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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추미애는 강속구, 박범계는 변화구 투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05 08:35  | 조회 : 1439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5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정치적 결정으로 사면해도 사죄 없으면 무의미 
-반성 없는 사면은 전두환 경우 보면 잘 알아 
-이낙연 발언은 집권 여당 대표의 무게감·책임감 때문 
-이낙연, 광화문 국민 갈등 상징으로 변모 안타까워 해 
-이낙연, 여러가지 소통과 절차 통했다면 더 좋았을 것 
-주호영 '장난 발언'은 이해되지 않아 
-박범계, 청문회에서 유연성 보여서 야당에게 믿음 줘야
-서울 부동산 공급 확대, 부산 신공항으로 재보궐 선거 이길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민주당의 어떤 대표든 이 문제를 대통령의 짐으로 떠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걸까요. 직접 이야기 들어봅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하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 문제를 대통령의 짐으로 떠넘길 수 없다, 무슨 뜻입니까? 

◆ 박수현: 제가 그저께 1월 3일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질문을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습니다. 설사 대통령께서 정치적 선택과 결단을 하셔서 사면을 하더라도 당사자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죄가 없는 상황에서의 사면은 무의미하죠.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없고 특히 이번 문재인 정부는 시민들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면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하더라도 그만큼 국민의 공감을 더욱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당사자의 반성이 없는 사면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전두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의 홍보소통위원장이라고 하는 당직자인데, 그 사면을 새해 벽두에 놀랍게 꺼낸 이낙연 당 대표, 집권 여당의 당 대표의 고민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차원이고 들여다보면 아마 올해 1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상고심 판결 이후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면에 대한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겁니다.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도 집권 5년차인 올해와 마지막으로 내년에 집중적으로 이 문제에 부딪히게 되실 것이고, 어느 형태로든 답변을 하실 수밖에 없는데 아마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고민과 그런 대통령의 입장에 대한 그런 것들의 짐을 덜어드려야겠다는 고민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부분을 들여다보고 이해는 해볼 수 있겠다 정도의 발언이었습니다. 

◇ 황보선: 박수현 위원장님께서는 참여의 반성, 사죄가 없이는 무의미하다고 개인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당 내에서는 이낙연 대표의 사면 권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찬성하는 의견을 내시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수현: 대부분 그런 분들도 지금은 시기상조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공감이 없다고 다 동의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 대표가 가진 위치와 무게감, 책임감 때문에 그 고민의 깊이를 들여다보자는 정도의 차원일 것이고 거기에 반대 의견을 내시는 다른 위원님들도 반대가 아니라 똑같은 말씀을 하세요. 당사자의 반성이 없는, 참여가 없는 사면 논의, 그리고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당에서 여러 분열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 일괄된 같은 종류의 말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낙연 대표가 사면 권위에 대한 것은 신념이라고 거듭 얘기를 하고 계신데 아마 대표 임기가 3월 9일 아니겠습니까? 그 임기 안에 집권당 대표의 책임을 다하고 대통령께 부담을 덜어드려야겠다는 충정이 있는 그런 것들이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말씀하신 충정과 선의에서 비롯된 발언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풍을 충분히 예상을 하셨을 텐데, 이렇게 사전 교감 없이 할 정도로 꼭 남은 임기 3월 9일까지 해야 하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박수현: 청와대와의 교감에 대해서 이낙연 대표 본인이 그런 일이 없다고 얘기하셨으니까 제가 말을 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요, 다만 1월 3일에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그걸 이낙연 대표가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있다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오셨어요. 상당 시간을 통화했는데 거기서 하셨던 말씀의 취지는 뭐냐면 당신이 광화문에 너무 오래있었다는 말씀이고 안타까운 것은 개혁과 역동성의 상징이던 광화문 광장이 지금은 국민 갈등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던 차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었으니 이 일을 어떻게 모른 척 하고 나에게 손해가 된다고 해서 넘어 가겠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저에게 하는데 저는 굉장히 진지하고 충정으로 충분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정치적 불이익을 떠나서 손해를 감수하고 이런 발언을 하셨다고 보고 계시네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제가 이낙연 대표의 개인 참모는 아닙니다만 당의 운명도 같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런데 왜 충정은 이해를 하겠는데 여러 가지 소통과 절차를 통해서 함께 말씀을 하셨더라면 훨씬 더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을 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급선회된 입장 변경에 장난하는 것이냐. 이렇게 되받아쳤어요. 야당 지도부의 이런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글쎄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씀을 이해하려고 애를 써보겠지만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이러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고 사면 문제를 갖고 국민 분열이 일어나고, 이런 모든 원초적인 책임은 그쪽에 있는 것입니다. 탄핵을 당했고, 전직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범죄로 형이 확정되고, 이러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사과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때만 되면 국민의힘은 국민께 용서해달라고 왼발로 사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죄가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전부 위선이었다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그러한 원인을 제공했던 책임 있는 정당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을 끊임없이 가져야 하고 그런 자세를 갖는다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것이 국민 통합을 이끄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야권에서는 더욱 압박하는 쪽으로 나가는 분위기인데, 어느 정도 사면 관련해서 분수령이라고 할까요? 조금 더 구체화, 실체화를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 14일 대법원 판결 재상고심 나오는 것 봐야 하고 그 직후를 봐야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예상이 되는데 그때쯤이면 윤곽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 박수현: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14일을 기준으로 본다면 저도 추정입니다만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14일 이전에 잡혔다면 이와 관련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아직 법원이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이니 지켜보겠다고 답변을 하셨을 수도 있는데 이제는 이 문제가 이슈가 크게 되었기 때문에 신년 기자회견을 14일 이전에 잡고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크게 설득력이 없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14일 이전에 신년 기자회견을 잡아서 대통령께서 그런 수준보다는 나아간 수준으로 답변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낙연 대표께서 대통령의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충정과 선의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측면으로 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황보선: 홍보소통위원장이시니까 현안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초대 공수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벼르고 있습니다. 추천위 회의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시킨다, 송곳 검증한다.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있나요?

◆ 박수현: 네. 우선 국민의힘에 부탁을 드리면 공수처 출범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고 그만큼 국민적 합의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수처 출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야당의 비토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좋은 공수처장을 뽑기 위한 비토권이 아니라 공수처 자체를 폐지하려고하는 공수처 비토권을 행사한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런 것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됐든 간에 작년 7월 15일 이후에 법으로 시행된 사안이고 위법 상태에 계속 있었던 책임을 국민의힘이 면할 수 없어요. 다시 말해서 김진욱 후보자는 여당 야당도 아니고 중립지대에 있는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송곳 검증을 하는 것은 좋지만 이것을 놓고 공수처를 무력화하거나 구성을 지연시키려고 하는 청문회 전략은 안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요, 다만 김진욱 후보자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니까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국민 검증인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 청문회 자체를 야당의 청문회가 아니라 국민의 검증이라고 보는 김진욱 후보자의 시각이라면 야당이 아무리 날카로운 송곳 검증을 하더라도 충분히 야당을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들어요. 그리고 박범계 후보자는 검찰개혁 시즌2, 본인도 마무리 투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투수는 꼭 강속구를 갖고 마무리를 하는 투수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유연하게 변화구도 던지고 하면서 결과적인 목표인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마무리 투수의 임무가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추미애 전 장관께서 굉장한 강속구를 던진 투수였다면 박범계 후보자는 유연성을 보여서 청문회에서 야당에게도 그런 믿음을 잘 주길 바랍니다. 

◇ 황보선: 박범계 후보자의 토지 누락 부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에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까?

◆ 박수현: 제기된 토지 누락의 문제는 박범계 후보자가 잘 대처했다고 봅니다. 이후 여야를 불문하고 나의 불찰이라고 깔끔하게 사과를 했고요, 실제 그 내용을 보면 조금 더 해명이 가능하고 금액이 한 약 2,000여만 원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라서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할 수 있는 사한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다가옵니다. 여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서 어떤 정책 공약으로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수현: 무엇보다 서울 같은 경우는 부동산 안정화를 국민들께서 가장 큰 이슈로 꼽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토부장관이 탄생을 했습니다. 공급확대와 주거복지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에 대해서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진 정책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쉬운 문제는 아니겠으나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 같은 경우는 결과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이 동남아의 새로운 관문 공항으로 꼭 24시간 운영하는 그러한 공항이 필요하고, 낙후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하는 집권 여당으로서 강력한 정책적 기회를 주면서 이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 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현: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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