (웃음) 

◇ 김제동: 이게 보도 프로그램이다 보니 음악을 계속 들을 수는 없고요. 그래서 앞으로 BTS의 전망 같은 거 혹시 해주신다면요?

◆ 김영대: 이제 투어의 시즌이 됐으니까 앞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BTS의 모습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우리가 BTS라는 그룹의 활동도 있겠지만, 이들 각각이 빼어난 아티스트, 뮤지션이기 때문에 각각의 활동이 또 어떻게 펼쳐질지, 이런 부분도 집중해서 한 번 봐야 될 포인트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BTS 이후로 만들어진 어떤 K팝 전체 풍경 같은 것도 충분히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제동: 그리고 주변에서 음악이나 이런 외적 요소들로 예술가나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부담을 주거나 그리고 그런 인기에 편승하거나, 이런 것들도 사실 좀 자제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보니까. 그렇죠?

◆ 김영대: 맞아요. 그러니까 사실 음악도 안 들어보고 그냥 BTS 습관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뮤지션 아티스트는 음악으로 말 하는 거고, 그걸로 또 평가를 받는 거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BTS 음악 한번 들어보시면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김제동: 제가 지금 부르는 건 아무도 원하지 않겠죠? 

◆ 김영대: 아,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웃음)

◇ 김제동: 하하, 요즘 기분 좋게 이야기할 것이 잘 없었는데, 이야기하면서 기분이 참 좋았고 들으신 분들도 그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평론을 하시니까 이것도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드라마 ‘지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2의 ‘오징어 게임’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대: 너무 죄송스럽게도 제가 아직 보지는 못해서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 수는 없겠고. 그런데 이게 제2의 ‘오징어 게임’이다, 이런 말도 하는데 저는 이 작품 자체가 제2의 ‘오징어 게임’이냐 아니냐, 이걸 떠나서. 지금 사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가 만들어낸 새로운 질서, 구도 같은 것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아주 예외적인 성취, 봉준호 감독의 영화나 BTS나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한류나 한국 콘텐츠로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나왔다는 것도 “한국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왔대”라는 뉴스만으로 지금 화제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미 열렸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건 단순히 ‘지옥’의 문제가 아니고 최근에 ‘마이네임’도 인기가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어떠한 영화든 어떠한 드라마든 우리가 제2의 봉준호, 제2의 ‘기생충’ 혹은 제2의 ‘오징어 게임’과 같은 인기를 만들 수 있는 여건 자체는 이미 조성이 되었다. 사실 미국 드라마도 그렇잖아요. 우리가 재미있는 것만 보는 게 아니라 재미없는 것도 보고, 또 그 모든 것들이 화제가 되잖아요. 이러한 키를 한국이 좀 나눠가지가 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 김제동: 마지막 질문이 이렇게 K-음악, K-드라마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이 뭐겠느냐 라는 질문이었는데, 그것까지 묶어서 한꺼번에 다 대답을 해주시면서 정확하게 저희가 예상한 시간에 맞춰주시는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놀라움에 대해서 감탄을 금할 길이 없고, 이런 분이 세계적 평론가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이야기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어떠십니까?

◆ 김영대: 너무 감사합니다. 

◇ 김제동: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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