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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박원순 피해호소인" vs 전재수"부산 엘씨티" 맹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9 09:09  | 조회 : 174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 출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피해자에게 분명한 사과 입장 표명해야
-박형준 LCT, 시세보다 저렴한 프리미엄 의혹 
-LCT, 로열층 분양 물량에서 다 빼돌려 놓은 것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범여권, 지속적으로 피해자에 대해서 2차, 3차 가해.. 지도부, 등 떠밀려 사과 
-LCT, 인허가 과정서 불법은 단죄 받아...박형준 거기 산다는 이유 하나로 특혜 주장 
-사실관계도 확인 안 하고 발표, 민주당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여의도중계석> 계속 이어갑니다. 고 박원순 시장 피해자가 그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당을 대표해서 사죄한다,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사과의 시점과 진정성을 바라보는 여야 입장이 다르죠?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이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더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그렇게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명확하게 잘못한 것이고, 분명한 사과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어제 박영선 후보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원내대표, 당 대표 권한 대행까지 나서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박영선 후보 캠프 쪽에서 고민정, 남인순, 진선미, 세 분도 떠났습니다. 

◆ 전재수: 사실 상 이 분들이 캠프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거를 불과 3주밖에 남겨 놓고 있지 않은 시점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던 분들이 사과의 진정성 측면과 피해자께서 요구하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떠났습니다. 사실 캠프 차원에서 보면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 아쉽기는 해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진다는 입장에서 캠프를 떠났습니다. 이 부분 함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해진):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전재수 의원님의 진정성은 믿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범여권의 진정성을 믿기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피해자에 대해서 2차, 3차 가해를 해왔습니다. 성추문으로 그렇게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범여권 쪽에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제대로 안 하고,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장을 치르고, 서울 시내 곳곳에 추모한다는, 영웅처럼 모시는 플랜카드를 걸고요. 그리고 친문쪽에서 지금 말씀하신 의원님들을 중심으로,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이라고 조롱하는 궤변으로 이 가족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면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울게 만드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일을 계속 저질렀습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시작되면서, 오히려 당에서 그런 분들을 징계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던 분을 선대위원장과 대변인으로 앉혔습니다. 그 동안에도 진정성이 있었다면, 진지하고 깔끔하게, 국민들과 피해자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게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꾸로 행동해오다가 선거가 막판이 이르러 이렇게 하니, 피해자가 직접 나서서 호소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도 민주당 지도부는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하루 지나서 마지못해 등 떠밀리듯 하는 사과를 하니 시민들이 진정성을 못 느끼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정치 윗선이니까 정치적 계산을 아예 안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본연으로 먼저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저는 늘 아쉬움을 느낍니다.

◇ 황보선: 조해진 의원님께서는 전재수 위원님의 진정성은 믿어 의심치 않으시지만, 민주당 대표의 사과는 시점이 늦었다고 보시는군요.

◆ 전재수: 저도 조해진 의원님 말씀에 크게 토를 달고 싶지 않습니다만, 조해진 의원님 말씀대로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고, 이것이 정치적 유불리에 의해 선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다시 한번 이 부분에 대해 근본적이고도 본원적인 문제 의식을 가지고 생각과 판단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황보선: 두분 생각과는 달리, 일부에서는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고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점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요?

◆ 조해진: 처음에 박원순 전 시장 돌아가시고 나서는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하니까요. 여전히 이 쪽 집단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공감하는 진정성이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 꼬리표를 남기는 것이죠.

◇ 황보선: 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엘시티도 특검하자고 민주당이 공식제안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2017년에 엘시티 특검을 흐지부지 만든게 민주당이다. 역공하는 모습입니다?

◆ 전재수: 이 부분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시장 선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쉽게 이기지 않겠냐는 전망을 하셨는데요. 제가 부산에 상주하며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데, 부산시장 선거가 급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급변하는 중심에 엘시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YTN 청취자분들께서 엘시티가 뭔지 잘 모르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운대 바닷가, 말하자면, 절대 그 장소에 들어서서는 안 되는 410m 짜리, 101층 괴물과도 같은 주상복합건물이 생겼습니다. 온갖 인허가 비리와 특혜와 뇌물을 가지고 이 건물이 들어섰고, 시행사 대표, 거기서 돈과 뇌물 받아 먹었던 박근혜 대통령 당시의 청와대 수석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101층짜리가 해운대 바닷가에 떡하니 서있는 것이죠. 여기에 박형준 후보의 아들, 딸들이 2015년도 같은 날에 완전 로열층인 17,18층을 20억이 넘는 돈을 주고 삽니다. 그리고 박형준 후보가 부인이 샀다고 한 아파트가 알고 보니 아들 것이었습니다. 부인이 아들로부터 당시 프리미엄 2-3억 하던 것을 프리미엄 1억을 주고 샀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박형준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어제 드러남으로 인해서, 저희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하기도 할 텐데요. 이것이 드러남으로써 부산시장 선거가 굉장히 요동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엘시티에 대해 부산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부산시민 모두의 것이었던 아름다운 해운대 바닷가가 온갖 특혜와 비리로 탄생한 엘시티의 사유물이 되었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 거기 사시는 분들은 전혀 죄가 없습니다. 다만, 특혜를 받고 입주하신 분들의 사유물이 되어 있는 것에 대해 부산시민 350만 명 중에서 단 한 명도 분노하지 않는 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시장이 되시고자 하는 분이 온갖 특혜와 비리로 탄생한 엘시티에 살고, 그것도 불과 몇 년 사이 두 채를 합쳐 시세차익이 40억을 넘어갑니다. 어떻게 부산시장이 되겠다는 분이 여기에 거주하고, 아들딸 명의로 한날한시에 구입하고, 도대체 그 자금은 어디서 났는지, 왜 한날한시에 샀는지, 그리고 부인은 왜 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자기가 시세보다 저렴한 프리미엄을 주고 샀는지 등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분노하고 의혹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조해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그건 검찰 수사를 통해서 단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격하고 있는 건 이 아파트에 산다는 것만으로 특혜를 받은 것처럼 몰아가는 데 문제가 있는 겁니다. 당시 인허가 비리를 단죄했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분양이 안 돼서 시행사 측에서 이 아파트에 들어와서 살 사람을 찾아 동분서주하며 조금 여유가 되는 사람들에게 조금 싸게 줄테니 사달라고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고, 서로 들어오려고 하는 걸 밀어내고 특혜 받아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이 아파트에 들어온 사람이 시행사측에서 볼 때는 너무 고마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산다는 이유 하나로 특혜를 받았다고 몰아가는 것이 잘못이고요. 박형준 후보 따님 같은 경우, 제가 개인 가족사를 일일이 다 알수 없지만, 그 이전 본인이 재혼하고 나서 재혼한 사모님의 이전 가족일 때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박 후보와는 관계 없다고 저는 알고 있고요. 이번에 민주당이 폭로하는 과정에서 입주해서 사는 것만 가지고 죄인인 것처럼 덤터기를 씌우다 보니, 분양한 것도 아니고 나중에 산 분까지도 특혜를 받아 분양한 것처럼 몰아가다가 문제가 생긴 일들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문제가 있다면 진실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뒤집어 씌고 누명을 씌우고 모함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재수: 조해진 의원님께서 지역구가 밀양이시고, 복잡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잘 모르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언주 의원님이 옳았습니다. 가장 억울한 사람은 이언주 의원일텐데, 분양이 안 돼서, 아무도 살 사람이 없었는데 사줘서 고맙다는 게 아니고요. 이영복 회장이 로열층을 분양 물량에서 다 빼돌려 놓은 겁니다. 용의 눈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미리 빼돌려 놓고 챙겨드릴 분들에게 특혜로 분양한 겁니다.

◆ 조해진: 좀 전에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오죽하면 민주당에서 폭로한다고 발표했던 내용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 안하고 허위로 발표된 것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법적으로 책임 져야 할 상황까지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박형준 후보 쪽에 분명한 책임을 지고,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바르게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오늘 두분, 말씀 감사합니다.

◆ 전재수: 감사합니다.

◆ 조해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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