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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근식 "오세훈으로 떠난 지지층 잡으러 안철수 합당 선언한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7 20:17  | 조회 : 181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1316(화요일)

대담 : 김근식 경남대 교수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근식 "오세훈으로 떠난 지지층 잡으러 안철수 합당 선언한 것"

- 일정상 벼락치기 협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 17일 오전에는 여론조사 시작할 것

- 경쟁력이냐 적합도냐, 설문문항 절충하여 문항 만들수있어

- 오세훈, 박형준 향한 근거없는 네거티브, 국민들 냉정히 보고 있어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오늘 오후 야권 단일화협상이 있었고요, 그리고 지금 이 시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토론회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의 진행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전략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십니까~

 

김근식 경남대 교수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하 김근식)> , 안녕하세요. 김근식입니다.

 

이동형> 오랜만에 통화합니다.

 

김근식> , 잘 계셨어요?

 

이동형> , 오늘 오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협상이 있었는데, 협상 결과를 좀 알려주시죠?

 

김근식> 협상이 진행이 됐다가요, 일단 잠깐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중간에 아시는 것처럼 530분부터 계속 두 후보 간의 TV토론이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이 TV토론도 아마 보시고 TV토론이 끝난 다음에 8시부터 협상을 재개하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동형> 근데 오늘이 16일이지 않습니까? 지금 시간이 없는데 타임 테이블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세요?

 

김근식> 그래서 어느 언론에 났던데, 벼락치기 협상을 할 수 밖에 없고요. 왜냐하면 내일 오전에는 여론조사를 시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그리고 내일 오전 여론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 시작할 때까지 문항을 완성해서 가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임박하긴 했습니다만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조금 더 차분하게 최고의 아름다운 단일화 협상 결론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지금 여론조사 업체는 선정이 된 상태고 중요한 건 설문문항 아니겠어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이동형> 지금 가장 핵심쟁점이 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넣는냐, 적합도라는 단어를 넣느냐, 이거이실 테고 또 하나는 당명을 넣느냐, 안 넣느냐, 이게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단어 같아요. 그렇죠?

 

김근식> 그래서 오늘의 1차 협상에서도 정당 이름을 넣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당 측이나 안철수 측에서 정당정치의 원칙상, 그리고 오늘 안철수 후보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투표용지론을 말씀하신 바가 있어요. 그래서 투표용지 정신에 따른다고 하셨기 때문에 정당 이름을 설문문항에 넣는 건 잘 타결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말씀하신 질문문항에서 경쟁력이나 적합도냐, 라는 것을 놓고 서로 간에 유불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서로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저희들 입장에서는 경쟁략이냐, 적합도냐, 를 사실은 양측의 합의 가능할 정도로 절충할 수 있는 문항을 만들 수 있거든요.

 

이동형>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할 때 절충해서 집어넣었죠.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던 사례도 있기 때문에 아마도 합리적으로 우리가 타협을 한다면 어느 한쪽 경쟁력에 손을 들어주거나 또 어느 한쪽 적합도에 손을 들어주는 이런 완승완패의 개념이 아니고 양후보가 다 수용할 수 있는 양당이 수용할 수 있는 경쟁력과 적합도를 골고루 넣어서 충분히 절충할 수 있는 질문문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그나저나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나경원 예비후보를 사실상 역전승했다, 그 이후로 기사가 좀 올라오는 것 같아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앵커께서 기대라고 잘 말씀하셨는데요. 기대 라고 것은 앞서가는 부분을 추격하는 기대를 말씀을 하는 거고요. 그것은 예상 밖으로 중도층까지 확장성이 있는 오세훈 후보가 우리당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꺾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는 하나의 기세가 있죠. 두 번째는 기세 플러스 당세라는 게 있습니다. 저희가 100석이 넘는 제일 야당의 당세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의 여론의 민심이라든가 보궐선거에 대한 민심은 정권심판론이 강하다, 라고 저희도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정권심판에 대해서 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야당에 대한 지원심리가 있는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역전승을 해서 한창 치고 올라가는 오세훈 후보의 기세와 제일 야당의 조직과 여론이라고 하는 당세가 합쳐져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애초에 12월 달에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장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오니깐 우리당 지지층의 상당수도 안철수 후보에게 가있었습니다. 심지어 오세훈 후보가 치고 올라가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면 우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도 이길 수 있다. 이긴다, 라는 추세로 보니깐 굳이 다른 당의 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줬던 우리당이 지금 대거 돌아오고 있는 거든요. 그 작용과 그 분위기가 오세훈 후보의 탄력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그럼 그 탄력받아서 여론조사 문구 좀 양보하시지 그래요? 그래도 이길 텐데.

 

김근식> 근데 그게 골드크로스가 시작이 됐다, 라는 것이고 여전히 초경합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이길 수 있으니깐 양보하고 지니깐 양보 안 한다, 만약에 국민의당 측이 자기들이 질 수 있기 때문에 적합도를 받지 않겠다, 라고 그러면 그건 정말 벼랑 끝 전술의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죠.

 

이동형> 오세훈 후보가 기세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모든 언론에서 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인데요. 최근에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그 서울시장 권한으로 부동산 투기해서 시세차익 본 거 아니냐, 이게 여당에서 공격 포인트거든요? 이 부분은 선거에 별 영향을 안 미칠까요?

 

김근식> , 그렇고요. 오늘 TV토론 생방송 중에도 그 이야기를 안철수 후보가 물어보고 있던데요. 이미 10년 전에 나왔던 재탕 네거티브 공세입니다.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설명했지만 이게 시장이 관여하거나 시장의 권한으로 직권을 개입해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거라고 한다면, 단 하나의 근거나 내부자 직원이나 그런 사실이 있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사퇴하겠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10년 전에 이미 굉장히 근거 없는 곰탕 공세로 정리가 됐고요. 또 하나는 부산의 박형준 후보에게도 민주당 측에서 하고 있는 네거티브도 좀 비슷하다고 그러는데요. 많은 국민들이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근거 없는 모략에 대해서는 상당히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겠죠. 좀 지켜보고요. 그나저나 오늘 오전에 안철수 후보가 야권단일화 승패와 무관하게 합당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후보가 되면 합당을 하겠다, 만일 떨어져도 합당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합당 문제에 있어서 안후보가 굉장히 거리를 뒀는데요. 오늘 갑자기 이런 발표를 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가 국민의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편의주의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던 지지층이 다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결집되고 때문에, 지금 단일화 여론조사를 내일부터 하는 거 아닙니까? 여론조사를 목전에 두고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다급한 입장에서 국민의힘의 고정지지층을 다시 한번 환심을 사려고 합당이라는 카드를 저는 꺼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그 진정성을 믿을 수가 없는 게 이미 12월 달에 서울시장 선언했을 때, 우리 당에서 일괄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잘 됐다, 그럼 우리 당에 빨리 입당하거나 합당을 해서 당내에서 원샷 경선을 해서 정말 순탄한 출발을 하자, 라고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그때는 앞서가는 입장에서 그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극구 그걸 거부하고 안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계속되는 지지율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때도. 그럼 설사 단일화가 안철수 후보로 되더라도 제발 합당을 해서 2번으로 나가자, 라고 했을 때도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최근까지도. 입당이나 합당은 절대 없다고 단호히 거부했던 안철수 후보가 바로 내일 여론조사를 앞두고 오늘 합당을, 그것도 지금 하겠다, 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서울시장 본선에서 이기면 그때 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오늘 한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정말 속셈이 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자기 후보, 자기 당, 자기를 지지했던 본래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지지가 오세훈 후보에게 옮겨가니깐 그걸 붙잡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하지도 않는, 지금까지 일괄되게 본인이 1위할 때는 합당을 거부했던 입장을 번복해가면서까지 합당 이야기를 선언을 한 건데 그게 진정성 있다면 제가 페이스북에 썼습니다만 오늘부터 당장 합당 구도를 만드는 절차를 실행하십시오. 그게 맞습니다.

 

이동형> 진정성 없는, 자기가 지지율이 과거보다 조금 떨어졌기 때문에 그래서 주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네요?

 

김근식> 그렇게 밖에 의심할 수 밖에 없죠.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오세훈 후보는 토론회 전에 앞으로 날 선 공격을 안철수 후보한테 하지 않겠다, 그랬는데 우리 위원장님은 하시네요.

 

김근식> 본인 후보께서는 점잖게 하시고 전략실장이 좀 악연을 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원치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합니다. 이해해주십시오. 논리적으로 시민들에게 설명은 드려야 되니까요.

 

이동형> 그러면 내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하고 19일에 후보를 확정하지 않습니까. 그럼 오늘 밤샘 끝장 토론 해가지고 결과를 내겠다, 이 말씀이네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야 되고요. 이미 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고 단일화를 원하는 많은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오늘 밤, 내일 새벽까지는 단일화 문항에 대해서 합의를 하고 내일부터 이틀간 약속드린 대로 여론조사를 해서 19일날 당일후보를 발표를 할 겁니다.

 

이동형> 만일 오늘 밤, 결렬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삼파전으로 가는 겁니까? 아니면 시간을 더..

 

김근식> 그건 절대 있을 수 없죠. 지금 마치 오세훈 후보가 역전승을 했기 때문에 다시 단일화에 별관심이 없고 다시 3자구도로 가지 않느냐, 라는 논리가 나오던데요. 이것은 우리 야권 단일화 의지에 대한 훼손을 하려는 정치적인 불순한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당내 현황에 대해서 여쭤보죠. 국민의힘이 특검과 전수조사를 수용했죠.

 

김근식> , 오늘 수용을 했고 그다음 국정조사도 추가로 조사요구를 했는데 김태년 민주당 대표도 수용을 했습니다.

 

이동형> 그동안 원내대표가 전수조사 민주당 먼저 해라, 우리는 나중에 셀프로 하겠다이렇게 했다가 방향을 바꾼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근식> 처음에 김태년 대표가 전수조사를 요구했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즉각 하자, 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아마 원내 사령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게 물타기라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오는 게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게이트가 민주당 국회의원 5분에게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고 또 광명시청, 시흥시청 공무원들이 걸려서 나오고 이렇게 되기 때문에 사실은 민주당이나 여권 내에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들 물타기하려고 갑자기 야당도 전수조사하자고 하는 게 아니냐,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그러나 결국은 반대했던 것이 아니라 물타기라는 정치적 의혹 제기를 했던 것을 지금, 오늘 다시 전수조사를 정확히 더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특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후보가 지금 LH 사태로 인해서 집권 여당이 굉장히 여론이 안 좋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들 아마 무마하고자 여당에게 제안해서 특검을 제안했고, 그 특검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이건 물타기가 아니라 이건 시간 끌기라고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당장 국수본에서 수사를 잘하고 이게 공직자 비리나 뇌물 비리가 되면 검찰로 수사를 옮겨서 엄정하게 파헤치면 되는 일인데 갑자기 특검을 이야기하면 잘 아시다시피 한, 두 달을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이것을 방심하게 하려는 시간벌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했던 것이고요. 그런 의심이 아니라고 하니깐 여당 철저히 하겠다고 하니깐 오늘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전격적으로 받았고요. 국정조사까지 저희들이 요구를 해서 김태년 대표도 호탕하게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고 마치죠. 지금 한창 오세훈, 안철수 간에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후보보다는 오세훈 후보가 훨씬 토론능력이 뛰어나고 잘한다,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이 토론이 끝나고 지지층이 약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저는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와 역전 결과까지 나오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20, 30대 그리고 중도성향과 심지어는 진보성향의 지지층에서도 지금의 LH 사태로 인한 너무나 많은 상실감과 지금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만과 반발이 굉장히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민주당을 지지했던 층과 젊은 20, 30대층들이 오세훈 후보에게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가장 많이 이유 중에 하나가 토론 실력뿐 만 아니라 시장 경험입니다. 서울시장을 2번 하면서 실제로 서울시장에 대한 확실한 전문성과 실력을 갖고 있고요. 오늘 토론회에서 그런 부분들이 낱낱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배제되는 겁니까? 포함되는 겁니까?

 

김근식> 그 선택조항은 논의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마 그것에 대해서는 양측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양측이 합의한 대로 빼든지 넣든지 할 겁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근식>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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