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메릴린 루싱크 / 바이러스, 지구의 숨은 권력자들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1 11:44  | 조회 : 45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지구의 숨은 권력자들의 세계’입니다.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그 존재가 밝혀진 바이러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 중 1%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명한 바이러스학자인 메릴린 루싱크가 쓴 《바이러스》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이 책은 바이러스의 정체와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의 정보를 설명하는 교양 과학서입니다. 

이 책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이러스에 관한 우리의 상식 중에 잘못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들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숙주는 사람이나 동물뿐 아니라 박테리아와 원생생물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모든 바이러스가 숙주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숙주가 살아야 자신들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바이러스들은 숙주는 물론, 지구에 이로운 역할까지 한다는데요. 예를 들어, ‘시네코코커스 파지 Syn5’라는 바이러스는 바닷속에서 매일 발생하는 세균의 20%에서 50%까지를 죽임으로써 지구 생태계의 균형을 맞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바이러스가 없었다면 지구의 대부분이 ‘세균 수프’로 뒤덮였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을 공격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도 있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대멸종도 가능하다는 점이 공포심을 갖게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이러스의 공세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알려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바이러스를 알아야만 한다고 설명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이제 최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저자는 바이러스학의 최전선을 소개합니다. 바이러스로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유전자 복제는 물론 진화에 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은 잠시 내려놓고, 바이러스를 과학적 영역에서 지성적 태도로 탐구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메릴린 루싱크의 『바이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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