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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정 총리 발언 환영, 국시 재시험 서둘러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1 09:55  | 조회 : 143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 출연자 :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부와 불편한 관계 남아 있지만, 국민과 환자 위해 의료진 지원
- 의료계 지난 봄부터 중환자 병상 확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와
- 국시 재시험 관련 정총리 발언 환영, 빠르게 해결할 필요
- 백신이 이 상황 극적 반전시킬 유일한 카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정부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했던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 19 재확산에 의협심을 발휘했습니다. 서울시의 지원 요청에 1시간도 안돼서 30여 명이 지원하는가 하면, 대한의사협회가 구성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현재 천 여 명의 자원했다고 합니다.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 연결 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대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하 김대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 소속 의사 일부가 현장에 파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파견된 인원은 몇 명이고, 어떤 업무 지원 중이신가요?

◆ 김대하: 말씀하신대로 서울시는 30명 정도 파견이 되었고, 또 서울시라든지 경기도, 충청남도 이런 지자체에서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요청이 있습니다. 주로는 생활치료센터나 새로 꾸려지고 있는 곳에서 요청이 있어서 저희가 회원들을 매칭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까 1000명 정도 모집이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사실 대부분이 이미 의료기관에 소속이 되어 있거나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있는 의사선생님 분들입니다. 그래서 사실 당장 전일제로 투입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많지는 않는데요, 그렇지만 본인 근무시간 이외라는지 특정 기간에는 가능하다. 라는 조건들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찾아서 매칭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사실 그런데 한때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 이유가 있으신지요?  

◆ 김대하: 말씀하신대로 올 한해는 의료계가 정부와 많은 갈등을 겪은 한해였고 아직까지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잘 아시듯이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2월과 3월에 주로 대구와 경북에서 많은 유행이 있었죠. 그 당시에 의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의료인들이 상당히 헌신을 했고 그 헌신에 대해서 정부와 사회에서 많은 찬사를 보내주셨지만 그 이후에 정부에서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정책들을 연달아서 추진을 했었고 그러면서 여름에 소위 말하는 투쟁을 했습니다. 영웅이라고 칭송을 받다가 너무 집단 이기주의라는 식으로 폄훼를 당한 상황이 되면서 사실 저희 의사 회원들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고 정부에 실망을 한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에서, 특히 국민이나 환자가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의사가 아니면 다른 누가 나서겠냐는 공감대가 있고, 또 정부와 불편한 관계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지금은 오직 의료전문가의 책임으로 국민과 환자를 위해서 일단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앞장을 서자라는 의견입니다. 
 
◇ 황보선: 이정도면 의사 분들이 의협심을 발휘했다. 라고 표현하고 되겠습니다. 

◆ 김대하: 그렇게 표현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 많은 시민들은 연일 천 명을 웃도는 신규 확진자 수로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파견된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현재, 어느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가요?  

◆ 김대하: 저도 지난 금요일 오전에 5시간 정도 서울시청 앞에서 선별진료에 참여를 했는데 오전에 가보니까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검사를 위해서 줄을 서셨는데 굉장히 저희도 검사를 빨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와있는 의사나 간호사, 의료진들도 차마 쉬겠다거나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기가 차마 어려운 분위기였고 굉장히 질서정연하면서도 상당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위기감이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현재, 중환자실시스템이 올스톱 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논의되거나 정부에 요청한 부분들이 있을까요? 

◆ 김대하: 지금 정부에서 보면 중환자실 확보를 위해서 병원에 행정명령으로 중환자실 병상을 1% 확보하겠다. 라고 발표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금 통계적으로 보면 확진된 환자에 대한 약 8%정도는 중환자로 진행하는 것이고 현재 하루 1,000명 이상이 5일 이상 연달아서 확진이 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이번 주 부터 매일 80명 정도의 중환자가 계속 발생을 한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사실 예상이 되었던 것이고 저희 의료계에서는 지난 봄 부터 중환자 병상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고 특히 12월 말에는 대한중환자의학회라든지 감염관련 학술 단체, 그리고 대한의사협회에서 병상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권고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환자 같은 경우는 계속에서 기존에 있는 병원에서 일부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계속 대응을 해온 건데, 이런 방식은 사실 의료기관이나 의료인 입장에서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더군다나 환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감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엔 코로나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전용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희의 주장이고 이것은 사실 코로나19 환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한 중환자도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이 환자들이 충분히 보호받고 치료받을 권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데, 다행인 것이 늦었지만 지금 전용 병원들이 꾸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부분은 다행이지만 조금 아쉽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네. 정세균 총리가 20일 한 방송에서 의사국가고시 재시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만간 정부의 결정이 있을 거라는 얘기였는데요, 현재, 의사협회 측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김대하: 저희는 사실 지난 한 3달 정도 쉬는 동안 일관된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의 국가시험 응시 문제는 이들이 시험을 못보고 내년 2월 말, 3월에 배출이 되어야하는 의사 약 3000명이 배출이 안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이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의료 현장에 굉장히 심각한 혼란이 유발되고 결국 3000명이 쉽게 말하자면 마치 학교에서 학년이 1학년, 2학년, 3학년으로 계속 올라가는데 신규로 나올 의사들이 마치 1학년 입학을 하듯이 새롭게 인턴이라든지 새로운 인력으로 채워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안 되는 상황이 되면 그 업무 부담이 그 위에 있는 전문의들에게도 가중이 되는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전체적인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질이나 양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다시 말해서 거기 오는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라든지 치료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 황보선: 말씀하시기를 의료인력 공백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사고시 재시험 시급하게 치루는 것이 맞다. 라는 생각이신 건가요?

◆ 김대하: 네, 저희 협회 주장이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가정하지 않았어도 이 학생들이 시험을 못 봐서 의사로 배출이 안 될 때는 의료현장에 굉장한 혼란과 타격이 있다는 것이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었고 3차 유행이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특수하고 위협적인 상황까지 고려를 한다면 당연히 해결이 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어제 총리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다만 구체적인 결정이나 방법에 대한 얘기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고 이게 실기시험이기 때문에 실제로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데 시험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정부에서 만약 의지를 갖고 있다면 빠르게 해결이 필요하다, 빠르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코로나 상황을 떠나서 의료공백이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고 코로나가 심하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급히 의사 국가고시 재시험 필요하다. 라는 의견입니다. 또 현재 백신 접종 시점 자체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년 2월에 접종이 시작될 것 같은데 정세균 총리가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같은 경우는 백신에 대해서 많이 소극적이었다. 라고 시인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서두르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 김대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두르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사실 2월도 지금 접종이 가능한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인데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미국에서 승인이 당장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 정부는 미국의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승인 절차 밟겠다. 라는 입장이지만 미국 FDA의 위상이라든지 검증의 권위를 생각해본다면 만약에 미국 FDA에서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을 우리나라가 조기에 승인을 한다고 했을 때 아마 그 안전성을 갖고 굉장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기 때문에 백신이 들어온다고 해도 상당히 큰 혼란이 있을 것 같다. 라는 예상이 되고 만약에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 백신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백신을 갖고 완전히 종식이 될 것은 어렵다고 보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백신이 이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분명하고 새로 개발되는 백신이다보니 당연히 안전성 이슈는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 국이 이 백신을 자치하기 위해서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저희도 당연히 백신을 확보하는 노력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대하: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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