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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종 후보 맞힌 배종찬·양지열의 향후 정국 전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1-11 10:27  | 조회 : 103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양지열 변호사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석열 지지율, 컨벤션 효과…최종후보 되자 ‘정권교체’ 여론에 업히는 ‘어부바 지지율’ 만들어져
-여권, 대통령 지지율-정당 지지율-정권교체‧유지 ‘3대 지표’에서 한 자리수 격차로 좁혀 놔야…요소수에 빨리 대응할 필요
-국민의힘, 안철수의 마음 ‘안심’ 잡지 못하고 안심 못해…민주당은 심상정의 마음 ‘심심’ 잡지 못하면 심상치 않아

□ 양지열 변호사
-국민의힘 경선 자체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큰 관심 모아…野 지지자들 여론조사 자체에 적극적으로 응대한 부분도 분명 있었을 것
-이재명‧윤석열 ‘비호감 대 비호감’ 대결, 중간지대 공간 열릴 수밖에 없어…윤석열 최종후보 되며 생긴 ‘양강구도’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몰라
-윤석열 광주 왜 갔는지 모르겠다…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뭘 잘못했는지가 빠져 있고 어떻게 조치 취하겠다는 건지도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론조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여론택배 시간입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예리한 분석을 전해주는 분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양지열 변호사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세요.

◆ 양지열 변호사(이하 양지열): 안녕하세요.

◇ 황보선: 일단 두 분, 지난 주 이 시간에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으냐 예측해봤는데요. 두 분 다 결과적으로 맞추셨네요? 배 소장님은 깻잎 한 장 차이라 하셨고 양 변호사님은 생각보다 큰 격차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국민의힘 경선 결과, 어떻게들 보셨습니까?

◆ 배종찬: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다고 봐야겠죠. 홍준표 후보, 윤석열 후보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결집되지 않았던, 지지층들이 결집한 것도 중요할 테고. 특히 그동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반문 정서의 결집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최종후보가 되자 정권교체 여론이 상당히 높았던 부분 중에서 일부분이, 모두 다는 아니겠지만 옮겨오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른바 정권교체 여론에 업히는, 등에 올라타는 ‘어부바’ 지지율이 만들어진 거죠. 

◇ 황보선: 양 변호사님. 

◆ 양지열: 컨벤션 효과라는 게 분명히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당시 국민의힘 경선 자체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모았죠.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선 때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나 굉장히 여론조사 자체에도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그런 부분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그것 자체가 표본 자체를 다르게 만들었던 부분도 있고. 그 표본 자체가 다르게 나오니까 다른 어떻게 보면 중도층이나 보수층에서도 이런 쪽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 그런 응답들이 나오기 마련이었고요. 그래서 ‘아 이쪽이 이길 것 같다’라는 게 또 여론의 바람 아니겠습니까. 그 바람이 좀 반영이 된 그런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 황보선: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는데요. 그 직후 여러 여론조사들이 나왔습니다. 이것부터 알려주시죠. 

◆ 배종찬: 가장 최근 조사결과입니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조사한 조사고요. 다자 가상 대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후보 44.4%, 이재명 후보 34.6%로, 윤석열 후보가 약 10%포인트 앞서는 결과고요. 안철수 후보 5.4%, 심상정 후보 2.8%, 김동연 전 부총리 1.5%로 나타났습니다. 한 조사를 더 소개해드립니다. 머니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한국갤럽 조삽니다. 역시 같은 날짜, 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 조사가 앞선 조사와 다른 점은 조사 방법의 차이인데요. 지금 소개해드린 조사는 면접원이 질문을 하는 조사방식입니다. 

◇ 황보선: 앞에 건 ARS였고요?

◆ 배종찬: 네. 윤석열 41.7%, 이재명 32.4%로 격차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윤석열 후보가 약 9%포인트 앞서는 조사결과고요. 안철수 6.3%, 심상정 4.5%, 김동연 1.0%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이런 걸 보면 아까 말씀하신 컨벤션 효과 제대로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양지열: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요. 또 그 와중에 어찌 보면 상대 쪽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라든가 민주당 같은 경우는 사실 대통령이 굉장히 중요한 일 때문이긴 했지만, 이게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해외에서 일을 하고 계셨던 순방 과정이. 그 과정에서 보이지가 않았던 거죠. 국민들 입장에서 놓고 본다면. 이건 청와대 입장에서 조금 억울할 것 같습니다. 성과들을 많이 가지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같이 겹쳤다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아까 말씀 드린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니까 이 정도의 격차를 보여주는 거죠. 

◇ 황보선: 배 소장님,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당장 여당 쪽에서 얘기하는 ‘윤나땡’ ‘윤석열 나오면 땡큐’ 이런 말 못하겠어요. 

◆ 배종찬: 못하죠. 지금 윤석열 후보 개인이 견인하고 있는 지지율이라기보다는 앞서도 말씀드렸죠. 정권교체 여론에 올랐던 어부바 지지율, 이게 더 무서운 거죠.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이 좀 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 또 정당 지지율, 정권교체, 정권 유지·재창출, 이게 3대 지표입니다. 3대 지표에서 적어도 한 자리 수로 좁혀놔야 되는 것이 대선에서는 그만큼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힘이 더 격차를 벌리려고 하겠죠. 이게 중요한데 최근에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대통령 지지율이 1~2주 사이에 부쩍 떨어졌어요. 정권교체 여론이 더 올라갔는데, 전 이 중요한 여론 영향에 물론 경제 상황도 있고 부동산도 있겠지만 요소수입니다. 요소수가 지금 정부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거든요. 왜 빨리 대응을 못했을까. 이게 결정적으로 전반적인 세대 구분 없이 지역 구분 없이 자영업장에서 부쩍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졌다는 말이거든요. 저는 요소수를 빨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 

◇ 황보선: 요소수가 많이 깎아먹고 있다. 양 변호사님, 이 두 개의 여론조사 봤을 때, 제3지대 있잖아요. 안철수·심상정·김동연, 이 세 사람 지지율은 힘을 그렇게 받지 못하고 있네요?

◆ 양지열: 아직까지는. 사실 이 세 사람이 나올 수 있게 된 계기를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애초에 이번 대선 같은 경우는 양강 구도가 철저하게 유지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죠. 그리고 물론 지금도 양강 구도이긴 합니다만, 이 특징 중에 하나로 뽑힌 게 어느 주자도, 그러니까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거예요. 참 특이한 대선 과정 중에 하나이긴 한데요. 서로 ‘내 후보가 좋아서’가 아니라 서로 ‘저 후보는 싫다’가 더 강하다 보니까. 그러다보면 중간지대에 공간이 열릴 수밖에 없다. 그게 안철수 후보든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까지 나설 수 있는 배경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해서 중도층이 한 40%는 될 거다, 그걸 내가 흡수할 수 있다, 라는 게 명분이잖아요.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한참 국민의힘 쪽에서 윤석열 후보가 나서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얻었다는 것은 지금 상황부터 다시 양강 구도가 생긴 거죠. 이게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 여론조사 시점에서는 말씀드린 것 같은 ‘비호감 대 비호감의 대결’로서 열리는 중간 지대가 잠깐 없어졌던 겁니다. 잠깐일지 계속 유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다시 안 보이게 된 거죠. 

◆ 배종찬: 저는 이게 간단치가 않아요. 양지열 변호사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지금 안철수·심상정·김동연은 요소수다. 왜? 차량에서 요소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잖아요. 경유 차량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온 나라가 난리법석입니다. 그거 왜 간단한 거 못 막았죠? 그 이야기는 지금 두 유력후보로부터 떨어져 나간 민심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지금 작은 거인이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5%포인트, 지금 윤석열 후보 컨벤션 효과가 일어났지만 언제 이 지지율이 또 변할지 모릅니다. 또 한 달 지나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럼 그때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안 중요합니까? 그러니까 중도나 중도 보수를 가져가는 안철수 후보의 마음, ‘안심’을 잡지 못하면 국민의힘 안심 못합니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의 이 지지율 간단치 않은 것이 이재명 후보 지금 쫓아가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진보 지지층까지 심상정 후보가 가져간다? 이건 굉장히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심상정 후보의 마음, ‘심심’을 잡지 못하면 심상치 않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정말 가능성이 낮긴 합니다만, 이런 경우의 수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심상정·안철수·김동연, 이 세 사람이 제3지대에서 합치는 것. 

◆ 배종찬: 저는 이건 어렵다고 보고요. 

◇ 황보선: 이건 그냥 넘어가죠. (웃음)

◆ 양지열: 왜냐하면 이 분들이 예를 들어서 애초에 목표 자체가 자신의 위치에서 대선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들을 정말로 하시고 계신다면, 말씀하신 게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런데 설마 진짜 내가 1등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솔직히 조금 어렵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무리수를 둬서 그렇게 하면 자기 색깔 자체가 더 옅어지는 거잖아요. 더 안 보이게 된단 말이에요. 저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배종찬: 자꾸 보이려고 하시는 분들을 안 보이게 한다고 하는데 좀 그렇네요. (웃음)

◆ 양지열: 합치면 안 보인다는 거죠. 합치면. 

◇ 황보선: 윤석열 후보 어제 사과하러 광주 방문했습니다. 호남 민심 회복하러 간 건데, 사실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반만 이뤘죠. 그러니까 헌화도 못했고요. 참배탑에서 50m 정도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묵념하고 사과했지 않습니까. 어제 그 메시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먼저 배 소장님?

◆ 배종찬: 예상했던 일이죠.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고.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안 가는 게 맞았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거예요. 갈 수밖에 없었다. 호남 행보에 파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섭 광주시장도 세 가지 조건을 내밀기도 했었거든요. 5·18정신, 앞으로 이런 일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국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더 노력을 해서 광주, 호남의 주민들이 유권자들이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런 말 했지만. 사실 그런 메시지까지 전달되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광주, 목포, 봉하마을, 이런 데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역시 그래야만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있는 것이고. 또 MZ세대도 ‘이런 행보를 하는구나’,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을 맞겠다고 이렇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대로 순조롭지는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제한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 황보선: 양 변호사님, 혹시 어제 무릎 꿇을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 양지열: 아니요. 그렇지 않았고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광주를 왜 갔는지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혼날 때 일단 아이들이 “잘못했습니다” 그러잖아요. 집에서든 학교 선생님이든 그럴 때 대부분 다시 한 번 물어보시는 게, 뭘 물어보죠? “뭘 잘못했는데?”라고 물어보잖아요. 뭘 잘못했는지가 빠져있어요. 사과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뭘 잘못했다는 부분이 없으니까 이 사과가 과연 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냐. 저는 광주를 가기 전에라도 광주에서 예를 들어서 5월 어머니들이 아침부터 못 오게 막을 수 있는 걸 흐트러뜨릴 수 있었던 건 몇 가지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도 그동안 국민의힘 계열의 의원들이 국회에서 광주와 관련된 망언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든가 이런 부분이 아직도 제대로 징계 안 이뤄졌잖아요. 일부는 캠프에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가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 더하기, 지금 5·18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발포명령권자 아직도 못 찾았잖아요. 진행 중인 수사에 있어서 다른 것보다도 내가 검찰총장 출신이니까 이것만은 명백하게 밝히겠다, 적어도 이런 메시지만 나왔어도 광주에서는 그렇게까지 막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무얼 사과하겠다는 건지 내용도 없고 어떻게 취하겠다는 건지 조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가 없던 거죠. 

◇ 황보선: 어제 현장에서 기자 질문에 “저는 쇼 안 합니다” 이런 답도 했거든요. 

◆ 배종찬: 아니 그러면 질문을 받았는데, “이게 다 쇼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지 않겠죠. 그렇게 말하면 정말 지지 기반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건데. 저도 양지열 변화사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대선후보, 우리 마음처럼 행동 안 해요. 정치인들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소위 노림수는 윤석열 후보는 일단 나는 갔다, 나는 할 바를 했다, 이걸 중도층이나 자기 지지층들이 크게 이탈 안 되도록, 2030 세대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그런 양쪽의 눈치를 다 살피는 그런 전략인 거죠. 

◆ 양지열: 그런데 “쇼 아니다”라는 말에 저도 쇼 아니라고 보는 게요. 쇼는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게 쇼인데요. 뭘 보여줬는지를 일단 말씀드린 것처럼 잘 모르겠고. 한 가지 배 소장에게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5·18이 그런 문제냐. 양쪽의 눈치를 봐야할 문제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배종찬: 그건 양지열 변호사 생각이고요. 

◇ 황보선: 이 얘긴 여기까지 하고요. 그러면 요즘은 사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연령별, 세대별, 특히 2030 세대의 표심이 어디로 가는지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어떻습니까. 앞으로 이재명 대 윤석열, 윤석열 대 이재명 후보 했을 때 세대별, 연령별 지지도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양지열: 조사 결과를 제가 일단 전달 드릴게요. 아까 배 소장이 처음에 소개한 YTN과 리얼미터 조사결과고요. 조사 결과, 2030세대 지지율은 20대에서는 윤석열 38.2%, 이재명 22.2%. 30대에서는 윤석열 40.6% 이재명 31%. 2030에서도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우위에 있고요. 마찬가지로 아까 소개해드렸던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조사에서도 20대에서는 윤석열 33.2%, 이재명 16.9%. 30대에서는 윤석열 29.1%, 이재명 30.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배종찬: 여기서 중요한 게 보면, 이번에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결정되고 난 이후에 봐라. 홍준표 후보 지지한다고 했었던 2030 세대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윤석열 후보 쪽으로 옮겨간 거 않았냐. 별 문제 아니었다. 2030 지지층이 결합되지 않고 이탈된다는 국민의힘의 우려는 그냥 우려였다. 기우였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직후에 나온 조사 한두 개 또는 네다섯 개 가지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닌 거죠. 그만큼 2030의 표심이라고 하는 건 변동성이 큽니다. 어느 한 정치세력에 어느 한 후보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지침 없이 쉼 없이 2030 세대의 마음을 잡으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되지. ‘어? 여론조사 결과가 지금 나에게 유리하게 나왔다. 끝났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인 게 지금 2030은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 또는 지지하는 후보를 말하지 않는 부동층이 상당히 높거든요. 뭐가 중요하냐. 가서 만나서 대화를 한다. “민지야. 민준아” 이래서는 2030 마음이... 정말 눈높이를 맞춰서 정책이 뭐냐. 정책도 깊은 고민을 하고 설사 되지 않더라도 이 정책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몸을 불사르는 태도를 보일 때, ‘아 이 정도면 내가 밀어줄만하네’ 그 마음이 생기는 거죠. 

◇ 황보선: 이재명 후보 얘기 좀 해보시죠.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 특검을 ‘수사가 미진하다면’ 이 조건을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이걸 보는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달라요. 

◆ 양지열: 일단 특검을 받을 수 있다, 받겠다는 측면을 강조하는 쪽에서는 모든지 수용하겠다고 보는 거고. 미진하면 받겠다는 쪽을 강조하는 쪽은 그럼 그 판단을 누가 하는 것이냐, 그런 부정적으로 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저는 이재명 후보 쪽에서도 미진하면 받겠다고 얘기했을 때, 지금의 어떤 여론 지형을 봤을 때 오히려 그것도 미진하다는 쪽으로 ‘그럼 누가 볼 거야?’ ‘우린 미진하게 볼 건데?’하는 것도 알고 아마 그렇게까지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지금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어제 관훈 토론회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법적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건 없어요. 아직까지는. 이재명 후보는 지금 입건이 공식적으로 된 것들이 있거든요. 이걸 동일선상에서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는 게 이재명 후보 쪽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고. 아마 미진하면 받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받을 겁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얘기했을 때는 그 미진한 걸 누가 판단할 거냐고 오히려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받되 시차를 좀 두고 싶어 하는 거죠. 적절히 조율해서. 이게 그렇게 생각해보면 가장 이재명 후보로서 좋았던 건 검찰을 통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건데. 그렇게까지는 안 될 것 같거든요. 어차피. 그러면 차라리 수용하는 모습이라도 보이고. 특검을 선정하고 조사 대상을 꾸리는 과정에서도 같이 야당과 공방을 벌이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쪽으로 선회를 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 배종찬: 저는 지지율상의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 지지율이 워낙 답보상태다 보니까 대장동과 관련된 어느 정도의 매듭을 짓자는. 물론 완벽한 매듭은 짓기 어려워요. 그러니까 이 특검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발언은 중도층과 2030 세대, MZ세대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고. 지금 윤석열 후보도 특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제조건으로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동반이슈 부각이고 이렇게 해둬야 다음 이슈로 넘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여성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 위한 국면 전환 포석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여요. 

◇ 황보선: 정교한 계산에 따른 발언으로 보시는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양지열: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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