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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이름 공모한다면? 박수영 "이순신공항 추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24 10:12  | 조회 : 141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출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박수영 의원 대표 발의
-국제 모든 나라 갈 수 있는 관문공항 만드는 목표에서 시작, 부산 시민만 이용하는 공항 아냐
-코로나19로 여객 수요 크게 줄었지만 3분기 대한항공 흑자...물류 관련된 운송량 훨씬 늘어
-신공항, 지역 여객 수요뿐 아니라 물류의 중심역할까지 기대
-남부권 발전해서 수도권과 함께 양극체제 이루는 기초, 불균형 성장-> 균형성장
-김남국 위원 보좌관이 파일럿 출신, 김해신공항 주변 산들 굉장히 위험
-가덕도가 김해보다 1조가 더 싸 경제성 측면 우수, 안전성 측면도 앞서
-신공항 이름 공모한다면 ‘이순신 공항’ 추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다른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논란이 계속해서 뜨겁습니다. 민주당 쪽 특별법 추진 중이고, 또 박수영 의원님께서도.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박수영): 제가 대표발의했습니다.

◇ 황보선: 특별법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게 그러면 특별법의 뼈대 중 하나가 국비를 써야 한다. 이것도 들어가 있는 거죠?

◆ 박수영: 국비지원에 관한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황보선: 왜 국비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 부분을 일반 청취자 분들도 이해하고 싶어 하실 텐데요.

◆ 박수영: 이게 관문공항이거든요. 단순히 동네에 로컬 공항, 작은 비행기들이 뜨고, 여행객들이 가는 공항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천공항에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그러면 우리나라 관문공항을 어디로 할 것인가. 국제 모든 나라를 갈 수 있는 관문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목표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이 이용하는 그런 공항이 아닙니다. 부산 시민들만 이용한다고 하면 짓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이게 남부권 전체,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전체가 사용하는 관문공항이기 때문에 국비로 짓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남국):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실은 여객 수요가 많이 줄었는데, 3분기 보니까 대한항공이나 흑자를 냈더라고요. 그 이유를 보니까 오히려 물류와 관련된 운송량은 훨씬 더 늘어가지고 흑자를 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수입이나 수출, 이런 것들. 특히나 고부가가치 IT나 이런 쪽 같은 경우에는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신공항이 이렇게 건설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단순히 그 지역의 여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물류의 중심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는 것까지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지원,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박수영 의원님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박수영: 오랜만에 김남국 의원하고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게 사람의 여행 공항이 아니고 물류 공항이고요. 물류 중심으로 하면 지금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전부 수도권에 있는 이유는 공항이 가깝습니다. 반도체는 전부, 바이오도 전부 비행기로 수송을 하게 되거든요. 남부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하나 만들게 되면 주변에 확장성이 있어야 합니다. 즉, 삼성전자나 현대하이닉스나 외국 반도체 회사들이 가고 싶어 하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줘야 하고, 그게 수도권 중심으로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불균형 성장을 균형성장으로. 남부권, 경상도와 전라도가 있는 남부권이 발전해서 수도권과 함께 양극체제를 이루는 기초가 되기 때문에 제가 대표발의를 한 것이고, 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 황보선: 가덕신공항 추진하는 부분, 모처럼 박수영 의원과 김남국 의원의 의견이 100%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게 포퓰리즘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 김남국: 오히려 저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영남권 신공항 건설하겠다고 추진하면서 김해냐, 가덕도냐 하고 결정할 때에 어중간하게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 결정이 더 정치적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번의 결정은 오히려 그때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정말 객관적으로, 그리고 미래 지향적으로 관문공항으로써의 기능하고, 또 우리 국가 발전에 어떤 공항이 더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평가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신공항 건설 후보지를 결정한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여객 수요를 포함해서 물동량, 그리고 또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인천공항도 처음에 설계했을 때보다 훨씬 더 수요가 늘어나서 확장을 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 항공 수요가 어떻게 될지를 조금 더 예측해서 건설적인 신공항 건설을 하는 게 좋다고 보고요. 거기에는 또 여러 가지 것들이 고려되어야겠지만, 안전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해신공항 같은 경우에는 저희 의원실에 있는 보좌관이 파일럿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안전이 되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국민들 생각에는 활주로만 있으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 주변에 산들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 활주로를 더 신설하고 늘렸을 때에 산을 깎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고. 또 이번에 김해공항을 조금 더 활주로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충분하게 고려해서 그런 것들을 생각했을 때는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제대로 된 관문공항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가덕도신공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수영: 김남국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잘 이해해주셔서. 사실은 경제성 측면을 봐도 일반 청취자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가덕도에 새로 만들면 김해 늘리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들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사실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ADPi라고 하는 회사가 박근혜 정부 때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가덕도가 10조 든다고 했는데, 가덕도에 활주로 두 개를 만들 때 10조가 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김해는 하나를 늘리는데 8조가 들거든요. 그러면 가덕도에 하나를 만들 때 얼마나 드느냐? 7조 5000억. 김해에 하나를 만드는 데 얼마가 드느냐? 8조 5000억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가덕도가 김해보다 1조가 더 싼 거예요, 경제성 측면에서 볼 때. 또 안전성 측면, 김남국 의원 말씀하셨는데, 김해는 5개 산봉우리를 깎아야 안전하다는 것이고요. 밀양은 27개의 봉우리를 깎아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안전성 측면을 감안하면 훨씬 가덕도가 더 좋고요. 특히 가덕도가 더 중요한 이유는 부산신항. 신항이 이미 가덕항으로 이사를 갔거든요. 부산신항과 공항과 철도가 만나는 소위 트라이포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김해나 밀양은, 밀양은 당장 바다가 없으니까 트라이포트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요. 대한민국에서 트라이포트를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 바로 가덕도인 것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또 언론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가지고 PK다, TK다,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입장이 난감하다, 애매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수영: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대구 출신 국회의원이시니까 대구의 민심을 대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있겠습니다만, 대구는 이미 공항을 만들기로 되어 있습니다. 자리도 정해놨고, 예산도 어떻게 쓰겠다는 게 다 정해져 있고. 지금 교통망 계획에 대한 용역이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봄이 되면 교통망도 다 확정이 되는, 진도가 많이 나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대구에 공항을 이미 짓는데, 부산에 관문공항 짓는 것에 대해서 저렇게 지속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조만간 잠잠해지고, 가덕공항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남국: 이 논의가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겠다,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거의 2006년, 거의 20년 된 논쟁인데요. 이것을 정치권에서 하루빨리 매듭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가가 발전하는 데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항공, 물류를 관문공항으로써 기능할 수 있는 부산 쪽, 부울경 쪽에 하나의 공항을 신설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확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정치권이 단순하게 포퓰리즘 쪽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정말 국가의 백년지대계라고 생각해서 제대로 된 공항을 건설하는 노력을 함께 여야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수영: 감사합니다. 사실 이게 대통령 공약이었습니다. 오거돈, 지금 권력형 성범죄로 물러난 오거돈 시장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으니까 지금 사실은 총리실에 검증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은 김해공항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 안전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고, 그다음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거기에서 하지 않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대표발의로 가덕으로 가자. 여러 검토를 했지만, 그동안 검토한 것 중에는 가덕이 제일 나으니까 가자고 된 것인데요. 대통령 공약이었으니만큼 대통령께서 이제 종지부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말씀 안 하고 계신데, 공약인데, 김해가 안 되는 것으로 결론 났으니 이제 가덕도로 추진하자.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고, 어차피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고, 확정을 지어주시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남국 의원께서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 김남국: 이것을 정치권에서 특별법으로 추진하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갑자기 거기에 개입해서 정리하면 국회의 권한이나 이런 것을 침해하거나 아니면 또 국회의 논란을 정치가 실종된 상태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또 정치권이 먼저 조금 더 합의를 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홍준표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일종의 중재안으로 대구신공항 등 4대 관문공항 카드. 이것을 언급했습니다. 괜찮은 방향이라고 보십니까?

◆ 박수영: 지금 공항에 이슈들이 있는데, 전부 관문공항으로 하자는 이슈는 아니고요. 광주공항의 경우에는 광주 시내에 있는 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관문공항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고요. 무안공항, 이미 큰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슈가 조금 작지만 공항에 관한 이슈가 있는 것이고. 대구는 K2라고 하는 대구에 있는 군 공항을 이전해서 예천에서 짓겠다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 대부분은 군 공항 개발비로 충당하도록 되어 있지만, 국가가 조금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고. 이슈가 조금 다릅니다만, 공항 관련 이슈가 이제 다 있으니까, 대구도 있고, 광주도 있고, 부산도 있으니까 이것을 패키지로 처리하자고 하는 것인데요. 모두 관문공항으로 하자는 데는 저는 반대입니다. 그렇게 크게 관문공항을 우리가 여러 개 가질 정도의 수요는 없기 때문에. 그러나 가진 이슈들, 대구, 광주, 부산의 이슈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남국: 저도 박수영 의원님하고 같은데요. 관문공항을 말로 관문공항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그 정도 충족할 수 있는 수요가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수요 예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면 국가적인 세금만 낭비하고 정말로 항공의 기능은 하지 못하는 정말 골칫덩어리가 될 수 있는데요. 지금 보면 우리나라 공항이 15개 정도 되는데, 실제로 흑자를 내는 공항은 5개 공항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관문공항으로 규모를 늘려가지고 두 곳을 더 늘린다고 했을 때 이것을 국가가 한다고 해서 과연 그 수요가 따라올 수 있을지. 조금 어렵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광주에 있는 공항을 또 무안으로 옮기겠다고 했을 때 광주권 그 인근에 있는 그러한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빠르게 매듭짓는 대로 짓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이 와중에 그러면 만약에 가덕도 쪽으로 신공항 추진을 한다고 하면 그곳의 명칭을 이렇게 하자. 가덕도 노무현 공항.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해외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공항에 사람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 김남국: 원래 조국 전 장관님이 먼저 꺼낸 이야기는 아니었고요. 안철수 전 대표가 비판을 하기 위해서 꺼낸 이야기였고, 앵커께서 지적을 했던 대로 사실은 해외 같은 경우에는 그런 공항이 꽤 있죠. 그러면 이것은 국민들의 어떤 합의나 이러한 것들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 추진된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앞서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박수영: 추진되면 어차피 이름에 대한 공모, 국민 공모도 하게 될 겁니다. 저는 지금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공모를 한다고 하면 저는 이순신 공항, 이런 게 어떨까. 이순신 장군이 전라도 쪽에도 있었고, 경상도 쪽에도 있었고, 가덕도 앞바다가 사실 이순신 장군이 승전을 거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다 좋아하는 사람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하고, 세종대왕인데요. 이순신의 승전지 앞에 공항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리고 호남과 영남이 모두 좋아하는 인물인데, 이순신 공항,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박수영 의원의 아이디어, 신선한 것 같습니다.

◆ 김남국: 신선하고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공모를 거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 박수영: 공모에서 제가 1등을 하지 않을까.

◇ 황보선: 공항 관련 이야기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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