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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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당대표? 숙명이라면 피하지 않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19:37  | 조회 : 215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대담 :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미래통합당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정진석 “당대표? 숙명이라면 피하지 않겠다”
 
- 여당 쏠림 현상있는 선거 결과, 충남 반반은 중도적
- 미래통합당, 성찰과 반성 속에 환골탈태 설계 내놔야
- 리더십 공백 빨리 극복해야. 비대위 불가피
- 비대위원장? 김종인 적합한 분
- 안철수? 리더십이라는 것 기대하기 어려워
- 당 대표? 당의 발전 위해서 뭘 마다하겠나, 숙명이라면 피하지 않겠다
- 무소속 당선자 복당? 궁극적으로는 복당해야, 신중해야
- 초합의 정치 위해 헌신할 생각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미래통합당이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미래통합당에선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당 해체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상 지도부 부재 상황에, 당내 중진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5선 도전에 성공한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지역 미래통합당 정진석 당선인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정진석 충남·공주·부여·청양 지역 미래통합당 당선인 (이하 정진석> 안녕하세요. 정진석입니다.
 
◇ 이동형> 당선 축하드리고요.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진석> 저희 공주·부여·청양 유권자 여러분께서 정진석의 진심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일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섬기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상당히 앞서는 거로 나왔습니다만 실제 개표 결과는 상당이 엎치락뒤치락했고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습니다만
 
◆ 정진석> 방송 3사 출구조사로는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처음부터 접전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여론조사에서도 박수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 정진석> 여론조사가 좀 출렁였죠. 처음에는 제가 8% 앞서는 거로 나오다가 뒤에는 제가 뒤처지는 것도 나왔고.

◇ 이동형> 접전 끝에 승리한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정진석> 글쎄요. 제가 충남의 최다선이었거든요. 여야 통틀어서 4선 의원이 저 혼자였는데. 아마도 우리 지역 유권자들께서 충청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확보해 놓는 것이 마땅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셔서 저를 계속 지지해주신 게 아닌가 받아들이고 있고. 제가 또 선거 캠페인 도중에도 영원한 패권 전쟁 와중에 우리 충청의 목소리를 내가 확보하겠다, 충청도민의 진정성을 가지고 대변하고 충청도민들이 기댈 언덕이 되겠다는 캠페인을 많이 했죠. 그래서 아마 충남, 충북을 통틀어서 5선 의원이 저 한 명밖에 없게 됐는데, 그런 관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의원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대전, 세종, 충남, 충청 전 지역이 사실상 민주당이 많이 가져갔지 않습니까?

◆ 정진석> 그렇습니다. 충남의 11개 지역구에서 우리 미래통합당이 5석, 더불어민주당이 6석이고요. 우리가 천안 시장을 잃었기 때문에 6대6이 된 셈이죠. 충남의 경우에는. 대전은 전패를 했고요. 충북도 대도시인 청주는 전패를 했고, 면, 군 단위에서 3석을 확보했습니다.

◇ 이동형> 이 말씀 드리게 된 게 그동안 충청 지역이 항상 캐스팅 보트를 쥐어왔고,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이렇게 손을 들어준 선거가 없었는데 충청 지역 민심이 이렇게 나타난 것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진석> 전체적으로 상당히 여당 쏠림 현상이 있는 선거 결과 아니었습니까. 그런데도 충남에서 반반 정도 한 것은 여전히 충청권의 표심은 상당히 중도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과거에도 그랬습니다만 충청의 표심이라는 게 편향적이지 않고 어느 한 진영에 몰빵을 주는 적이 없거든요. 그렇게 해서 아마 저는 그것은 우리 충청 지역의 특징이긴 합니다만 국정 안정을 위해서도 우리 충청인들의 정서, 이런 민의가 잘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호남처럼 그렇게 경도되는 그런 여론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중도적이고 공평한 그런 표심을 보여오지 않았습니까.

◇ 이동형> 네. 전체 판세는 의원님 말씀대로 한 쪽으로 좀 쏠렸습니다. 5선 하시면서 이런 선거는 처음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선거 패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막말 논란도 있고요. 지도부 문제, 공천 문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일 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정진석> 좀 더 심층적인 자가 진단을 하고 처방을 내려야 되겠습니다만 우리 내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죠. 우리가 시대 변화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다는 자책을 해야 하는 것은 맞고 이런 성찰과 반성 속에서 새로운 비전, 새로운 변화, 환골탈태의 설계를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지금 지도부에서는 조경태 의원 한 명 제하고는 다 낙선해버려서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 놓였습니다. 비대위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 정진석> 당장 저희 당이 리더십 공백 상황입니다. 매우 빨리 극복해야 하는데. 일단 중론은, 당내에 간헐적으로 취합한 중론은 당장은 조기 전당 대회를 이야기하는 것은 대참패를 겪은 직후 우리의 반응으로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고요. 조기 전당 대회라는 게 또 당내의 권력 다툼을 보여주는 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얘기를 먼저 선창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고, 그래도 우리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왜 참패를 맛보았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과 성찰, 이런 것이 먼저 되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분간 비대위를 거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이동형> 네. 그러면 전당대회는 안 하더라도 비대위는

◆ 정진석> 전당대회는 궁극적으로 해야겠습니다만 당장 선거 직후에 전당대회부터 논의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그러면 비대위원장은 또 외부에서 모셔오는 겁니까?

◆ 정진석> 지금 제일 말이 나오고 있는 인물이 김종인 박사 아닙니까. 총괄선대위원장도 삼고초려해서 한 분이고, 이분이 실제로 경륜가이시고, 경험도 많은 분이고 또 경제 위기를 맞닥뜨리는데, 이분은 이제 경제전문가이고. 또 이념적인 지점도 중도적인 성향이 강한 분이고. 그래서 여러모로 볼 때 과도기적인 비대위를 꾸려가는 비대위의 리더십으로는 적합한 분이 아닌가하는 의견이 저뿐만이 아니고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던데요.

◆ 정진석> 안철수 그분한테는 리더십이라는 것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어요.

◇ 이동형> 혹시 비대위 체제를 거쳐서 전당 대회가 열리면 의원님도 당 대표 같은 데 도전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 정진석> 일단 당내 최다선의원이 됐어요. 제가. 4명이 5선 위원인데, 3분은 영남 출신이시고 저만 비영남 충청 출신인데. 당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뭘 마다하겠습니까. 어떤 어려운 일에도 제가 결심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라면 피하지 않겠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지금 무소속으로 당선된 분들이 4명 정도 되시는데 이분들 복당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주호영 의원은 선을 약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데.

◆ 정진석> 글쎄요. 궁극적으로 복당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역시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죠. 당선자 의원님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취합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에서 어떤 의정활동 하실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정진석> 우리 정치권이 매번 국민에게 약속을 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국정 과제는 통합 아니겠습니까? 통합. 제가 줄기차게 일관되게 주창해온 것이 통합의 정치이고 통섭의 정치인데 이번 선거 결과 악몽 같은 지역주의가 되살아났고. 이것이 고질적인 한국 땅에 되살아난 셈인데. 이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해법은 진정 없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또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이 저는 정치권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 통합,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 우리 한국민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 가야 할 길이거든요.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저는 앞으로도 헌신할 생각입니다.

◇ 이동형> 통합의 정치를 하려면 어쨌든 정부 여당과 토론, 논쟁, 대화, 타협이 있어야 할 텐데요.

◆ 정진석> 대결 구도로만 점철되어 온 국회 모습도 바꿔야 하겠죠. 상식을 기반으로 한 대화, 타협, 토론,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 이동형> 지난 국회가 동물 국회니, 뭐니, 이렇게 들려서 제가 여쭤봤고요. 이번 국회는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정진석>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충남 공주 부여 청양 지역의 미래통합당 정진석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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