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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박형준 엘씨티, 한 채당 시세차익만 20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9 09:57  | 조회 : 143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의혹 줄줄이 나와...여 지도부까지 거짓말 시리즈에 대해 규탄
-LCT 특검, 부동산 투기에 분노하는 국민들 의혹 시선 정리 차원
-장경태 제기 건, 간단한 확인 절차는 밟지 않고 왜 고발부터 하냐
-박형준 주장대로 사찰 몰랐다면 홍보기획관이 허수아비, 무능한 기획관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제1의 목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부산 선거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해 엘시티 특검과 후보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자체가 흑색선전이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산 선거전도 더 뜨거워집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춘 후보(이하 김영춘): 네 안녕하세요. 김영춘입니다.

◇ 황보선: 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으로 총출동해 박형준 후보를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사익 추구와 거짓말을 일삼는 'MB 아바타' 다, 이런 비판까지 하시던데, 이렇게 심각합니까? 

◆ 김영춘: 네, 의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줄줄이 고구마 줄기 캐듯이 따라 나오니까 지도부까지 거짓말 시리즈에 대해 규탄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지금 김영춘 후보께서 박형준 후보에게 제안하셨다는 게 기사로 나와 있네요.

◆ 김영춘: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저와 박 후보가 국회의원을 시작한 게 대략 20년 전입니다. 그래서 20년 동안 보유했던 부동산과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일단 다음 화요일 오전까지 공개하자고 했으니, 준비 기간까지는 충분할 겁니다. 

◇ 황보선: 박형준 후보 쪽 반응이 나온 게 있나요?

◆ 김영춘: 아직까지 반응 나온 것은 없습니다.

◇ 황보선: 민주당은 엘시티도 특검으로 가자고 했는데, 왜 필요한 겁니까?

◆ 김영춘: 엘시티가 이미 전국 언론을 통해서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만, 부산의 과거 대표적인 정경유착, 부패 스캔들의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건설 과정에서도 엄청난 특혜와 편법이 있었고요. 단적으로 국민들께서 해운대 백사장을 다 아실 겁니다. 해운대 백사장 가에는 고도 제한으로 60m 밖에 건물을 못 지었거든요. 그 미관 지구를 한꺼번에 해제하고 지금 올라가 있는 것이 410m 101층 짜리 건물이지 않습니까. 이 엄청난 환경 파괴의 상징적인 흑역사 건물인데요. 이런 건물에 대해 구속되어 있는 과거 국회의원도 있고, 청와대 수석도 있습니다만, 인허가 및 분양 과정에서 공무원이나 특권층들이 많이 연루되어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파다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이번 특검을 통해 제대로 규명해서, 현재 연루되어 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드러내도록 하는 게 부동산 투기 문제로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 의혹의 시선을 정리하고, 부산에서 다시는 정경유착, 부동산 특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요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는 선거 앞두고 LH사태에 대한 물타기라고 반격하고 있습니다.

◆ 김영춘: 엘시티 건은 민주당이 처음 제기한 일이 아닙니다. 엘시티 안에서 내부 분란이 있었는지, 특혜 분양 명단이라는 것이 경찰에 진정되었어요. 그래서 조사가 시작되고 보도까지 이루어 진 건데요. 이런 일들이 현재화되고 있는데,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이 모른 척하고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부동산 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이 문제에 대한 의혹은 당연히 제기하고, 진실 규명해야 하는 거죠.

◇ 황보선: 지금 새로 나온 보도가 있는데요. 박형준 후보 부인 명의의 아파트가 전주인이 아들이라고 하는데요. 보셨습니까?

◆ 김영춘: 네, 저도 어제 밤에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이제 2015년에 아들과 딸이 전망 좋은 같은 라인의 윗층과 아래층을 나란히 분양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 자체도 이해가 안 되는 우연의 일치고요. 이게 하나하나가 20억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입니다. 고가의 아파트를 아들과 딸이 각각 매입을 해서, 5년 뒤에는 부모한테 되팝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석연치 않고, 이를 두고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가정문제라고 말하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죠. 작년 초에 사서 시세차익만 한 채당 20억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부동산 때문에 분노하고 집 갖기를 열망하고 있는 많은 서민들 입장에서는 간에 천불이 나는 이야기죠.

◇ 황보선: 박 후보 측에서는 여러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법적인 대응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죠?

◆ 김영춘: 뭘 가지고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거짓말로 의혹 제기를 하신다는 것인지요.

◇ 황보선: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했죠. 또 이 상황에서 장경태 의원이 딸 입시 비리 의혹 제기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했지 않습니까? 보시기에 장 의원 의혹이 맞는 부분이 많습니까?

◆ 김영춘: 홍익대 전 교수님이 부산까지 와서 직접 박 후보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면 박 후보 측에서 고발을 하라고 했는데, 그 분은 고발 안 했고, 엉뚱하게 장경태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고발 취지도 응시 자체를 안 했다고 하지 않고 부정청탁을 안했다고 했어요. 박 후보님이 홍익대에 연락만 하면 홍익대에서는 응시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럼 간단히 진실이 밝혀질 텐데, 그런 간단한 확인 절차는 밟지 않고 왜 고발부터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그럼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가 본인과 직계존비속까지 부동산 전수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같은 의견이십니까? 

◆ 김영춘: 어제 기자회견에서 아까 말한 두 후보의 20년 간 부동산 보유 내역, 그리고 친인척까지 다 하자고 하면 광범위하니 우선 직계 가족만이라도 보유와 거래 내력을 공개해서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자고 제안했습니다.

◇ 황보선: 그럼 김영춘 후보께서도 자신 있어서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 김영춘: 투자를 위한 부동산은, 지금 25년 째 가지고 있는 집 한 채 말고는 없으니까요. 자신 있게 공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 중에 국정원의 사찰 문건도 있습니다. 문건에 기재된 것을 보면, 박형준 후보가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을 때의 문건인 것 같은데요. 국정원 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 김영춘: 국정원이 확인된 것이 없다고 하는 건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자기들이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거죠. 그 문건이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에서 요청해서 만들어진 문건이라는 것은 국정원이 인정하고 있는거죠. 그런데 국정원이 공개한 것이 작년 대법원 판결로 피해당사자가 공개 요구를 해서 공개된 것이지 않습니까. 이건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0년 전 당시에 만들어진 문건입니다. 그 문건에 청와대 홍보기획실에서 요청해서 작업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찍혀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박 후보님이 나는 모르는 것이라 해버리면, 국정원이 문서를 조작했거나 박 후보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국정원에 요청한 일인지, 둘 중 하나인데요. 설령 직원들이 요청해서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그럼 홍보기획관이 허수아비, 무능한 기획관이었다는 건데요. 그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청와대 매커니즘 상 그럴 수도 없는 거죠. 이 부분은 박 후보의 해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 황보선: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박형준 후보 측에 대한 의혹을 계속 부각하는 자체가 부산 선거 필승 카드로 여겼던 가덕도신공항 효과가 떨어지니까 그런 것 아니냐 분석하기도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까?

◆ 김영춘: 그렇게 볼 것은 아니죠. 어떤 후보든 간에 공인으로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죠.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340만 우리나라 제2 도시의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런 공개 검증을 선거 공세로 몰아붙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일이죠.

◇ 황보선: 가덕신공항이 김영춘 후보님 공약에서 어느 정도 중요도를 가집니까?

◆ 김영춘: 제가 출마할 당시부터 가덕도 특별법이 안 되면, 출마를 안 하겠다고까지 말했던 사람입니다. 다행히 민주당이 총력을 가해 2월에 통과되었습니다. 조기 착공이 중요합니다. 부산에서는 2030년 세계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2029년까지는 공항을 완공해야 하는 일정인데, 그러기 위해선 조기 착공해서 속도전을 펼쳐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현재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국회의원의 아주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야당 시장이 되어서야 이런 속도전이 가능하겠나, 역시 여당 시장이 되어야 힘 있게 밀어불일 수 있는 게 아니냐, 그런 차원에서 조기 착공을 제1의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 황보선: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는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 김영춘: 2023년에 결정됩니다. 부산의 경쟁도시가 러시아 모스크바, 캐나다 토론토 같은 도시가 예상되는데, 모두 큰 도시들이죠. 이런 도시들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해선 부산시와 중앙 정부, 민간까지 합심해서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부산과 민주당에서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이나 SK텔레콤의 최태원 회장 등을 민간추진위원회로 모셔서 민간 합동 체제로 유치전을 펼쳐보자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만약 2030 세계 엑스포 유치가 되면 경제자유구역 설정도 큰 이슈 아닙니까?

◆ 김영춘: 경제자유구역은 제가 해수부 장관 시절, 이미 부산 원도심 지역에도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설정하도록 요청해놓았습니다. 부산 경제자유구역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3분의 1밖에 안되거든요. 수도권 분들도 다 아십니다만, 인천 송도 신도시 같은 경우, 상전벽해 됐지 않습니까. 경제자유구역의 혜택을 받아 외국, 국내 자본이 많이 투자된 겁니다. 부산 원도심에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해외기업과 국내 합작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서 몰락하는 부산 경제를 되살려 보자는 차원에서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착수할 겁니다. 이미 산업자원부 기본 계획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원도심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해서 즉시 기업 유치 활동을 위한 사업에 들어가겠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부동산 관련해서,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영춘 후보님은 박형준 후보와 차별점이 뭡니까?

◆ 김영춘: 제가 내세운 공급책은 주로 청년 주택이나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도 그렇고요. 부산은 우선 반값 주택 공급을 1만 호 해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보금자리 주택으로 하고 있는 건데, 부산에서는 시도가 안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토지임대부주택과 함께 공공임대 주택도 3만 호정도 만들고 특히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둬서, 청년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해보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영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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