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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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완판 최문순 "진품센터 찾아주세요! 80만 상자 대기 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3 20:24  | 조회 : 353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 대담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감자완판 최문순 "진품센터 찾아주세요! 80만 상자 대기 중" 

- 감자 완판, 역시 우리 국민들 위대하시다
- 첫날 10만 분, 둘째 날 접속자는 100만
- 감자, 4월 말이면 싹 나고 폐기 처분해야... 농가들 빚더미 앉게될 판
- 감자 농가 많이 놀라, 국민소비 폭발에 밤새 포장 선별 작업
- 재고 110만 상자 중에 80만 상자 남아
- 다른 지역 상품과 연대 필요
- 강원도 관광업 초토화
- 강원도 코로나, 신천지 타고 확산... 신천지 통제되면 개별 전염 가능성 낮아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강원도 감자 10kg 1상자를 배송비 포함에서 5,000원에 살 수 있다면, 아마 지갑 여는 데 주저할 분들 없겠죠.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자 농가를 위해 개인 SNS 통해 감자 판매 홍보에 나섰는데,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미처 감자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 마스크처럼, ‘감자 5부제 도입하라’ 요구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자 파는 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결해서 인터뷰해 보죠.

◆ 최문순 강원도지사(이하 최문순)>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강원도 감자 판매원을 자처하셨는데 지금 이렇게 화제를 몰고 올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 최문순> 전혀 예상을 못 했습니다. 그전에도 감자 판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고생해서 팔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거 다 팔까 그랬었는데 역시 우리 국민들께서 위대하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 이동형> 네. 서버가 폭주해서 증설까지 했다고요?

◆ 최문순> 첫날 10만 분, 이렇게 접속을 하셔서 첫날 저기 다운이 됐는데 28대를 새로 증설했는데 두 번째 날은 100만 접속자들이 있어서 두 번째 날도 바로 다운이 되어버렸습니다

◇ 이동형> 이게 제가 앞에서 얘기했습니다만, 감자 10kg, 강원도 감자죠. 제일 맛있는 감자인데. 배송비를 포함해서 5,000원이다. 저 같아도 사고 싶은 거 같아요. 지사님이 처음에 이렇게 해서 감자를 팔아보자! 라고 생각한 계기는 어디 있습니까? 감자가 지금 워낙 많이 남아 있어서 그렇습니까?

◆ 최문순> 그렇습니다. 지금 인제 뭐 감자 소비처라는 게 서울 수도권 지역의 전 국민이 감자탕을 좀 많이 드셔 주셔야 되고요. 또 학교급식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처가 완전히 닫히다 보니까 한 110만 상자, 10kg 기준으로 110만 상자가 쌓여 있게 됐습니다. 근데 이게 이제 4월 말쯤 되면 싹이 나고 해서 다 폐기 처분해야 됩니다 그래서 뭐 굉장히 어려운 지경이고. 농가들이 빚더미에 앉게 돼서 팔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렇게 싸게 팔아서 농가에 이득이 돌아갈까 걱정이 되는데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반값 이하로 팔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어차피 4월 말쯤 되면 이걸 좀 폐기처분해야 되기 때문에 싸게라도 빨리 파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 이동형> 그 감자 농가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 최문순> 감자 농가들도 많이 놀라셨고요. 아주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계시죠. 이게 전부 다 이제 4월 말까지 이 코로나바이러스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다 폐기처분해야 되는구나, 하고 낙심하고 계시다가 국민들이 폭발하듯이 사 주시니까 너무나 감사드리고 있고. 요새 뭐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 계속 포장작업 선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유튜브로 체리블렛 님. ‘지사님 저 이마트에서 감자 네 개에 5,000원 주고 샀어요.’라고 하시는데, 그런데 10kg 한 상자를 지금 5천 원에 살 수 있고, 택배비 무료인데. 근데 그러면 지사님 택배비는 도에서 부담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최문순> 그렇습니다. 택배비는 도에서 부담해 드리고 지금 다행인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시니까, 우리 도매상들도 많이 사가서 다른 전체적인 감자 가격을 좀 내리는 효과도 있고, 감자 소비량도 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아주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 이동형> 감자 5부제 해 달라 들어보셨습니까?

◆ 최문순> 그것도 들었습니다. 서버가 다운돼서 우리가 또 이렇게 배송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너무 늦어지고, 잘 사지 못하는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아주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리고 저희가 최대한 빨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그럼 그 100만 상자 정도 재고 말씀하셨잖아요?

◆ 최문순> 110만 상자가 있었는데 어제와 그제 사흘 동안 30만 상자를 팔았고요. 아직도 80만 상자가 남아 있습니다. 관심 끊지 마시고 우리 80만 상자 팔릴 때까지 관심을 좀 가져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어제는 서버가 다운됐고 오늘은 괜찮습니까?  

◆ 최문순>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하다가 못 해서 네이버에다가 좀 부탁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도와주기로 해서 네이버에 접속하게 되면서 서버는 다운이 되지 않고 있는데 저희들이 공급물량을 늘려야 되는데 그다음에 선별 포장을 하고. 그런데 이게 잘 안 되어서 저희가 내일모레도 자원봉사자들 200여 분들께 부탁을 드려서 최대한 공급물량을 늘려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제가 왜 이런 말씀 드리자면 이유경 님께서 오늘 들어왔더니 품절 떴다고 말씀하셔 가지고,

◆ 최문순> 그렇습니다. 이제 8천 상자밖에 저희가 준비를 못 해서, 그런데 순식간에 다 팔렸습니다. 저희들이 내일부터 휴일이지만 자원봉사 200여 분들과 함께 가서, 저도 함께 가서 감자 포장 작업을 하려고 그럽니다. 얼마까지 늘릴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하루 공급량을 최대한 들러 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 올립니다.

◇ 이동형> 경기도 같은 경우에도 지금 계약 연기로 친환경 채소 재배농가가 피해를 입자, 학교 급식 공급했던 채소를 묶어서 판매했는데 이것도 2시간 만에 완판됐거든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이게 아마 지역별로 있을 겁니다. 저도 기사를 보니까 제주도에는 딸기를 지금 못 팔고 있다 그러고 근데 그전에는 이제 마트 같은데 부탁해서 팔았습니다. 근데 마트 같은데도 손님이 잘 안 가다 보니까 지금은 온라인에 팔 수밖에 없어서 저희들이 제주나 다른 지역의 상품들하고 같이 묶어서 팔아 볼 생각도 갖고 있고요. 이제 연대를 하는 것이 필요할 거로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리고 감자뿐만 아니고 다른 농산물도 가능할 것 같고 말이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다른 농산물들이 대부분 학교에 들어가는 것들, 그다음에 소비처의 식당에 나가는 것도 전부 묶여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파는 것들이 좀 활발해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이동형>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거고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근데 농가뿐만이 아니고 지금 뭐 한국 경제가 거의 스톱 상황이어서 강원도 관광객도 굉장히 많이 줄었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가 강원도 관광 대책 회의를 했는데 관광회사 여행사 사장님들이 초토화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50일이 넘었습니다. 지금 50일 동안 손님이 전혀 없이 전부 집에서 놀고, 직원들은 거기다 이제 무급휴직 상태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뭐 마찬가지죠. 또 관광, 숙박, 요식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전혀 지금까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서점이라든지, 화장품점이라든지 이런 데까지도 전부 피해를 보고 있어서, 우리 이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분들께서 소규모로 가족 여행이라든지 연인들끼리 여행이라든지 친구들끼리 여행이라든지 좀 소규모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행에 나서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이동형> 강원도 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도, 대구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산된 걸로 아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최문순>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한 이틀 동안 지금 확진자가 없고요.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강원도 역시 대부분 신천지를 타고 확산이 되었습니다. 지금 신천지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천지만 통제되면 우리 개별적인 전염은 굉장히 그 가능성이 낮은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한번 말씀 올립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감자 홍보 한 번 더 하시죠?

◆ 최문순> 네이버에 들어가셔서 ‘진품센터’라고 치시면 바로 접속이 됩니다. 내일 오전에는 좀 더 많은 양을 준비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최문순>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였고요. 문자로 8001님께서 ‘택배 기사입니다. 감자 보내주세요. 바로바로 신속하게 배달하겠습니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있으니까 금방 극복하리라 봅니다. 8001 택배 기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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