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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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빌보드1위 방탄, 국가위상 영향보면 군입대 해결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1 20:15  | 조회 : 280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91(화요일)

대담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임진모빌보드1위 방탄, 국가위상 영향보면 군입대 해결을...”

 

- 첫 빌보드 진출 싸이 한 풀어줬다.

- 우연히 터진 싸이와 다른 BTS미래 밝다.

- 음악성, 예술성 계속 받쳐주면 BTS는 레전드로 자리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화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건데요. BTS가 만들어가는 K팝의 새 역사와 전망, 전문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이하 임진모)> . 안녕하세요.

 

이동형> 빌보드 핫 100에서 한국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맞습니까?

 

임진모> 그렇습니다.

 

이동형> 옛날에 싸이가 하지 않았나요?

 

임진모> 싸이는 2위에 그쳤죠.

 

이동형> 2위를 했었군요.

 

임진모> . 아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에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1위에 오른 건 강남스타일의 한을 풀어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형> 강남스타일은 사실 원 히트곡이었고, BTS는 지금까지 낸 곡들이 꾸준하게 인기였다가 이번에 1위한 거잖아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임진모> . 되게 중요한 측면인데. 그야말로 한 번에 반짝한 것 같다를 원 히트 원더라고 하는데 BTS3년 전부터 DNA, 그 다음에 MIC Drop 그리고 Fake Love, Idol 그리고 지난번에 Boy With Luv 해가지고 계속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어요. 지난번 거는 8위였는데 이번에는 정상을 차지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 누적 효과가 이번에 나타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형> BTS가 그동안 빌보드 200에서는 1위를 몇 번 차지했다, 근데 이번 싱글 핫 100은 처음이다, 200과 싱글 핫 100 차이가 어떤 겁니까?

 

임진모> 빌보드 200은 보통 앨범 차트에요. 우리 옛날에 LPCD는 앨범을 중심으로 한 거였잖아요. 100, 다른 말로 하면 싱글차트입니다. 싱글 즉 단일 곡, 단일 곡이 경쟁하는 게 빌보드 핫 100 거기서 1등을 한 거죠.

 

이동형> 이번에 1등한 곡이 영어로 써져 있다고 해요.

 

임진모> . 다이너마이트 영어로 되어 있죠.

 

이동형> 그동안 노래를 우리 한국말로 불렀었지 않습니까?

 

임진모> 그렇습니다.

 

이동형> 이번에 영어로 바꿔서 부른 게 1위하는 원동력이었다, 원인이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나요?

 

임진모>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게, 일단은 방탄소년단이 쭉 우리나라말로 노래를 부르다가, 이번에 조금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영어로 했거든요. 분명히 북미시장을 갖다 반영했다는 증거에요. 이 얘기는 뭐냐면 북미 쪽에 방탄소년단 팬들, 다시 말하면 북미의 아미들을 아마 훨씬 더 동원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게 1위까지 올라간 원동력이 됐겠죠.

 

이동형> 그럼 영어로만 부르면 싱글 핫 100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이런 것도 보여줬겠네요.

 

임진모> 그렇게까지 필연할 수 없는데, 영어로 부르면 유리하다하는 그런 정도, 이번에 그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형> 방탄소년단 노래가 항상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이번에도 어떤 메시지가 있었습니까?

 

임진모> 이번에 주는 방탄의 메시지 중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에요.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듯이 지금 내 마음이 지금 활기차다 이런 얘기인데. 결국은 자신감 넘치는, 그리고 곳곳에 코로나 팬더믹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우리 모두 행복하자하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사실은 BTS가 여태까지 청춘 메시지에 집중했거든요. 청춘의 좌절이라든가, 또는 현실에서의 어려움, 열정페이 이런 것들을 많이 다뤘는데. 이거는 조금 포괄적인 주제에요. 긍정적이고.

 

이동형> 제가 학창시절에만 해도 영화는 홍콩영화, 애니는 일본, 노래는 빌보드 이랬었단 말이죠. 지금보니까 우리나라 가수가 빌보드에서 넘버원을 했단 말이에요. 이걸 우리가 어떻게 우리가 받아들이고 해석을 해야 될지..

 

임진모> 아니 뭐, 조금 전에 한 얘기는 너무 옛날 얘기 아니에요?

 

이동형> 하하하.

 

임진모>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라왔다는 얘기는, 그만큼 우리가 K-POP, 이게 일본인이 아니거든요. 다른 아시아나 다 그런 게 아니라 우리만 그래요. 빌보드 차트에는요, 아예 K-POP 차트가 따로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한국의 음악이 지금 이른 바 글로벌이란 말로 표현이 되듯이 이 지구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고요. 제가 생각할 때는 아마 지금 세대, 90년대 중후반에서 새천년대생들에게는 K-POP이 아주 중요한 마치 일본의 애니, 홍콩의 느와르같이 그런 식의 어떤 중요한 정서의 한 가닥으로 자리 잡을 거예요.

 

이동형>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 성과에 대해서 아미 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임진모> 당연하죠.

 

이동형> 다른 어떤 아이돌그룹과 팬덤이 좀 다릅니까?

 

임진모> 아마 제 생각에는 전 세계에 넓게 고루 퍼져있는 게 아미고요. 북미에도 굉장히 많아요. 기본적으로 방탄소년단은 처음부터 아미와의 소통이 굉장히 잘됐어요. 이 팬들이 BTS 이름만 들어도 기절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굉장히 팬들 관리를 잘했고, 어떻게 보면 그 팬덤 덕분에 이번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도 오를 수 있었던 거예요. 지금까지 계속된 곡들이 상향을 탄 이유가 아미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왜 아미가 늘어나냐? 진짜 공연장을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요. 그러니까 이름만 들었던 팬들이 친구들 따라서 공연장 갔다가 아주 꼼짝없이 아미가 되는 거거든요.

 

이동형> 그래서 외국 팬들이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고 한국에 와서 5.18 민주화묘지도 가보고 그런다고 하니까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어느 정도 이길래?

 

임진모> 우리도 일본의 애니 흔적을 찾아간 적도 있고. 저도 뭐 영국이나 이런 데 미국가면 영화 촬영한 데 따라가잖아요. 정말 이 K-POP이 또 한류라는 게 어느 정도 타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에 대한 하나의 증거죠.

 

이동형> 지금 어쨌든 방탄소년단이 남미, 북미, 아시아 할 것 없이 인기인데.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조금 있으면 군대를 가야 된다는 말이죠. 그런 나이잖아요.

 

임진모> 그럴 나이고. 지금 그 얘기는 굉장히 복잡해서 이건 또 시간이 많이 들 텐데. 어떤 형태든 제 생각에 물이 한창 올라있을 때고, 방탄소년단이 세계 각국의 음악에,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위상, 국가적 위상에 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거 고려할 때는 분명히 병역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되는데. 근데 이게 또 형평의 문제가 또 거스르면 안 되잖아요. 이건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될 텐데. 그런 사이에 나이는 먹고 계속 연기가 되고, 아무튼 저는 이 부분이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BTS라는 거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됐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앞으로 BTS의 미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임진모> 싸이는 강남스타일 우연치 않게 터지면서 놀랐잖아요. 그런데 BTS3년 동안 꾸준하게 북미시장을 공략했어요. 제 생각에는 음악만 좀 받쳐준다면, 음악 예술성이 받쳐준다면 BTS는 단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래갈 것이다. 이 순간, 2021, 2022년만 잘해도 어쩌면 음악 레전드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몰라요, 아직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게 어떤 건지, 쉽게 말하면 기생충이 아카데미의 주요 부분을 수상했지 않습니까? 그거에 준하는 어떻게 보면 그거를 잇는 한국의 진짜 어마어마한 문화적 쾌거라는 사실, 그거를 인정해주셔야 됩니다.

 

이동형> 과거에 백범선생이 자기가 꿈꾸는 나라는 문화강국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방금 얘기하신 대로 기생충의 선전, BTS1위한 것, 문화강국이라고 얘기해도 되겠네요, 이제는.

 

임진모> 그럼요. 지금하신 말씀이 특히 BTSRM이 한 시상식에서 한 얘기에요. 김구선생의 문화강국에 대해서 그래도 얘기를 했어요.

 

이동형> 그러면 BTS 하나만 계속 성공한다면 K-POP이 성공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BTS 이후로 후발 주자들이 계속 나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동시에 활동하는 친구들이나.

 

임진모> 블랙핑크도 선전하고 있고요. NCT DREAM 그리고 또 SM도 지난번에 SuperM이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올랐는데 SM도 분명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제 생각엔 당분간은 BTS입니다. 당분간은 BTS가 선전하면서 튼튼하게 지켜줘야 돼요. 2년 이상을. 그럼 제 생각엔 K-POP도 지금보다 훨씬 잘 굴러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여러 팀도 중요하지만 BTS가 우선은 잘 해야 돼요.

 

이동형> 알겠습니다. 평론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진모> 지금까지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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