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 마음을 그리는 아이, 가족의 향기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3 09:20  | 조회 : 269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가족의 향기’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마음을 그리는 아이』는 뉴베리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패트리샤 에릴리 기프의 아름답고 아픈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홀리스의 열네 장의 그림은 모두 평범하지만 위대한 가족의 울타리의 소중함을 담고 있습니다. 

‘홀리스 우즈’라는 여자아이는 한 살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담요 한 장도 없이 아이는 골목에 던져졌던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버려진 곳의 지명을 따 홀리스 우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홀리스는 열두 살이 되었지만, 함께 할 가족을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위탁 가정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엄마, 아빠라는 그 흔한 말을 입에 담지 못했습니다. 

홀리스는 좋은 부모, 행복한 가정, 멋진 장래를 꿈꾸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는 가족만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고 평범한 소원조차 홀리스에겐 너무나 이루기 어려운 꿈이었습니다. 

언제든 어른들이 자신을 외면하고 버릴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소녀의 마음은 얼음처럼 굳어졌습니다. 이런 홀리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어두운 상처와 슬픔은 사라지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홀리스의 재능을 알고 아픈 고통을 보듬어 줄 리건 가족과 조시 아줌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늘 함께 지내온 가족처럼 친근하고 따뜻했습니다. 지나친 배려도 심각한 오해도 하지 않는 진짜 가족이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홀리스는 그토록 바랬던 가족이 생기자 오히려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언제든 자신이 다시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과 지금의 행복은 계속될 수 없을 것이라는 공포가 밀려왔던 것입니다.

‘도망쳐야 해’ ‘여긴 내 자리가 아니야.’ ‘다시 떠나야 해’ 반복된 마음의 상처로 홀리스는 진정한 사랑 앞에서 흔들리고 방황하지요. 마음을 그리는 아이 홀리스는 진정 함께할 가족을 만나지 못할까요? 그림이 아닌 진짜 세계에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가 쓴 『마음을 그리는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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